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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정보 게시판 #2 / 예전 정보 게시판#1


현재 한국에서 잘못 쓰고 있거나 발음하고 있는 스키 용어들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특히 스키강사분들이나 프로 등 지도자분들 또는 연맹에서 스키에 관한 이런 기본적인 용어조차 틀리게 말한다면, 상당히 거시기하겠지요?

(왼쪽이 틀린 표기, 오른쪽이 옳은 표기입니다.)

 

1. 베이직 패러렐   --->   베이식 패럴렐      [Basic Parallel]

 

2. 플루크보겐(프루그보겐 또는 보겐)   --->   스노우플라우 ()      [Snowplow (Turn)]    ['플라우 ()'도 허용할 것인지는 합의가 필요.]

       (참고, Pflug = Plow: A자처럼 생긴 쟁기, Bogen = Turn) 

 

3. 슈템   --->   스템 ()      [Stem (Turn)]

 

4. 클로즈 스탠스   --->   클로즈드 스탠스 또는 클로스 스탠스      [Closed Stance or Close Stance]

 

5. 앵글레이션   --->   앵귤레이션      [Angulation]

 

6. 모굴   --->   모글      [Mogul]

 

7. 내트   --->   내추럴      [Natural]

 

아이들도 올바른 용어를 배우도록 꼭 좀 신경을 써 주시길.

 

[아래 어떤 분의 답글을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추가로 이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시간 들여 이 댓글을 쓴 것은 스키강사님들에게 부담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주려는 의도가 전혀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연맹 관계자분들이 이 글(아래 해설까지 포함)을 보고 타당하다고 생각이 되면, 내부의 논의를 거쳐 연맹 사이트에 스키용어를 정확하게 표기하여 스키강사와 동호인들을 선도해 나가리라 기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강사님들이 정확한 용어을 이미 인지하고 있거나 이 댓글을 보고 수정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더 올바른 용어를 사용해나갈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위의 용어들에 대해 더 궁금한 강사님들이나 동호인분들이 참고하시라고, 더 시간을 들여 아래 해설도 달아놓았습니다. 결론은, 요즘 가장 빈번하게 오류를 범하는 위의 용어 몇 가지만 고쳐도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의 몇 가지를 읽는 데는 단 몇 분이면 충분하지요. 만일 잘못된 용어사용을 바로잡고 올바른 용어를 쓰는 데 많은 시간이 들고 큰 비용을 치러야만 한다면, 제가 이런 글을 쓰기를 상당히 주저했을 겁니다.]

 

 

해설: (NAVER나 Merriam-Webster 인터넷 영어사전에서 발음을 청취해 보셔도 됩니다.)

 

1. Basic은 현대영어에서 거의 백퍼(100%) '베이식'이라고 합니다. "명사 Base (베이스) ---> 형용사 Basic (베이식)", "명사 Class (클래스) ---> 형용사 Classic (클래식)" 등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Parallel은 '패럴럴'이라고 한국인들이 충분히 쉽게 잘 발음할 수 있습니다. 굳이 일본식 영어처럼 'ㄹ ㄹ' 발음을 잘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치 Gondola를 '곤돌라'라고 하지 않고 '곤도라'라고 잘못 발음하는 것처럼. 만일 '패러렐'을 영어로 옮기면 Pararrel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플라이 볼(Fly Ball)과 클리어(Clear)를 '프라이 볼'과 '크리어'처럼 잘못 발음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또한 이슬람(Islam)의 할랄(Halal) 음식을 잘못 발음하면, '이스람'의 '하랄' 음식이 되어버리지요.

 

2. 플루크보겐(Pflug Bogen): 독일어 단어이며, 영어의 Plow Turn에 해당합니다. 네이버사전 영어사전에서 이 단어를 청취해보면 (영어권 사람들에게 Pflug Bogen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기 때문인지), 완전히 틀리게 발음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실제로 독일어 발음은 '플루크 보건'처럼 들립니다. (독일어에서 g가 단어 끝에 오면 '크' 또는 '히'로 발음되며, e가 맨 마지막 음절이면 거의다 '어'로 발음합니다.) 그리고 NAVER 사전에서는 Pflugbogen처럼 한 단어 취급하는데, 독일어 사전에는 Pflug와 Bogen을 각각 다른 단어로 취급합니다.

만일 '보겐'이라고만 한다면, 그건 '턴'과 같습니다. 최근 스키지도자연맹에서도 '스노우플라우'로 변경하는 등 독일어 단어보다는 국제적으로 더 잘 통용될 수 있고 한국인들에게 더 친숙한 영어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슈템'이란 발음은 독일에서 영어단어 스템(Stem)을 그들 식대로 발음한 것이라 추측됩니다. (독일어에서는 s가 단어 맨 앞에 오면 '슈'로 발음합니다.) 독일어에 관련단어로 동사 stemmen(슈테먼)이 있지만, Stem이란 명사는 없습니다. 심지어 과거에 한국인들이 잘 몰라서 Stemm이나 Stemn이라는 국적불명의 철자를 독일어 단어인 줄 알고 쓰던 해프닝도 있었지요. 최근 스키지도자연맹에서도 '슈템'을 영어식 발음대로  '스템'으로 수정하였습니다.

 

4. Close는 동사일 경우 '클로즈'로 발음하며, 형용사이면 '클로스'로 발음합니다. 단, 동사의 과거분사형인 'Closed'[클로즈드]는 형용사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클로즈드' 또는 '클로스'로 해야 합니다.

 

5. Angulation에서 u는 묵음이 아닙니다. 그래서 '앵귤레이션'이라고 해야 됩니다. 아마 관련단어 Angle[앵글] 때문에 착각한 것 같습니다.

 

6. Mogul에서 u는 (거의) 묵음입니다. 그래서 '모굴'이 아니라 '모글'이라고 해야 합니다. Mogul에서 u 발음은 아예 묵음이거나 아주 약한 모음 [ə]로 발음됩니다. 만일 [ə]로 하면, '모걸'(단, 'ㅓ' 발음은 아주 약하게)이라고 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굴'은 절대 아닙니다. (아니 돼요, 정말 아니 돼요!)

현행 표준국어사전에도 '모굴'로 잘못 표기되어 있는데, 연맹이 나서서 수정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7. Natural의 표준국어표기는 '내추럴'이며, 영어에서도 그렇게 발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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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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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호 2018.10.07 08:00

    영어 단어 표현 자체가 의미상 혼동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Snowplow turn 같은 것은 의미도 직관적이고 대부분 영어권에서 쓰고 있는 용어라 도입에 적극환영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영어발음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으 실것 같아요. 용어라는게 이미 한국어의 일부가 된 '외래어' 이지 '외국어'가 아니고, 발음도 북미의 영어발음 일뿐, 영국이나 호주에서는 다른 수 있잖아요? 영어발음이 인종이나 지역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은 최근에 영어 네이티브들도 인정하고 사투리 처럼 적당히 잘 알아듣고 통용되는 추세이고, 인도나 중국인들 자신들의 영어발음 구지 고치려고 애쓰지 않고 당당하게 사용합니다. 더더구나 한국인을 지도하는 한국의 스키 강습 현장에서 그 정확한 미국식 발음의 중요성은 별로 설득력이 없어보입니다.

     

    다만, 영어 어법상 확실히 잘못된 'Top & Tail Control' 같은 용어들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ki Top 이라고 하면 당연히 스키 베이스의 반대인 스키 상판을 의미하거든요. Ski Tip 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발음이전에 영어 어법상 말이 되는 표현들이나 아니면 차라리 한국어로 용어들을 정리하는게 더 시급해 보입니다.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용어들이 제일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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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섭 2018.10.07 11:04
    짜장면이냐 자장면이냐 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외래어 표준어로 "베이식"으로 등재 되어있지만 예전엔 "베이직"으로 많이 쓰였었죠
    영국식 발음으로 하면 "베이식크"로 K발음을 강하게 하기 때문에 "직"에 가깝게 발음하게 됩니다.
    시대에 따라 한글 표준어도 변경되니 바뀐 표준어를 따라주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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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준 2018.10.07 18:57

    수 년 전까지는 '자장면'만 표준어였지요. 그래서 공중파 TV의 아나운서나 사회자들이 무심코 '짜장면'했다가 당황하여 시급하게 다시 '자장면'이라고 고쳐 말하는 장면을 제가 직접 TV 방송에서 본 적도 있고요. 그런데 '짜장면'은 그냥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발음이며, 그 단어 자체가 '같이'(발음은 '가치'로 하지만 '같다'라는 어원을 가짐)처럼 문법적 기능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그냥 대부분이 발음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래서 그 당시에 제가 국립국어원에 전화를 걸어서 관계자분(우연인지는 몰라도 요즘과는 달리 그 당시 웬만큼 직급이 되어 보이는 분이 전화를 받았음.)에게 그 취지로 말씀을 드렸더니, 내부 회의를 거쳐 논의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장면'과 "짜장면'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다고 한글맞춤법 개정안 공표가 있었지요. 물론 이 공표가 오로지 제 건의에 의한 것인지, 다른 많은 분들의 건의도 있어서 함께 고려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요. 그 직후 우연히 인터넷에서 어떤 중국집 주인이 자기 가게 앞에 "짜장면 해방의 날"이라는 큰 현수막을 (아마 자비를 들여) 단 사진을 봤습니다. 마치 8.15 해방이 된 것처럼. ^^;

    "We cannot change the whole world in a day, but we may change this world in a small way at a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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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준 2018.10.07 18:59

    NAVER 영어사전에 Basic의 미국식 발음과, 영국식 발음이 다 나와 있으니, 한번 청취해 보시지요. 단 몇 초면 확인이 됩니다.

    참고로 저는 미국인(여러 지역 출신의 미국인들), 영국인(잉글랜드), 아일랜드인, 웨일즈인, 스코틀랜드인, 캐나다인, 남아공, 호주인, 뉴질랜드인 등등과 말을 오랜동안 꽤 섞어봤기 때문에 그들이 Basic을 어떻게 발음하는지는 경험상으로도 꽤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래의 유튜브 영상들도 참고가 될 겁니다.

     

    Basic의 영미권 발음 (미국과 영국 발음)

    https://www.youtube.com/watch?v=cEgvfpLVii8

    강습 중에 Basic Parallel을 발음하는 영어권 강사 (13:14 경)
    ↓https://www.youtube.com/watch?v=ZjmIVfmva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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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gul 2018.10.07 08:45

    개인적으로 헛갈리는 단어 둘: 베이식 패럴렐과 스탠다드 패럴렐이 서로 다른 점이 있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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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섭 2018.10.07 11:22

    베이식 패럴렐은 테일콘트롤 11자 턴으로 이해하시면 되고 스탠다드 패럴렐은 탑&테일콘트롤 11자 턴으로 이해하시면 될듯합니다.
    슬라이딩이 어느 정도 생기는지로 구분하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구분은 됩니다.
    글로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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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gul 2018.10.07 13:26
    아, 이해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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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소맨 2018.10.07 16:28

    전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게 중요한가요?

    저도 이런 것들이 귀에 거슬리게 들렸던 적이 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게 되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는 생각안합니다.

    이해를 못 하면 물어보면 되는 거고 차라리 한 번 더 보면 되는 거 아닌가 싶네요.

    그냥 영어를 잘 못하시는 분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지 그 단어를 아시는 분이 그렇게 설명하시지는 않으실 것 같거든요.

    스키 때문에 여러 많은 유능한 강사 분들이 영어 공부를 다시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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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준 2018.10.07 18:41

    스키만 잘 타면 되지, 사실 용어 자체가 문제가 안 될 수도 있겠지요.
    제가 굳이 이 글을 쓴 것은 그래도 되도록이면 정확한 (표준어) 용어를 쓰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 하는 취지에서였습니다.
    모든 일을 정할 때는 수익과 비용을 따지지요. 그래서 "수익 > 비용"이면, 그 일을 추진하는 것이 더 낫지요. 물론 그 반대면 안 하는 것이 더 낫겠지요.

    답글에서처럼 (유능한) 강사님들이 제가 지적한 몇 가지의 용어를 올바로 사용하는데 따른 비용(즉, 시간과 노력)이 매우 크다면, 님의 말이 설득력을 얻겠지요. 위에서 제가 지적한 것은 한국에서 가장 빈번하게 범하는 오류들 같고, 일단 이것만 고쳐도 엄청 용어상의 정화(?)가 될 듯해서요. 위의 몇 가지 사항을 읽어보는 것은 단 몇 분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그리고 궁금한 분들을 위해 각 용어들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해설을 시간을 들여 따로 달아놓은 것이고. 물론 올바른 용어를 쓰겠다면, 시간 절약상 해설은 굳이 안 읽어도 상관이 없겠지만.)

    만일 연맹의 관계자들이 해설까지 포함한 댓글을 보고 충분히 그 이유가 타당하다고 판단을 내리면, 그 정보를 바탕으로 내부의 논의를 거쳐 연맹의 홈페이지 등에서 올바른 용어를 게재하면, 결국 강사, 동호인들을 선도해 나갈 수가 있겠지요. 사실 그 점이 제가 이번 댓글을 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정 강사를 비난하려고 쓴 글이 아닙니다. 강사들에게 시간상 부담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관심만 있다면 그리고 위의 몇 가지 용어라도 올바로 쓰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그렇게 하는 데는 별로 큰 비용도 안 들고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강사님들의 영어실력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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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섭 2018.10.07 20:48

    성인분들은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아이들도 가르치는 강사 입장에서는 교육적인 부분도 신경써야 하기때문에 최대한 표준어를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추가하자면 강사는 영어로 "인스트럭터" 불려야 하지만 "티쳐"로 불려진다면 교사분들에게 엄청난 실례를 하고 있는거죠!

    공식적으로 호칭이 강사님으로 불려야 하지만 존칭한다고 선생님으로 호칭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해하고 대충 넘어가도 되는 사소한 것이만 옳은 표현이 아닌 것처럼 고쳐져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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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준 2018.10.07 20:58

    올바른 용어와 관련하여 제가 겪은 한 가지 에피소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였지요. 공중파 TV와 케이블 TV의 중계방송을 보는데, 여러 명의 아나운서나 해설자(특히 해설자들)이 Offside를 오프사이드(또는 '옵사이드'까지는 그런대로)라 하지 않고 '업사이드'라고 하더군요. 듣기가 거슬리기도 하고, 어린 선수들이 따라할까 염려도 되었습니다. (실제로 어떤 어린 축구선수들이 심지어 '업사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월드컵 기간 중에 통화가 된 모 공중파 방송국에 전화를 했었지요. 처음에 콜센터에서인지 방송국 내의 부서에서인지 젊은 여성이 받아서 제가 말한 내용을 전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그것이 제대로 전달될 것인가 또는 그런 쪽지를 건내보았자 바쁜 담당자들이 "이건 뭔 개뼉다귀야?"라고 무시해버릴 것만 같아서, 직접 담당자와 통화해서 취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고 하였지요. 그랬더니 당근 그 직원은 그건 곤란하다는 투. 그래서 좀 더 설득을 했지요. (뭐 그 설득과정의 자세한 내용을 여기서 다 쓸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겨우 그 직원이 담당부서로 일단 연결해주는데 동의를 하고,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직원이 제 전화를 받고, 그 직원은 자신의 부서가 담당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곳으로 연결하고, 이런 식으로 몇 단계를 거쳐서 겨우 담당직원(스포츠 편성국인 것으로 기억)인 PD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이런 번거로운 과정은 여러분들도 충분히 상상이 되지요?)

    [아마 그 방송국은 이전에 시청자라고 하는 여러 별의별 사람들을 다 겪어보았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여러 단계의 벽을 치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건 전혀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요. 이 세상에 별의별 이상한 또라이들이 많을수록 그런 단계는 더 늘어나고, 조직 내의 그 장벽은 더 단단해지겠지요. 비록 선의의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나 제보를 쉽게 받지 못할 가능성은 훨씬 높아지겠지만. 그리고 어느 사회든지 조직이 비대해지면, 관료주의와 비효율적인 행정적 절차(Red Tape)는 증가하지요. 단, 더 선진화된 사회일수록 이상한 시청자 등의 또라이들이 훨씬 더 적어지고, 그런 비효율적 관료성이나 장벽이 훨씬 더 줄어들기는 하지만요.]

     

    제가 그 담당 PD에게 전화를 건 취지를 간략하게 말씀드렸더니, 그 분이 왈 "Offside는 외국어라 한국사람들이 정확하게 발음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해설자 등 다른 사람들에게 정확한 발음을 강요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변을 하더군요. 그래서 좀 더 설득하다가, PD님의 이메일 주소를 가르쳐주면, 제가 정리해서 그 취지의 내용을 금방 보내 주겠다고 했지요. 당연히 PD는 이메일 주소를 알려 줄 수 없다고 했지요. 그래서 좀 더 진지하게 설득했습니다.(그 내용도 여기 다 쓸 수는 없지만.) 좀 더 제 말을 들어보더니 (아마 제 어조나 말의 내용을 듣고 촉이 왔는지),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가르쳐 주더군요. 그래서 아래 내용의 이메일을 한글 파일로 금방 써서 이메일에 첨부하여 그 PD에게 발송하였습니다. 물론 그 PD는 자신의 직통 전화번호도 가르쳐 주었고요.[이것도 현실세계에서는 거의 미션 임파서블이지만, 그때는 아마 하늘도 제 성의를 보았는지 일종의 천우신조(天佑神助)가 있었는지 PD가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더군요.]

     

    "Offside의 발음은 한국인이 발음하기에 그리 어려운 발음이 아니다. 예를 들어, Online(온라인)과 Offline(오프라인), On-off switch(온-오프 스위치)처럼. (누구든지 업라인, 온-업 스위치라고 하는 사람은 없음.) 마찬가지로 Offside도 '오프사이드'라고 하면 되며, 좀 더 간편하게 하려면 그냥 '옵사이드'라고 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다른 모든 방송국 관계자들과 이 내용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위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지 30분 쯤 후에 그 담당 PD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처음 전화를 받을 때보다 훨씬 덜 사무적이고 더 친절하게 응대해 주더군요. 그리고 남아공 현지의 아나운서 등 담당자들이 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하더군요. (통화를 하면서, 저는 그 담당 PD에게 PD님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삭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PD님은 그렇게 안 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PD님의 어떤 종류이건 부담을 없앤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지요. 그리고 그 통화를 마치자마자, 깔끔하게 그 PD의 연락처를 제 핸드폰과 이메일에서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요즘 TV의 중계방송을 보면, '업사이드'라고 하는 아나운서나 해설자들이 이전보다는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아직도 간혹 (나이 드신) 유명 축구인들 중에 해설자로 나와 그렇게 발음하시는 분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전보다는 확연히 준 것이 분명합니다. 이전에는 그렇게 잘못 발음하는 중계인들이 꽤 많았었거든요.

     

    내가 왜 이 사소한(?) 일에 이토록 정성과 시간을 들이는가? 물론 지금은 저도 이전처럼 그렇게까지 나설 마음이 점점 없어지고 있지만... 제가 별로 금전적인 팔자가 아닌지, 여태까지 평생 돈이나 재정이 지독하게도 궁핍합니다.(어떤 때는 생존에 위협을 느낄만큼.) 그래서 돈으로 남을 돕거나 기부를 한 적은 없습니다. 대신 제가 남보다 조금 더 배웠다면, 이런 지식으로나마 (비록 괜히 시간과 노력만 뺏기고, 내게는 돈 1원도 안 생기는 일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일종의 사회적 기부라는 생각도 들고... 어쨌는 기부라는 것은 꼭 돈과 빈민촌에서의 봉사만이 아닌, 넓게 보면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 않겠습니까? 뭐 그렇다고 제가 이렇게 시간을 기부하는 것이 다음 생에 무슨 보답을 바라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음 생이 있을지 없을지는 누가 정확하게 알 수가 있겠습니까?) 그냥 내가 속한 사회에 (이상하게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이 가고 애정이 생겨, 조금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 사회를 조금이라도 더 개선하거나 좋게 만든다면, 참 좋을 것 같아 저 개인적인 시간, 불편함, 심적 부담,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로라도 써서 올려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저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이런 일은 좀 삼가하고, 제 삶의 앞가림에나 더욱 열중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는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영어문장 하나를 써 봅니다.

     

    "We cannot change the whole world in a day, but we may change this world in a small way at a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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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2018.10.08 12:13

    7번 뉴트럴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요 레벨2인가 3인가 분한테 내츄럴했다가 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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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명재 2018.10.08 14:00
    뉴트럴(neutral)은 중립, 중경의 뜻으로 뉴트럴 포지션에서 많이 쓰이고 내츄럴은 자연스럽게, 자연스러운 보폭의 의미로 내츄럴 스탠스등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다른 의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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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방구함 2018.10.08 14:14

    영어발음 자체를 한글로 표기한다는것 자체가 오류이네요.

     

    굳이 올바른 발음을 원한다면. 그 발음을 한글화 시킬 것이 아니고 반복된 청취와 외국인의

     

    정확한발음교정을 받아서 사용되는  발음기호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영어권 나라에  십년넘게 거주하고 있습니다. 최소 15개국 이상에서 6개월이상

     

    거주하였고 지금은 영어권의 한나라에서 10년넘게 거주 중입니다.

     

    그리고 요즘 해외 여러나라의 영어권의 추세는 그다지 발음 및 억양에 민감하지 안습니다.

     

    해외여행으로 인한 교류가 활발해지기 전처럼  발음,억양을 가지고 무시하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이며 우리가 외국인의 한국어 발음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글쓴분의 취지는 알겠지만 그다지 용어의 해석에 관한 뜻을 제외하고는

     

    발음이나 억양등의 문제는 잘못 생각하시고 있는 듯합니다.

     

  • profile
    한상률 2018.10.08 16:12

    우리 말 발음은 복모음이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습니다. ㅐ와 ㅔ, ㅣ 와 ㅢ, ㅙ와 ㅞ도 말 하는 중에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글로 쓸 때를 빼면 대충 발음해도 알아듣는 데 무리기 없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것을 구분하여야 하는 외국어 또는 외래어를 표기할 때도 비슷하면 된다고 하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 글자로 표현이 안 되는 발음이면 어쩔수 없지만, 되는데도 대충, 틀리게 쓸 이유가 없습니다. 이를테면 페러렐과 패럴랠은 발음이 완전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현장 진행 요원을 말하는 Staff 를 스텝이라고 쓰고 읽는 사람도 꽤 많은데 그건 영어 발음대로면 계단이지요. 

     

    그 밖에 일본을 거쳐 들어온 용어가 일본식 엉터리 발음을 따라간 경우도 적지 않은데, 걔들은 쓰는 문자의 자모가 모자라서 표기가 안 되어 그러는 거지, 우리가 따라서 그렇게 쓸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원어를 자기네 식으로 변형하고 줄이는 것을 좋아하는 일본사람들의 언어 습관 때문에, 원래 것을 알아볼수 없게 변형된 용어마저 그냥 쓰이는 판이죠. 예를 들어 벤딩 턴(bending turn) 같은 게 그겁니다. 제멋대로 만든 일본식 엉터리 영어 용어가 한국식(?) 모음 변이를 거쳐 원래 뜻을 전혀 알 수 없는 밴딩 턴(banding turn)이란 말이 되었지 않습니까. 벤딩 턴이라고 일본 사람들처럼 제대로(?) 말하는 이도 많지만 이 또한 영어 뜻풀이로는 전혀 의미를 알수 없습니다. 

    스키 폴은 스톡이라고 부르는데, 이건 또 독일어에서 가져왔습니다. 일본이 스키를 오스트리아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일 겁니다. 쉬푸르에서 슈-푸르 같은 말도 가져왔고요.(참고로 독일어의 s, sc, sch등의 발음은 쉬도 아니고 슈도 아닌데, 국립국어원 표기는 슈입니다. 아인쉬타인, 아인시타인이 아니고 아인슈타인이죠.)


    위 본문의 예를 비롯해서, 데몬스트레이터를 "데모"라고 하는 것, 스키(=스키판)를 플레이트라고 하는 것처럼 널리 잘못 쓰이는 것부터 고쳐야 할 것입니다.

  • ?
    Mogul 2018.10.08 19:54

    벤딩턴이 왜곡된 단어였군요. 어원이 무엇인지 밝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굉장히 궁금합니다. ^^;

  • profile
    박순백 2018.10.08 22:33
    영어에서는 리트랙션 턴(retraction turns)입니다.

    https://www.google.co.kr/search?ei=WFy7W86gGoSE8gWT8ra4Aw&q=retraction+turns&oq=retraction+turns&gs_l=psy-ab.3..0i22i30k1.2581.2581.0.3639.1.1.0.0.0.0.158.158.0j1.1.0....0...1c.1.64.psy-ab..0.1.157....0.hmEnA7liRwA
  • ?
    김건수 2018.10.08 16:22

    안녕하세요. 김건수입니다.

    좋은 내용 자료에 감사합니다.

    저희 연맹에서도 이미 용어를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새로운 교본에 수정된 용어가 들어갔습니다. 교본 작업한 지가 한 2-3년 정도 되니 조만간 나올듯합니다.

    일부는 쓰던 용어 그대로 쓰는 것도 있지만 참고해서 논의하고 수정, 보완해서 첨삭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profile
    강정선 2018.10.08 22:24

    김 이사님 오랜간 만이네요..^^

    예전부터 연맹에서 거의 유일하게 일반 스키어들과 소통하는 모습 아주 아주 좋습니다.
    말이 난 김에 한두 가지 부탁 좀...

    첫 번째..

    작년 해외 레벨4 분과 몇 시간 스키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스키 선진국은 모두 협회나 연맹에서
    통일된 스키 교본을 발간하여 그 큰 나라 어디서든지 모든 강사들이 그걸로 교육하는데
    한국은 아직 그런 게 없어서
    웬만큼 타는 데몬이나 고수들은 책 쓰고 영상 만들고
    일반 스키어들은 도대체 뭘 보고 배워야 하는지?
    통일된 기술로 배우기가 거의 불가능.

    오죽하면 나 같은 동네 영감도 레이싱 영상 만들고..
    스키도 학생들 학교 교과서 같은 교본이 연맹에서 빨리 나와야 합니다.


    두 번째,

    제발 롱턴 등에서 지나치게 기울이고 바깥팔 쳐들고 이런 자세들
    하루 빨리 없어지게 점수로 관리 하던지 재 교육을 시키던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뭐 우리 아들놈도 몇 년전 그런 자세로 타서 점수 잘 받았지만
    스키 원리 기본으로 보면 그러고 타는 건 스키계 전체에 마이너스로 생각됩니다.

     

    @ 박 박사님도 심판보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는 게 최고라고 조언하셨구요.

  • profile
    강정선 2018.10.08 22:08

    보통 스포츠 용어는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발상국의 용어를 많이 쓰지요.

    국제 경기 유도에서 일본 용어를 그대로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영어는 모르지만  수십 년간 아무런 문제 없이 써오던 푸르그 보겐(Pflug Bogen)을 스노우 플라우턴(Snow Plow/Plough)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던데

    제 생각에는 별  쓸 데 없는 일 같습니다.

     

    너무 영어에만 치우칠 필요도 없는 게  글로벌 국제적 감각 같습니다.

     

    약은 약사에게 푸르그 보겐은 푸르그 보겐으로 .~~~~~~ㅎ

     

  • profile
    한상률 2018.10.09 00:09
    고치는 것이 좋다, 아니다 말이 많은 플루크 보겐이라는 말은 스키 교육의 종주국인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미 없어젔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따라 뜻도 알기 어려운 독일어로 쿠르벤이라고 하기도 뭣하지요. 저는 영어식 스노우플로 또는 스노우플라우 턴도 안 맞는다고 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예전 용어를 폐지한 이유가 카빙 스키가 나오면서 더이상 스키 뒤를 크게 벌려 눈가래 모양을 만들지 않기 때문인데, 영어로 하면 눈가래 모양이라는 뜻은 그대로라서요.

     앞 모아 돌기, 뒤 벌려 돌기처럼 쉽게 하면 덧나는 것도 아닌데, 우리 말로 하죠? 외래어로 말하고 무슨 뜻인지 풀이해 설명하는 낭비를 왜 해야 합니까. 연맹이나 협회에서 좋은 걸 골라 지도자들부터 그리 쓰면 되는 겁니다. (이런 건 북쪽에서 잘 하던데...)
  • profile
    강정선 2018.10.09 09:39

    갸들은 연락도 안하고 ~~~언제 없어 졌어?..ㅎ

    그쪽하고 한국 하고는 스키장 인구 밀도가 100배 이상 차이 날것 같은데
    아마 한국은 카빙 스키 아니라 그 할애비 장비가 나와도 영원히 프르그 보겐이 꼭 필요할것 같음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초심자가 그거 아니면 탈수도 탈 장소도 없어서....ㅎㅎ

    꼭 우리말로 한다면 ``삼각형 만들어 타기,, 이거 좋네

  • profile
    신호간 2018.10.09 06:46

    이런 대화에 끼는 게 조심스럽지만, 연맹 관계자 분께서 이미 수정된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새교본에 수정된 용어가 수록된다고 하셨으니, 한마디만 거들까 합니다. 

    정확한 용어와 설명이 들어간 기본 교본을 만든다는 건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한가지 빠뜨리기 쉬운 것이 그 교본이 만들어진 이후에도 발전과 수정할 수 있는 과정/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혹시, 수정된 교본도 특정 몇몇분에게 의지하여 그분들이 그 곳을 떠나거나 다른 일을 맡으실 경우, 누군가가 또 총대(?)를 메지 않는 한, 수정과 발전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미국쪽 예를 종종 들어 죄송하지만, 예전에는 턴 초반 관절을 펼 때, 발목, 무릎, 골반 그리고 척추를 편다고 가르쳤는데, 4-5년 전쯤 발목은 계속 구부린 상태를 유지하고 나머지 관절만 펴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발목이 펴지면 후경의 지름길이므로. 또, 폴 체킹시 빠른 리듬의 폴 체킹을 할 때, 폴을 앞으로 쉽게 보내도록 하기 위해 예전엔 네다섯번째 손가락을 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가르쳤는데, 이것도 비슷한 시기에 모든 손가락을 피지 않고 폴 그립을 잡고 있어야 폴 체킹시 팔 근육이 펴지며 연결된 날개죽지 근육이 같이 당겨져서 상체가 앞으로 진행되는데 도움을 주므로 손가락을 피지 않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기본 교재에서 이런 걸 상세히 기술하지 않지만, 기본 내용은 다 들어가 있고, 강사들은 트레이너로부터 실내/외 교육과 (매주 1회 실내 이론, 2회 실기 훈련) 추가로 부교재를 통해 세부 내용을 배우고, 강사들은 그걸 강습생들에게 가르치죠. 

    이런 발전은 반복된 강사나 코치를 위한 실내/외 훈련 동안 교본에 쓰여진 그대로 스킹/보딩을 해 보고 의문점을 트레이너/리드 코치에게 질문하고 같이 검증하는 과정에서  발견되고, 트레이너/리드 코치는 그걸 지역 (Regional) 클리니션/텍팀과 논의하고, 최종 전국 (National) 팀으로 전달되고 검증되면 교본 수정으로 이어지죠. 이런 배경에는, 워낙 땅 떵어리가 크고 사설 스키학교가 많고 그 중엔 좋지 않은 (비효율적인)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는 곳도 드물지 않게 있고, 요샌 특히 유툽 덕에 그런 내용이 쉽게 퍼지다 보니, 강사들 훈련할 땐 단어 하나하나를 정확히 사용하도록 강조할 정도입니다.

    즉, 용어와 설명이 어떤 식으로 정의되고 수정될 지는 연맹에서 이미 방향을 잡은 것 같은데요. 이것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과정/시스템이 유지되면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할 지 모르지만 수년 내에 좋은 교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
    이광호 2018.10.09 07:25

    100% 동감입니다. 한번에 완벽한 교본을 만들기 보다 지식과 기술이  계속 공유되고 축적되고 진화하는 '지식공장'을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 profile
    한상률 2018.10.11 11:54
    동감입니다. 그렇게 용어나 체계를 계속 고치고 덧붙여가면서 표준(standrd)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연맹 같은 교육 단체에서 해야 하는 일이지요. 기업에서도 KS, ISO 같은 국내, 국제 표준에 맞게 일을 정의하고 하는 방법을 맡는 부서가 반드시 있습니다. 어떤 기준. 표준, 그에 따른 메뉴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끊임없이 갱신하는 일은 그보다 더 중요합니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연맹에서도 standard 담당 부서/담장자를 조직 개편이나 당당자 전보나 퇴사 등에 영향받지 않게 명확히 지정하고 유지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술 교본과 동영상을 매년 개정하고, 지도자 연수회와 온라인을 통해 알리는 것도 그런 게 제대로 되어야 할수 있는 일이지요. 번거롭고 까다로운 일이지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 ?
    김건수 2018.10.09 21:42

    좋은 분들의 다양한 의견에 정말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가 연맹에서 많은것을 책임지는 것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역할은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정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저희 기술위원회에서 많은 논의를 하고있는 내용 입니다.

    물론 단순 기울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하중이 산으로 넘어가는 기울기가 문제인듯 합니다.

    아마도 어느정도는 대회 심사 기준으로 스키 기술 방향을 잡을 수 있을꺼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연맹의 교본 작업은 상당히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에 참여하는 TF편찬위원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구요. 다양한 자료 수집과 참고, 조언 그리고 논의 과정에서는 회의와 논쟁등 서로의 의견을 가지고 논의, 난상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 있습니다. 연맹 내에는 오스트리아, 이태리, 캐나다, 미국등 각지에서 오랜기간 교육받고 공부하신 분들도 임원으로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편찬위원에 속해서 함께 작업하고 있구요.

    연맹에서 하는 일이 빨리빨리 뭔가 결과 물이 탁탁 나오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론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홍보도 부족하고 또 결과 물도 열정적인 스키어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해를 구하자면 우리나라가 스키로 직업 활동이 어려움이 있기때문에 활동에 제약적인게 있습니다.

    연맹 임원들도 각자의 개인 시간을 봉사하는 개념이고 활동하는 것이라 뭐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 합니다.

    이번 시즌 새로 이사회, 집행부 조직이 선임되었는데 각 위원회 별로 집행 결정, 진행 권한이 강화되어 좀 더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즌 연맹의 변화된 모습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스키어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 청취하겠습니다.  

  • ?
    이상현 2018.10.09 22:58

    연맹에 계신 분도 계시니 저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본 글을 쓰신 분이나 댓글을 다신분이나 모두들 좋은 취지에서 말씀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원론적으로는 올바른 표기법에 맞게 사용하는건 옳은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논의가 왠지 겉 멋만 번지리하게 보이는건 왜일까요...위에 강정선님 말씀대로 제대로된 스키 교본은 아직 하세월입니다. 연맹에서 변화를준 스노우플라우턴 등등 기초기술이 바뀐지가 언제입니까... 아직 변변한 영상, 교재도 발간되지 않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너무나도 안타깝고,,,다르게 표현하면 울화통이 터집니다.

    연맹이 최근 많은 변화를 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봉사차원에서 임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들 너무도 고생이 많으시고 수고하시고 계신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저와 같은 허접한 스키어의 바램도 들어주시고 반영해주시면 고맙겠다는 생각에 저의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교본이나 영상을 제작하신다면 스키 기본원리에 대한 내용을 충실하게 다루어 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스노우플라우턴을 설명하면 왜 스노우플라우턴을 해야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지요...

    개개의 동작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왜 그러한 동작이 필요한지를 설명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스노우플라우턴에서 스템턴으로 스템턴에서 패럴렐턴으로 전개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스템턴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

    저도 여러가지 운동을 접해보았지만 스키라는 운동 만큼 그러한 부분에 설명이 부족한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스키가 너무나 어려워서 그러한가요 ?

    아니면 몇몇 유명 데몬분들만 하는 신의 경지이기 때문이라서 그러한가요 ?

    매년 스키인구가 줄어드는 탄식 이전에 이점을 먼저 집어보는건 어떨가요...

    푸르그보겐이든 푸르크보겐이든, 보겐이든, 페러렐이든 파라렐이든 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용어의 정의는 연맹에서 정확하게 집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푸르그라는 용어는 이미 오랜기간 동안 사용되어 왔기에 스키를 타온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계실것으로 생각합니다. 스노우플라우라고 바꾼다고 신기술이 되는건 아니잖습니까,,,한국어의 특성에 맞게 적당한 용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혀도 잘 안굴러가는데 서양놈들 알아들으라고 되도 안하는 발음을 하는게 더 우습습니다...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뭐가 중한디.."

  • ?
    김경섭 2018.10.10 02:06
    처음 글을 쓰신분이 얘기했지만 무슨일이건 시간과 비용이 중요하겠죠!
    스키이론 세미나도 있고 발간된 책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접하기가 쉽지 않다고 느껴지지만 세미나 영상도 있고 검색하면 원하는 내용을 찾을수 있을겁니다.
    비용지원이나 수익사업이 아니면 뭐든 더딜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니까요
  • ?
    김건수 2018.10.10 10:42
    이상현님께서 쓰신 글을 보면서 답답함에 대해 반성을 합니다.
    저희 임원, 데몬들이 해야할 일이기도 하고 하고 있는 일 이기도 합니다.
    많이 알리지 못하고, 더 좋은 자료를 만들지 못함에 송구스럽습니다.
    연맹 교본에 나오는 스키 영상은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교본에 의한 영상이라 일정부분 아주 자세한 설명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교본, 교습법(지도서)등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부족함이 많음을 알고 있구요.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rofile
    강정선 2018.10.10 12:06

     전 약 20년전 배찌 그 후 레벨을 취득해서 연맹의 소속원이 되었지만

    아직 연맹의 입장에서 이렇게 일반 스키어 분들과 소통하는 분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귀, 입 싹 닦으면  좀 귀찮은 소리 안 들어도 되고 편한데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너무 좋고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들이 차차 더 중요한 위치가 되어 뭔가 잘 결정할 수 있고 제 방향으로 나가는데 힘을 실을  수 있다면

    한국 스키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
    김근영 2018.10.10 16:03

    지나가다 한마디 거들고 갑니다.

    표준어는 나라의 위상이라 생각됩니다.

    남의것을 가져와서 우리만의 것으로 바꿔야지요.

    혹시 당구중계 보시나요?? 우리가 흔히배우던 우라,마오시...등등 사라진지 오래 됐습니다.

    제각돌리기,빗겨치기등 한국의언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게 시작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당구는 예전처럼 불량한 이미지가 아닌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잡았고

    아마추어동호인등 일반인들의 실력또한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스키뿐아니라 외래어가 난무하는 그런어떤용어들도 이제는 한국어로된 용어가 있어야되지 않을까요??

  • ?
    박도준 2018.10.10 23:46 Files첨부 (2)

    한자(漢子)용어도 한글로 인정해주면, 재미로 다음과 같이 한번 바꾸어 보았습니다.

    플루크보겐 또는 스노우플라우턴 ---> 쟁기 회전 (또는, "눈 치우는 넉가래 회전")
       (쟁기는 분명히 A자 형이지만, 눈 치우는 넉가래는 거의 일자형인지라.)
    스템턴 ---> 나뭇가지 회전
    베이식 패럴렐턴 ---> 기초 나란히 회전
    클로즈드 스탠스 ---> 닫힌 발간격 자세
    앵귤레이션 ---> 각잡기
    모글 ---> 울퉁불퉁 사면

    그리고

    인클리네이션 ---> 기울이기
    벤딩 ---> 구부림 (리트랙션 ---> 오므리기)
    파렌 또는 화렌 (독일어: fahren = go) ---> 가기

       [주: '화렌'은 '파렌'의 일본식 표현. 일본어는 F를 무조건 'ㅎ'으로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Fruit은 '프룻'이 아닌 'フルーツ(후루츠)'라고 표기합니다.]

    스키 ---> (눈)사면활주 (옮기기가 대략난감했는데, 잠시 생각해보니 이런 용어가.)

    스키어 --->  (눈)사면활주자

    카빙스키 ---> 조각 새기기 (눈)사면활주

    폴(Pole) ---> 작대기 또는 막대(기)

    폴라인(Fall line) ---> 떨어지는 선 (또는 낙하선)

     

    이밖에,

     

    스노우보드 ---> 눈판 (뜻이 분명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눈판대기')

    프리스타일스키 ---> 자유 방식 사면활주

    하프파이프 ---> (절)반배관

    슬로프스타일 ---> 사면활주 방식

    레이싱스키 ---> 경주(용) 사면활주  (또는 '기문돌기 사면활주')

    스키크로스 ---> 사면활주 가로지르기 (또는 '사면활주 횡단')

    사이드슬라이딩 ---> 옆(횡) 미끄러지기

    스키딩 --->  미끄러뜨림

        (주: Sliding과 Skidding 둘 다 한글에서는 '미끄러짐'의 의미를 가지는데, Skidding이 Sliding보다 실수의 요소가 적으므로, Sliding은 '미끄러지기' 또는 '미끄러짐'이라하고, Skidding은 '미끄러뜨림'이라 하였음.)

    하키스탑 ---> 얼음판 막대기로 고무원반 치기 정지  (Hockey를 한글로 옮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에지체인지 ---> 날전환

    뱅크턴 ---> (강)둑(또는 제방) 회전

    와이드 턴 ---> 넓은 회전

    지퍼라인 ---> [Zipper를 한글로 뭐라해야 할 지 도무지 생각이 안 나서, 그냥 '일자(식) 선']

    롱턴 ---> 긴 회전

    숏턴   ---> 짧은 회전

    스탠다드 숏턴 ---> 표준 짧은 회전

    카빙 숏턴 ---> 조각 새기기 짧은 회전

     

    다음의 것도,

     

    리프트 ---> 눈사면 활주자 들어올려 태우는 기구

    곤돌라 ---> 경사를 오르는 지붕 있는 긴 배모양의 줄에 매단 기구   (한글로 옮기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

     

    등등

     

    외래어를 쓰든지 한글 전용으로 할지는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더 많이 쓰고 통용되는 것으로 하는 방법이 있고, 국가기관 또는 관련기관에서 선도해나가는 방법도 있겠지요. 다만, 어느 것을 선택하든지 처음 사용할 때부터 기왕이면 보다 올바른 표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쓰던 용어는 (아무리 잘못된 표기라도) 고치기가 힘들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low (쟁기)

    plow.jpg

     

    Snowplow (눈 치우기 넉가래, 제설차)

    snowplow.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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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고쳐야 될 스키 기본용어들 (특히 강사님들, 연맹에서는 꼭 좀 고쳐주시길) 현재 한국에서 잘못 쓰고 있거나 발음하고 있는 스키 용어들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특히 스키강사분들이나 프로 등 지도자분들 또는 연맹에서 스키에... 32 박도준 2018.10.06 2127 2
3189 정보 집요하리만큼 안 고쳐지는 기본적인 스키용어 발음 한 가지 (스키 동호인들, 강사님들, 연맹이 봐 주시길.) Basic Parallel (기초 패럴렐)   스키동호인, 강습생, 강사님들 모두 자주 사용하는 용어이지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흔히 '베이직 패러렐'로 발음합니다. 그런데 ... 2 박도준 2018.10.06 911 1
3188 ISA 2018 ISA국제프로스키지도자협회에 가입 회원국 National Members of ISA file ISA 2018.10.05 148 0
3187 공지 [모집공고]'팀 피츠인솔'(스키) 팀원선발 1 file 알키메이커피츠사업부 2018.10.05 1140 1
3186 정보 [에이엔에이스포츠] DYNASTAR / LANGE / KERMA 팀원 선발 file 에이엔에이스포츠 2018.10.05 708 1
3185 이벤트 1819 블리자드/테크니카 구매 고객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 안내 file 채동현 2018.10.04 472 3
3184 정보 2018 Technical Free Skiing: Short Turns, SL Turns, GS Turns 영상을 보면 누군지 모르지만 인터스키 엄청 단단하게 잘 타는 것 같네요.   특히 기선전 등에서 잘 볼 수 없는 SL(Slalom: 회전경기) 턴과 GS(Giant Slalom: 대... 2 박도준 2018.10.04 449 0
3183 정보 안전한 모글을 기원하면서 모든 인터스키 모글 강사님들께 드리는 글 (스키지도자연맹의 관계자분들에게도) 안녕하세요?   모글 초보 중에 왕초보인 제가 감히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되고 버겁지만, 그래도 수많은 모글스키 초보들의 애환을 너무 잘 알... 4 박도준 2018.10.03 648 2
3182 공지 [KPSA] 알파인스키 전임지도자 채용 공고 file 박순백 2018.10.02 3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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