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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스키 Q&A"란, "초보자의 뜰" 게시판의 질문들, 카풀 부츠 사이즈 차트, 바인딩 이탈수치 조절표, 흔히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용어들

조회 수 581 추천 수 10 댓글 3

제가 구두는 255mm 신고 운동화는 255~260mm 정도 신습니다.

처음 스키 배울 때 신었던 부츠가 DACHSTEIN 255 부츠였습니다.

까만색에 노란색 버클이었는데 스키 가르쳐준 산에 다니던 선배가

‘스키부츠는 원래 다 아프고 넌 발등도 높으니-제가 발등이 조금 높습니다, 85~90mm 정도-

암벽화처럼 발에 맞을 때 까지 신어라’ 그러더군요.

진리가 따로 있습니까...선배가 말하니 그런가보다 했지요.

 

그렇게 1년을 보내고 후배넘 부츠 사는데 만리동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쫒아갔다가 TECNICA ICON CARBON 모델이 너무 이뻐 보여서 충동구매 했지요.

발 사이즈 그런 거 재 보지도 않았습니다.

선배가 ‘넌 255mm 부츠가 맞다’라는 암시가 저에겐 진리니까요.

근데 이게 상급부츠라 그런지 발이 꽤 아프더군요, 사실 지금처럼 신고 벗는 요령도 없고 걍 막 신었습니다.

요즘 유투브에는 부츠 신고 벗는 요령도 잘 나오더군요.

그렇게 1년을 ‘부츠에 발을 맞추고’ 2년째 시즌 말에 대명에서 스킹 마치고

테이블에 앉아 부츠 벗어 가방에 넣고 좌측에 놓고 운동화 꺼내서 신으면서

잠시 우측 동료랑 애기하는 사이 부츠가방이 없어졌더군요 --;;.

 

그해 스키 그렇게 접고 다음 시즌 준비하면서 부츠를 알아보는데

우연히 간 ‘피코스포츠-뭐 지금은 없으니^^’에서 우연한 기회에 발을 재봤는데

저보고 250mm을 신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신게 된 부츠가 SALOMON X-WAVE 10.0 250mm 입니다.

작을 거라 걱정했지만 시즌 초에 몇 번 안 벗고도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참 편한 부츠였습니다.

 

그 부츠를 한 오년 신었더니 싫증도 나고 물러진 거 같기도 하고해서

찾아간 장안평 매장-지금은 옮긴듯-에 갔다가 우연찮게 신어본 게

REXXAM DATA-R 245mm, 근데 그게 맞더군요.

‘어, 제발은 등도 높고 볼도 넓은 발 아닌가요?’ 했더니

'아니라고 축복받은 발이라고, 등은 좀 높지만 문제 될 거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랬습니다..제발은 실측 246mm/9인 거였습니다.

창피하게도 스키 탄다는 넘이 지 발사이즈 아는데 장장 7년이 걸렸네요. --;;.

 

하여간 사정이 생겨 그 해는 스키를 접으려고 시즌 다가와서 고민하다 장터에 팔았는데

어찌하다보니 다시 가게 되어서 부츠를 알아보던중 ATOMIC RT-CS/130 245mm의 흰색 유혹에

홀딱 넘어가 바로 결제, 근데 이 넘은 등이 좀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분해를 해보니 텅이 분리가 되면서 등쪽 플라스틱을 제거함 훨 낫겠다 싶어서

우표크기만하게 잘라내고 신었더니 훨씬 나아지더군요.

 

그렇게 ATOMIC RT-CS를 한 3년 신고 여차저차해서 스키를 몇 년 쉬다가

작년부터 다시 갈 기회가 생겨 이 사이트도 기웃기웃하다가

‘몇 년만에 다시 시작인데 부츠랑 옷이나 하나사자’ 하면서 모샾에 가서 개비한 게

지금 신고 있는 ATOMIC REDSTER PRO 130 245mm입니다.

사면서 바로 성형좀 하고 신었더니 좋더군요.

등부분은 조금 불편하지만 지금 만족하며 신고 있습니다.

- 요령은 있어도 신고 벗을 때 등이 높아서 고통은 좀^^ 있습니다. 플렉스 130 부츠 이 정돈 다 있다고 자위하며... ㅋ

 

장황하게 이 얘기 저 얘기 주절거린 이유가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게시판에

‘내가 운동화를 몇 신는데 어느 부츠가 맞겠냐?’

‘내가 이만저만한데 어느 부츠가 낫겠냐?’

‘지금 것도 좋은데 더 타이트한 느낌 주는 건 뭐 있냐?’

‘내가 이 정도 실력인데 이거 신어도 되겠냐?’

.

.

.

etc.

이런 부츠에 대한 질문만큼은 賢答이 없다는 겁니다.

전문화된 부츠피터 분들은 얘기만 들어도 대충 아시고 사진이라도 보면 금방 아시겠지요.

하지만 게시판에서 질문 몇 개로 내 발에 맞는 부츠는 찾을 수 없습니다.

스키나 폴이나 옷이나 다른 것들은 웬만큼은 원하시는 답을 찾을 수 있으나 부츠 만큼은 어렵습니다.

시간이 안나고 바쁘셔서 시간이 없으시더라도 내가 편하자는 건데 직접 신어봐야 하시지 않겠습니까?

 

제발 부츠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샾에가서 신어보시고 사시라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샾에 있는 전문가에게 답을 구하시라 말씀드립니다.

질문 게시판에 이런 류의 글이 올라오고서 답이 없으면  

‘누군가 답글을 달아주었으면 하고 바라시는 분들’ 한테도 못 할 일입니다.

요즘 박사님이 '저격글 금지!!!' 하셨는데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걍 구력만 된 관광스키어입니다.

남은 기간 안전하게 스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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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
    신재영 2018.01.07 18:56
    약은 약사에게 부츠는 피터에게^^라는 말씀이시지요? 부정할 사람은 읎을 듯요^^
    브랜드별 특성은 좀 있대고, 같은 제조사래도 '스펙' data로서 어느 정도 후보군을 압축할 수는 있겠으나, 신어보고 또한 '현장네고'해야만 제(대로의) 신을 찾게 되는 거겠죠?
    또 하나, 제시해 주신 자주보이는 질문유형은 일종의 '우문'이라는 저격이신 거죠? 통렬하십니다ㅎ

    *제 젊을 때 기억 하나. 동호회 고수에게 중고부츠 하나 받았습니다. 발 사이즈에는 맞았고, 신을만은 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탈만하지는 않았죠ㅠㅠ 강도150 짜리더군요. 안 눌러지죠. 또, 그 때의 플라스틱은 눈밭에 가면 오그라드나봐요. 한턴 내려오면 어찌나 쫄리고 괴롭던지... 그걸로 두 해 버터낸 저도 창 무지랭이였답니다. 그 담에 중상급 플렉스 120짜리로 볼 너른 신상 신으니, 처음 서너번 참아주니, 곧 날아갈 거 같더군요! 하여튼, '참는 거'는 오지게 배웠던 젊은 날이었답니다^^ 돌려도!
  • profile
    반선생 2018.01.07 19:03
    좋은 글입니다. 아주..
    이 글 링크를 메모장에 붙여놓고, 예시로 드신 그런 질문 올라오면-어제도 보고 고민한 기억이- 붙여넣기 하겠습니다. ㅎㅎ
  • profile
    곽기혁 2018.01.08 14:25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처음에 인라인부츠 260부터 시작해서 스키부츠 255 그리고 하~~안참 지나 245를 신게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 극 공감합니다.  부츠는 신어보는게 정답입니다.

     

    아니 스키장비 중 부츠, 헬멧, 장갑 무조건 착용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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