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5 03:04
[하루 한 컷] #100-30. 눈을 뗄 수 없었던 인도 집시 마을의 모자(母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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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사막으로 가는 도중에 사막에서 살고 있는 집시 마을에 들렀습니다.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하늘에 닿을 만큼 높게 울립니다. 그들의 현실 생활은 열악했지만, 아이들은 환한 모습들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나무로 기둥을 대고, 짚으로, 비닐로, 천 조각들로 벽과 지붕을 감싸 만든 집이었지요. 신석기시대 암사동의 움집만도 못 한 곳에서 그들은 어떻게 저 수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살아가는 것인지...
인도에서는 확실히 여인들이 아름답게 꾸미기를 즐겨합니다. 화려한 장식들은 목걸이, 팔찌에 그치지 않고, 다섯 손가락 모두 반지를 끼고, 귀걸이, 코걸이까지 합니다.
앳돼 보이는 엄마와 두 아들로부터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스무 살 정도라고 하는데 눈은 맑으면서도 많은 얘기를 담고 있었고요. 이런 환경 속에서도, 이방인들 속에서도 어떻게 저런 온화한 미소가 흐르는지 마음이 애잔해졌습니다.
2017.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