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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38 추천 수 2 댓글 9

지금 쓰고 있는 고글은 3시즌째 접어든 Dice 고글이다. Swans의 자매 브랜드 정도 되는.


특별히 스크래치 등의 하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쓴 지 오래되고 해서 새 고글을 살피던 중, 비발디파크 라커의 꽃보더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Dragon 고글이 눈에 띈다. 남자사람들도 사용하고 있느나 그건 내가 알 바 아니고, 꽃보더들이 쓰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먼저 네이버에 후기를 검색해본다. 다행히 스폰받아 쓴 후기는 안 보인다.


제조사 또는 수입상은 광고를 위해 자사 제품을 무료로 나눠준다. 그걸 받은 블로거 등은 거기에 보답하려고 때로는 과장되게 홍보 글을 써댄다. 둘의 공생관계를 우리들이 물리적으로 관여할 수는 없겠지만, 결국 그 비용은 우리 주머니에서 나오게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블로그에 리뷰라는 이름으로 광고되는 제품엔 선뜻 지갑을 열기가 싫어진다.


지난 주말에도 본가에 갔었다. 어머니께서 날도 추운데 뜨끈한 갈비탕으로 점심을 하자신다. 네이버에 "분당 갈비탕"으로 검색을 해보니 어느 한 집이 집중적으로 보인다. 블로그의 페이지 하단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써비스를 받아 작성한 글"이란, 그나마 양심적인 노트를 달아놨다. 별다른 대안이 없어 결국 그 집으로 갔는데 맛은 쏘쏘하다. 이런 생각이 든다. 그들이 먹은 갈비탕과 갈비찜은 결국 내가 부담한 거라는...


예전에 최진실 씨가 살아 있을 때 얘기다. 어느 분유회사와 8억이라는, 당시로는 어마어마한 광고계약을 맺었었다. 이 얘기를 들은 애기 엄마들이 그 돈은 결국 분유값에 전가될 테니 계약을 해지하지 않으면 제품 불매운동하겠다고 들고 일어났다.  결국 광고계약은 해지됐었고. 난 애기 엄마들이 현명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럴 필요가 있다.


좀 샜다.-_-;;



드래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다.(한글 페이지는 정보가 좀 부족하다.)


http://www.dragonalliance.com/en-us/




1.jpg

- 종류가 엄청 많다. 꽃보더들이 많이 쓰는 모델이 NFX2라서 그걸 클릭한다.



2.jpg

- NFX2의 파생모델 종류는 어마무시하다. 렌즈와 프레임의 모양과 컬러, 밴드 디자인으로 나눠진다.


몇 가지 모델을 검색 중, Jossi Wells 시그너춰 모델이 눈에 띈다.  검은 프레임에 미러 렌즈, 그리고 검은 스트랩으로 구성돼 있다.

근데 Jossi Wells가 누구지...??



3.jpg

- 개멋짐 !!!


뉴질랜드의 슬롭스타일 선수란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Scott MTB를 타고,

라이카로 사진을 찍으며,

아토믹 스키를 타고 있다.

흔치 않게도 나와 메뉴가 일치한다.


근데 거기에 더해...


4.jpg

- 할리 데이비슨 라이더다.


여러 시그너춰 모델이 있음에도 이 모델로 결정했다.

어차피 지불해야 하는 광고비라면 같은 꽈의 선수에게 가는 게 조금은 위로가 되니까...-_-


6.jpg

- 롯데몰에 주문한 제품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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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얇은 박스에 고글과 보너스 렌즈만 담긴 아주 단촐한 구성. 난 이런 게 좋다.


어느 국산 고글은 알루미늄 박스에 담아서 팔더라. 

알루미늄 박스가 필요없는 소비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단다.

무조건 4개의 렌즈와 그 쓸데없는 박스를 사야 된단다. 2~3년 후에는 다양한 선택이 제공되길 바란다.


8.jpg

- 박스 안에는 렌즈 교환방법을 알리는 안내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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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티를 겸한 렌즈 투과율표가 있다. 내가 선택한 미러 렌즈는 20% 그리고 함께 제공되는 클리어렌즈는 88%라고 되어 있다.


10.jpg

- 앞은 보너스 렌즈인 클리어 렌즈, 뒤는 본체 고글.


13.jpg

- 흰색 극세사 파우치의 구조가 재미있다. 가운데에 파티션이 있어서 앞 칸에는 스페어 렌즈를, 뒷칸에는 고글을 넣을 수 있다. 좋은 아이디어.


0.jpg

- DRAGON NFX2 JOSSIWELLSSIG MIRROR ION. 이름이 졸 길다.

  DRAGON(브랜드) + NFX2(모델명) + JOSSI WELLS(시그너춰) + MIRROR ION(렌즈) 되겠다.


20.jpg

- 윗부분은 이렇게 생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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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 통기구가 통플라스틱으로 돼있다. 얇은 스폰지로 되어 있는 모델은 눈, 비에 젖은 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스폰지가 삭거나 떨어져 나갈 경우도 있는데 그럴 염려는 없을 것 같다.


27.jpg

- 반면에 아래 통풍구는 여전히 얇은 스폰지로 막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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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와 접촉되는 갈색의 스폰지는 저자극성 재질이란다.  하지만 조금 거친 느낌이 든다. 내 피부가 곱고 연한^^ 이유도 있겠지만 잠깐 착용했는데도 광대뼈 부위가 살짝 쓰리다.


33.jpg

- 모든 드래곤 고글은 아시아형으로 수입된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대뼈 부분에 압박이 있고 코 주위는 살짝 뜨는 느낌이 든다. 헬멧이 락커에 있어서 내일 다시 써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다.


37.jpg

- 다들 그렇듯, 밴드 안쪽은 실리콘 처리되어 헬멧에서의 흘러내림을 방지하고 있다.


내가 이 고글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인 SwiftLock 기능. 아주 쉽게 렌즈를 교체할 수 있다.


42.jpg

- 화살표시한 레버가 밑에 위치하면 렌즈가 체결된 상태이고,


45.jpg

- 좌우 레버를 위로 올리면 렌즈가 프레임에서 쉽게 이탈된다.


48.jpg

- 큰 힘 들일 필요없이 간단히 빠져나온다.


52.jpg

- 렌즈를 뺀 모습. 레버 우측 끝단에 또다른 고리가 보인다.


55.jpg

- 렌즈 뒷모습.


58.jpg

- 좌우의 홈에 고리가 체결되는 방식이다.


61.jpg

- 함께 제공되는 클리어 렌즈. 아직 필름을 떼어내지 않은 상태.


65.jpg

- 아주 간단히 체결된다.

  야간이나 시야가 불량한 주간에 사용하기 적격이다.


제조사에서는 개선된 렌즈 선명도, 200% 앤티 포그, 완벽한 UV 차단, 등등 많은 소구점을 강조하나 어느 고글인들 그렇지 않으랴. 상세 사양은 아래 상세 페이지 참고.


http://www.dragonalliance.com/en-us/snow-goggles/nfx2-156658/28605-6030344


아, 가장 중요한 가격.


일반적인 리뷰에 보면 가격 정보는 빠져있더라. 우리가 가장 관심있는 건 가격이고, 어디가면 제일 싼지인데 말이다. 사실 제품 정보야 제조사 홈페이지에 가면 다 있는데...


68.jpg

- 박스의 MSRP는 24.5만 원이다. 당연히 온, 오프라인에서는 할인 판매한다.


이건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수입상에서는 권장소매가를 정해놓고, 할인폭에 대해 소매상에게 판가 지도를 한다. 즉 얼마 이하로는 팔지 못 하게 한다. 이건 명백한 공정거래위반이다. 스키도 예외가 아니다. 그 이하로 팔다가 적발되면(아, "적발"이란 단어 참 마음에 안 든다.-_-)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장려금지급을 거절한다. 물론 그런 피해는 결국 우리 스키어의 몫이다. 요즘 김상조의 기세가 위세등등하던데 이런 데는 손이 안 미치는지 모르겠다. 


제목 없음-1.jpg

- 오늘자 네이버 가격 검색 정보다.


나는 지난 금요일에 샀는데 그땐 롯데닷컴이 최저가로, 15.8만 정도 했었다. 아마도 롯데몰의 자체할인행사에 경쟁사 또는 수입사의 챌린지가 있지 않았나 혼자 짐작한다.


내일 스키장에서 써보고 특이사항있으면 댓글 달겠습니다.

근데 고글이 거기서 거기니 별다른 게 없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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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9'
  • profile
    하성식 2018.01.31 21:25

    그래서, 꽃보더로 전향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전향하시면 뽀뽀해드릴수도 ㅋㅋㅋ

     

  • profile
    최구연 2018.02.01 23:02
    헉!!!
    제발...
  • profile
    이민규 2018.01.31 21:39

    꽃보더 인정~~~ 진정 꽃처럼 아름다운~~~

    내일 신상품 파티해야겠습니다. 컵라면으로... ㅎㅎㅎ

    꽃보더가 쓰고 있는 그 모습을 보니 저도 확 끌리더군요.

    미러 렌즈보다 저는 편광 렌즈를 따로 구입해 장착한 그 꽃보더의 용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만간 이월 상품으로 대박 할인하면 저는 또 무~이~자~의 세계로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

  • profile

    오늘 대명에 다녀 왔습니다.
    뽐뿌질했던 꽃보더가 안 보입니다.
    보이면 같이 사진 찍을려고 했는데...
    아쉬운 대로 셀피 찍었습니다.ㅋ

     

    20180201_114551.jpg

     

    20180201_114629.jpg

     


    사용 소감은...

     

    엄청 선명합니다. 두 말할 필요없이 최고입니다.
    얘네들 홈페이지에 "next level clarity"라고 광고하는데 뻥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에는 고글을 쓰면 광대뼈가 눌린다고 썼는데 맨얼굴에 쓰면 사실입니다.
    하지만 헬멧 착용 후에 고글을 쓰면, 고글 밴드 양끝단이 헬멧의 두께만큼
    위에서 프레임을 당기므로 더이상 광대뼈가 눌리지도 않고 또한 콧등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아시안핏 맞습니다.

     

    글고 얘네들이 강조하는 또다른 장점이 "200% 슈퍼 앤티 포그 코팅 렌즈"인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역시
    클리어 렌즈도 쓸 일이 없었구요.

     

    결론은 무지 만족스러운 고글입니다.
    고글 구입 고민하는 분들에게 강려크하게 추천합니다.

     


    미국 드래곤 얼라이언스, 보고 있나?
    이렇게 열심히 빨고 있는 거?!

       

  • profile
    하성식 2018.02.02 12:18
    깨알같은 미국 드래곤. 원산지는 별수없이 마데인지나

    질문요. 편광은 아니죠?
  • profile
    최구연 2018.02.02 23:25 Files첨부 (1)

    요즘은 다 그래요. 애플처럼...

     

    제가 산 건 편광 렌즈가 아닌 일반 미러 렌즈요.
    저는 편광 렌즈를 끼면 사물이 어른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잘 안 쓰게 되요.

     

    NFX2 뿐만 아니라 다른 모델에도 선택장애가 생길 만큼 다양한  편광 렌즈

    장착 모델이 있어요.  아래는 NFX2의 편광.

     

    pola.jpg

     

     

  • profile
    박용호 2018.02.03 12:23

    용평  골드 기준으로  오후에  그늘이 지면    슬로프에 있는 범프등 굴곡이 보이지 않아서  각종 편광 안경, 편광 고글을  사용해 봤었는 데   제 "눈시깔" 에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햇빛이 약간이라도 있을 때에는 효과가 나지만 완전 그늘져서  난반사가 일어나  슬로프가  전부 하얗게  되버리고  굴곡이 하나도 안보이면   편광 안경이든, 고들이든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시험해 보시고  해결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제 눙시깔이 고물이라서 그런지, 편광 안경이 후진거라서 그러는지  궁금해요.

  • profile
    하성식 2018.02.03 13:04
    미러렌즈 편광, 블랙편광 등은 그런 현상이 심하고, 오렌지/퍼시몬/핑크/옐로우 계열의 편광은 훨씬 덜 한것으로 보아
    광량에 따른 문제인듯 한데요. 어차피 맨눈으로 플랫해지는 정도면 제아무리 편광이라도 소용이 없죠.
    잔차용 라이트를 무릎 정도에 달면 나아지려나?
  • profile
    최구연 2018.02.03 22:23

    편광렌즈라는 게 광량이 풍부할 때 난반사를 억제하고 명암을 극대화시키는 건데 그늘진 곳이나 흐린날에는 별 효과가 없는. 난 오두바이 탈 때 오클리, 레이밴, 돌체앤가바나 편광렌즈 썬글래스를 썼었는데 별 재미를 못 봤고, 도리어 사물이 어른거려서 살짝 어지럽기도 했음.

     

    그늘지고 흐린날에는 클리어 렌즈가 정답일 듯.

     

    아니다, 나도 누시깔이 고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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