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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들을 비시즌에 만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그 오래 스키를 탔고, 또 많은 분들을 스키장에서 만납니다만, 매년 겨울이 되어야만 다시 만나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특별히 스키장에서 뵈었던 분들을 비시즌에 만나 대화를 했습니다. 스키에 대한 대화는 전혀 없는 그런 특별한 모임이기도 했습니다.ㅋ

 

고양시 모처의 이정환 선생의 전원주택에 모여 바베큐 파티를 했습니다. 스파크골프클럽(SGC)의 박정민 회장이 밀어부치는 바람에 성사된 모임입니다.ㅋ 이 선생의 집엔 그간 수 많은 스키어들이 방문을 했더군요. "날마다 집들이"란 별명을 가진 집이 바로 이변의 집이란 소문까지 있었는데...^^; 저희가 또 한 번 신세를 지러 간 것입니다. 

 

집사람이 오늘 카톨릭성모병원 장례식장에 갈 일이 있어서 거길 먼저 들렀다 고양으로 갔습니다. 이변 댁 근처에 이르니 약속시각인 오후 한 시까지는 45분 정도가 남아있기에 일단 내비 목적지로 정한 그 집 부근이 어딘가를 확인한 후에 다시 큰 길가로 나와 샬롬 카페란 곳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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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오능 근처의 샬롬 카페(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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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변 댁의 그린하우스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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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 끝의 이변 댁으로... 가는 길은 철도 침목을 띄엄띄엄 깔아놓은 자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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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편의 이변 어머님을 뵙고 인사를 했습니다. 이변의 어머님은 사진가이면서 미술가이십니다.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도 타셨던 분.(고교시절엔 연식정구 선수를 하셨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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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의 집에 들어가는데, 5월의 꽃 라일락이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주었더랬습니다. 그 향기가 어찌나 강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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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항(?)엔 영산홍 꽃이 떠있고... 이 선생 어머님께서는 아주 깊은 예술가적인 정서를 가진 분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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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매발톱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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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덕수 시인이 이 꽃의 이름이 “봄맞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꽃이름 찾기 앱인 “모야모”에 문의하니 역시 답이 봄맞이로...  아기별꽃의 사진과 비슷해서 두 꽃을 비교해보니 봄맞이는 꽃잎 끝이 동그랗고 아기별꽃은 끝이 뾰족한 게 차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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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많이 핀 앞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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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엔 인동초가 보입니다. 아직 꽃이 안 피었는데, 그 꽃이 피면 그 은은한 향기가 마당에 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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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앞 테라스의 의자가 나무가 아니고 나무 모양의 화석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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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스의 나무판 틈에는 이렇게 민들레꽃이 피었다가 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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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나무조각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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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어 아니랄까봐 컨벤셔널 스키 세트가 양쪽 기둥에 하나씩 걸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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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의 화실인 듯한 방의 문옆벽에 매달린 이건 대나무 뿌리 공예작품이라는데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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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좌우 벽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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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안엔 어머님께서 찍으신 사진작품들과 손수 그리셨다는 그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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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 마당의 화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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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에도 라일락꽃이 강한 향기를 바람에 날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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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기증이 날 만큼 강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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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에 할미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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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낭화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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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목단)꽃이 피기 직전입니다. 마당엔 모란도 있었고, 작약도 있었는데 그 두 화초의 꽃은 구별이 안 될 만큼 비슷하지요. 하지만 전자는 나무이고, 후자는 1년생 풀인 점이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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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이변이 혼자 만들었다는 바베큐용 화덕. 직접 보니 무지 잘 만들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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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 세팅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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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 회장 댁의 막내 유찬이는 독상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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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이렇게 시작을... 하성식 선생은 수리산 MTB 라이딩을 마치고 이리로 달려오는 중입니다. 왼편부터 Mrs. 박(정민), 박정민, Mrs. 조(이랑), 조이랑, 이변, 사진 찍는 박유찬, 모자 쓴 고성애. 그리고 이 사진을 찍고 있는 박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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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식전주인 돌체 비앙꼬로 건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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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어로 돌체는 달다는 것이고, 비앙꼬는 희다는 거라서 "달콤한 흰 포도주"의 의미. 5%의 식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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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곧 화상 입어서 못 오는 줄 알았던 전승민 기자가 도착했습니다. 맨 오른쪽. 술은 달콤한 식전주에 드라이한 포도주에 맥주, 소주까지 다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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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도 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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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와규도 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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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고기도 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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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고기와 소세지도 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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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보울에 한 가득씩 담겼던 샐러드도 두 가지의 드레싱으로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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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스럽게도 이변의 사모님과 누님께서 뒤에서 수고하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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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자두나무 그늘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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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꼼장어도 구웠는데, 완전 처음 먹어본 것처럼 좋았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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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특별한 맛의 꼼장어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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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도 쪘어요. 먹을 게 넘쳐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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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하성식 선생이 먼 수리산에서 달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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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정민 / 맨오른편에 제가 들어가 있는 유일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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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는 노래 한계령 얘기와 사진 얘기를... 맨 오른편의 이변 누님은 여장부.^^ 배울 것이 많은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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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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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 사모님. 사진가 고성애가 선물한 작은 사진 액자를 들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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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근 강사반에서 습관이 된 먼산 보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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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산이 아닌 뒷곁 언덕받이 밭으로 가는 길엔 아기똥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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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뒷곁 밭 옆엔 웬 두릅나무가 그리 많은지... 이 댁 식구들은 두릅을 따먹다 지쳤는지 따지도 않고 그냥 둬서 잎이 많이 피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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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두릅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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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네 마일이. 무지 귀여운 놈입니다. 아홉 살이라고...(기른 지는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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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있는 작은 창고가 코스트코인지 이케아에서 세트로 구매하여 조립했다던 그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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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베큐를 먹다먹다 지쳤는데, 이런 특별한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아보카도+명란 비빔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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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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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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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비벼먹는데, 입에서 녹는 느낌.^^ 전 배가 이미 불렀음에도 할 수 없이 몇 숟가락이나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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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을 마치고 나오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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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정민 / 아빠에 의하면 포르쉐 빠라는 박유찬을 위한 "노란차 택시 드라이빙"이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는 이 "빠"가 Porschephile(포르쉐광)의 중간 발음인 phile에 있는 한 글자라고 농담을 해야겠어요.^^

 

집에 돌아오니 왕복 91km 정도 달린 것이더군요. 얼마전에 애프터 마켓용으로 시거잭에 설치한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타이어공기압측정기)에는 원래 36/44로 앞뒤 바퀴를 설정하라고 한 것인데, 더운 날씨에 달리니 이런 숫자가 나오더군요. 공기압의 Hi/Lo 설정을 46/32로 맞춰놓았는데... 이제 여름이 되니 공기압을 많이 빼줘야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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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익스프레스 구입 - https://goo.gl/pSFVZh

 

가지가지 번거로운 일이 많으셨을 이변 댁의 모든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귀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댁내의 무궁한 행복과 번영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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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혈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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