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가장 행복한 날.
오늘은 제가 사진을 시작한 이래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2015년부터 사진에 빠져 정말 열심히 달려온 길이었어요. 제가 무얼한다고 하면 아주 심하게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는 게 흠인데 그게 장점이 되어 좋은 일도 생기네요.
사진 동호회 포랩은 언제나 제게 큰 기쁨과 즐거움을 줍니다. 오늘 아침의 포랩3주년기념사진공모전 관련 공지 하나가 또다시 절 크게 감동시킵니다. 많은 분들의 공모전 장원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접하며, 전 마음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일입니다.
사진동호회 포랩은 9천 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있고, 실력이 뛰어난 작가님들이 엄청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저의 사진이 작년 12월 “2017 포랩 사진공모전”에 응모된 812점의 작품 중 25점 안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전 영광스러웠습니다. 또한 제 사진보다 훨씬 뛰어난 작품들이 많은 걸 보며 송구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5인의 작품 중 저를 1등으로 뽑아주시어 일본 여행 항공권을 받도록 해주신 것은 뒤늦게 시작한 저의 사진 생활을 격려해 주시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깊은 배려에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늘 별 것 아닌데도 칭찬해주시고, 항상 잘 한다고 격려해 주시던 포랩의 김경우 작가님, 고맙습니다. 지금도 저를 이끌어주시고 지도해 주시는 신미식 작가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작가님을 만남으로 해서 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난해 5월과 11월,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오고 나서 쓴 “사진”이라는 글로 전국서초백일장에서 상을 타고, 그 길에 현대수필에 세 개의 수필을 제출해 통과가 되어 2018년 봄 호로 신인상을 받고 수필가로 등단까지 하게 되었고요. 거기에다 오늘 이런 상까지 받게 되다니요. 이 모두가 작가님 덕분임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를 격려해 주신 많은 지인님들, 스키어들, 페친들, 사진 동료, 사진작가분들에게도 일일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