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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07/07/토) 집사람과 함께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 갔다. 집사람의 사진 스승인 신미식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는 좀 특별한 것이다. 국가에 기증한 작품들만 모아서 전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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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람디자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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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람디자인미술관과는 별도의 건물에 있는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는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07/13~09/26까지... "너의 이름은"이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작가의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는 것. 그 애니메이션의 원화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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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는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에서 가져온 샤걀의 진품 미술품들을 전시한다. 이건 이미 06/05에 시작한 것을 09/26까지, 아주 오랫동안 전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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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건물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이다. 오른편 아래 벽에 두 작가의 기증 작품전 배너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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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에 들어서면 이런 큰 모니터에 이 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여러 전시회의 포스터들이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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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의 로비 왼쪽이 전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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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배너의 우측 하단에 "저작권 기증" 로고가 붙어있다. 이 전시회는 문체부에서 주최하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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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저작물은 "기증저작물"에 속한다. 국가가 지재권을 가지고 있는 저작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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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이 공유재산이 된다는 얘기. 누구라도 이 작품을 자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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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현재는 위의 QR 코드를 스캔해도 아직 공유마당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고 있었다. 이 페이지가 열리면 거기서 전시된 작품의 원작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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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 작가에 의해 기증된 작품들은 2013년의 김중만 작가가 기증한 사진 작품에 이어 두 번째로 기증된 작품이라 한다. 기증 의사를 밝힌 후 무려 10여 회의 심사를 거쳤다고...-_-(아무나 기증하는 게 아니다. 작가의 인지도가 큰 변수가 되는 듯하다.) 이 전시회에는 40점이 전시되고 있다. 원래 100점의 사진을 기증했는데,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바람에 38점을 추가 기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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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맨 앞에는 작가에 대한 소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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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미식 작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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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의 큰 사각기둥 한 켠에 신미식 작가의 사진집 몇 권이 전시되고 있었다.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은 것도 있고, 단 한 권뿐인 아이티 지진 후의 아이티 현황을 볼 수 있는 사진집도 있다.(이 사진집은 주최측에서 편집하여 한 권만 작가에게 선물한 것이라 한다. 바로 아래 사진의 중앙에 있는 Haiti로 시작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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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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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티 사진집을 살펴보고 있는 Dr. Kosa. 

 

아이티 지진은 2010년 1월 11일에 일어났는데, 당시에 약 31만 6천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아래는 12만 명이 묻혀있는 묘지의 사진이라 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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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전시된 사진들 중에서도 인상적인 것들을 몇 장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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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흐의 보리밭 그림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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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마다가스카르의 소년이 어깨에 멘 나뭇가지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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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레온을 매달고 가는 중이라한다.^^; 이 카멜레온을 팔려고 잡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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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도 사진 하나하나를 링 라이트로 촬영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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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 작가는 한 마디로 "착한 사람"이다. 작가로서의 능력은 차치하고,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다. 번돈을 모두 남을 위해 쓰며 자신은 세들어 사는 사람이다. 우리 같은 범인들이 볼 때는 참 미련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따라 사는 사람이고, 결국 그건 어려운 타인들을 위해 스스로 멘 멍에이다. 오랫동안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그곳에 여러 개의 도서관과 학교를 지어준 사람이다.

 

지금도 본인이 경영하는 마다가스카르 카페에서 나오는 수익금, 강연료, 전시회에서 팔린 작품을 통해 얻은 수익 등을 모아 금액이 어느 정도만 되면 홀연히 아프리카를 향해 떠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수중엔 돈이 남아날 리 없다. 그러느라 바빠서 결혼조차 않고 사는 분이다. 범인의 눈엔 그게 안쓰럽다. 그래도 신 작가께서 이제는 노후 대비도 하시고 자신을 위해서도 더 많은 투자를 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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