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성애의 Naver 블로그 "디카로 그리다", 캐시미어 코리아 블로그, 캐시미어 코리아 쇼핑몰
조회 수 70 좋아요 0 댓글 0

0H1A7084-3보정원본1200.jpg

 

경복궁에 가 보면 요즈음에는 잔잔한 새로운 물결이 일렁이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이라면 경복궁은 중국 자금성의 화장실보다 작다고 하고, 그것은 중국에 사대한 증거라고도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경복궁은 일제가 파괴하기 전에는 330동이 넘는 건물들이 빼곡한 큰 궁궐이었다. 우리나라의 궁궐이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복궁이 자금성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 경복궁은 자금성보다 25년 먼저 지어진 건물이다. 크다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중국과는 달리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염두에 두고 궁궐을 조성하였다.

 

몇 년 전에는 여성들이 우리나라의 전통 한복들을 입고 궁궐 나들이를 했는데 요즈음에는 개량 한복들로 바뀌어 길이도 짧고 엄청나게 화려해진 감이 짙다. 중국여성, 일본 여성, 파란 눈의 외국 여성들이 한복들을 입고 회랑을 가득 채우며 걷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마치 옛 궁녀들이 나들이 나온 모습을 재현한 것 같기도 했다.

 

 

2017. 6. 16. 경복궁에서.

 

 

 

단, 허위 신고 금지!
허위 신고로 판단되는 경우, 해당 아이디는 이용 정지됩니다.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 [하루 한 컷] #100-94. 천의 얼굴을 가진, 완벽한 프로 모델, 연우 양. file 고성애 2018.08.27 155
146 [하루 한 컷] #100-93. Bella(아름다운) 시르미오네(Sirmione). file 고성애 2018.08.27 127
145 [하루 한 컷] #100-92.베르디의 고향 찾아 가는 길. file 고성애 2018.08.27 128
144 [하루 한 컷] #100-91. 이끼꽃이 아름다운 고택. file 고성애 2018.08.27 78
143 [하루 한 컷] #100-90.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 file 고성애 2018.08.27 129
142 [하루 한 컷 100-89] 인도 소녀의 이 보석같이 빛나는 눈망울 좀 보세요. file 고성애 2018.08.27 72
141 [하루 한 컷] #100-88. 예로부터 계림의 산수는 천하의 갑(山水甲天下)이라 극찬했다. file 고성애 2018.08.26 115
140 [하루 한 컷] #100-87. 계림 노적암 동굴의 '백조의 호수' 공연 file 고성애 2018.08.26 83
139 [하루 한 컷] #100-86. 인도 조드푸르 골목의 내 할머니 같은 분. file 고성애 2018.08.26 121
138 [하루 한 컷] #100-85. 인도 타르 사막의 노을. file 고성애 2018.08.26 113
137 [하루 한 컷] #100-84. 새로운 세상을 꿈 꾸며... file 고성애 2018.08.25 72
136 [하루 한 컷] #100-83. 비껴 가고 비껴 온 수천 세월, 상사화 file 고성애 2018.08.25 66
135 [하루 한 컷] #100-82. 북촌에 가면. file 고성애 2018.08.25 172
» [하루 한 컷] #100-81. 경복궁 궁녀들의 나들이. 경복궁에 가 보면 요즈음에는 잔잔한 새로운 물결이 일렁이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이라면 경복궁은 중국 자금성의 화장실보다 작다고 하고, 그것은 중국에 ... file 고성애 2018.08.25 70
133 [하루 한 컷] #100-80. 축제의 날, 여자들이 제일 바쁜 건 세계 공통이죠. file 고성애 2018.08.24 54
132 [하루 한 컷] #100-79. 마다가스카르 농부 - "동네가 시끌시끌, 무슨 일 있나요?" file 고성애 2018.08.24 72
131 [하루 한 컷] #100-78. 여백의 미- 수묵화의 일부가 된 스키어 file 고성애 2018.08.24 238
130 [하루 한 컷] #100-77. 철 지난 청간해변의 예쁜 노랑이. file 고성애 2018.08.24 89
129 [하루 한 컷] #100-76. 사랑은 저 멀리 파도를 타고... file 고성애 2018.08.24 67
128 [하루 한 컷] #100-75. 보고 또 보아도 다시 보고싶은 곳. file 고성애 2018.08.24 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