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 아토믹 S9i Pro Servotec, G9i Servotec. 포장벗기기.
벌써 17/18 시즌의 중반입니다.
언제나 1월 중순쯤이 되면 저는 새장비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있지요.
이번 시즌은 올림픽 시즌이라 모든 브랜드에서 올림픽때 신상품을 오픈하기 위해 조금 스케쥴이 늦어졌습니다.
이미 유럽에선 신상품발표회겸 테스트가 진행되었는데요.
지난 12월에 제가 그렇게 좋아했던 X9 Servotec은 코스메틱체인지를 단행하여, 슈렉, 헐크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그린몬스터로 재 탄생되었고,
레이싱스키들은 여전히 그 빨간색으로 스키어들을 유혹합니다.
S9, G9등의 스키는 올 시즌 매우 호평을 받아 큰 변화없이 다음 시즌에도 그대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원한 아토믹의 스키어인 베니 라이히는 X9을 타고 즐길 생각으로 입이 귀에 걸렸어요. ^^
샌 안톤에서 열린 이 테스트에서 여전히 아토믹의 스키들은 뛰어난 성능으로 많은 바이어들의 주문을 받을 수 있었지요.
약 1주일이 흐른 지난 주말 1월 20일.
저는 드디어 새 스키를 공개해도 좋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 이 스키들을 작업하지요.
원윤정 데몬이 탈 살로몬의 18/19 S RACE PRO와
제가 탈 아토믹의 18/19 S9 FIS special edition 입니다.
원데몬의 살로몬스키는 꽤 큰 변화가 있는 신모델이고,
제가 탈 S9 FIS는 17/18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스키입니다. 좀 더 강한 느낌이 있었을 뿐이었어요.
이 스키들을 가지고 자유롭게 스킹을 한 게 아니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올림픽의무지원인력 설상워크샵에 참가하여,
원데몬은 스키기술 교육을 하고,
저는 그 교육을 받는 입장이었어요.
교육이 끝나고 해질무렵의 정선알파인센터는 정말 멋진 곳으로 남았죠.
정선의 그 광할한 코스는 사이드슬립과 고속화렌으로타는 법을 익히고, 바인딩을 급경사에서 풀고 급경사에서 다시 신는 법을 익히는 등,
올림픽때 원활한 의료지원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답니다.
아무튼 지난 주말부터 신상품 스키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소개하고 싶은 스키는 위의 아토믹 스키가 아니라, 다른 녀석이에요.
바로 이 녀석들.
S9i PRO servotec과 G9i Servotec 이랍니다.
17/18 시즌의 베스트셀러였던 아토믹의 신상품 라인업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녀석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키들이에요.
S9i PRO SERVOTEC은
"월드컵스키인 S9 FIS와 같은 사이드컷, 같은 더블 티타늄구조에 가볍고 탄성이 좋은 카루바 우드코어를 사용한 17/18 S9i PRO모델"
과 비슷해 보이지만, 아토믹의 월드컵 회전스키구조에 처음으로 서보텍을 장착한 매우 특별한 녀석이에요.
제가 처음 서보텍을 경험한 것이 경기용 대회전스키인 G9RS 서보텍이었는데, 이 스키가 월드컵판에 서보텍이 달린 대회전스키였거든요.
잘 안돌아가는 24m의 스키인데, 서보텍의 "파워스티어링"기능으로 턴의 도입이 매우 편했답니다.
제가 이전에 리뷰했던 것 처럼 S9 FIS보다 좀 더 쉽게 돌릴 수 있었던 S9i PRO에 서보텍까지 장착했으니,
이 스키는 진심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턴의 도입, 턴 중반의 안정감을 보여주리라 거의 확신하고 있어요.
사실 어제 이 녀석을 정말 열심히 정선에서 옆으로 그리고 넓게 벌려서 타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어젠 제가 스키장 구경도 못했어요.
또 하나 기대작인 대회전스키인 G9에 special CARUBA WOODCORE를 사용한 G9i Servotec은
"이미 일반 스키어를 위한 대회전스키로 인기를 끈 G9 Servotec"의 경량버전이에요.
183cm의 적당한 길이에 19.4m의 회전반경에,
턴 초반 스키를 쉽게 휘도록 도와주는 서보텍,
그리고 부드럽고 탄성이 좋은 카루바 우드코어가 합심하여
매우 쉽고 간결하지만 지극히 안정적인 롱턴을 그려줄 거라 믿고 있습니다.
거기에 검정스키에 화염같이 진한 빨간 서보텍의 디자인은...
"지갑을 열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외형"도 함께 갖고 있어요.
아직 바인딩만 박고, 비닐포장도 뜯지 않은 이 스키들...
타보기도 전에 여러분께 소개(라고 쓰고 자랑 이라고 읽는)하고 싶어서 간단히 글을 올려봅니다.
이번 주말, 용평의 레인보우와 실버에서
역시 올림픽의무지원 설상워크샵이 진행됩니다. 올림픽 동안 저의 근무지인 만큼 저도 또 참가를 합니다.
촘촘하게 인젝션된 레인보우와 실버에서 이 스키들이 얼마나 사이드슬립이 잘 되는지 경험하고 시승기를 써볼게요.
1주일만 기다려주세요. ^^
인젝션 중인 실버와 레인보우1...페이스북에 코스조성에 힘써주시는 NTO분들이 올려주신 사진이에요.
너무 촘촘하게 물주사를 놔주셔서... 내일부터의 추위에 꽁꽁언 슬로프가 될 거 같아요.
좀 무섭지만 잘 타보고 오겠습니다.
1주일 있다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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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요즘 한 번에 써내려가는 부드러운 소개글은 구어체로 쓰고,
기술을 풀어가는 글은 문어체로 쓰고 있습니다. ^^ 오늘은 좀 가볍게 쓰느라... 구어체로...^^
너무 딱딱한 글 보다는 좀 더 읽기 편하시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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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대필인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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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좀 더 쉽게, 좀 더 편하게를 목적으로 글을 그렇게 쓰고 있는데요...^^
이전으로 돌아갈까요? 하긴 지난 시즌 이후로는 크게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리뷰자체를 안 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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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읽기 편합니다 단지 쫌 구여운척? 이 보이셔서 ㅎㅎ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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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제가 좋아하는 김재희 원장님 따라하기중이라서 그럴 겁니다.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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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에 물주사를 놓는다...
일부러 빙판을 만드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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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넵. 기술계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경기는 기문 바로옆으로만 엄청나게 에지를 누르는 선수들이 60명 이상 같은길로 지나가니까요. 일반 눈이면 10명만 타도 거의 모글처럼 파이거든요. </p><p>그래서 경기장컨디션을 처음과 끝이 거의 비슷하게 유지시킬려면 설면안쪽까지 단단하게 얼은 슬로프가 필요해요. </p><p>사진의 워터인젝션은 고압의 물을 노즐을 이용해서 슬로프눈 안쪽 수십센티미터까지 주입해서 단단하게 얼리는 과정입니다. 이때 노즐간격을 얼마나 촘촘하게 하느냐에 따라 그 강도도 달라지는데 용평은 가장 촘촘하게 인젝션한 슬로프를 준비중이에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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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선수들은 그런 빙판에서도 안밀리고 타는것이군요... 대단합니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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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히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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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발빠른 아토믹 정보글 잘보고 있습니다..
시승글도 빨리보고싶네요 조심히 잘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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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이외의 슬로프에서 좀 타보고 시승기.올려드릴게요. 경기장에선 무조건 사이드슬립과 화렌만 허용되기도 하거니와 저 무시무시한 인젝션 슬로프를 탈 자신은 없사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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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cm 길이의 스키는 무슨 용도 인가요?
보통 본인에 키에서 -10cm정도 한 길이에 스키를 추천 해주던데. 혹시 용도가 다른건가요?
초보라서 질문 드립니다 ㅠ; 대회전 반지름이 올라가면 길이도 그에 /따라서 증가해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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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는 짧은 회전용, 큰 회전용, 이것저것 하는용등의 용도별로 구분이 됩니다.
183cm의 스키는 큰 회전을 하는 대회전용 스키이구요. 165cm의 스키는 짧은 회전을 하는 스키입니다.
반지름이 올라가면 길이도 증가한다? 이건 맞는 말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짧은 스키도 사이드컷을 거의 안 만들면 큰 회전반경을 반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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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입니다만 언제부터인가 조선생님 리뷰가 문어체에서 구어체로 변한듯 합니다
나쁘진 않은데 왠지 어색해서...저만 느끼는건지도 모르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