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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정보 게시판 #2 / 예전 정보 게시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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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160 추천 수 13 댓글 22

페이스북에 정우찬 강사가 쓴 글이 있기에 하나 퍼 왔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재블린 턴에 관한 것입니다. 스키장 여기저기에서 보면 대부분의 강사들이 이 턴 훈련을 시키고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이 글을 왜 퍼 왔는가 하면 정 강사가 이 턴이 가진 효과를 간략하게, 잘 알기 쉽게 표현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바깥발에 제대로 서기+바깥스키 안쪽 에지(인에지)의 사용+하체로 턴 만들기+상하체의 분리(세퍼레이션)+엉덩이 꺾기(힙 앵귤레이션)
이 모든 것들이 동시에 향상되는 기술"이라는 것이지요.

 

 

아래는 위의 내용을 읽고, 댓글을 단 분들을 위하여 제가 덧붙인 내용입니다.

 

c10.png

 

아래는 유튜브의 다른 재블린 턴 연습 동영상입니다. 참고로...

 

 

 

 

좋은 글, 함께하고 싶은 글은 위에 '잘 읽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시면, 우측 '최근 추천 받은 글'에 노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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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현진 2018.01.11 19:18

    미국 모글 선수 패트릭 디닌의 재블린 턴도 멋지더라구요. Your Hands와 더불어 즐겨보는 영상입니다. ㅋ

    https://youtu.be/FrMHKDjC4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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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18.01.11 21:56

    패트릭 디닌이 재블린 턴을 하는 이유는 다른 것도 있습니다.^^
    아래 제가 강정선 선생님의 댓글 아래 답글로 단 중에 있는 하트 스키 사의 명작 스키인 재블린과 관련된 역사를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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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현진 2018.01.12 12:33
    아하~ 하트스키와 재블린 간에 이런 사연이 있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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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Hart) 스키는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원래 미국제의 스키이고, 이 회사는 프리스타일 스키 쪽에 특화된 회사였지요. 1960년대부터...

     

    제가 1988년부터 프리스타일 스키(발레 스키)를 시작하면서 거의 10년 정도 하트 아크로(Acro/Ballet) 스키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래서 하트를 아주 좋아하고, 그 회사가 에어리얼 스키를 만드는 아주 흔치 않은 회사이면서 모글 스키 쪽으로도 발군이었기에 하트 스키를 좋아했었죠. 프리스타일 스키 초기에는 에어리얼 스키는 거의 하트가 독점하고, 하트 프리스타일 팀까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아래 댓글에서 언급한 탐 리로이가 하트 재블린 긴 스키로 단순한 한두 바퀴의 플립 기술을 아주 복잡한 에어리얼 기술로 변모 시켜 가는 중에도 하트 스키사가 짧은 에어리얼 스키를 개발해 준 것이 그 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Hart는 미국인의 이름입니다. Hart to Hart란 미국의 시리즈 부부 탐정 드라마가 매우 유명하기도 하지요. 미국의 하트 사가 일본의 재패나(Japana) 사와 협조하여 모글 스키를 일본에서 생산했었는데, 지금은 미국의 하트 스키도 생산되고 있지만, 재패나 사에서 독자적으로 모글 스키와 알파인 스키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유는 두 회사가 뜻이 안 맞아 대치하게 됐을 때 일본 재패나에서 상표등록을 하고, 독자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지요. 차이는 미국의 하트 스키는 hart로 표기하고, 일본은 Hart라고 표기하는 것 뿐입니다. 등록상표까지 똑같은 디자인입니다.

     

    Hart_Blue_Logo_3-27-12.png

    - 미국 하트 / hart라 표기.

     

    아래는 일본의 Hart 모글 스키입니다. 대문자 Hart.

     

    hart-mogul.jpg

     

    잘 아시다시피 미국의 하트 스키는 한동안 오스트리아에서 제작을 했었고, 현재 모글 스키 분야에서는 미국제 하트 모글 스키보다는 일본의 하트 모글 스키가 훨씬 더 나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요. 미국 제품은 둔탁하고, 내구성이 별로 강하지도 않은데, 일본의 제품은 훨씬 더 날렵한 느낌에 세련된 디자인이고, 또 내구성도 훨씬 더 좋기 때문에...

     

    현재는 우리나라의 모글리스트들이 수많은 일제, 미제 하트 모글 스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엔 하트 모글 스키는 알려지지 않고 있었지요. 제가 하트 모글 스키에 관한 소개를 Suh Mogul Family의 수장인 서준호 선생께 해드렸고, 서 선생이 그걸 일본에서 사 오고, 그 장점을 파악하여 잘 알림으로써 그게 지금처럼 많이 퍼지게 된 거에요.^^ 마침 용평의 홍인기 감독님이 하트 제품을 수입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그걸 쉽게 사게 되기도 하고요.

     

    이제는 H2에서 공식으로 재패나 사와 계약을 하고 하트의 모글 스키와 알파인 스키, 그리고 재패나의 스키복인 파블리스를 수입하는 바람에 하트 제품을 구하는 건 일도 아니게 되어버렸지만, 한 때는 하트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쓰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미국 하트 제품을 수입하는 수입상도 따로 있어서 이젠 양국의 하트 스키를 스키장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미제 하트는 모글 스키만 보이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최근 송이 님이 쓴 글을 보니 17/18용으로 나온 (일제) 하트 모글 스키의 뛰어난 디자인이 미-일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거라고 하던데...(미확인입니다만...)

     

    c1.png

     

     

     

  • profile
    강정선 2018.01.11 20:56

    짝짝~~짝

    이걸 재블린 턴이라고 하는군요?

    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재블린이란 사람이 제일 먼저 시작해서 재블린이라고 한 거 아닌가요.?

    캐네디 와이프였던 재클린이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ㅎㅎ

     

    레이싱클럽들 시즌 초 기문 꽂기 전에 가장 많이 하는 동작이고

    요즘도 고수들이 리프트에서 내려 게이트까지 가면서 주로 하는 턴이 바로 이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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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블린 턴의 이름에 관한 내용은 아래 정우찬 선생의 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 이름이 아닙니다.^^ 한 때 미국 하트(Hart) 스키사에서 만든 히트 상품의 이름입니다.

     

    ⑥재블린 턴 - http://www.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3670564&mid=jwchan_kiss

     

    하트 스키 재블린과 아트 퓔러와 프리스타일 스킹

     

    제가 이에 관해서 좀 더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관심 분야에 있는 것이라서요.^^ 재블린(Javelin)은 투창경기에서 사용하는 "창(槍)"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트 사는 그걸 그들이 1968년에 만든 스키의 이름으로 삼았던 것이지요.(1968년은 제가 스키를 시작한 해이고, 그래서 그 때부터의 스키 정보는 제 머리속에 있습니다.^^ 수많은 스토리들과 함께...) 

     

    그 스키는 70년대 초반까지 상당히 유명한 스키였습니다. 당시는 미국에서 핫독(hot dog) 스키가 유행하던 시절이었는데, 이런 조류를 이끌어 낸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북유럽에서 유럽의 스키를 전하기 위하여 미국으로 옮긴 스타인 에릭센(Stein Eriksen)이었습니다. 그는 윈터파크(Winterpark) 스키장의 스키학교장으로 일하면서 유럽의 알파인 스키를 미국에 전했으며, 그는 최초로 긴 1자 스키를 가지고 아크로바틱한 공중 한 바퀴 돌기를 해 낸 사람입니다. 말하자면 2m 이상의 긴 스키로 백 플립(back flip)과 프론트(front) 플립을 세계 최초로 했던 사람으로서 그의 미국에서의 첫 백 플립 모습은 사진으로 남겨져 모든 프리스타일 선수들에게 역사의 한 장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stein-eriksen.png

    - Stein flips in 1945 in Europe. 이것은 스타인이 미국으로 옮기기 전 유럽에서 활동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stein-turn.jpg

    - Stein turns. 이런 모습의 스킹은 기존의 일자 스키로 회전을 할 때 사용하는 카운터 로테이션 턴(counter rotation turns)인데, 스타인 에릭센이 이런 전형적인 회전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런 회전 방식은 미국에서 "스타인 턴"으로 명명되었습니다.

     

    하트 사의 재블린 스키를 탄 또 하나의 유명한 사람은 아트 퓔러(ARThur Fuller)였습니다. 그는 "아트"라고 불리길 좋아한 "아더(Arthur)"입니다. 그가 아트란 단어로 그의 이름을 치장한 이유는 그가 예술적인 스킹을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스타인 에릭센의 후예인 핫도거(hotdogger)였거든요. 핫독 스키는 60년대 후반에 태어나 현재의 에어리얼, 모글, 그리고 발레 스키로 분화된 프리스타일 스키의 원형이었습니다. 아래는 스키어 아트 퓔러가 나중에 스키 호텔 사업을 하면서 만든 로고입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발레 스키를 하는 자신의 모습이 그림으로 중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javline-5.jpg

     

    아트 퓔러는 당시 프리스타일 스키계의 왕자랄 수 있었던 웨인 웡(Wayne Wong)에 버금가는 인기 스키 스타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당시의 프리스타일 스키인 핫독 스킹의 세 가지 분야에서 다 뛰어났지만, 웨인 웡처럼 특히 발레 스키에 뛰어났습니다. 공중제비(에어리얼) 분야에는 역시 하트의 재블린을 사용하는 최고의 스타 탐 리로이(Tom Leroy) 꽉 잡고 있었기에 그는 땅 기술인 발레 스키에 전념한 것입니다. 그가 행한 발레 스키 기술 중의 하나가 바로 재블린 턴입니다.(이게 원래 발레 스키의 한 기술이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ㅋ)

     

    javelin-tom.jpg

    - 탐 리로이는 스타인의 후예로서 에어리얼 소머솔트에 뛰어난 사람이었으며, 지금의 에어리얼 스키의 할아버지격인 사람입니다.

     

    아래는 1970년대 초반의 하트 재블린 스키의 광고인데, 왼편에는 스타인 턴을 하는 아트 퓔러의 모습이 보입니다. 밑의 하트란 글씨 위에 있는 것도 역시 아트 퓔러입니다.

     

    javelin-6.jpg.jpg

     

    그리고 아트 퓔러는 당시의 스폰서인 하트 사의 재블린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그 발레 스키 기술을 재블린 턴으로 명명한 것입니다.

     

    아래도 역시 하트 재블린 스키를 위한 광고인데, 아트 퓔러가 매터호른(체르맛) 산을 배경으로 점프한 사진을 싣고 있습니다.

     

    javline-3.jpg

     

    아래 역시 하트 재블린의 광고 사진으로서 역시 스타인 턴을 하고 있는 스키어의 사진이 나옵니다.

     javline-4.jpg

    - 또 다른 하트 재블린 스키 광고: 미시건의 빅파우더혼 마운틴 스키스쿨 교장인 Steinthor Jakobsson의 스타인 턴 모습이 사진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젠 제가 스키를 시작하던 때 즈음에 미국에서 탄생한 프리스타일 스키도 이젠 역사가 꽤 됐네요?^^ 처음엔 한 명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는 3종목을 혼자서 다 해야했습니다. 에어리얼, 모글, 발레를 혼자서 다 한 후에 그걸 종합점수로 내서 등위를 결정했던 거죠. 그 세 가지 종목 모두가 엄청나게 힘든 것인데 그걸 혼자서 해냈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은 잘 아시다시피 프리스타일 종목은 모두 분화되어 각각 하나의 독립 종목이 되었지요. 그리고 거기에 오토바이 경우 모터크로스를 본 딴 새로운 스키 종목인 스키 크로스와 슬로프 스타일 종목이 추가되었습니다만...

     

    전 제가 스키를 시작하던 때의 스키 상황을 되돌이켜 생각하는 게 대단히 즐겁습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가 나오면 광분하게 됩니다.ㅋㅋㅋ

     

  • ?

    KakaoTalk_Photo_2018-01-11-22-04-58.png

    카운터 로테이션의 화신 - 스타인 아저씨.

     

    KakaoTalk_Photo_2018-01-11-22-05-58.png

    그에 반하는 프렌치 스타일의 로테이션턴. 

     

    알프스를 양분하고 있는 프랑스와 오수도리(Austria)의 로테이션과 카운터 로테이션의 싸움. ^^

    이 썰도 한 번 풀어주세요. 

     

    결국 요즘은 둘 다 쓰긴 하지만요. 

     

     

  • profile
    박순백 2018.01.12 01:04
    그 썰은 조 선생이 한 번...^^
  • profile
    강정선 2018.01.12 09:03

    전 그뤼니겐 턴 처럼 사람 이름으로 짐작 했습니다..ㅎ

    박사님도 스키 시작할 때 이야기 좋아하시는군요 .
    저도 가지고 있는 폴 몇 개 꽂아서 애들 기문 태우고 등등
    그런 이야기 할 때가 제일 재미있습니다.ㅎㅎ

  • profile
    박순백 2018.01.12 12:45 Files첨부 (1)

    미카엘 폰 그뤼니겐(Michael von Grünigen/1969년생)은 피셔와 로시뇰 스키가 스폰하던 불세출의 선수였지요.^^ 우리나라에는 이미 그의 전성기가 지난 시절에야 알려졌는데, 그 건 바로 사토 히사야(Sato Hisaya)가 우리나라에서 대 히트한 스키 비디오에서 "그뤼니겐 턴(Grünigen turn)"을 소개하면서부터이고요.

     

    근데 왜 사토가 그를 추앙했고, 그의 이름까지 엉뚱한 기술에다가 가져다 붙였을까요?ㅋ 그건 그뤼니겐이 대회전 전문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1996, 1997, 1999, 그리고 2003년에 월드컵 대회의 대회전 부문에서 우승했고, 1997년과 2001년에 세계챔피언쉽 대회전 부문에서 우승했습니다.(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대회전 부문에서는 아깝게도 동메달.) 그리고 사토 히사야는 일본의 데몬스트레이터로 뽑히기 이전에 알파인 선수였고, 그의 전문 분야가 대회전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대회전의 신격인 그를 사토가 추앙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구요.

     

    michael-v-g.jpg

     

    스키를 시작하던 시절의 얘기는 항상 재미있죠. 그 때의 흥분과 기대가 그 이후의 어떤 때보다도 강하고 컸던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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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8.01.13 05:24

    헐~ 이건 또 White Pass 턴과 Mahre 형제를 연상시키지 않습니까? 박사님 저는 더 얘기안하께요...ㅋ.
    Mahre 형제분들도 멀지 않은 곳에 살고 계시고, 아직 직접 만나뵙진 못했지만, (어쩌면 만났는데 제가 못 알아봤을 가능성이), 가끔 레이싱 캠프나 훈련에 오시는데, 언젠간 한번 뵙고 싶은 분들... 

  • profile
    신호간 2018.01.12 00:26

    재블린 턴 글에 또 딴 얘기해서 죄송하지만, 흑... 박사님도 저를 광분하게 하는 단어를 클릭하셨네요. 핫도그.

    제가 여기와서 올 마운틴 스킹과 파우더 스킹을 배우려고 첫 시즌 강습을 들었는데, 강습생 중 한명이 저더러 핫도그라고 해서 이거이 혹시 욕인가 하고 검색해 보니 특히 박사님이 핫도그 역사에 대해 쓰신 글들을 보고 잘 알게 되었죠. 모글 스킹을 김태일 전감독님과 스티븐에게 배운 덕에 여기와서 그 덕을 톡톡히 본 거죠. 모글 스키어들은 마운틴과 파우더 스킹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박사님이 소개하신 영화 핫도그도 대박... ㅋ.

    사실 울 동네가 웨인 웡이나 그 유명한 글렌 플레이크 (Glen Plake) 같은 프리스타일 스키어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동네라 미국식 핫도그 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습니다. 봄에 쉽게 볼 수 있는데, 이 사람들은 울 동네에서 보기 힘든 모글 스키를 들고 나오죠. 이 분들하고 가끔 같이 스킹을 하면 저보고 캐네디언 스타일로 탄다고... ㅋ. 아시겠지만, 사실 웨인 웡은 캐나다 밴쿠버 출신인데, 고등학교는 씨애틀에서 다녔다네요. 전에 검색하며 보게 된 웨인 웡 인터뷰 기사를 스키매거진에서 봤는데, 11살에 친구가 매주말 베이커 산 (Mt. Baker)으로 스킹 가는 걸 보고 스킹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베이커는 북미 최고의 적설량을 자랑하는 씨애틀과 밴쿠버 사이에 있는 산으로 미국에 있지만 씨애틀에서 3시간 밴쿠버에서 한시간 가량 밖에 안 걸려서 캐나다 사람들도 많이 가죠. 그리고 그해 겨울 밴쿠버 북쪽에 시모어 (Mt. Seymour) 산의 파크 (park) 프로그램에 등록했답니다. 그리고, 스킹하는데 드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16살에 스키 강사가 되었다네요. 북미에선 16살부터 차도 혼자 운전할 수 있고 일을 할 수 있기에 울 큰애도 이번 겨울에 스키 강사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지난 가을 테니스 시합에서 무릎 인대가 나가는 바람에 강사는 못하고 좀 더 회복되면 펀스킹 정도.

    웨인 웡은 그후 20대 초반부터 프리스타일 시합 투어를 다니기 시작하고 유명해지고 K2 팀에도 들어가고. 아시겠지만, K2 본사가 씨애틀 지역에 있는데 그래서인지 여기선 K2 스키를 흔히 보게되고 드물지만 모글스키는 K2를 주로 타더군요. 동료 강사들 중엔 K2 직원들도 있고. 결혼 후 장인의 제안으로 네바다의 리노 (Reno)에 정착해서 딸 둘 잘 길러서 내보내고 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리노는 레이크 타호 (Lake Tahoe) 북쪽의 도시인데, 라스베가스와 같은 네바다에 있어서 사막지역으로 착각하고 있었는데, 한번은 리노의 회사 직원과 통화하다 겨울에도 덥냐고 물었더니 좀 춥고 스킹을 간다고 해서 깜짝 놀랐던. 재작년 겨울, 아는 분이 타호 별장에 초대해서 여러 가족이 머물며 헤븐리에서 스킹할 기회가 있어서 가보니 타호 지역이 나무 많은 산악과 사막을 나누는 경계에 있더군요. 정말 산 위에서 한쪽은 눈 덮힌 숲, 다른 쪽은 사막이 보이는 신기한 광경.

    그런 영향인지 여긴 프리라이드 프로그램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선수반 아이들은 파크에서 프리스타일 트릭 기술을 익히고 그걸 산에서 쓰는 거죠. 울 둘째놈은 비선수반 프리라이드 팀에 있는데 지난 해부터 상급반에 들어가서 산에서 트릭하다 잦은 부상으로 걱정하게 하네요. 제가 일하는 산이 미국대 모글 선수인 패트릭 디닌이 자라고 연습하던 산인데도 모글 스킹은 그냥 동호인들이 모여 함께 스킹하는 정도이고 산에서 좀 타는 아이들에겐 프리라이드가 대박 인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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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18.01.12 01:11

    역시 미국의 스키 얘기라... 그리고 그 동네 사람들이 멋지네요. 웨인 웡과 글렌 플레이크라니... 글렌 플레이크는 왁스를 발라 위로 뻗혀놓은 머리와 기행으로 유명한 사람이었죠. 핫도깅의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 모글 스킹을 전한 일본 F-Style 스쿨의 마사히토 쯔노까이(Masahito Tsunokai) 씨는 그 두 사람과도 아주 친한 분이에요. 당시 프리스타일 투어 경기도 함께 뛴...
    신 선생님의 댓글은 제게는 흥미있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재미 없을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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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8.01.12 02:16

    그렇군요. 글렌 플레이크는 이삼년 전까지만 해도 울 뒷산에 와서 클리닉을 했는데, 요즘도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름을 까먹었는데 프랑스의 그 유명한 대회에서도 여러번 우승한 프랑스의 사이클 선수가 웨인 웡의 팬이었고 그가 비시즌 체력단련하는 것중 자전거를 많이 탄다고 해서 시작한 사이클이 오히려 사이클 선수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에혀... 이젠 깜빡깜빡해서 예전에 읽은 게 드문드문 생각 나네요. 

    스키다다 점심때 주로 먹는 게, 제가 좋아하는 로컬 브루어리에서 만든 맥주에 칠리도그 (핫도그에 칠리 얹은 것) 인데, 치즈까지 얹으면 쫄깃하고 담백해서 맥주 한 잔에 갈증을 달래며 먹으면 진짜 맛난데 무쟈게 살찌는 음식조합이라 시즌 초에만 좀 먹고 중반부턴 간단한 걸로 먹죠. 주문할 때 보면 사람들 대부분 치즈나 베이컨 치즈 버거를 많이 먹는데, Juicy하지 않거나, 아니면 그렇게 하려고 기름을 엄청 많이 쓰기에 살 대박 찝니다. 그래서, 칠리도그를 선호하는데 이것도 열량이 장난 아니라서. 핫도그 얘기하다 점심 메뉴까지... 죄송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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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글렌 플레이크는 실로 히피스러운 프리스타일 스키어, 익스트림 스키어였죠. 제가 어린 시절에 워낙 바르게(?) 커서 그의 헤어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습니다만...ㅋ 그리고 사람이 워낙 호탕해서 말하는 것도 항상 들떠있는 것처럼 크게 떠들고...ㅋ

     

    8b6b21b7af5503ab5e704eb5d5dc9812--snow-skiing-alpine-skiing.jpg

    - K2 sponsored extreme skier & freestyle skier, Glen Plake in the 1970s.

     

    글렌 플레이크는 이렇게 미국의 스키 지 표지에도 등장했던 유명인이었죠. 그의 1970년대의 스키 실력은 비디오를 보면 웨인 웡 등의 셀럽 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그의 무모한 익스트림 스킹과 그의 히피 스타일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주목을 끌었었죠.

     

    d16a3d21699f62fb7df3de16edd97fdc--ski-magazine-ski-posters.jpg

    - Ski 지, 1991년 1월호.

     

    프리스타일 스킹의 원류를 핫도깅(hotdogging)을 시작한 이들 핫도거로 보는 건 당연한 일인 듯합니다. 그 이름이 프리스타일이란 것보다 훨씬 더 미국적이고도 자유로운 사상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너무 미국적이어서 그걸 이해 못 하는 외국인들 때문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이란 용어가 정착되게 된 것이죠.

     

     

  • profile
    신호간 2018.01.13 00:12

    이 사진들 보니까 또 다른 얘기가 생각나네요. 웨인 웡 스타일에 전환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헬멧이랍니다. 본인 특유의 캐릭터가 약간 긴 검은 머리인데, 헬멧을 써야하는 상황에서 생각해 낸 게 가발을 오려서 헬멧에 붙여 썼다는군요. 글렌도 저 모호크(mohawk)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헬멧을 써야하면 웨인 웡처럼 헬멧에 모호크 가발을 붙여 쓸 지도 모르겠네요.


    울 뒷산은 작년까지 강사들에게 헬멧을 권장하다가 올 겨울부터 무조건 쓰도록 하는데, 만약 본인 것이 없으면 스키학교에서 새 걸로 시즌내내 빌려줍니다. 심지어 장비도 (새 거는 아니지만) 빌려주죠.(하지만 강사료는 최저임금보다 조금 높습니다.ㅋ) 동료 코치중 한 명은 레이싱 선수 그만 둔 이후로 비니만 썼는데, 30년만에 헬멧을 하루 종일 쓴다며 자기가 자랑스럽다고...ㅋ.

  • profile
    박순백 2018.01.13 07:33
    글렌 플레이크가 헬멧을 쓰면 그건 영 아닐 듯합니다.ㅋ
    그 모습은 그냥 유지돼야...
  • profile
    박순백 2018.01.16 17:55

     

    신호간 선생님, 위는 글렌 플레이크의 2009년의 스킹 모습입니다.

    신 선생님 계신 동네의 로우컬 스키장에서 탄 것이면 좋았겠는데, 뉴햄프셔의 브레튼 우즈 스키장에서 탄 것이군요.ㅋ

     

    브레튼 우즈는 바로 그 "브레튼 우즈 협정"을 한 바로 그 역사적 지명과 관련된 것이지요.^^

     

    브레튼 우즈 체제(Bretton Woods system, BWS)는 국제적인 통화제도 협정에 따라 구축된 국제 통화 체제로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인 1944년 미국 뉴햄프셔 주 브레튼 우즈에서 열린 44개국이 참가한 연합국 통화금융회의에서 탄생되었다. 이 협정을 브레튼 우즈 협정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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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18.01.16 19:45
    글렌 플레이크는 젊었을 때는 무지 무모하고도 엄청난 점프 등을 즐겼던 괴짜 스키어. 나이는 어쩔 수가 없네요. 이젠 저 정도의 기본적인 발레 스킹 기술을 보이는 것 정도가 한계인 듯합니다.^^ 그래도 할아버지가 저런 프리스타일 자세로 스키를 타고, 기물에서 지빙을 하는 걸 보면 이제 철은 든 듯합니다.ㅋ 정말 철부지 젊은 스키어였던 시절이 진짜 글렌 플레이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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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8.01.18 02:28

    검색해 보니, 글렌이 2013년 1월에 울 뒷산에서 스키강사들 대상으로 두시간 반 동안 클리닉을 했네요. 동료 강사가 녹화해 놓은 걸 찾았는데, 시간되는대로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훑어봤는데, 글렌이 본인이 급사면 모글을 탈 때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는지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고, 그때 아서 (ARThur) 와 핫도그 스킹을 언급하네요. 
    그땐, 강사들 대상이라 그런지 비니 쓰고, 얌전한 (^^) 스킹을 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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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범 2018.01.13 01:30

    헐... 오늘 스킹하면서 재블린 턴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서 감사글 올리려 들어왔는데 댓글들 보고 깜놀 했습니다. 여기 댓글 다신 분들도 대단하시고 박 박사님이 괜히 박사님이 아니시군요! 저를 포함하여 웬만한 범인들은 그냥 뭐 저절로 아닥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지식과 열정에 숙연하기까지 합니다. 늘 많이 얻어가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듯 합니다. 재밌고 유익한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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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18.01.13 07:33
    좋은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냥 옛날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걸 얘기하고팠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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