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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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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558 좋아요 466 댓글 9
 보낸날짜 2006/02/06 13:55:26   [GMT+09:00]   
   보낸이 임상호  
   받는이 spark@dreamwiz.com 
   제목 로시뇰 데몬클리닉 때 인사드린 '임상호'입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지난 1월에 로시뇰 데몬클리닉에서 인사드렸던 임상호입니다.




 
그 때 제가 가지고 간 카메라로 찍은 사진 파일을 이제서야 얻게 되어서,
사진 보내드립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박사님의 밝은 표정이 참 보기 좋게 나왔네요.




 
사진 중 하나는 강습 후 저의 (조금은) 달라진 숏턴 자세입니다.
폴 체킹도 열심히 하고있고, 턴 하나를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뭐 아직도 급사면에선 속도 제어가 잘 되지않아 맹연습 중입니다.
비법 좀 알려주십시요~
 
시즌이 벌써 막바지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맘을 아프게 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어디든, 눈(雪)이 있는 곳에서 다시 뵙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임상호 배상




박순백 (2006-02-06 18:29:04 IP:211.45.66.124 )
[ spark@dreamwiz.com ]

숏턴 연습을 하시기 전에 "하키 스톱(hockey stop)" 연습을 아주 많이 하십시오.
좌/우 하키 스톱을 계속 번갈아가면서 해야합니다. 당연히 진행 방향에 대하여
90도가 나오게 하고, 몸을 비틀면 안 됩니다. 스키만 폴 라인(fall line)에 90도가
되도록...

이 연습을 지겨울 정도로 많이 연습하시면, 스키딩(skidding)의 귀재가 되십니다.
스키딩은 스키를 컨트롤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카빙으로는 달리고, 스키딩으로
는 컨트롤을 합니다.(스키딩만으로 달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카빙으로만 달리는
건 가능하지만...)

그렇게 하키 스톱 연습으로 스키딩에 통달하시게 되면, 숏턴 자체도 실력이 급진보
하게 되겠지만, 어떤 사면에서도 속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덤으로 얻게 됩
니다.

한 번 해 보십시오. "제가 그걸 좀 했었는데도 안 됩니다."라는 답변을 하실지 모르
겠지만, 그랬는데도 안 되면 아직 연습이 태부족했던 것이므로 지금까지 하신 것
보다 10배 정도만 그 연습의 시간과 강도를 늘리시면 될 것입니다.

꼭 해 보십시오. 제가 아는 사람에게만 은밀하게 알려주던 숏턴의 비법입니다.-_-
천기누설.

제가 드라이버 중의 드라이버인 현대자동차의 테스트 파일럿 팀장이었던 김재영
선생님에게 운전 잘 하는 비결을 물은 바가 있습니다. 그 분이 "이건 정말 제가 혼
자서만 알고 싶었던 비결인데, 그리고 이게 제가 가진 재산의 가장 큰 몫인데, 박
선생님께는 알려 드리지요. 코너에 진입할 때 브레이킹을 하
면서 진입하세요. 다른 사람들도 다 아는 건데, 실은 그걸 실행하지 않아서 대부분
사고가 나고 컨트롤을 잃는 겁니다. 이게 비결인 걸 알면 모두 그렇게 하겠지요.
"

그 분이 농담처럼, 마치 청기와장이가 청기와 만드는 비법을 장남에게만 전수하는
것처럼 위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가 그 분을 믿었기에 그걸 꼭 실천합니다. 그
결과 스포츠 카로도 지금까지 무사고.(물론 스포츠 드라이빙 스쿨에서 배운 다른 기
술들의 덕이기도 하겠지만... 근데 포르쉐의 F1 선수들을 강사로 한 포르쉐 드라이
빙 교육에서도 꼭 나온 얘기가 그 "코너에 진입 시에 브레이킹을 하라."는 것이었습
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숏턴을 잘 하려면 하키 스톱에 능통하라."는 것이고, 그 연습
으로 안전 스킹에서 가장 중요한 컨트롤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롱턴을 잘 하려면? 카빙을 잘 해야지요. 카빙을 잘 하려면??? 그럼 일단
스키딩이 뭔가를 잘 알고 스키딩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어야지요. 스키딩을 피해
서 카빙으로 가는데??? 천만의 말씀, 스키딩을 확실히 알아야 카빙에서 날 세우
는 감각이 어떻게 스키딩과 다른 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항상 진리는 멀지 않은 곳에 있지요.
유완석 (2006-02-06 18:39:27 IP:59.7.43.150 )
[ godunga88@yahoo.co.kr ]

사진을 보면 약간 후경스럽습니다.^^
슬로프 경사가 심해지면 그만큼 중경으로 타기가 어려워지고 그럼므로 스피드도...
급경사에서 숏턴시 정강이가 부츠 혀바닥(?)에 붙어 있는지 다시한번 점검하심이 좋겠습니다.(물론 저도 잘 안됌니다^^;)
-만년초보 드림-
윤용호 (2006-02-06 18:52:10 IP:211.104.127.155 )
[ glasscase@chol.com ]

인시티에서 잠시와서 박사님께 귀중한 '천기누설'을 얻어 들었습니다.
인라인 타면서도 '하키 스탑'연습 많이 해야겠군요.
올해 새로운 겨울에는 기필코 스키를 배우리라 다짐합니다.^^*
예가진 (2006-02-06 18:53:12 IP:211.218.17.215 )
[ yekajin@hotmail.com ]

박순백 박사님.
하키 스톱 연습을 많이 하면 기초 패러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까요?
박순백 (2006-02-06 18:54:33 IP:211.45.66.124 )
[ spark@dreamwiz.com ]

제 생각에는, 그리고 많은 스키 비디오 출연자들의 의견으로도
슬로프의 경사에 관계 없이 정강이가 부츠 혀(tongue)에 붙어있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물론 부츠 상단이 다리를 감싸고 있으므로 혀에 붙어있기는 하지만, 절대로 정강이로
혀를 압박하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그건 전경/forward-lean이니까요.)
그러므로 정강이와 그 뒤의 장딴지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중경(neutral position)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정강이가 혀를 압박하는 느낌이나 장딴지가 스키화의
뒷목을 압박하는 느낌이 들면 그건 여지 없이 전경이나 후경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
다.
전경이 되면 안 되는 이유는 그렇게 하면 스키가 지나치게 피보팅(pivoting)이 되고, 스키의
뒷부분이 들떠서 아주 헐렁한 턴이 되어 버린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컨트롤도 안
좋아지고요.
박순백 (2006-02-06 18:56:22 IP:211.45.66.124 )
[ spark@dreamwiz.com ]

[예가진 선생님] 기초 패러렐이 상급의 패러렐과 차이가 나는 것은 기초 패러렐에서는
아주 미세한 스키딩 감각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키딩을 잘 해야
합니다. 근데, 하키 스톱은 스키딩 연습의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떡해야하겠습니까? 그걸 죽자고 연습해야지요.-_-

유완석 (2006-02-06 19:44:54 IP:59.7.43.150 )
[ godunga88@yahoo.co.kr ]

휴~ 이번엔 다행히 교통순경 뒤에서 신호연습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이글을 처음 봤을 때 재목에 "댓글"이라고 적혀있고 댓글이 없어서,
박사님께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숏턴에서의 속도조절 비법을 적어 보라는 뜻으로 이해를 하였습니다. (이런 착각을)
재가 답글을 달고 있을 때 박사님께서도 답글을 작성 중 이셨나 봅니다.
고수가 아니면 나서지 말아야 했는데...^^;
제가 보기엔 사진의 포지션이 약간 후경이 아닌가 생각되어 후경시에 그걸 고치는 방법론으로
정강이가 부츠 혓바닥에 다아있는 느낌으로 스킹을 하시라는 뜻으로 답글을 달았었습니다. _만년초보 드림_
임상호 (2006-02-06 23:33:28 IP:218.50.115.35 )
[ buraun72@empal.com ]

흐미... 나름대로는 개인적으로 보내드린 메일이었는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올려주시고.....
너무너무 친절하게 비법을 전수해주시니 감사한 마음에
몸둘 바를 모르겠나이다~
박사님, 감사합니다.
죽자고.... 하키스탑 연습하겠습니다.
김형수 (2006-02-07 06:58:01 IP:220.76.107.118 )
[ hskim@pensionvillage.co.kr ]

저는 스키는 잘못타도 용평의 어느 사면이라도 편안하게 숏턴을 치면서 내려옵니다.. 비롯 스키딩을 많이 하지만 가끔 안될때 주위의 고수분들의 조언에 따르면 상체가 편안하지 않고 전경이 되었다고 하더군요..저의 급사면 숏턴시 노력:...1. 급사면에서도 항상 중경으로 스키 센터포지션을 가질것-너무 얕고 급하게 턴을 하지말고 턴을 깊게하고 다음턴으로 곧바로 가지말고 중경으로 센츄롤 포지션을 가진다음(여유있게) 다음턴으로 갈것 2. 상체에 힘을 뺄것 특히 허리 3. 마음에 여유를 가질것 - 경사에 겁을 먹으면 몸이 굳어집니다...상기의 자세는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급사면에서는 가속도가 엄청 날것입니다..처방은 박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스키가 계곡에서 산쪽으로 볼때까지를 만들어야 속도가 제어되지 않을까하네요..예전에는 긴 스키이기 때문에 지금의 자세로도 가능하였지만 요즘은 스키가 짧고 사이드컷이 커서 스키의 턴을 조금더 턴을 기다려야 합니다...아직 골반스키 연습에 열씸인 용평 알바트로스 입니다...



* 박순백 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2-06 18:30)
Comment '9'
  • ?
    박순백 2006.02.06 19:01
    [ spark@dreamwiz.com ]

    아래 글의 일독을 강추합니다. 혹시 이 글을 안 읽어보신 분은 꼭 한 번 읽어보십시오.
    제가 존경해 마지 않는 제 선배님, 김진록 스키가이드 이사님의 글입니다.

    http://sparkbbs.dreamwiz.com/cgi-bin/rbbsview.cgi?section=SKIINFO&start=0&pos=974
    [김진록 칼럼] 카빙과 스키딩, 그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 ?
    김병현 2006.02.06 20:47
    [ firstman707@dreamwiz.com ]

    박사님...다소 벗어난 질문이지만 업다운의 정확한 자세를 연습하는 방법한번 가르쳐주세요...
    가끔 상체가 다리와 같이 움직이는(엉덩이로 업다운 하는 듯한)자세가 보일때가 있습니다...
    스키장이아닌 평상시 집에서 업다운 연습하는 방법없을까요?
  • ?
    정기섭 2006.02.06 23:18
    [ gotowr@unitel.co.kr ]

    처음 박박사님을 작년 코엑스 행사때 뵈었읍니다....
    나이를 떠나서, 열심히 찰영하는 모습에 약간은 찡~~도 했고요!!!
    나중에 친구 유재영에게 물었더니, 상당히 가깝게 지낸다고 들었읍니다....
    박사님의 글을 읽다가, 박사님글이 진리가 아닌것 같으면서도, 진리라서 한 글 적어 봅니다....
    저도, 2년째 하키스탑을 연습중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웬만한 경사는 무난하게 내려옵니다....
    폼은 ??지만요~~~ㅎㅎㅎㅎ 거기다 저는 + 폴 쳇킹을 좀 세게 하거든요....
    박사님 말데로 90도 이상으로....그럼 제어가 조금 더,,,,,,,,잘 되거든요~~~~ 저의 경우는......
    폴을 조금 세게~~~~ 콱~~ 박는다고나 할까요.....
    스키를 좋아 하기에, 덧글 달아 보았읍니다.......... 50대여~~~~~ 히~~임~~~~~
  • ?
    최길옥 2006.02.07 08:33
    [ girogi@dreamwiz.com ]

    엣지 수리를 하는 겁니다.

    급사면에서 아이스반이 많이 나타나면 당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중경자세로 그냥 자신의 스키를 믿고 밀고 나가도 문제가 안되는데 많은 분들이
    후경으로 몸을 빼면서 크게 턴을 해버리더군요. 엣지 수리후
    위약효과(?)를 보시면 좋을 듯...
  • ?
    박순백 2006.02.07 09:23
  • ?
    박순백 2006.02.07 09:32
    [ spark@dreamwiz.com ]

    [정기섭 선생님] 류재영 박사님은 가까운 정도가 아니고 제 친구입니다.^^(친구의 친구도 친구입니다.^^)
    급경사에서 폴을 강하게 찍는 것도 기본기 중의 하나입니다. 일본 기술선에서 데몬들이 급경사 숏턴을 할
    때 보면 얼마나 강하게 폴을 찍는가를 잘 알 수 있지요.(이들은 폴을 강하게 찍기 위하여 손목의 힘을 길러
    야하기 때문에 평소에 아령을 폴들 듯하고 손목을 움직이는 훈련을 하더군요. 하지만 아마추어가 이런 연
    습을 했다가는 잘못하면 관절염에 걸립니다. 아령으로 연습을 하더라도 아주 가벼운 것으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합니다.)
  • ?
    정기섭 2006.02.07 18:47
    [ gotowr@unitel.co.kr ]

    그러셨군요~~~~~^^-^^
    알았더라면, 일찍 코엑스에서 인사드렸을텐데요......
    류박사님! 참 좋은 사람입니다... 저의 친구라서가 아니라~~~~` 아~부~? 아닙니다....
    조언 감사드리고여, 언제 뵙게되면, 인사드리겠읍니다....
  • ?
    김철 2006.02.09 20:45
    [ kch6412@hanmail.net ]

    너무 늦은질문일까요...!
    하키스탑에 대해 궁금해서요..??
    스탑을 할때,,바로 스키를 긁는게 아니라 ...하키스탑 또한 결국에는 호를 그려야
    하는거죠..,,순식간이라서 긁는것 처럼 보이는거죠...???
  • ?
    비몽사몽 2015.12.18 22:58

    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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