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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시마노 산악자전거의 뒷기어에는 쉐도우 플러스 클러치라는 장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로드자전거에도 동일한 기능이 적용된다고 들었습니다.


1.jpg


산악 싱글길처럼 불규칙한 길을 주행할 때, 체인이 튀며 기어에서 이탈하거나 체인스테이를 가격하여 생채기를 내기도 합니다.  클러치 시스템은  거친 노면을 달릴 때 풀리를 잡아서 체인이 튀는 걸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위 사진의 둥근 부분이 이에 해당하며, 오렌지색 레버를 왼쪽(ON)으로 돌리면 잠기고, 오른쪽(OFF)으로 돌리면 열리게 됩니다.


2.jpg


그런데 이 레버가 꽤나 뻑뻑합니다. 잠글 때는 부드러운데, 열  때는 꽤 힘을 줘야합니다.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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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5.jpg


알루미늄인 줄 알았는데 흔한 플라스틱입니다. 쉽게 깨질 만한...

외국 포럼을 검색해보니 동일한 파손 사례가 눈에 띕니다.


시마노 수입상인 나눅스에 전화문의한 바, 부품은 따로 반출이 안 된답니다. 뒷디레일러를 분리하여 택배로 보내주면 수리하여  다시 보내주겠답니다. 뒷디레일러를 분리하러 샵에 가기도 귀찮고 또 이 정도는 혼자 쪼물딱거릴 수 있을 것 같아 부품 판매처부터 찾아 봅니다.


www.sjscycles.co.uk


여기 별천지입니다. 영국의 온라인 판매처로, 없는 거 없이 다 있습니다.


sjs_lever.jpg


또 부러질 걸 대비해서 2개를 주문했습니다. 배송료가 5파운드,  2~3파운드 부가세 면세되어 19파운드, 2.8만 원 정도 지불한 것 같습니다.


6.jpg


주문 후, 1주일 지나 소포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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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디테일 좋습니다. 다 쓴 테입 심(?)에 넣어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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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ano XTR RD-M9000 Switch Lever Unit & Fixing Plate"라는 긴 이름을 가진 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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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U"자 모양의 픽싱 플레이트는 레버를 고정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아래 사진 있습니다.


11.jpg


커버는 3개의 볼트로 고정되어 있는데 2mm 앨런 렌치로 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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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를 벗기면 스테빌라이저 세트가 보입니다. 오른쪽이 클러치고 왼쪽이 레버에 연결된 장치입니다.

클러치를 감싸고 있는 기호 Ω(옴)처럼 생긴 부품은 Friction Spring이라 부르는데 클러치 저항 정도를 조절하는 용도이며, 왼쪽 부품 하단에 있는 볼트를 풀고, 조임으로써 마찰 정도를 조절합니다. 아래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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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라이저는 손으로 요래요래 살살 빼면 쉽게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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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어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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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클러치와 연결된 바이고, 왼쪽이 레버에 연결된 금속막대입니다. 오렌지색 스위치 레버가 깨지는 바람에 이 금속막대만 남았습니다. 얘를 빼네고 완전한 레버 세트로 교체하는 작업입니다. 먼저 일자 드라이버로 픽싱 플레이트를 벗겨낸 후, 금속막대를 뒤로 밀면 잘 빠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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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 막대를 제거한 상태.


이제 스위치 레버를 뒤에서 끼워 넣어야 하는데 뒤에 레버를 넣을 공간이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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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끝에 텐션 풀리(두 개의 풀리 중 아래 풀리)를 앞/위로 끝까지 제끼면 뒷쪽에 공간이 생기길래 집사람의 도움을 받아 레버를 제 위치에 끼웠습니다.


27.jpg


여기까지 오면 작업은 거의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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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싱 플레이트로 고정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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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라이저를 끼웁니다.


32.jpg


위에 언급했듯이 클러치를 감싸고 있는 프릭션 스프링의 조임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화살표시 된 나사를 2mm 앨런 렌치로 돌림으로써 클러치와 프릭션 스프링의 마찰 강도를 조절하여 체인 텐션을 좀더 느슨하게 또는 강하게 미세 조절할 수 있습니다.


40.jpg


다시 커버를 닫고 작업 마칩니다.


42.jpg


위에 언급했던 프릭션 스프링의 조임 강도 조절은 커버를 닫은 후에도, 커버 아래 마개를 열고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서 무난히 마쳤습니다.

시마노에 보내면 쉽게 해결할 수도 있었겠으나, 이렇게 함으로써  자전거에 대한 이해도를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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