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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255 추천 수 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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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해가 가는 즈음에서의 새해 맞이를 위한 스케줄

 

12/30(토), 스타힐리조트 스키장의 리조텔에서 2박을 하기로 하고 스키장에 왔다. 헌 해(혹은 한 해)를 보내고 이곳에서 새해를 맞이할 작정이다. -3도의 아침 날씨에 아주 좋은 설질에서 스킹을 시작했고, 오후엔 영상 2도의 온도에서 표면만 약간 습해진, 그래도 꽤 좋은 설질에서 스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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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과 초딩 1년 (박)예솔이가 나와 같은 연말 스케줄을 택했다. 이 초딩이 한 해 지났으니 이젠 좀 더 어른스러워졌으리라 생각하면서... 지난 해엔 우리와 함께 리조텔에서 지내기로 했다가 그날 저녁에 아빠가 들렀다 간다니까 아빠를 따라가 버렸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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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난 -2도 혹은 -3도의 온도에서 스키를 탈 때의 설질이 제일 맘에 든다. 너무 기온이 내려가면 스키도 잘 안 나가고, 춥기도 하고... 영상이 되면 습한 설질이 되고, 땀도 날 수 있기에 싫고...

 

좋은 설질에서 더 잘 타려면??? 비결을 소개한다.

 

설질이 좋을 것이 분명하다는 경험을 전제로 하여 처음으로 한 일은 스키를 정비하는 일이었다.^^ 좋은 설질에서 "더 잘" 타고 싶어서였다. 텅스텐 카바이드 줄(files)로 얼음이나 돌에 채여 경화되었을 에지를 일단 날려 버린 후에 eT 다이아몬드 숫돌 600방짜리로 그 거친 면을 잘 연마해 주었다. 그리고 스키의 바닥을 잘 닦아준 후에 브리코(Briko)의 문지르는 불소 젤(gel) 왁스를 발랐다. 이렇게 정비를 잘 해 놓으면 누구도 장비 탓을 할 수 없다.^^ 장비 탓을 할 수 없기에 난 최선을 다해서 타야만 하고, 그런 마음 가짐이면 스키를 잘 탈 수 있다. 물리적으로 정비를 해서 잘 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잘 타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마련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ㅋ

 

정말 좋은 설질에서 정말(!!!) 열심히 스킹을 했다. 대개 이런 좋은 설질은 1월 중순경에 경험하게 되는데, 추운 날씨에 신설이 내렸고, 그 신설이 기존의 인공설과 합쳐져서 매우 델리키트한 멋진 설질이 되고, 그런 눈은 스키 타기가 정말 좋다.(얼마나 좋으면 "정말"이란 단어가 한 단락에서 세 번이나 나오겠는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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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분들을 만나 두 번이나 "스노위 스낵" 카페에 들렀다. 안에 김창근 강사의 강습반 사람들이 스툴에 앉아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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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은 후에도 열심히 스키를 탔고, 두 시 반이 되어 스타스키스쿨에서 주말 강습을 받는 예솔이를 스키 베이스에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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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이틀, 하루 오전오후 각 2시간 씩의  4시간 강습을 받은 64번 학생이 강사님의 closing ment를 듣고 있는 중이다.

 

점심은 스키장 내에서 먹었지만 저녁 때는 집사람과 아이(초딩 1, 박예솔)를 데리고 묵현리의 Mom’s Touch에 가서 치킨을 먹었다. 집사람은 한식 메뉴를 원했지만 나와 식성이 같은 초딩에 밀려 치킨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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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3.jpg- 맘스 터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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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도 앞의 두 사람은 등수를 매기는 영어 앱으로 점수를 올리느라 집중하고 있다.영어를 즐기는 예솔이가 할머니 이름으로 로그인을 하여 무려 40점이나 점수를 올려놓고, 접속자가 적은 연말에 할머니를 1위에 랭크시켰단다.^^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부슬비가 흩날린다. 거기서 스키장으로 오니 거긴 진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스키장 마을 묵현리와 스키장은 고도 차이가 거의 없는 듯한데, 어떻게 묵현리와 스키장 베이스의 상황이 그렇게나 차이가 나는 것인지??? 하긴 예전에 중간의 마치터널을 두고, 서울리조트에는 비가 올 때 천마산스키장(당시의 스타힐리조트)엔 눈이 왔었다는 자랑을 스타힐 임원들이 하시더라.ㅋㅋㅋ 근데 그게 사실인 것이, 강원도의 웰리힐리와 휘닉스파크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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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오랜만에 야간 스킹을 하기로 하여 고모와 함께 밖으로 나갔고, 고글에 습기가 서리고 리프트 의자 위에 내린 진눈개비로 엉덩이가 척척해 지는 걸 싫어하는 우리 부부는 연말행사를 하는 TV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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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초딩은 스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야간에도 스키를 타고 싶어한다. 난 뭐 추운 야간에 타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애를 위해 함께 타 주기로 했는데 고모가 함께 타 준다는 바람에 난 리조텔 숙소에서 연말 연기대상 프로그램을 보기로...ㅋ(연기대상, 이건 항상 공중파 방송국들이 각자 지네 기준으로 지네 프로그램에 참가한 연기자 만을 대상으로 해서 별로다. 과감하게, 그리고 공정하게 방송 3사가 한데 모여 연기대상 발표를 하는 날을 그려본다. 그런 일은 죽을 때까지 있을 리가 없겠지만...)

 

밤이 깊어지자 진눈개비가 탐스러운 함박눈으로 변했다. 내일 아침은 아주 좋은 신설에서 스킹을 하게 될 듯하다. 한 해를 보내는 날에 스키어에게 주어지는 좋은 선물이다. 내일 일요일를 하루 더 스키장에서 자고, 새해 첫 날에도 스킹을 한 후에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스키어에게 어울리는 연말 스케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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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밤에 이렇게 진눈개비가 함박눈으로 변했다. 이 사진 상으로는 폭설에 가까운 눈이 잘 안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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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플래쉬를 터뜨려 보면 함박눈에 빛이 반사되어 더 함박눈스럽게 보인다.^^

 

이런 스키장 후기는 어떻게 쓰여지는가?

 

뭐 글 쓰기야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지만, 항상 어디서나 글을 쓰고, 이를 어딘가에 올리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노트북을 항상 가지고 다닐 수는 없다. 물론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고 그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될 것이나, 이런 식의 후기, 즉 많은 사진이 곁들여지고, 생각을 좀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는 글은 아래와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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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이렇게 수트 케이스 위에 놓인 20,000mAh짜리 샤오미 배터리가 연결된 휴대폰과 3만 원이 채 안 되는 (그러나 그 가치는 그 열 배도 넘는다고 생각되는...) 중국에서 만든 국산 블루투스 키보드로 쓰여지고 있다.) 이 블루투스 키보드는 세 조각으로 접히는 것이어서 약간 무리를 한다면 스키복 상의 안쪽 주머니에 넣고 탈 수도 있다.(실은 난 그런 경우가 많다. 그리고 커피샵에서 글을 써 올리는 수도 많고... 커피샵에서 긴 카톡 대화를 하는 경우에도 이 키보드를 사용한다. 그 때 상대방은 엄지로 타자하느라 고생하겠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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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4'
  • ?
    tkpkjk 2018.01.02 20:5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근데  블루투스 키보드라는 게 있군요. 저런 게 있는 줄도 몰랐네요.ㅎ

    당장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 profile
    박순백 2018.01.02 21:34
    예, 그 관련 정보는 "JIA" 섹션의 "개짓(Gadget)거리"란 게시판에서 보시면 됩니다.
    그 관련 글이 두 개 있습니다.^^
  • profile
    최구연 2018.01.02 23:03

    토요일 오전에 갔었는데 못 뵈었네요.

    주로 D라인에서 탔지만 가끔 R라인 리프트도 타면서 형님 오셨나 찾았었는데...

     

    직접 뵙고 인사드리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rofile
    박순백 2018.01.02 23:11
    에구, 아쉬워라. 함께 탔더라면 좋았을 걸. 아침부터 오후까지 줄곧 스키를 탔는데 못 봤다니...

    아마도 내 스키복이 바뀌고, 스키가 바뀌어서 그럴 듯. 현재는 스키복도 검정, 스키도 검정이라 눈에 잘 안 띄는 문제가 있음.^^; 게다가 내주 이후에 오면 내 스키복이 또 빨간색 퓨잡(Fusalp)으로 바뀌기에 못 찾을 수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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