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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969 댓글 21

안녕하세요.

KSIA 데몬스트레이터 원윤정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제가 사용하는 살로몬의 제품이 지난 시즌의 제품과 큰 변화가 없어,

제가 리뷰를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

 

저는 여전히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X-RACE SL LAB 157cm과 X-RACE LAB 175, 182cm을 주력스키로 사용하고, 

부츠는 X-LAB 130을 계속하여 사용하고 있었지요. 

 

약 10일 전, 

 

제 스폰서인 살로몬의 18/19시즌 스키가 지급되어 그 스키를 사용해보고 간단하게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sracepro-22-46-16_Photo_99.jpg

 

스키를 받아서 제 차에 넣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얼마전 "턴의 예술"이라는 살로몬에서 배포한 영상에서 보았던 바로 그 그래픽의 스키입니다. 

아래의 영상입니다. 

 

https://youtube.com/embed/CQlatm6yAzQ

 

 

 

아무튼 스키를 받아서 바인딩 작업을 하기 전, 사진부터 찍어봅니다.

 

 

sracepro-22-57-29_Photo_1.jpg

 

온통 파란색의 이 살로몬 스키는  이전의 형광 녹색과 파란색의 색조합은 유사하지만,

기존의 X-race LAB보다 조금 더 색이 진해졌습니다. 

 

 

sracepro-22-57-35_Photo_90.jpg

 

스키의 앞부분 프로텍터가 좀 더 각이진 모양으로 바뀌었고,

 

 

sracepro-22-57-33_Photo_43.jpg

 

2년간 호평을 받았던 레이스인터페이스는 새롭게 바뀐 인터페이스로 변경되었습니다. 

 

 

sracepro-22-57-31_Photo_4.jpg

 

제가 원래 쓰던 157cm의 여성용 길이가 아닌 165cm의 12.5m의 스키입니다. 

사이드컷은 기존 X-RACE LAB과 같은 118-65-102mm입니다. 

 

외관을 살펴보니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달라졌지만, 스키는 기존의 설계에서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인터페이스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스키를 다 알아보는 것과 같겠지요? ㅎㅎㅎ

 

 

sracepro-22-57-22_Photo_36.jpg

 

인터페이스가 기존의 일체형 구조에서 몇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형광녹색의 구조물이 스키와 연결되어 있고.

그 구조의 가운데는 나뉘어져 앞, 뒤의 구조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sracepro-22-57-24_Photo_96.jpg

 

앞에서 보니 그 형광녹색의 구조는 좌우로도 나뉘어져 있고,

바인딩이 장착되는 검정부분과 형광녹색부분 사이에는 흰색의 중간구조물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sracepro-22-57-20_Photo_6.jpg

 

샌드위치 스키판 위에, 3층구조의 인터페이스.

이게 18/19 S/RACE PRO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물어보았지요. 살로몬에... ^^

 

 

sracepro 11.04.11.png

 

그랬더니 이런 답을 보내왔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스키레이싱의 거장들을 모아서 SONS OF A BLAST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이번 시즌에는 에지 위에 스키어를 쉽게 올릴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하기로 하였다고...


그 첫번째 작품이 다름 아닌 EDGE AMPLIFIER. 에지 증폭기라는 구조라는 겁니다.

 

 

sracepro 11.04.28.png

 

간단한 모식도로, 다이아몬드의 빛의 굴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수직으로 들어간 빛이 다이아몬드의 뽀쪽한 부분에서 좌우로 굴절되어 반짝이는 것처럼,

스키에서도 수직방향으로 스키어가 누르는 힘을 에지가 있는 좌우측면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지요.

(어쩐지 좋아보이고 정이 간다 했더니, 여성들의 최애템 다이아몬드에서 아이디어를~ ㅋㅋㅋ)

 

 

sracepro 11.04.44.png

 

그 결과물로 박스형의 기존스키의 단면을 오목한 모양으로 만든후에 그 내측에 각도를 주어 수직의 힘이 에지쪽으로 전달되도록 구조를 변경합니다.

이 구조는 수직력을 사선방향의 힘으로 변환시켜, 스키어가 스키바닥 위가 아니라 스키에지 위에 서 있도록 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sracepro 11.05.35.png

 

이 아이디어는 바로 실험실에서 구현되어, 30% 더 적은 힘으로도 똑같은 에지에 가해지는 힘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이 확인됩니다. 

 

확인이 되었으니 바로 양판에 돌입. 18/19모델부터 이 기술을 적용하게 된 것이지요. 

 

제가 사용하는 S/RACE PRO모델은 기존의 사각형 단면의 전통적인 샌드위치스키이므로, 

이 EDGE AMPLIFIER를 구현하기 위해서 앞서 보여드린 것과 같이 복잡한 3층구조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양판용 스키인 S/RACE RUSH와 SHOT 그리고 X-MAX 시리즈의 스키는 아예 스키의 구조를 저 모양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지요. 

 

sracepro-22-57-17_Photo_86.jpg

 

제 스키의 인터페이스의 형광녹색부분을 아예 스키와 일체형의 모양으로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는 흰색과 검정부분만 있구요.

 

다시한번 제 스키를 볼까요?

 

 

sracepro-22-57-24_Photo_96.jpg

 

형광녹색의 구조물이 왜 저렇게 안쪽에 경사가 진 모양으로 만들어졌는지 이제 이해가 됩니다.

 

스키를 수직으로 밟아도 제가 누른 힘은 저 경사면을 지나면서 에지가 있는 베이스의 측면으로 힘이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다시말해 적은힘으로도 에지에 힘을 강하게 줄 수 있다는 것이고,

이건 에지그립력이 예전 스키보다 좋을 것 같다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게 합니다. 

 

 

sracepro-22-46-08_Photo_37.jpg

 

슬로프에 오릅니다. 165cm의 회전스키는 여자인 저에게 사실 좀 버거운 스키입니다. 

 

이전 X-RACE SL LAB 165cm은 제가 다루기엔 힘이 부치는 스키였습니다. 

많이 힘들었어요. ㅠㅜ

 

그런데, 이 스키는 처음 그 길이 때문에 좀 힘든 느낌이 있었지만, 몇일 타보면서 점점 이 스키를 쉽게 다룰 수 있겠다 싶더군요. 

 

 

sracepro-22-46-04_Photo_100.jpg

 

지난 주말 정선의 워크샵에 남편과 함께 참가해 연습코스를 타보니 

이 스키는 단단한 사면에서 정말 강한 그립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165cm의 스키보다 더 적은 힘으로도 더 큰 그립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sracepro-22-46-02_Photo_12.jpg

 

처음에 힘들었던 그 기분보다는 165cm이라도 다룰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드는 주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본격적으로 이 스키와 함께 스킹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키의 느낌은 부츠아래가 작년의 X-RACE LAB보다는 탄탄하다는 느낌입니다. 

더 단단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스킹을 해보면 말입니다.

 

 

sracepro-22-45-54_Photo_13.jpg

 

에지에 힘을 전달하는 게 훠~얼~씨~인~ 수월하고 편합니다. 

 

'힘을 아낄 수 있어요!'

 

남편이 타는 아토믹이 서보텍인가 하는 것으로 힘을 아낀다고 저에게 자랑질(ㅡ.,ㅡ)을 하는데,

저는 이 에지증폭기가 훨씬 힘을 아껴준다고 생각합니다. 

 

믿기 힘드시다구요? 입에 발린 소리 같다구요?

 

동영상 하나 보여드리면서 리뷰를 마침니다.

 

지난 일요일 용평의 레드슬로프에서 165cm의 월드컵회전스키와 함께한 여성스키어의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MIgbNBjmo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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