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1.png
[전] 사랑방, [전전] 사랑방, 딛고동, 천마산 리스트, 모글스키팀, 스타힐 모글러브, 박기호 칼럼, 골프 사랑방, 창고 V

잡담
2018.02.18 16:10

메가 데모 데이 (Mega Demo Day)

profile
조회 수 800 추천 수 1 댓글 1

후기 쓰다 날려서 사진 위주로...

 

오늘은 어디로 갈까 출발 후 20분 운전하는 동안 고민하다 결국 데모 데이 행사하는 라운드탑에 가기로 했다.  그냥 데모도 아니고 자그마치 메가 데모 데이 (Mega Demo Day)라고 공지 뜬 걸 잊고 있다가 아침에 생각난게 다행이다.

 

8시 40분 도착하니 주차장은 만차에 가까왔으나 다행히 데모 텐트 앞에 빈 자리 발견해서 잽싸게 주차했다.  이 좋은 자리가 왜 비어있었는지는 미스테리다.  

20180217_085312.jpg

 

제일 비싸보이는 (?) Stockli

20180217_085334.jpg

 

 일단 먹을 거리를 cubby에 보관하러 휴게소(2층은 식당, 아래층은 선반 -cubby-가 있는 보관소/locker 겸 커피숍. cubby는 무료, locker는 유료) 에 들어간 김에 사진 한 장.  음식 따뜻하게 해 먹으라고 이 cubby는 칸칸마다 뒤에 전원을 설치해 뒀다.  신라면 박스도 봤다, 오후에는.

20180217_085535.jpg

 

오늘의 첫 번째 데모 - Stockli Laser SL 165.  실력이 미천하여 리뷰는 생략하나, 순전히 주관적으로 턴 잘 되고, 조작성 좋고, 게다가 롱턴마저 안정적이었다.  회전 스키가 이래도 되나 싶다.  오래 전에 Dynastar 월드컵 회전스키 탔다가 온 슬로프를 방방 뛰어다닌 적 있어서 좀 겁이 났었는데, 내 실력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다.  셋업해 주시는 분이 내 부츠 (Apex XP) 보더니 이 부츠로는 제대로 drive하기 어려울 거라고 얘기했는데, 말마따나 내가 제대로 눌러주지 못해서 리바운드가 강하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아뭏든 난 대만족이었고 환상적인 스킹이었다.

20180217_092934.jpg

 

20180217_093156.jpg

 

Stockli는 2년마다 모델 체인지라서 이번 시즌 상품이 다음 시즌까지 간다고 한다.

20180217_101615.jpg

 

두번째 - Salomon S Max 175 Sons of Blast / Edge Amplifier.  다음 시즌 모델.  사이드월에 Edge Amplifier라고 프린트되어 있고, 바인딩 양 옆에 화제의 amplifier 구조물이 확연하다.  턴이 빨리 들어가고 가볍고 부드러운 건 좋은데 롱턴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떨렸다.  오늘 설질로는 에지 그립력 따지기는 어려웠고.

20180217_102524.jpg

 

세번째 - Volkl Racetiger SL 165.  재미나게 탔고, Stockli와 비견할 만하지만, Stockli 승.  왜인지는 설명할 능력이 안 되서 패스.  한가지 엄청 주관적인 면을 보자면 Stockli가 더 묵직한 느낌 (무게가 아니라 성격이)에 롱턴에서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랄까. 

20180217_112508.jpg

 

네 번째 - Stockli LASER GS 180.  오늘 가장 마음에 든 스키.  조그만 범프는 그냥 뚫고지나가는 느낌 (실제로 그런 건 아니고).  막히지 않고 물 흐르듯이 가는 듯.  180이라 뒤가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기우였고 왠만한 실수는 그냥 용서가 되더라.  이 스키 타고 나니 장비빨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됐다.

20180217_115354.jpg

 

막간에 지역 주니어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대회. 이 경기는 알파인보드에 하드쉘 부츠 신고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애들이라서 그런지 보통 부츠 신고 타는 애들이 더 많았다.

20180217_121647.jpg

 

20180217_121649.jpg

 

20180217_121650.jpg

 

메가인지는 모르겠으나 꽤 많은 브랜드가 모였다.  하나씩만 탔으면 모든 브랜드 시승할 수 있었겠으나 Stockli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게다가 담당자 할아버지가 사람이 너무 좋아서 , 다른 제품들은 기회가 오지를 않았다.  ICELNATIC이라는 처음 보는 브랜드가 눈에 띈다.

20180217_123238.jpg

 

스토클리 아저씨가 내 마음에 들을 거라고 강력 추천한 Laser CX Turtle Shell Racing 170.  거북이 등껍질 문양 비슷하게 스키 내부 금속판이 갈라지기 때문에 비틀림 (tortion)이 쉽게 되고 따라서 회전이 용이하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회전과 대회전 겸용인데 약간 회전 쪽이라고.  듣고 보니 내 Atomic Redster X9과 유사하다고 했더니 동급이라고 한다.  X9도 아주 좋은 스키라는 말도 함께.  타 보니 아주 재미 있는 (fun) 스키다.  리바운드 통통 주면서 탈 수도, 죽이고도 탈 수 있었다.  그런데 5 cm 차이 때문인지 안정성은 X9 175에 비하면 좀 떨어졌다.  

 20180217_123319.jpg

 

20180217_123328.jpg

20180217_123543.jpg

 

마지막으로 Stockly Laser AX 175,  올마운틴이다.  복수의 패트롤이 이걸 타보고 엄청 좋아하던데 내 느낌은 좋은 스키다, 라는 정도.  내가 가지고 있는 16년 된 K2 Axis XP와 비슷하다.  그런데 스토클리 할아버지 말로는 이 스키는 이미 딜러에도 재고가 없단다.  역시 아직도 미국은 올마운틴이 대세다. 

20180217_133802.jpg

 

 

파장 직전이다.

20180217_140630.jpg

 

Atomic Redster X9 175.  데모 스키 열심히 타느라 정작 내 스키는 두 시간만 탔다.  Atomic 텐트에도 갔었는데 X9은 녹색으로 그래픽이 바뀌었다. 내부는 그대로라고.  G9 타보고 싶었는데 갈 때마다 나가고 없어서 결국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80217_153612.jpg

 

데모 행사가 끝나자마자 날이 흐려졌다.  

20180217_154133.jpg

 

20180217_155817.jpg

 

순식간에 거짓말 보태서 거의 화이트아웃.

20180217_163726.jpg

 

20180217_163720.jpg

 

새로 내린 눈위에서 타는 연습할 기회가 많지 않고, 또 눈위에 떠다니는 느낌이 좋아서 조금 더 타려다가 돌아가는 길이 걱정되서 하산하기로 했다.  일주일동안 이어진 봄날씨 때문에 바위, 흙바닥이던 숲 속이 그새 눈으로 덮혔다.

20180217_164843.jpg

 

주차장까지 스킹이 가능하다.  Apex 부츠를 섀시와 분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  섀시는 바인딩에 체결할 상태에서 버클 풀고 부츠 먼저 뺀 다음에 섀시를 바인딩에서 탈착한다.  섀시와 부츠를 다 신고 있다가 부츠를 분리하려면 조금 번거롭다.  

20180217_165313.jpg

 

20180217_165257.jpg

 

차는 이미 눈에 쌓였다.  원래 혼자 스키타러 갈 때는 기름값 아끼려고 작은 차 운전하지만, 오늘은 눈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SUV를 몰고 오기 잘했다.

20180217_165639.jpg

 

그러나, 나만 준비 잘 한다고 다 잘 풀리는 건 아니다.  길 옆으로 미끄러져 오도 가도 못 하는 차들이 길을 막는다.  

 

20180217_172326.jpg

 

0.5마일 지나는 데 한시간 소요됐다.  집까지 3시간.  보통 1시간 30분 거리다.

20180217_180055.jpg

 

무사히 집에 오니 감사하다.

 Comment '1'
  • profile
    신현균 2018.02.18 16:35

    객관적인 시승소감 잘 보았읍니다.

     

    우리네 같은 초보는 사실 자세하게 전문적인 용어로 시승소감을 보면

     

    이해하기가 어렵고 사실 그런 걸 느끼지도 못 하는데

     

    그저 잘 타진다 잘 돌아간다 이런 게 편하게 받아들여지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9713 축하 40대 중반에 이르러 이룩한 쾌거 - 원서가 노총각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2 file 박순백 2018.07.14 935 3
9712 잡담 어반 슬로프 잡담 file 전형욱 2018.07.03 1116 1
9711 동영상 휘슬러 영상 (2017-18) - CSIA 레벨 3 시험 영상 4 file jerry 2018.06.18 1645 1
9710 동영상 휘슬러 영상 (2017-18) 2 jerry 2018.05.30 982 2
9709 지름신 강림 Head Raptor 140 RS 부츠 구입 4 file 전형욱 2018.05.16 780 0
9708 잡담 클럽메드의 스키 강사 모집 - 18/19 시즌을 일본과 중국의 클메 스키장에서 강습하실 분들은... file 박순백 2018.05.13 593 1
9707 잡담 고양의 등데른 스키어 이(정환)변 댁에서의 바베큐 파티 12 file 박순백 2018.04.29 1672 1
9706 지름신 강림 스키강습용 무전기 구입 9 file 전형욱 2018.04.20 1353 2
9705 바른 우리말 [중요] 이름과 호칭의 띄어쓰기와 님, 씨의 띄어쓰기 5 file 박순백 2018.03.27 1312 5
9704 잡담 잡담입니다. 3 정덕원 2018.03.26 941 0
9703 단상 17-18 겨울... 이만하면 되었다... 4 박기호 2018.03.21 1642 9
9702 단상 겨울 붙잡기 1 file 허성관 2018.03.20 776 4
9701 지름신 강림 슈퇴클리(Stöckli) Laser SL 165cm 구입 7 file 전형욱 2018.03.17 1416 2
9700 축하 신의현 선수! 2 file 이봉구 2018.03.17 747 0
9699 기사 스키계 바닥이라는 게 도대체 뭐길래... 16 이정환 2018.03.16 3487 11
9698 잡담 03/12(월) 웰리힐리파크 C3/델타에서의 모글 스킹- 샤먼 모글 스키와 짚라인 모글 폴 6 file 박순백 2018.03.13 1623 5
9697 감사 이번 시즌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13 file 이정환 2018.03.12 923 2
9696 잡담 지극히 개인적인 스키 레벨 기준 - 상급자와 최상급자(데몬급 이상) 구분 4 임정필 2018.03.09 2719 2
9695 박용범 (전) 데몬의 아주 뒤늦은 결혼식 - 03/10(토) 12:00 엘웨딩홀(천호대로) 2 file 박순백 2018.03.07 1296 2
9694 잡담 03/05(월) 용평리조트는 아직도 한겨울 풍경 9 file 박순백 2018.03.06 1954 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486 Next
/ 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