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잔차 라이딩과 소풍.
날씨가 완전 가을가을합니다.^^
집에 있지 못 하고 지난 주엔 잔차로 춘천에 그리고 오늘은 남양주 물의 정원에 소풍 갔다왔습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운길산역 앞 인증센터의 카페입니다.
아침에 커피를 못 마시고 나와 여기서 카페라떼를 시켰는데 제 기호에는... -_-;;
잔차 타기 좋은 날씨입니다.
잔차 뿐이겠습니까?
가을 골프는 빚내서라도 치라하고,
모터싸이클은 지금부터의 두 달을 위해 일 년을 기다린다고도 하지요.
참으로 축복받은 날씨입니다.
대성리 인근의 벤치입니다.
바로 앞에 한강이 흐르고, 바람에 솔향이 날리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을 곡식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대추, 밤, 벼, 빨간고추, 수크령...
점심 때가 되어 가평의 한 편의점에 들릅니다.
저는 아직도 혼자 밥먹는 걸 어색해합니다. 카페는 혼자 두세 시간도 죽치면서 밥 먹는 건 영 어색합니다.
전주식 비빔밥, 무슨 떡갈비, 마요네즈 뭐시기 등등이 있는데 닭갈비로 골랐습니다. 춘천 가는 길이니까요.
그리고 오랜만에 바나나우유를 샀습니다. 전에 먹던 마름모꼴 플라스틱 용기에 들은 애는 없더군요.
계산대에 가져 갔는데 바나나우유는 1+1 행사한다고 하나 더 가져오랍니다.
두 개 먹긴 뭣해, 하나는 여자사람 알바에게 줬습니다.
이뻤냐고요?
안 이쁘면 줬겠어요?!
의암댐에 왔습니다.
엉덩이만 좀 아팠을 뿐 가을 경치 구경하며 재밌게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마눌과 운길산역 앞, 물의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돗자리 펴놓고 마눌이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 중입니다.^^
집사람은 제가 바이크 처분한 걸 두고 올해 제일 잘 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마음 고생했을 게 미안하기도 하고, 바이크를 못 탄다는 게 아쉽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양수역 뒷길에 들러 자동차운전 영상을 찍었는데 전선이 너무 많아 쉽지가 않습니다.
어디 전선없는 오지를 찾아봐야겠습니다.ㅋ
아래는 하늘에서 본 물의 정원 풍경입니다.
지난 여름의 지긋지긋한 폭염 때문인지 이 가을이 더 빛나보입니다.
이번 가을...
오만 배로 더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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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좋아 자주 나가시겠습니다.
자전거로 춘천 갈 때 모터사이클들도 많이 지나가던데, 이게 왠 개고생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ㅠㅠ -
물의 정원 자주 가는데, 거기있는 다리 부근이 이렇게 생겼네.
드론이 이런 건 좋아.
가끔 양이준 선생의 드론을 빌려서 이런 거 찍어봐야겠네.
기록 사진을 찍을 때 정말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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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드론의 장점 중 하나가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제 드론은 동영상은 4K까지 지원하는 등, 제법 쓸 만한 반면에 스마트폰 보다도 못한 스틸 사진은 아주 불만족스럽습니다. 그래서 위의 사진들은 모두 동영상 캡춰한 것들입니다. 최근 DJI가 핫셀블라드 카메라와 세밀한 센서를 장착한 새로운 드론을 출시했는데 가격이 넘사벽이라서 못 넘어가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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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처분 하신 것은 잘 하셨어요. 저도 젊었을 때 반대를 무릅쓰고 몰래몰래 타다가 군대에 끌려갔던. . .
멋지고 신나지만 위험한 취미라서요.
드론은 요즘 와이프에게 다시 조르고 있습니다만 안 넘어오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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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안 타는 친구들은 스킹 위험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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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뜨거운 여름이 가고 곡식 익는 가을이 왔네요. 사진과 글을 보니 저도 가을 바람 따라 잔차로 춘천에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드론 사진 덕에 물의 정원이 이쁘게 잘 보이네요. 저도 둘째 놈의 장난감 드론 몇번 날려보고, 레이싱 드론 시작하려다가 다른 게 하나 생겨서 슬슬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사족, 세번째 댓글... ㅋ. 첫번째 댓글은 쓰다보니 또 주절주절 딴 얘기 쓰고 있어서 지웠다가.
두번째 댓글은 간단히 달았는데 없어져서? 세번째 댓글 다네요. 단 김에, 딴 얘기도...ㅋ. 저도 장난감 좋아하고 엔지니어라 드론 갖고 노는 거 좋아하는데, 둘째가 그런 편이라 같이 잘 놉니다. 이번에 학교 로보틱스 (robotics) 클럽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무슨 회사처럼 프로젝 팀을 꾸려서 운영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슬쩍 발을 들여보려고 궁리중인데, 제가 하는 일 중 하나가 IoT 관련된 일이라 거기에 사용되는 모빌 장비로 응용을 하면 재밌는 드론이나 로봇이 나올 듯 해서 같이 놀아보려하는데, 사춘기라 잘 안끼워주네요...ㅎ. IoT device만 보면 별거 아니지만, 그 이면의 통신망과 백엔드 시스템과 프로토콜을 알고 하려면 머리 터지는데, 아직 표준도 마무리되지 않아서 기업들이 선점하려고 박 터지게 싸우는 중이고 저도 이것 때문에 여름 휴가를 못 갔는데, 아들 놈 프로젝 덕분에 드론이나 로봇에 IoT 장치와 센서를 달아 테스트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중 입니다. 그리고, 이번 US open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지난 ATP 투어 시합에 이어 우승을 했네요. 대단하네요. 나달이 그랬고, 페더러가 그랬고, 이번엔 조코비치가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우승을 이어가는. 저는 세명 다 좋은데, 나달을 쪼끔 더 좋아하고, 요즘 뜸한 가엘 몬피스 (Gael Monfills)를 좋아합니다. 제가 약간 업타잇 (uptight)이라 유머러스한 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정환 쌤 팬인지도...ㅋ. 정현 선수는 안타깝게 지난 부상에서 회복이 아직 안된 듯 예전 실력이 안 보이네요. 세레나 (서리나)는 신예 나오미에게 우승컵을 내어주고. 세레나는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 거죠. 애 낳고 나서 이렇게 결승까지 올라오는 사람은 아마 앞으로도 거의 없을 듯. 나오미는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의 혼혈인데, 아버지가 190cm인 덕에 나오미도 180cm. 젊음과 신체 조건 그리고 피나는 훈련으로 우승컵을. 그 덕에 일본은 드디어 일본인이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했다고 난리가. 아시겠지만, 일본은 니시코리 덕에 테니스가 인기가 많죠. 그리고, 제가 나가는 클럽중 한 곳이 미국인 60-70대인 분들이 많은 곳인데, 거기 리더가 링크한 기사인데, 시간 되시면, 한번 보시라고.
The Best Sport for a Longer Life? Try Tennis https://nyti.ms/2Cn8e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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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US OPEN은 시차 때문에 생방송은 못 보고 다음날 네이버로 동영상 클립만 봤습니다. 페더러는 8강?에서 떨어지고 나달은 기권한 터라 박진감이 좀 떨어진 것도 있구요. 결승전 다음 날 조선일보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지요. 이번 우승으로 역대 상금은 조코비치가 1등로 올라섰지만 광고수입 등의 경기 외적 수입 총액은 페더러나 샘프러스 등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세르비아의 GDP가 다른 서방 국가에 비해 매우 낮아 광고 단가가 낮기 때문이라고.
링크하신 기사를 보면 그동안 조금씩 손댄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으로 최소 3개월은 생명연장이 될 것 같습니다. 잔차를 열심히 타고 그와 동시에 고스톱도 병행하면 조금 더 기대할 수 있겠구요.ㅋ 근데 요즘 90세, 100세 수명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저는 좀 징그러운 생각이 들어요. 저는 80 정도까지 팽팽하게 지내다가 가면 가장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거기 사진도 좀 올려주세요. 저는 거의 20년 전에 업무 때문에 미국에 한 번 갔을 뿐 거기는 전혀 몰라요. 유럽은 꽤 많이 다녔었지만. 씨애틀은 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한데 동네 사진도 좋고, 공원 사진도 좋고, 바닷가 사진도 좋고. 요즘은 폰 카메라가 좋으니 수시로 찍어서 올려주세요. 안 올릴거면 왕복 뱅기표와 숙식 제공하시등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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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마중 라이딩 다녀 오셨네요..
저도,가을엔 잔차좀 타보려 합니다.
드론눈으로 본 풍광 사진이 멋지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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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올려봐요.
지난 여름과 겨울 사진들입니다. 너무 잘 알려진 곳에 사진과 글을 올리는 게 좀 부담이 되지만, 구연 쌤 뱅기값 물을 처지가 못되서리...ㅎ.
지난 여름 정말 뜨거울 때, STP (Seattle to Portland) 총 206 마일 (331km), 둘째날 포트랜드 들어가기 직전 같이 간 일행과. 크리스티나, 둘째 (14살), 저, ㅅㅈ, ㅎㅈ과 그의 아내. 첫날 120 마일 (193 km) 타고 이날 나머지 86마일 (138km)을 타는데, 이때가 아마 목적지 15마일 (24km) 정도 남기고. 무지 피곤하고 지쳐있지만,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기쁜 맘으로.
지난 시즌 크리스탈 산의 보울인데, 파우더 조금이라도 더 타려고 능선 위로 걸어 올라가서 내려갈 준비중. 한명이 살짝 점프 인하고 있고, 다른 한명은 둘째에 가려서 안보이고, 둘째 오른편엔 아직 걸어 올라가는 중이네요. 경사는 블랙 정도.
둘째 뒤에 가려져 있던 아자씨도 진입.
근데, 얼마 안가서 자빠져서 눈에 거의 묻히셨네요. 눈이 그리 많이 쌓인 건 아닌데...
제가 쓰는 파우더 스키임다. 가볍고 단단하고 잘 떠오르는 편이고,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지만... 이 정도에 만족.
시즌 초마다 레이싱 코치들 훈련하는데, 코치들은 대부분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이라 간단히 이론을 다시 한번 훑고, 주로 코스 셋업과 기술 훈련을 2-3주 정도 같이 합니다. 이날은 GS 코스 셋업하고 같이 타면서 서로 피드백 주고, 코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중. 기술 훈련할 땐, 산정상에서 기술 하나 얘기하고 그걸로 베이스까지 쏘기.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산정상에서 베이스까지 쏘는데 비정설 사면이 2/3라서 아주 죽어납니다. 그래서, 코치들은 시즌 되기 전에 체력 훈련을 마이 해요.
뒷산에 TAS라는 알파인 레이싱 팀에서 U16 이었나? Super G 시합이 있었는데, 전날은 인스펙션 및 훈련하는데 코치들도 같이 코스 만들고 테스트 런을 하는데, 저는 TAS 코치는 아닌데, 헤드 코치가 다들 참여하라고 해서 같이 가서 첨으로 Super G 기본 훈련을 받고 좀 날아봤는데, 짜릿하더군요.
지난 겨울 제가 가르치는 기초 레이싱 및 올마운틴 스킹 팀 아이들. 10-11살 정도 아이들이고, 주로 오전에 레이싱 훈련, 오후에 올마운틴 스킹을 합니다. 여긴 더블 블랙 정도 경사에 진입 자체가 좀 힘든 곳이라 상급자 이상만 오는 곳인데, 한참을 더블블랙 경사의 스키 두개 정도의 좁은 길을 내려와서, 사진 위의 중간 쯤, 왼쪽의 나무들과 오른쪽의 바위들이 만나는 좁은 통로에서 진입하는데 쪼끔 살이 떨려요. 아래서 보면 잘 모르지만, 진입하는 곳에 서 있을 자리도 한사람 겨우 서 있고, 내려다 보면 한참을 더블블랙 경사이기에 한번의 실수로 끝도 없이 구를 거 같은 공포가....ㅋ. 이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들이 스키를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산에서 놀던 아이들이라 이런 경사가 별 문제는 아닌데, 그렇지 못한 (부모가 스킹을 거의 안하는 경우) 아이들은 좀 힘들어 하고, 팀에도 영향을 줍니다.
저는 겨울에 토욜 하루 위의 아이들 가르치고, 끝나고 나서 2시간 정도 강사들 가르치고, 가끔 다른 트레이너가 바쁠 땐, 평일 야간에도 합니다. 평일 야간에 두세번 레이싱 훈련 나가고, 가끔 코치 훈련과 트레이너 훈련을 받구요. 맘 맞는 사람들 있으면 가끔 백컨트리 스킹도 나가구요. 아이들 방학땐, 아이들과 같이 가능한 매일 스키타러 나가고. 그래서, 겨울엔 매주 최소 2-3번 산에 가고. 일요일은 쉽니다. 그렇다고, 제가 마이 한가하게 사는 걸로 오해하시는 분들을 보는데, 저 그냥 무지 대굴빡 터지게 일하는 lowly 엔지니어입니다. 지난 여름 휴가 못가고 10월초에나 좀 쉴 것 같은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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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애틀하면 바다와 영화,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연상되요.
영화에서는 주로 흐린 날씨와 비오는 날이 많았던 듯하고요.
제가 그런 장면만 기억하는 지도 모르겠지만요.ㅋ거긴 맑은 날도 많고 곧 단풍도 질 텐데 자주 멋진 사진 보여주세요.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결코 바쁘다는 소리 않해요.
바빠 보지 않은 사람들이 그러는 거죠.
남들보다 더 많이 노는 사람은 그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걸 우린 경험적으로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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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Dec 2018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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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Dec 20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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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Dec 2018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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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Dec 2018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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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Nov 2018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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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Nov 2018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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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Nov 2018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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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Nov 20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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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Oct 2018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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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Oct 2018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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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Oct 2018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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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Sep 201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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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Sep 20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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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Aug 201816:20
다른 사람들은 달리는 것만 타면 속도가 얼마네, 오늘 몇 키로를 탔네 하면서 죽어라 달리기만 하는데 주위 경관을 다 보며 즐기면서 타시는 여유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