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이 ‘스키 종주국’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2017년 7월)에서 쓰여진 한국일보의 기사 하나가 제목이 심상치 않아서 그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제목이 무지 센세이셔널합니다. 그야말로 옐로우 저널리즘의 냄새가 폴폴나는 제목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매우 다른 제목이어서요. 저는 지금까지 스키의 종주국인 스칸디나비아의 로도이(Rødøy/노르웨이)에서 발견된 고대 스키의 그림이 그 원형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건 이미 4천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물론 나중에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보니 나중에 러시아와 중국에서 발견된 고대 스키의 그림이 그보다 1~200년 더 오랜 것으로 공식 기록이 바뀌었더군요.)
일단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읽어보십시오.
http://www.hankookilbo.com/v/ee3170af74e34d6ebb55a9213b24dcb4
기사 등록 : 2017.07.16 16:08
수정 : 2017.07.16 16:15
기자가 기사에서 얘기하고 싶어한 건 근대 스키의 형태와 비슷한 스키 중에서 현존하는 것이 1912년에 일본군 유가와 중위가 함경남도 명천의 농가에서 발견한 것이다라는 것인 듯합니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두 가지 사실을 교묘하게 잘 섞어서 썼습니다.ㅋ 왜 이 기자는 이처럼 독자가 혼동하게 기사를 쓸까요? 기사를 자세히 읽지 않는 분들은 우리나라 스키가 제일 오래됐고, 우리가 스키 종주국이었다고 생각할 것 같군요.^^;
고대 스키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살펴보십시오.
https://en.wikipedia.org/wiki/History_of_ski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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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문에서 지적한 대로 그런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최고의 스키와 현존 최고의 스키가 헷갈리도록 교묘하게 잘 섞어서 센세이셔널한 기사를 썼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지요. 기자들의 기본적인 속성(이건 당사자들로서는 좀 불명예스러운 표현이겠지만...)을 잘 드러내고 있는 거죠.<br>제목을 “현존하는 최고의 스키는 한국 것이다."라는 주제가 드러나는 제목이면 더 낫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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