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0 05:36
[하루 한 컷] #100-49. 풍요로운 나라, 에티오피아의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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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를 방문하기 전까진 그 나라가 그렇게나 풍요로운 나라인지 몰랐었지요. 광활한 들판의 저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누런 곡식들이 익어가고 있었어요. 나무들까지 풍성하고 너무도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나라였다는 것이 놀라웠지요. 곡식들이 그냥 보기엔 우리의 보리와 다를 바가 없었는데 그것은 보리가 아닌 그들이 주식으로 먹는 인젤라였어요.
그 들판 위를 흰 수염에 흰 터번형의 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목 뒤에 걸치고 한 껏 즐거운 표정으로 갈 길을 재촉하시던 할아버지. 어디서 왔느냐는 듯 이방인을 보고 인자한 웃음을 잊지 않으십니다. 남녀 할 것 없이 체크 무늬의 머플러를 아무렇게나 걸친 모습이 아주 멋스럽게 보입니다.
2017. 10. 30. 오후 2시경.
많이 또는 자주는 아닙니다만... 아프리카를 방문하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레 북아프리카 몇몇 나라 사람들은 어렴풋이나마 구분이 되더군요. 그 중에서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복장도 그렇고 생긴 것도 그렇고 멋쟁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진짜 흑인(써놓고 보니 표현이 좀 어색하네요.^^;;)만의 매력을 가진 민족이라 생각되더군요.
에티오피아는 1980년대 "We Are The World~~" 때문에 무조건 가난하고 못 사는 나라로만 인식이 많이 되어있었는데... 그 때의 가뭄/대기근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서 그렇지 엘리트도 많고 아프리카에서는 나름 풍요로운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