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사진용 조명기구, LED 조명 패널 - 빌트록스 L123T
아무리 TTL(Through the Lens)식 측광을 하는 플래쉬가 보편적인 세상이라고 해도 아직 플래쉬 사진은 어렵다. 좁은 실내나 밝은 곳에서는 몰라도 어두운 상황에서는 배경이 조금만 멀어도 뒤는 칠흙처럼 깜깜하고, 얼굴엔 빛이 너무 모여 희게 튀어버린 사진이 되기 일쑤이다. 그러므로 휘도(輝度, luminance)가 높은 LED를 이용한 평판 조명 기구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 그건 빛을 계속 비춰놓은 상태에서 주제의 조명 상태를 확인해 가면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소개하는 빌트록스(Viltrox) L123T는 프로들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본격적인 조명 기구는 아니다. 하지만 사진 동호인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나름 사용해 볼 만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웹 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소형 스튜디오에서는 이를 두세 개 구입하여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용도로 사용하기엔 가격이 의외로 저렴하기에...)
아래 석 장의 사진들은 DSLR인 캐논 EOS 5Ds로 찍은 사진으로서 저녁 시간에 가로등 조명이 있는 상태에서 전면의 피사체에만 빌트록스 조명을 해서 찍은 것이다. 피사체에 조명된 상황을 눈으로 확인 후에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순간적으로 발광하는 플래쉬를 사용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측면이 있다.
실제로 이 조명의 스펙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의 광도가 크지는 않다. 그래도 여러 조건에서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
뽐뿌 한 가지-플래쉬 아닌 사진용 조명기구, LED 조명 패널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분들 중 간이 조명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LED 라이팅 패널의 사용을 권하고 싶습니다. 제품 이름은 빌트록스(Viltrox)이고, 모델 번호는 L123T입니다.
이 조명기구는 집사람이 사진 동호회에서 공동구매한 것입니다. 제가 최근에 간단히 시험해 봤고, 어제 저녁 가평 상천리의 에덴벚꽃길 벚꽃축제에서 사용해 보고 그 성능에 감탄하여 하나를 더 샀기에 이를 추천코자합니다.
집사람은 동호회의 대량 공동구매를 통하여 "LED 조명 패널/리튬이온 배터리(NP-F550 호환)/충전기" 한 세트를 7만여 원 정도에 구입한 것으로 압니다. 근데 동호회에서는 더 이상 공구를 않아서 그게 더 필요해도 살 수가 없습니다.
근데 위의 세트 제품에 리튬이온 배터리 하나를 더 끼워주면서 가격은 더 저렴하게 6만 원 정도(49.98불)에 구할 수 있는 루트가 있더군요.
Viltrox L132t LED Studio Video Light Lamp Ultra Thin Bi-Color & Dimmable Adjustable Luminance for DSLR Camera+2 Battery+Charger / 바로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입니다. 구매용 링크: https://goo.gl/CTJ6cC
같은 조건의 세트 제품이 Amazon에서는 $58.57로서 알리익스프레스보다 10불 정도 더 비싼데, 이 제품은 한국으로 배송이 안 되므로 배송 대행 회사를 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배송 비용을 합친 전체 비용이 훨씬 더 커집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Danawa 최저가로 Gmarket 등에서 구입하는 경우, 이는 국내 판매를 않으므로 결국은 해외 직구 업체를 통해 구입하게 되는 것인데, 그 때의 가격은 알리익스프레스나 아마존의 가격과는 비교 불가일 정도로 비싸집니다.(10만 원을 훨씬 상회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현재로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의 구입이 해외 배송비조차 없이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 첨부된 사진들은 빌트록스 장비 관련 자료들이고, 그 이외의 사진들은 어제의 밤벚꽃놀이에서 찍은 것들로서 LED 패널 조명기의 성능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것들입니다.
- 이렇게 구성된 세트입니다. LED 조명 패널과 리튬이온 전지 두 개, 그리고 충전기 하나.
- 이런 모양의 조명 패널입니다. 작은 크기지만 꽤 밝습니다. 전문 사진만 아니라면 용도가 많습니다. 쇼핑몰 제품 사진에 딱이죠.
- 빛의 강도 조절 가능.(20%-100%) 3,300K에서 5,600K까지 색온도 조절 가능. 배터리 잔존 상태 확인 가능.
- 놉을 돌리면 빛의 강도 조절, 놉 중간의 버튼을 누르고 돌리면 색온도 조절.
- 패널 뒷면 각부의 명칭.
- 삼각대에 고정하여 조명을 할 수도 있고, DSLR이나 캠코더의 핫슈에 달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똑딱이 디카인 소니 RX100 M4와 빌트록스 조명을 사용하여 찍은 예제 사진들이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요즘처럼 디카의 노이즈 제거 능력이 확대된 상황에서는 조명이 약해도 그걸 곁들이면 효과가 꽤 커짐을 알 수 있다.(아래 사진이 빌트록스를 100% 광도로 비춘 사진.)
- 완전히 깜깜한 밤에 찍은 사진입니다. 뒷배경은 주변의 스트레이(stray) 라이트로 조명이 된 것이고, 중앙부의 벚꽃은 빌트록스로 조명한 것입니다.
- 가평 상천리 벚꽃축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뒤는 어두워져 가는 배경인데, 앞부분의 벚꽃에 조명이 비춰진 것이 보입니다. 물론 인물도 조명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 함께 있는 사람: 고성애
- 집사람이 이종사촌 언니와 조카(정아)의 사진을 찍어주는 걸 제가 빌트록스로 조명하고 찍은 것입니다. LED 조명 패널의 도움이 없다면 플래쉬를 동원해야 하는데, 플래쉬로는 이런 효과를 내기가 매우 힘듭니다. — 함께 있는 사람: 신정아
- 마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같은 이 사진은 어두워진 밤에 찍은 것입니다. 원래는 주변 불빛 때문에 얼굴과 상체에 그늘진 부분들이 있는 상태였었는데... — 함께 있는 사람: 신정아
- 잘 보시면 어디가 빌트록스 조명이 행해진 것인지 아실 수 있지요? 조명이 없으면 왼편 상단의 벚꽃이 저렇게 찍히지 않습니다. 빛이란 게 거리가 2배 멀어지면 광량은 1/4이 됩니다. 그러므로 가까운 곳에서는 괜찮지만 조금만 멀어져도 그 빛이 도달하지 못 합니다.
- 빌트록스 조명을 사용해 보시면 알겠지만, 그 정도의 광량이 그 작은 패널에서 나온 게 신기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연속 사용을 해도 꽤 오래 버틸 것 같습니다만, 아직은 계속 켜고 끄면서 단속적으로 사용해 봐서 얼마나 길게 사용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제가 스펙 시트에 있는 내용은 안 믿습니다.ㅋ)
- 조명을 않았을 경우, 이 사진에서 앞에 가는 제 집사람과 이종사촌 언니의 뒷모습이 저렇게 찍히지 않을 것임을 아시겠지요? 조명이 없었더라면 강한 역광 때문에 등은 검게 나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 정도 거리의 작은 사람 둘의 등이 이 정도로 밝게 나올 정도로 조명이 강합니다.
- 왼편의 나무는 색온도를 바꿔서 표면의 이끼를 잘 표현할 수 있게 찍은 것입니다.
- 새까만 밤이고, 이번엔 오른쪽 후면의 빛이 강해서 그림자가 왼쪽에 생겨있습니다. 그래도 사람의 얼굴은 자연스럽게 표현되었습니다. — 함께 있는 사람: 고성애
- 배경의 하늘이 새까맣지 않다면 낮에 찍은 사진 같은...ㅋ — 함께 있는 사람: 고성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