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무기를 장착한 김현민 데몬?
주의; 이 글은 팬의 입장에서 유명 스키어들의 스킹 모습을 보고 완전히 개인적인 소감을 적은 것입니다. 당사자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기술과는 완전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사오니, 혹시라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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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 하나의 무기를 장착한 김현민 데몬?
김현민 데몬의 숏턴 실력이야 그 유명한 [김현민 데몬의 퍼펙트 숏턴3] 시리즈를 통해 다들 잘 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소제목으로 패러랠 숏턴, 스탠다드 숏턴, 스키딩 숏턴, 카빙 숏턴, 그리고 폴체킹, 피보팅 방법 등등 좋은 내용이 이어진 대박 시리즈였습니다.
그런데 김현민 데몬은 거기에 더해 또 하나의 무기를 장착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숏턴을 [측면 프레스에서 측면 프레스] 만으로 (lateral to lateral) 타는 기술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바로 그런 이론에 걸맞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영상을 한 번 보실까요?
김현민 데몬 시즌 초 트레이닝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6LbMbxUwop4
게시일: 2017. 11. 28.
영상의 0:35 ~ 0:48 부분에서는 업다운도 자제하고, 상체, 골반, 무릎, 발목 등의 로테이션이나 피보팅도 자제하며 양 측면을 밟고 아주 쉽게 쉽게 타는 숏턴으로 보입니다.(물론 쉬운 기술이라는 얘기는 아니고, 턴 초반부터 잘 밟아서 턴의 양쪽 측면, 즉 턴의 피크에 스키를 잘 휘게 만들고, 그 휜 스키가 카빙원호를 그리는 대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스킹 하신다는 얘기지요. ^^ 또한 숏턴을 퓨어하게 측면 프레스만으로 탈 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최대한 그런 느낌으로 타는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고요. ^^ )
# 2
좀 과도하게 [측면에서 측면으로] 타는 모습 하나 더~
올 봄 아스펜 SL에서 미카엘라 쉬프린을 꺽고 우승했을 때 페트라 블로바의 모습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zDsfwTXPyo 5:20~
측면 밟고
떠서
측면 밟고
또 떠서
측면 밟고...
기문 양쪽 옆을 밟고 중간 트랜지션은 거의 떠다니는군요. ㅎㅎ
(물론 이런 모습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상의 숏턴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 가지 숏턴 기술 중 한 가지일 뿐입니다.)
이 사진도 페트라 블로바의 스킹 모습입니다만, 아무리 바빠도 이런 모습이 더 바람직한 트랜지션이죠. ^^
턴이 끝나자 마자 바깥발 --> 안쪽발로 빠른 하중이동
바깥발을 들고 안쪽발은 횡전(roll) --> 그리고 측면 밟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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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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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상에 별 댓글이 안 달려서 한 마디 더~~ㅎ
김 데몬 가끔 만나 단편적이지만 스키 이야기를 해보면
레이싱과 인터스키는 비슷한 게 아니라고 합니다.
똑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 숏턴에서 이 선생님께서 소개 했듯이 세계적인 회전 선수들과 같은 종류의 기술을 구사하는 것 같습니다.
롱턴도 과거 대부분 기울이고 손치켜드는 게 유행할 때도 제일 기본을 지키는 스킹을 유지 ...
그러니 조금만 체격에서도 무직하고 안정적으로 중심잡힌 스킹.
몇 년전 이야기....
저희 팀도 언제부턴가 게이트대회도 별로 없고 .....인터대회에 나가기 시작.
강인재 선수 당연히 숏턴 연습을 해야하는데 그때는 아예 회전 스키가 없어서 회전스키 한 대 구해서
카빙 숏턴을 연습하는데 제가 대회전이야 데몬 코치해도 될 수준이지만? [제 생각..ㅎㅎ]
숏턴은 가르치는데 한계에 부딪침 .
특히 급사면 숏턴에서 속도 제어가 안 됨.
김 데몬에게 좀 배우려 했는데 선수는 직장인이라 주말만 시간이 있고 김 데몬은 주말 강습으로 바쁘고해서
한 번도 못 만남 .
그러다 할 수 없이 제가 찍은 숏턴 연습영상 15초 짜리를 김 데몬에게 카톡으로 보내주니 돌아온 답이 두 가지인데....
그중 하나는 안쪽 발이 빠져나가지 못 하고 몸 아래 있다는 것
그 이야기를 들은 강인재 선수 하루만에 바로 고쳐서 급사면 숏턴 잘 적응 후... 인터대회 우승
또 한 가지는 비밀이구요.ㅎㅎ
하여간 고수급들은 간단한 말 한두 마디로도 소통이 잘 되나 봅니다..
강인재 강습비는 줬는지..??
요즘은 미국에서 조종사 과정중인데 카톡 영상으로 지 동생 강습해 주겠다고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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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와 레이싱의 관계... 명언입니다. ㅎ
다만 체력과 기술 그리고 시간이 허락치 않는 분들에게 약간의 요령을 가미해서 '그 느낌'만이라도 간접 체험하게 해 주면 나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롱턴의 배호성 데몬, 숏턴의 김현민 데몬, 두 분의 강습 내용이 요즘 매우 좋게 느껴집니다.
두 분이 [환상의 조합]을 이루신 것 같습니다. ~
김현민 데몬 처음 만난 게 약 17년 전 같습니다.
너무 힘들게 용평 뉴골드 한적할 때 가지고 있는 폴 몇 개 꽂아놓고 그 사이로 애들 내려오게
하며 게이트 타다 일반인도 게이트 탈 수 있다는 소리 듣고 한 걸음에 찾아간 곳이 박재혁레이싱스쿨.
가보니 별천지고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ㅎㅎ
첫날 조그만 선수가 날라다니는데 남 다른 실력.
그때 김현민 선수, 아마 초 6이나 중1 정도였던 것 같은데 애들보고 저렇게 타라고 지시...ㅎㅎ
그때 주로 가르친 코치가 현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을 아주 오래하고 있는 조용제 감독.
그때 선수나 일반인 상급자들 가르치는 주 내용이 설면이 밑에 있다고 생각하지말고
가상의 벽이 있다고 생각하면 옆쪽으로 가압하라는 내용.[벽 타기]
말이 쉽지 그만큼 각을 많이 줄 수 있어야 조금이라도 가능한 이야기지만,....
이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어릴 때부터 그런 좋은 강습을 받은 효과가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ㅎㅎ
저희 팀도 곁다리로 김현민 선수 보며 .... 실력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