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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가성비 최악의 제품을 구입할 수도...

 

까레라 4S(991 버전)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은 정말 내가 지금까지 써 본 것 중 최악이다. 꽤 좋은 하드웨어에 현대엠엔소프트에서 만든 지니(Gini) 소프트웨어를 곁들인 것이다. 이 내비는 길을 안내하는 방식도 최악이지만, 가끔은 길을 잃고 헤매게 하기도 하고, 뻔히 알고 있는 길에서 일부러 켜보면 아니나다를까 엉뚱하게 안내를 한다. 새 도로가 내비에 반영되는 시간도 무지 오래 걸린다. 지니 소프트웨어를 매번 업데이트하는 것도 매우 성가신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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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방식으로 쉽게 장착되는 휴대폰 거치대가 이처럼 견고하게 휴대폰을 잡아주리라고 생각지 못 할 정도로 확실하게 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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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쉬크랩 아머 브론즈 /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43739184&frm3=V2

 

그에 비해서 내가 가끔 사용해 온 네이버(Naver) 지도의 내비게이션은 정말 믿음직하다. 가끔 앱을 업데이트하면 되고, 맵 데이터는 서버에 있으니 항상 최신의 데이터로 자동 업데이트된다. 그 업데이트는 거의 실시간인 듯. 안내 방식도 훌륭해서 거의 흠잡을 데가 없다고 하면 될 정도의 좋은 내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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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아이폰의 Plus처럼 큰 제품에 조금 무거운 커버를 씌워도 아무 문제 없이 거치할 수 있다.

 

하지만 난 아무래도 차에 내장된 내비게이션의 창이 크고, 보기도 좋으며, 따로 거치대를 사용하기도 불편하기에 웬만하면 그걸 쓰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번번이 나를 배신하는 "그녀ㄴ"을 보면서 울화가 치밀었고, 그 목소리조차 정이 떨어져서 이젠 네이버 내비만 쓰기로 했다. 그간 네이버 내비를 여러 번 사용하면서 거치대가 없이 쓰려다 보니 불편해서 에어컨 송풍구에 설치하는 거치대를 하나 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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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의 제품이라면 아무리 Prestige를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실용성을 생각해서 장착할 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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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오픈마켓과 아마존,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의 관련 제품들을 검색해 봤다. 내가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의 가격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중국산 2,220원($1.99)부터 국산 32,900원까지 다양했다. 가성비가 은하계 최고 제품이라 생각되는 ZRSE도 살펴보니 쓸 만하다. 하지만 알리 제품 중에서는 Ugreen의 5,156원($4.62)짜리가 그보다 더 좋다. 하지만 난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국산 제품인 "대쉬크랩 아머"란 32,900원짜리 제품을 선택했다.

 

같은 디자인 계열의 알리 제품들도 사용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겠지만 대쉬크랩의 디자인이 더 좋았고, 소재가 브론즈 색상의 스틸이라는 점에서 더 고급스러워보였기 때문이다. 오늘 제품을 받아 처음 거치해 봤는데, 역시 디자인은 생각하던 대로 만족할 만했고, 기능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진작 거치대를 쓸 걸 왜 그간 미련을 떨었는지 모르겠다.-_-

 

마지막으로 그런 쓰레기 같은 내비 소프트웨어 한두 푼하는 차도 아닌 991 버전 4S에 장착한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회사의 반성을 촉구한다. 내비 라이선스료를 아껴서 회사를 지금 규모로 놀랍게 성장시킨 것이라면 그건 축하할 일이나, 그래도 고객을 그런 식으로 배신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영업을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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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거치대를 사서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본문에서 밝힌 것과 같이 수입차 회사에서 라이선스해서 사용하는 내비 소프트웨어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인지 뭔지 알 수 없지만) 형편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비 전문회사들이 그런 쓰레기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기사: 억대 독일 수입차 내비게이션은 '길치'…소비자들 '분통'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16/20130816018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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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끝마무리가 좋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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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훨씬 더 가볍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거치대는 가벼울수록 좋다. 하지만 이 대쉬크랩 아머의 무게는 플라스틱제에 비하여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론즈 색상의 스틸 제품인 아머는 만족도가 상당히 크다. 제품 홍보 자료의 사진만 보고 구입한 것이나, 실제 제품을 보니 완성도가 아주 높았고, 기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만족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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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사진 왼쪽 끝보다 더 왼쪽에 있는 송풍구에 설치해 봤다. 그런데 운전대를 잡은 손에 가려 화면이 잘 안 보일 것 같아서 나중에 오른쪽 송풍구로 옮겼다. 그랬더니 좋았는데................. 나중에 이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왼편 송풍구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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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송풍구에 거치대를 장착하면 운전석용 컵 홀더를 사용할 때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왼편 송풍구에 거치대를 장착해야만 한다.
외외로 이 컵 홀더를 사용할 일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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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왼쪽 송풍구의 왼쪽 끝단에 거치대를 거치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걸 왼쪽 송풍구의 오른쪽 단에 설치하는 경우, 거치된 휴대폰의 밑바닥이 혹시 원래 차에 장착된 LCD 화면을 건드리지 않을까하는 염려에... 근데 실제로 거치해 보니 전혀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다. 거치대가 상하로 전혀 요동이 없어서 휴대폰 바닥쪽이 LCD 화면에 닿을 리가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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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green Car Phone Holder / $4.62 / 가성비 좋음

https://www.aliexpress.com/item/Ugreen-Car-Phone-Holder-For-iPhone-6-7-Samsung-360-Degree-Adjustable-Air-Vent-Mount-Holder/32794628960.html?ws_ab_test=searchweb0_0%2Csearchweb201602_3_10152_10151_10065_10344_10068_5722815_10342_10343_10340_5722915_10341_5722615_10696_10084_10083_10618_10307_10712_10713_5722715_10059_306_100031_10103_10624_10623_10622_5722515_10621_10620%2Csearchweb201603_35%2CppcSwitch_5&algo_expid=d36f439a-c9e7-464a-95b0-c80860c39a3d-9&algo_pvid=d36f439a-c9e7-464a-95b0-c80860c39a3d&priceBeautifyA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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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AMS Universal Car phone holder $2.94 / 가성비 매우 좋음

https://www.aliexpress.com/item/USAMS-Universal-Car-phone-holder-for-iPhone-6-7-8-X-5-5s-se-Samsung-Phone/32679247004.html?ws_ab_test=searchweb0_0%2Csearchweb201602_3_10152_10151_10065_10344_10068_5722815_10342_10343_10340_5722915_10341_5722615_10696_10084_10083_10618_10307_10712_10713_5722715_10059_306_100031_10103_10624_10623_10622_5722515_10621_10620-306%2Csearchweb201603_35%2CppcSwitch_5&algo_expid=d36f439a-c9e7-464a-95b0-c80860c39a3d-0&algo_pvid=d36f439a-c9e7-464a-95b0-c80860c39a3d&priceBeautifyA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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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RSE Car Phone Holder Air Vent Mount $1.99 / 가성비 극강이자 은하계 최고

https://www.aliexpress.com/item/ZRSE-Car-Phone-Holder-Air-Vent-Mount-Holder-Stand-Universal-360-Degree-Adjustable-Mobile-Phone-Car/32863091955.html?ws_ab_test=searchweb0_0%2Csearchweb201602_3_10152_10151_10065_10344_10068_5722815_10342_10343_10340_5722915_10341_5722615_10696_10084_10083_10618_10307_10712_10713_5722715_10059_306_100031_10103_10624_10623_10622_5722515_10621_10620%2Csearchweb201603_35%2CppcSwitch_5&algo_expid=d36f439a-c9e7-464a-95b0-c80860c39a3d-5&algo_pvid=d36f439a-c9e7-464a-95b0-c80860c39a3d&priceBeautifyAB=0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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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BL 2018.06.28 00:06

    그게 꼭 한국에서만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 차 볼보 XC60도 내비게이션의 인터페이스가 불편할 뿐 아니라 잘 못 길을 인도하는 경우가 꽤 됩니다. 제 차보다 신형인 메르세데스를 모는 친구 경우는 오류가 더 심하더군요.

    포르쉐 케이먼 타는 친구는 아예 내비게이션을 안 쓰고요. 전반적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아직 전문 ICT 회사 제품들의 퍼포먼스를 따라잡을 역량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혼다 오디세이 2006 모델에서 2016 모델로 갈아타면서 내비게이션 향상을 기대했는데, 인터페이스 구린 건 마찬가지고, 아예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모르겠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나마 정확도가 좀 더 나아진 게 위안이랄까.

    아무튼 그래서 저도 장거리 뛸 때 스마트폰의 구글맵이나 웨이즈를 씁니다. 폰은 고무 재질의 납작한 거치대를 스티어링 휠 뒤 계기판 앞 바닥에 놓고 랜드스케이프 포지션으로 홈에 끼워 고정합니다. 내장 내비게이션도 그렇고 자꾸 오른쪽을 봐야 하는 방식보다 전방 주시하기 더 수월합니다.

  • profile
    Dr.Spark 2018.06.28 00:54 Files첨부 (1)

    거기도 다르지 않군요.^^ 여긴 통신회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내비 소프트웨어가 워낙 좋아서 오히려 내비 전문회사들이 고전을 하고 있는 건데, 그 회사들은 아마도 오래 못 버틸 듯합니다.

     

    전 네이버 지도 내비를 사용하는데 전문가가 SK 제품이 더 낫다고 하네요. 그것도 한 번 시험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전 이미 네이버 내비로도 만족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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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신철 2018.06.29 11:17

    차마다 블루투스 기능과 USB포트가 많아진 건 좋은데

    핸드폰을 쉽고 안전하게 볼 수 있도록 위치한 핸드폰 수납공간은

    스파크나 마이바흐나 어느 양산용 차종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저도 쓰고 있지만 송풍구에 끼는 거치대는

    에어콘 바람도 가리고 센타페치아의 모니터 스크린도 가리고

    특히 충돌 사고시 아주 위험하고...

     

    자동차 디자이너 들은

    안전한 핸드폰 사용을 위한 거치 공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상률 샘! ^^

  • profile
    Dr.Spark 2018.06.29 11:54 Files첨부 (2)

    차에 휴대폰을 거치하고 볼 수 있게 하는 것 자체가 안전에는 위협이 될 것 같은데요?
    그걸 내비 용도로 쓰느라 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러니 핸드폰 거치 공간은 그냥 핸드폰을 (안 보고) 잠시 넣어두는 공간 정도만 있으면
    될 듯해요.

     

    차량용 사이드 포켓 같은 정도를 사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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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신철 2018.06.29 11:54

    십만원짜리 네비를 사도 평생 지도를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는 나라에서

    억대 자동차에 장착 된 네비가 입력방법도 개떡같고, 반응도 느리고, 그래픽도 구린데...  

    AS센터에서 지도업그레드 비용으로 별도로 4만원인가 5만원인가 받는다기에

    기가 막혀 했더니 자신들도 어쩔 수 없다고.. 

    벤츠 딜러 들도 구매고객 들에게 걍 핸드폰 네비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 profile
    Dr.Spark 2018.06.29 11:59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한두 군데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이런 문제는 한 회사가 잘 처리해서 모범을
    보이면 다른 회사들도 따라갈 거고, 이런 문제 자체가
    없어질 텐데, 참 아쉬운 일입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암묵적으로 인정되는 분위기
    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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