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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2019-01-02, 수)에 다시 한 번 바이클로 광진점에 들렀었습니다.(전엔 어딜 다녀오면 이런 후기를 그날로 올렸었는데 이젠 게을러져서인지 그렇게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궁금한 게 두 가지였습니다. 이사 직후에 정리가 덜된 상황에서 본 샵이 지금은 얼마나 정리가 되어 있는지가 하나이고, 두 번째는 거기 만들 예정이라던 카페는 어떻게 꾸며지고 있는지 이 두 가지가 궁금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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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 풍경은 전과 별 다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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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역시 전과 같습니다.(당연히 전화번호는 변치 않고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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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에 들어가 보니 전에 못 본 축하 화분이 하나있는데, 거기 쓰인 문안이 대박입니다. "돈 세다 잠드소서!"^^ by 신효숙.(어느 분인지 유머 감각이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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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클로 광진점 / (주)어썸컴퍼니의 이봉조 대표님. 

 

우선 커피를 좋아하는 제가 궁금했던 것이 매장 내의 한 켠에 만들어진다는 카페였습니다. 그게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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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편에 카페의 주방으로 쓰일 공간이 보입니다. 현재는 매장 정리가 끝나가는 시점이기에 카페를 오픈할 준비를 아직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저 주방 공간에 놓인 물건들은 나중에 다 치우고, 카페에서 필요한 물품들로 채워질 것이라 합니다.

카페 매대의 위(천장쪽)엔 많은 LP판들이 정리되어 있고, 매대 아래에도 LP판과 CD들이 꽂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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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매대 앞에 임시로 브랜드 매니저의 애플 컴퓨터가 놓여있군요.

근데 사진의 중간 뒤엔 LP판들이 놓여있고, 그 오른쪽엔 대형 스피커가 놓여있습니다. 유명한 영국의 오디오 메이커인 탄노이(Tannoy) 웨스트민스터 스피커가 놓여있습니다. 아주 멋진 소릴 내주는 비싼 코액시얼 스피커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그 카페의 음향은 매우 좋을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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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탄노이 스피커는 당연히 좌우로 한 조가 놓여있습니다. 오른편 끝에 또 하나의 스피커가 보입니다. 그리고 나무 테이블이 몇 개 보입니다. 중간의 철제 난로 위엔 주전자가 놓여있고...  카페 공간은 계속 변모되어 갈 것이라 합니다. 아직 에스프레소 기기도 안 들어와있고, 바리스터는 모집 중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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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 왼편에는 CD 장 두 개와 오른편의 진공관 오디오, CD 플레이어, LP 플레이용 턴테이블 등이 오디오 장 안에 들어있습니다. 카페 벽엔 사진 작품과 그림이 걸려있고... 

 

천천히 매장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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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수리나 튜닝을 위한 미캐닉의 공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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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캐닉이 사용하는 많은 공구들이 벽면에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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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대의 자전거 연습용 롤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앞엔 거울이 달려있어서 연습하는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울을 설치하니 공간이 더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군요. 저 거울 뒤에도 많은 자전거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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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의 왼쪽 기둥 뒤가 바로 롤러가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롤러 연습기 앞의 거울 뒤에도 이렇게 큰 공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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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쪽 벽 앞에는 그 좋은 BMC의 자전거 등 여러 브랜드의 싸이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숫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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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는 여기저기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것들은 MTB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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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매장 정문을 들어서서 왼편으로 보이는 곳인데, 여기도 수많은 자전거들이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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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플로어에 전시된 자전거들은 어린이용, 하이브리드 바이크, 미니벨로 순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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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가르노 브랜드 스토리: 루이 가르노는 캐나다의 레이싱 국가대표 선수였던 사람으로서 1984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나중에 일본의 AKI Corp.가 브랜드를 라이센싱하여 의류에서 자전거로 사업 영업이 확대되면서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다양한 루이 가르노 자전거 라인업이 개발된 것이라 합니다. --> https://bit.ly/2QBnpX3

 

중요한 것은 (주)어썸컴퍼니가 바이클로 광진점을 오픈하면서 변화한 것 중의 하나가 전문 스포츠용의 싸이클 및 MTB 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비교적 저렴한 어린이용 및 청소년용의 바이크들도 취급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제는 동네 자전거 샵들과도 경쟁을 하는 회사로 변모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근데 아무래도 이런 큰 회사는 구매 파워가 강해서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그래서 전에 바이클로 같은 대형 샵의 출현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한 자전거 샵들이 많았던 것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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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만 원에서 천여만 원의 전문 제품들 말고 70~80만 원대의 제품들도 많이 놓여있더군요. (주)어썸컴퍼니가 분당의 어썸 샵이나 펠트 구리점을 운영하던 이전보다는 바이클로 광진점을 열면서 훨씬 더 대중친화적으로 변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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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110평 이상의 크기라는 이 바이클로 광진점이 결코 작은 샵이 아닌데, 이 넓은 샵의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제품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더군요.

 

"자전거 관련 물품에 관한 한 없는 게 없다."라는 이봉조 대표님의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전 매장을 전부 둘러 본 후에 '여기 없으면 다른 곳도 없을 거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필요한 모든 게 갖춰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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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곳 구석구석을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체 뭐가 그렇게 많아서 이 넓은 매장이 거의 꽉 찬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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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멧은 루디 프로젝트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나 루디 제품이 아닌 것들도 눈에 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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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의 멋진 에어로 헬멧들이 다양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진짜 멋진 헬멧들입니다. 언제 저도 저런 에어로 헬멧을 한 번 써볼까합니다. 오래 전에 인라인 스케이팅을 하면서 에어로 헬멧을 써 봤는데 당시엔 헬멧이 뒤쪽이 아주 길게 뻗혀있었기에 매우 기형적이었습니다만, 이제는 일반 헬멧과 약간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그래서 그 디자인에 대한 저항감이 적습니다.(기존의 에어로 헬멧들은 기형적일 뿐만 아니라 뒤쪽으로 뾰족하게 무지 길었는데, 그 선을 따라 흐르는 바람소리도 굉장히 커서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헬멧 자체는 스티로폼의 충격 흡수 장치가 너무 얇아서 그걸 쓰고 넘어졌을 때 머리가 보호되기는 힘들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당시 메이커 관계자에게 그 문제를 제기하니 "안전보다는 속도를 내는 데 치중한 제품"이라는 충격적인 답변을 하더군요.-_-) 이젠 에어로 헬멧을 일반 라이더들이 써도 이상할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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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의 다양한 스포츠 글라스들입니다. 

 

루디 프로젝트는 2000년대 초 인라인 스케이팅 붐이 한창일 때 살로몬 스키를 수입하던 (주)스타코 / (주)원진상운에서 수입하던 시절엔 현재 만큼의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제품의 질도 지금처럼 뛰어나지도 않았었고요.(당시엔 제품의 마무리나 디자인이 좀 떨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제품들은 지금은 부분적으로는 오클리를 뛰어넘는 품질과 명성을 가지게 되었지요. 혁신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을 가진 소재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저는 인라인 전성기에 "살로몬 데몬스트레이터"로 활동했고, 그래서 당시로부터 루디 프로젝트의 여러 제품들을 계속 사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 브랜드 스토리나 디자인 및 기능에도 익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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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최신작인 디펜더(Defender)인데 글라스가 크고, 디자인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정말 멋진 스포츠 글라스입니다. 가격이 너무 사악한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만... 위 사진의 왼편에 놓인 가격이 얼만가 잘 봐주십시오.-_- 오른편에 보이는 가격도 놀랄 "노" 자인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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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그래도 비교적 친숙한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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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레트로 디자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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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제가 기존에 사용해 온 제품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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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도 멋집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루디의 기능은 변색인데 루디 제품은 여타 메이커의 제품들과는 달리 자외선이 아닌 광선의 밝기에 감응하여 변하는 변색 제품을 최초로 내놓았지요. 그런 제품이 가진 중요성은 자외선 감응식의 경우, 자외선이 이미 차창에 코팅된 물질에 의해 차단된 상태에서 차안에 있는 사람이 변색 글라스를 사용하고 있어도 어두운 터널 안으로 들어가고 나올 때는 별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광선의 밝기에 감응하는 변색 글라스가 가진 장점이 그럴 때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여간 루디의 제품은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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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많은 제품들이 있군요. 여기 있는 것처럼 135,000원짜리가 루디에서는 중저가 제품이라고 불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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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스노우 고글까지 만듭니다. 이 역시 변색은 물론 편광 기능을 가진 것도 있고... 아주 좋은 고글입니다.(우리 집 꼬마가 스키를 탈 때 루디 고글을 사용하고 있어서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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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펄이즈미의 자전거 의류들이 가득하군요. 왠지 이 회사의 제품들은 일본 제품 같지 않고, 유럽 제품에 견줄 만큼 제품이 고퀄(high quality)이지요. 이 역시 인라인 전성기에 현재 피나렐로를 수입하는 네오플라이의 박재형 대표님이 펄이즈미를 수입하던 송파의 한 회사에서 마케터(당시 과장)로 근무하며 제게 공식 스폰을 해주셨던 제품이라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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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갑들도 펄이즈미며 고어바이크웨어 등의 좋은 제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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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다양하고도 많은 양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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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클릿이나 페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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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타기가 아니면 죽음을..." ^^ Ride or Die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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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관련 대표상품인 버프(Buff)와 고품질의 독일 HAD의 제품이 나란히 놓여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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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픽의 각종 제품들도 다 구비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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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이 샵에 없는 게 뭔지...^^

 

이제 바이클로 광진점은 초기 전시 제품들의 배치는 끝난 듯합니다. 아직도 창고에 꽤 많은 물건들이 선을 뵐 차비를 하고 있다고 하고요. 지난 일주일 간 또 무슨 변화가 생겼는지는 다시 살펴보러 가야할 듯합니다. 

전 카페에 대한 관심이 커서 카페가 준비되는 과정을 살펴보러 조만간 다시 한 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Serious한 커피 애호가 중의 한 명으로서 바이클로 광진점 카페의 좋은 커피맛에 일조할 준비를 해보려구요.^^ 물론 오디오파일로서 펠트 구리점 시기에 그곳의 음악 환경 구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제가 그 카페의 음향 관련 시설이나 선곡 등에도 영향을 미쳐보려 합니다.(하고 싶은 게 많아서 탈입니다.-_-)

 

 

바이클로 광진점/ (주)어썸컴퍼니 / 대표: 이봉조(Peter Lee)
주소와 전화번호는 아래 구글 맵 안에 있습니다. 

올림픽대교와 연결되는 구의동 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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