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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치미를 참 좋아하는데요

몇 년 전 담았던 동치미는 숙성에 실패해서 다 버렸습니다. -_-;;

 

그 때의 실패를 딛고 다시 동치미 담기에 도전

자르지 않은 통무는 숙석 하는데만 한달정도 걸리는 지라

이번에는 숙성이 빨리 되게 무를 잘라서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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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다듬은 쪽파가 없어서 그냥 쪽파를 사서 다듬었습니다.

 

쪽파 한 단이 3,000원 정도 한다면

다듬은 쪽파는 5,000원 가량 합니다.

 

재래시장 야채가게에서 할머니들이 쪽파를 다듬으시며 장사를 하시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1시간에 3단을 다듬는다고 쳐도

다듬는 비용이 6,000원이니 이거 최저 임금에도 못미치는 가격이군요.

 

앞으로 제래시장에서 쪽파를 살때는 꼭 다듬은 쪽파를 사야 겠습니다.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쪽파를 다듬고 있는 할머니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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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빠른 숙성을 위해서

무를 결 방향으로 잘랐습니다.

 

야채는 대체로 아삭한 식감을 위해서 결 방향으로 자릅니다.

 

반대로 삽겹살 등심 같은 고기의 경우는 근섬유의 결 방향으로 자르면 질기므로

결방향의 직각으로 잘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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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무는 대체로 쓰고 매운맛이 덜하지만

 

우리집에서 입맛이 제일 까다로운 코카 보리한테 무 맛을 보입니다.

이놈이 무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무만 자르면 귀신같이 냄새를 맡고 와서 무를 달라고 기다리고 있는데요

 

만약에 무가 맵거나 맛이 없으면

씹다가 바로 바닥에 뱃어 버립니다.

 

맛 감별사 보리가 무를 잘먹는걸 보니 이 무는 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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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컵에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넣어

무와 쪽파를 잠깐 절입니다.

 

만약 무를 자르지 않고 통무를 절일 경우는 2일은 절여야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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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반드시 들어가야 되는데요

 

빨리 숙성해야 되므로 배에 칼집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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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에 들어갈 배,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 마늘, 생강, 대추 입니다.

 

대추는 냉동고에서 무려 3년을 장기채류한 놈입니다.

마눌이 얻어온 대추인데 제가 버리면 난리가 나는지라 -_-;;

 

사진에 대파가 빠졌는데요

대파도 줄기 부분만 준비합니다.

 

속이 비어있는 파란 부분은 끈끈한 점액이 있으므로 동치미에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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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뿌리가 있으면 같이 준비합니다.

가끔 물김치 담을때 필요한데요.

 

파뿌리에 붙은 흙 같은 시커먼 부분을 다듬기 위해서 물에 담가 본적이 있는데요.

파뿌리를 담근 물의 향이 참으로 오묘 했습니다.

파 냄새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 파뿌리는 말린지 6개월은 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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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대추, 생강 같은 자잘한 재료는 삼배주머니에 담아서 잘 묶어줍니다.

삼배주머니 인터넷에서 3,000원이면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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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금물 준비합니다.

 

어떤 요리동영상 보시더라도 물2리터에 소금2컵이라고 나오는데요

(얼마나 동영상을 많이 봤길래 그런 장담을 하냐고 물으신다면

검색을 통해서 10분 이상되는 현존하는 동치미 동영상을 제가 다 봤습니다.)

 

그렇게 소금을 많이 넣었다가는 완전 바닷물 수준이라 동치미 다 버려야 됩니다.

 

"조리에 실패한 음식은 용서할 수 있어도

간 맛추기에 실패한 음식은 용서할 수 없다"

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등심 AAA+++ 등급도 짜면 못먹어요 -_-;;

 

간을 보며 소금을 조금식 추가했기 때문에

소금이 얼마나 들어간지는 모르겠습니다.

 

염도계는 거의 안쓰는데요

물김치나 동치미 담글때는 반드시 염도를 확인합니다.

 

1.24% 정도면 제 입맛에는 적당하군요

밥과 같이 먹는 반찬이므로 조금은 짜도 괜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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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또 사진이 뒤집어 지는군요 -_-;;;

(박사님 이 버그 좀 고쳐주세요)

 

 

모든 재료를 용기에 잘 담아줍니다.

하루 정도 숙성하면 되는데요

 

어제 밤에 담은걸

오늘 아침에 살짝 맛을 보니 잘된거 같습니다.

은은한 생강향과, 대파뿌리향 등등

 

바로 먹을수 있는 속성 동치미 이지만

 

냉동실에 3년간 장기체류한 대추와

6개월간 말린 파뿌리가 들어간

 

속성 동치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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