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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70 추천 수 6 댓글 2

난, 가끔 삶의 여러 면을 돌아보곤 하는 중년이다.

왠지, 언제부터인가, ㅎ 괜히...

하는 김에 스키도 함 정리해 볼까?

내 스키 관련 잊지 못하는 추억, 셋만...

 

하나, 역시 미쳐 탄 거지. 한 십오 년? 기질에 맞았나 보다. 첫날부터 꽂혔다고 할까. 군생활도 강원도 최전방 산간오지, 에효, 오늘 같이 -15도는 한낮에도 경험하던 지역에서 단련되어서 그러한가! 하지만, 재주는 타고 나지 못 했지.ㅠ 어딜 가도 적당히, 색시처럼 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팔은 쭉 쳐들고... ㅋ 이 참에 고발한다. 나도 '함부로 지적질'하는 것을 당했었다. Me Too!

 

가장 험한 얘기는,'형님네가 부부 기준으로는 이 스키장 최고여요!'  마눌보다 못 탄다는 말이나 진배없다. 속상하지만, 저항할 수 없다. 그 지적자는 Level 3에다가, 말빨죽이고, 잘도 생긴, 기선전도 출전하던, 스키고수였으니... 이제는 잊자. 사실 난 쎅시 스키어 기질이잖니?^^

 

둘, 스키에 미쳐가던 초창기때다. 리프트 옆자리 아저씨가, 절대 혼잣말 아니게, 슬로프를 면밀히 '두리번거리'며 탄식 또는 다짐한다. "절대 허투루 타면 안 돼. '저기 OOO, 어 허접하네~'라는 말 나오면 안 돼" 그러면서, 허리를 연신 주무른다. 허릿병이 있는게다. 근데, 명성에 해될 지도 모를 누군가의 시선이 두려워, 누군가의 '고발'이 두려워, 그야말로 용맹정진하는 거다. 숭고했다. 그래서 근 이십여 년 되어가지만, 그 이름 잊지 못 한다. 유니텔 OOO님, 허리는 다 나으셨죠? 제가 그 심정은 몰라도, 그 병증은 이제 안 답니다. 저 디스크 3.5기. 버티고 있죠. ㅋ  근데 사실, 스키 타기에, 허리문제는 별 영향 읎든데요~ 살살 대충 짝대기처럼 타면... ㅎ

 

셋, 준강시험 동기였고, 스키 투신을 위해 캐나다로 들어가신 분, 정우찬 선생님을 만난 것. ㅋ. 그를 방문한 적이 있다. 뉴욕가는 출장을 비틀어 휘슬러에도 들른 것이지만, 하여튼 내가 상당히 초기에 그의 젊은 개나다 생활을 목도했었지. ㅎ. 고생도 하셨고, 기질/재능/노력도 타고 나셨기에 그럴 수 있었겠지만, 당당히 '스키의 신'의 반열에 기어이 오르신 분. 근데 L3에서 L4까지 가는데 십 년 세월이 걸린 것은 의외였지. 산악타고, 트라이애슬런 하시느라 그런 건지, 원래 그렇게 오랜 수련을 요하는 건지... 하여튼, 난 그 분을 최고로 친다. 스킹도 여타 삶의 진면도... 겸손하고 진솔하거등. '의기'도 충만하고. '1987' 스키어는 그래야지. 암, 그래야지. 뭐든 열심히 하여 특별함을 이루되, 그 원형적 의기는 살아 있어야지.

 

ㅎ 남 얘기만 셋 하고 끝나나보다. 에잇, 난 늘 그래. 스키도 용두사미. 박차고 나갈 때와 달리 끝 마무리가 좋지 않아. 따닥 서는 거, 그 하키스탑이 지금도 안 돼. 숏턴은 해 본 지 오래고... 그러면 허리도 아플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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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
    매니아 2018.01.12 10:25

    헉...그거 칭찬이었는데...반성합니다 ㅠㅠ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네요...ㅠㅠ 형수님 미모+스키실력 여전하시죠?

    이제 같은 중년의 관광스키어들끼리 몸 조심하면서 살살 타시죠.저도 요즘 지적질  무서워서 레벨 있다는 얘기  안해요^^
     

  • ?
    신재영 2018.01.12 11:32
    헉... 레알 김쌤? 오호, 반갑네요. 뵌지, 십년은 된듯요... 무탈건승하셨으리라, 늘 그리 생각하고 있답니다. ㅎ. 또 언젠가 뵙겠죠. 여섯가지숏턴 시연하시던 모습, 어드메 슬로프에서...
    *저희는 잘 삽니다. ㅎ. 큰애가 대학교 Level 3. ㅋ. 둘째도 고1. 이 넘만 입학하면, 우리부부는 다시 '어드메' 스키장 인근으로 정착 들어갈거랍니다 ㅎ.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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