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2018.02.13 01:46

한겨울의 두물머리

profile
조회 수 543 추천 수 5 댓글 7

eyedaq.png pella.png

 

영상 1도에서 영하 2도 정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였다. 자전거를 타고 많이 갔던 양수리를 차로 갔다. 전에도 여러 번 차를 타고 양수리에 왔었다. 집사람 역시, 자전거를 타고도 왔었고, 차를 타고도 왔었고, 또 사진 출사를 위해 온 적도 있다. 가끔 그리워지는 것이 이 양수리 풍경이다.

 

양수리(兩水里). 두 개의 물이 만나는 동네란 의미이다. 두 개의 물이란 북한강과 남한강. 그래서 이곳을 순우리말로는 "두물머리"라 부른다. 이 두 물이 양수리에서 만나 팔당-미사리를 거쳐 한강에 이르는 것이다.(아래 지도에 북한강, 남한강, 그리고 두물머리를 표시했다.)

 

yangsuli-2.png

 

DSC00748.jpg

- 두물머리 주차장에서...

 

DSC00749.jpg

- 오른편에 두물머리의 상징인 400년된 느티나무가 보인다.

 

DSC00752.jpg

- 두물머리 보호수이다.

 

DSC00755.jpg

- 멀리 양평쪽에서 오는 물이 다 얼어있다.

 

DSC00757.jpg

- 멀리 퇴촌 쪽의 물도 당연히 다 얼어있다. 저 앞 낮게, 검게 보이는 산 앞에서 오른편으로 돌면 머지 않은 곳에 팔당댐이 보일 것이다.

 

DSC00796.jpg

- 맑은 날, 오후의 햇살은 아직도 강했다.

 

DSC00797.jpg

 

DSC00799.jpg

 

DSC00751.jpg

 

영하 2도 정도였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찌나 춥던지... 도저히 사진을 계속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추웠다. 털모자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귀가 너무 시려서 재킷에 달린 후드를 모자 위로 덮어쓰고 나서야 귀시림이 사라졌다. 하지만 사진을 찍느라 드러난 맨손은 그 강추위와 바람을 피할 수가 없었다.

 

DSC00750.jpg

 

DSC00795.jpg

- 겨울이라 갈대가 다 쓰러져 있다.

 

DSC00753.jpg

- 저 편에 보이는 것은 세 개의 카페. 맨 오른쪽의 2층 카페는 만경이다. 그곳에 올라가면 두물머리의 모든 경치를 볼 수 있기에 그런 이름을 붙인 것이리라.

 

DSC00792.jpg

 

DSC00758.jpg

- 두물머리의 저 배는 장식용이다. 두물머리 사진마다 등장하는 소품(?)이랄 수 있는...

 

눈이 오고 난 다음 날의 두물머리 풍경은 어떨까??? 그걸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아는 분의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몇 장 퍼 왔다. 그 건 아래와 같이 전혀 다른 풍경이다.

 

doomool3.JPG

 

DSC00759.jpg

 

DSC00785.jpg

 

DSC00788.jpg

- 겨울에 두물머리에 오는 일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푸르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풍경은 그 나름의 멋이 있다.

 

다시 설국으로 변한 퍼 온 사진.

 

doomool2.JPG

 

DSC00754.jpg

 

DSC00764.jpg

 

DSC00783.jpg

 

DSC00784.jpg

 

DSC00761.jpg

- "두물머리 새벽 하늘에 신비롭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셨는지요."

 

DSC00791.jpg

 

DSC00789.jpg

 

DSC00787.jpg

 

doomool1.JPG

- 퍼 온 사진.

 

DSC00760.jpg

- 사진의 맨 오른편에 보이는 것은 카페 만경. 맨 왼편에 단층의 카페 공감, 가람이 있고 2층짜리 건물의 만경이 있는 것이다. 가람은 "강"의 우리 말이고, 만경은 뭘까? 그건 저녁경치의 晩景도 아니고, 끝이 없다는 萬頃(창파/끝 없는 푸른 파도)도 아니고, 좋은 경치로 가득하다는 滿景이다. 실제로 저 카페의 2층이나 3층 옥상에 올라가면 두물머리의 만경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DSC00772.jpg

- 곧게 뻗은 세콰이어 나무들.

 

DSC00776.JPG

 

DSC00765.jpg

 

DSC00771.jpg

- 이 전화 부쓰는 실은 두물머리 스탬프를 찍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다.

 

doomool5.JPG

 

doomool4.JPG

 

DSC00770.jpg

- 사진의 오른쪽 2/3 지점에 보이는 저 액자 같은 것은 뭘까? 그건 그 네모 안에 들어가 뒤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장의 사진이 되라는 것.

 

doomool6.JPG

- 역시 눈 온 다음 날의 사진은 정취가 다름.

 

DSC00768.jpg

 

DSC00766.jpg

- 두물머리의 강 기슭에는 부피가 커져 밀려올라온 얼음덩이들이 있었다.

 

DSC00801.jpg

- 두물머리 연지(蓮池)의 푸르름은 간 지 오래.

 

DSC00802.jpg

- 쟤네들은 춥지도 않은가 보다.-_-

 

DSC00803.jpg

-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 헤엄을 치고, 맨발로 그 차가운 얼음 위에 올라가고...

 

DSC00804.jpg

 

DSC00805.jpg

 

DSC00806.jpg

 

DSC00807.jpg

 

DSC00808.jpg

 

두물머리를 떠나 유명한 문호리 팥죽을 먹기 위해 문호리로 갔다. 그런데 문호리 팥죽은 장소를 옮겨 새로 둥지를 틀었는데, 하필 월요일은 휴무일이어서 그걸 먹을 수 없었다. 집사람이나 나나 전에 들렀던 그 팥죽집의 솜씨를 다시 감상하고 싶었는데... 결국 우리는 송촌리, 시우리를 거쳐 월문리의 수레로 옆에 있는 우황정에 갔다. 우리가 항상 자전거를 타면서 시우리 고개를 넘어 내리 달린 후에 점심을 먹는 곳이다. 우황정의 갈비탕은 다른 곳과 다른 맛을 보여준다.(그래서 전에 자전거를 타지 않는 날에도 일부러 집사람과 함께 찾아간 일도 있다.)

 

 Comment '7'
  • ?
    차경순 2018.02.13 07:47
    사진이 넘 멋져서 문득 그림 그리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 profile
    박순백 2018.02.13 11:15

    봄, 여름 사진을 보면 온통 푸르른 것이 저 두물머리 풍경입니다.
    그런데 겨울 사진은 전혀 다르더군요.

     

    전에 찍은 가을 풍경은 또 다르군요.^^ --> http://www.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2703347&mid=dr_sec&comment_srl=2724718&rnd=2724718#comment_2724718

     

    아래는 작년 4월 초에 자전거를 타고 두물머리에 갔을 때...

     

    DSC04209.jpg

     

  • profile
    하성식 2018.02.13 14:00

    봄에 또 자전거 타고 가시죠. 한 지점에 두 달에 한 번 정도 같은 장소에 가보면, 느낌이 달라지더군요. 

  • profile
    박순백 2018.02.13 15:37
    어제 집사람과 그런 얘기.
    계속 변화하는 두물머리의 풍경을 카메라로 찍어보자고...^^
  • profile
    최구연 2018.02.13 22:40

    대명 가는 셔틀 버스가 항상 저 앞을 지납니다.

    멀리 버스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풍경이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 profile
    박순백 2018.02.13 22:49
    대명 가는 셔틀 버스가 양수리의 용담대교를 지나가니까 그 때 거기서 멀리에 있는 두물머리가 보이는 걸 얘기하는 듯...^^
  • profile
    최구연 2018.02.13 22:49 Files첨부 (1)

    2013. 11. 07에는 이런 모습이었구요.^^

     

    DSC_0389.jpg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633 잡담 후배 정주와의 만남 1 file 박순백 2018.05.17 326 0
2632 잡담 안성의 고택들 - 3 / 안성 향교 file 박순백 2018.05.15 113 0
2631 잡담 안성의 고택들 - 2 / 덕봉서원 file 박순백 2018.05.15 62 0
2630 잡담 안성의 고택들 - 1 / 정무공 오정방 고택 file 박순백 2018.05.15 88 0
2629 사는 얘기 형진이의 결혼식 file 박순백 2018.05.13 447 0
2628 잡담 다산유적지와 두물머리에 가다. file 박순백 2018.05.12 178 0
2627 사는 얘기 한컴 동지들과의 만남 file 박순백 2018.05.11 497 3
2626 사는 얘기 이젠 어린이날이면 내 역할이... 2 file 박순백 2018.05.06 464 2
2625 사는 얘기 이제 슬슬 깜빡깜빡하는 건가?^^; 2 file 박순백 2018.05.04 554 2
2624 여행 후기 박사님 소개해주신 가평 벚꽃길-월요일 1 file 재성파 2018.04.20 302 1
2623 잡담 가평 상천리의 벚꽃은 아직도 생생하다. 15 file 박순백 2018.04.15 515 1
2622 잡담 아이들은 생일 축하 케익을 좋아하는 게 아니다. 촛불 끄기에...^^ 17 file 박순백 2018.04.13 490 4
2621 잡담 04/10(화), 벚꽃 3천 주를 심어놓은 수청리-귀여리간 도로 6 file 박순백 2018.04.11 355 1
2620 잡담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일본 원작과 한국판 file 박순백 2018.04.10 197 0
2619 사는 얘기 백선엽 장군과 친일 행적 file 박순백 2018.04.10 391 1
2618 잡담 학란(walking iris)이 다시 꽃을 피웠다. file 박순백 2018.04.10 76 0
2617 사는 얘기 새옹지마(塞翁之馬)와 인생유전(人生流轉) 2 file 박순백 2018.03.27 741 5
2616 취미 밀크 티 마시기 file 박순백 2018.03.25 295 3
2615 취미 또다른 필 죤스(Phil Jones)의 작품을 만나다. file 박순백 2018.03.22 318 0
2614 잡담 [Ye-Lyn] 굽네치킨 갈비천왕, 가수/MC 윤종신과... file 박순백 2018.02.28 438 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2 Next
/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