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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2018.10.20 23:12

소노빌리지의 아침과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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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21 추천 수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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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19, 금) 오후에 집사람과 홍천의 소노빌리지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캐나다에서 귀국한 한 친구를 맞이하기 위하여 대학시절의 클럽 동기들이 함께 1박2일로 모임을 가지기로 했던 것입니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주변의 길은 갈수록 짙은 색의 가을풍경으로 변합니다. 소노빌리지는 비발디스키장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18홀 골프장 부근의 대단위 빌라촌입니다. 가자마자 저녁을 먹고, 친구들과 환담을 하고, 뒤늦게 잠을 청했습니다.

 

늦잠을 자고 싶은 아침이었는데 몇 사람이 베란다에서 바깥 경치를 보며 감탄을 하는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전날 저녁에 그곳에 올 때는 상상도 못 한 풍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당장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 그 아름다운 산안개가 만든 풍경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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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꽃 구절초가 산안개를 배경으로 피어있는 높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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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의 먼 산들이 보이고, 낮은 곳은 모두 구름의 바다로 변한 아침입니다. 그 운해에서 한 줄기 안개가 왼편으로 밀려들고, 그와 함께 새 한 마리가 날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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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높은 산처럼 느껴집니다. 앞에 보이는 나무가 좀 더 수령이 긴 것이었다면 홍천보다 훨씬 더 동해 쪽으로 있는 높은 산의 풍경처럼 보일 듯합니다. 아주 멀리에 바다가 보이는... 여긴 상당히 내륙에 치우친 곳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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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의 소나무는 오른쪽에서 부는 바람에 단련된 것처럼 보이고, 역시 운해에서 비롯된 산안개의 방향도 그와 같습니다.

 

먼 풍경은 운해(雲海)로 보이고, 그 일부가 산안개로 소노빌리지를 향해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전날은 길을 찾느라고 잘 몰랐는데, 의외로 그 빌리지가 높은 곳에 있어서 요즘처럼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날에는 그런 산안개에 휩싸이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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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빌리지 동북 방향의 풍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산 아래로 운전을 해서 내려가면 안개등 만으로는 운행이 힘들 것 같군요. 헤드라이트를 켜고도 서행을 해야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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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봐도 가을 이른 아침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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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Village on the clouds. 구름 위의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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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해를 배경으로 소노빌리지의 18홀 골프 코스가 자태를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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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구절초와 운해가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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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풍경엔 야생 들국화가 끼어있어야 제 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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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산의 느낌. 들꽃, 나무, 산, 구름, 그리고 푸른 하늘. 코끝이 싸아한 찬 공기를 호흡하며 힐링되는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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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풍경이어서 더 좋았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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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묵었던 소노빌리지 L-248호가 있는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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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빌리지 골프장이 아침 햇살을 받고 깨어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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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엔 오른편에서 밀려드는 산안개로 골프장 전체가 안개 마을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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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에서 시선을 오른편으로 돌리면 저 운해가 보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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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아침입니다.^^ Good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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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안개가 밀려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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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하늘 아래 좋은 시야이던 골프장은 안개에 휩싸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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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망 데크에서 집사람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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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발디파크의 곤돌라를 타려고 갔는데, 현재는 시험 운행만 하고, 관광 곤돌라 운행은 않는다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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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온 친구들과 함께 소리산참숯가마로...(전 그런 곳은 생전 처음 가봤습니다.^^; 근데 체질에 안 맞는 곳.) 

 

오후에 다시 서울로 향하는데 길가에 펼쳐지는 풍경은 어제와 사뭇 다른, 더 깊은 가을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제처럼 동쪽을 향해 달리며 보는 풍경보다는 오늘처럼 서쪽을 향해 달리는 풍경이 더 가을답더군요.^^ 햇빛을 더 많이 받아서 단풍이 더 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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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로 향하는 길입니다. 길가의 느티나무도 가을색입니다. 그리고 저 앞은 은행나무 가로수가 줄줄이 서 있는 곳입니다.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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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경순 2018.10.21 00:18

    단풍 구경하러 내일 당장 강원도로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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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18.10.21 09:42
    오늘도 강원도로 갈 만한 좋은 날씨로군요.^^
    친구에게 연락하셔서 KTX 타고 가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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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18.10.22 10:00

    신호간 선생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 부근에 쑥부쟁이가 많이 있었는데, 그건 신 선생님 말씀 대로 그 좋은 경치에 어울리게 하려고 심은 듯했습니다.^^

    그 멋진 사진들을 찾으시면 꼭 한 번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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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8.10.22 10:22

    헉. 제 글에 오자가 있어서 지웠다가 다시 쓰는 사이에 답글을 다셨네요.
    예전 사진들, 이사도 많이 다니고, 집에 일도 있고 해서 많이 잃어버렸거든요. 전엔 사진 많이 찍었고, 그것이 추억이 된다는 것도 잘 아는데, 그렇게 잃어버리고 나니 또, 허무해서 그냥 순간에 집중하는 쪽으로 바뀌다보니 이젠 사진을 잘 안 찍게 되네요. 그래도, 다시 한번 찾아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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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8.10.22 10:01
    들국화와 풍광이 같이 잡히는 앵글 잡으시느라 애쓰셨을 듯 해요. 덕분에 좋은 사진들 잘 봤습니다. 어쩌면 그곳을 설계한 분이 그런 경치를 알고 딱 그 위치를 잡으신 듯. 저도 운해와 새벽녘 산골짝 따라 흐르는 구름 폭포 감상하는 걸 좋아해서 설악산 등반할 때 공룡 쪽으로 길을 많이 잡았죠. 새벽같이 나서서 주봉 (1275봉 또는 물개바위) 근처에 다다르면 이런 가슴벅찬 광경에 넋을 잃고 한참을 앉아 있었죠. 그 사진들 다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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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선 2018.10.23 11:35

    저도 1박2일 골프로   몇 번 자 보았는데

    저런 경치는 못 보았습니다.

     

    보통 골퍼들은  골프 타수에 연연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런 경치가 있는데도 별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경치 구경에 힘 쓰겠습니다.ㅎㅎ

  • profile
    박순백 2018.10.24 18:39
    골프 치는 분들은 숲에 있는 거와 같아서 숲을 못 보죠.^^ 그분들은 '어, 안개가 끼네? 골프 치는데 애로가 많겠는데?'라고 생각하고 지나가겠죠.ㅋ 멀리서 전체를 봐야 경치가 보이는 것이니 그 때 빌라 베란다에 있는 분들은 봤을 거구요.

    그리고 본 분들은 많아도 그걸 사진으로 남기려는 사람들이 있고, 그냥 기억에 담아두고 마는 사람이 있는 경우도 있을 거구요. 저나 집사람은 기다렸던 것처럼 둘 다 풀 프레임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옳다구나하고 사진을 찍었죠.ㅋ
  • profile
    최구연 2018.10.24 22:52

    만사가 그렇듯, 사진도 부지런할수록 좋은 결과물을 얻네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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