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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rzo 1943"
어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생애에 대한 다큐멘타리 속의 모데나 콘서트를 보며
모데나 콘서트에서 불려 유명해진 노래 "카루소"의 원가수가 파바로티가 아니었고
제가 한때 좋아했던 "루치오 달라"였음을 어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루치오 달라"하면 "카루소" 보다는
"콰트로 디 마르조.."의 원곡 가수라는 사실이 기억의 우선순위입니다.
https://youtu.be/3C5fVNlWXrk
사생아로 나서 자란 "루치오 달라'의 자전적 작사 작곡으로
가사의 내용은, 2차대전 전쟁의 와중에서, 16살의 루치오 달라의 어머니가
이름도, 아니 어느나라에서 왔는지도 모르는 어떤 잘생긴 외국 군인과 사랑에 빠졌고
자신을 낳고 난 뒤 그를 그리며 미혼모로 자신을 키웠으며
지금도 고향친구들은 자신을 "Gesu Bambino(아기 예수)"라는
(미혼모의 자식이라는, 교회적으로 좀 불경스러운 뜻도 담긴)별명으로 부른다는..
경쾌한 리듬의 곡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멜랑콜릭 하고,
특히 페이소스 가득한 가사가 젊은 시절의 저의 감성을 흔들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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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이용복의 "3월 4일 생" ^^
https://youtu.be/XYI2jAaor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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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가사에 "마레"란 단어가 자주 나오고 배경 그림에 바다가 보이기에
루치오 달라의 아버지는 배를 타고 왔나 보다 생각 했습니다.
영어로 번역된 가사 안에 바다 이야기가 있긴 있네요. ^^
They say this man was handsome
he came, he came from the ocean
and he spoke in a foreign language
but knew love and emotion;
And that day he took my mother
on a pretty pasture
on the sweetest moment
before death claimed his capture
Like this she was left all alone
in her flatlet on the harbour
with her only garment
every day still shorter
And although she didn't know his name
or even his country
she thought me a gift of love
to the end from month one drill
She was turning sixteen
that day my mother
the tavern musicians
sang her a lulling cover
By squeezing me tight in a bosom
that knew of sea's ravage
she played she was a woman
with a baby to bandage
And maybe out of love
or out of whimsy fervor
that she wished to call me
after our Lord Father
About her fleeting life my memory
that's the most strong and hoary
it is downright in this name
that even now I carry
Even now I'm playing cards and drink
wine by the schooner
for all the harbour folks
my name is Jesus 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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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차도도 없이 10년째 중환자실에서 계신 제 어머님 걱정 보다는
제가 없으면 여러모로 불안해 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그 동안은 일주일 넘는 긴 여행을 못하였고
지난 달 모처럼 열흘이 조금 넘는 스케줄로 스위스와 이태리로 가족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카루소 등 유명인사 들이 찾던 고풍스러운 "그랜드 호텔 엑셀시오 비토리아"가 내려 보는
소렌토 선착장 소공원에 있던 "카루소 노래비"를 보면서도
그걸 작곡한 게 "루치오 달라"였다는 사실은 인지도 못해서 소가 닭 보듯 지나쳤는데...
"카루소"가 묵었던 그 호텔방에서 루치오 달라가 감흥에 젖어 작곡한 곡이 바로 그 "카루소"랍니다.
그 사실을 어제 TV를 보다 알았고요. 내, 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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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폴리에 다녀오셨군요.
그것도 가족들과 함께...
좋으셨겠습니다.
너무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부른 곡들은
원작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유명한 옛날 노래 2곡이 모두
Lucio Dalla 본인의 삶과 연관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간만에 옛날 노래들도 찾아듣게 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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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오 달라 도 그렇고 우리 세대들은 산레모 스타를 통해
이탈리아 라는 나라에 대한 로망을 꿈꿨었죠.
로마에서 나폴리 소렌토로 향하는 1번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소나기 후에 나온 무지개를 만났는데
하늘에서 "니콜라 디 바리"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https://youtu.be/29Mgd8NWh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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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밴쿠버에도 들려 그간의 윤세욱 선생님과 김민수 선생님의 호의를
앙갚음^^ 할 기회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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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오실 때 꼭 미리 연락 주셔야 합니다.
"열흘 전에 도착하긴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바빠서 연락 못 드렸습니다.
여기 밴쿠버 공항인데 귀국 비행기 곧 떠납니다."
이런 식 전화 주신다면 인터폴에 소환 될 각오하시고요. ^^
김민수 선생님은 지금 외유(^^) 중이시고,
아마 한 달 쯤 뒤에 돌아오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참! 한가지 더요.
유 박사님 골프채는 갖고 오십시오.
저희 집에 남자용 레프티 클럽이 없습니다. ^^
여성용 레귤러는 한 세트 여벌이 있으니 사모님은 그냥 오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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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고고, 바로 가겠다는 말이 아니라
이번 겨울 시즌에는 해마다 가는 단기 일본스키여행이 아니라
좀 길게 휘슬러 아니면 밴프지역으로 갈 참에 뵙겠다고 드린 말씀이었는데...^^그런데 어떻게 제가 왼손채로 골프를 친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고 계시죠?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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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박사님께서 올려 주신 "루치오 달라"를 들으며
맹인 가수 이용복과 그가 치던 12현 기타를 떠올렸습니다.
서소문 정동 MBC(?)에서 방송 녹음하던 이용복을 본 게 아마도 45년 전 쯤?...
시간, 참 잘 흐릅니다.
언제나 건강 살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