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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단상
2017.11.27 17:56

청주 그랜드 CC - 20171119 영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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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266 좋아요 0 댓글 2

청주 그랜드 CC를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2주전 부킹 당시에는 예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낮 기온도 영하였고 바람도 세게 불고...
참 어려운 날씨였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는 라운드라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71119_124616.jpg

스케일 있네

 

클럽하우스인데,
여기 스케일 쫌 있네... 하는 혼잣말이 절로 나오는 ㅎㅎ
약간 웃음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ㅎㅎ
무슨 파르테논 신전이여? 하는 느낌.

 

 

 20171119_131527.jpg

27홀

 

27홀 골프장입니다.
 

우리는 남-서 코스를 플레이 했습니다.
동코스가 제일 쉽고 서코스가 제일 어렵다는 얘기가 대부분이던데... 어려운 코스만 돈 셈이네요.

 

 

 20171119_131929.jpg

남 1

 

처음 간 곳이니 홀별 간단히 갑니다.

오른쪽 해저드 시든 연꽃 모인 부분... 까지 평지 기준으로 240m 정도 까야 빠집니다. (실거리 270)
엔간한 주말 골퍼는 오른쪽으로 바나나만 안치면 빠질 일 없다는 거죠.
그런데 앞 팀들 참 바나나들 잘 깝니다. ㅋㅋ 맞바람이 부니 바나나가 심해지는거죠. 우리조도 저만 페어웨이로....
맞바람이 세게 불어서 볼이 뜨면 거리가 영 안나가는 상황...

잘 맞은 볼이 페어웨이 센터로 가고 세컨 거리도 120m 정도밖에 남질 않아서 맞바람 보고 9번으로 올리고 4m 버디펏이 5cm 짧아서 파... 첫홀에 감이 좋습니다. ㅎㅎ

 

 20171119_134807.jpg

남 2

 

280m의 짧은 홀입니다. 티샷이 가운데 나무를 넘어 왼편 그라스벙커 끝단까지 가고 나니 세컨이 40m 남네요.
조금만 더 왼쪽으로 감겼으면 그라스벙커에 들어갈뻔 했지만 어쨌든 오늘 드라이버 컨디션이 괜찮습니다.

58에서 56으로 로프트가 변경된 웨지라 그런지 40m를 5m나 크게 보내서 버디는 못하고 파. ㅋㅋ

오른쪽은 카트길에 이은 옆 홀이라 OB 입니다. 대체로 이 골프장은 슬라이스에 강한 징벌을 주는 경향이 있는 듯.


 

 20171119_140522.jpg

남 3

 

남코스 3번홀 파5 홀입니다. 홀이 참 다채롭고 좋습니다.

이 홀은 전반의 벙커까지는 240m 정도이고 왼쪽으로 굽어나가면서 해저드를 왼쪽에 끼고 가는 파5홀...
일단 벙커 왼쪽 끝단으로 때리는게 가장 좋은 방향... 잘 갔습니다.
조금 더 왼쪽 해저드에 붙여서 가면 세컨이 덜 남을 거 같은데 그건 다음 기회에...

 

 20171119_140528.jpg

Sean

 

12월에 미국으로 돌아가는 Sean Seo.
오늘 란드는 송별란드 겸 본부장 이취임 1주년 겸 등등... ㅋ

 

 

 20171119_141023.jpg

세컨지점

 

대략 이 근처에서들 세컨을 합니다. 여기는 한 250m 남을 듯.

이 사진 보다 오른쪽의, 티샷시 보이는 벙커 왼쪽 앞까지 갔는데 거기서는 세컨이 220m 정도 남네요.
유틸리티가 맞바람에 많이 못 가서 또 세컨이 40m 남습니다.
요번엔 제대로 붙여서 버디. ㅎㅎ

 

 

 20171119_142626.jpg

남 4 파 3

 

우그린 115m 정도의 파3 홀. 우그린이 좀 가깝고 좌그린이 좀 멉니다.

훅바람 + 드로우로 왼쪽으로 바나나가 된 피칭웨지샷이 핀 왼쪽으로 엄청 굴러가더니 15m 퍼팅이 남습니다.
그런데,
그게 또 들어가버리네요. ㅋㅋ 연속 버디.

 

20171119_143431.jpg

남 5, 핸디캡 1번 홀

 

남코스 5번홀 입니다. 핸디캡 1번 홀입니다.
왜 핸디 1번 홀이냐므는.... 일단 길이가 깁니다. 380m.
까마득히 보이는 그린이 흡사 롱홀 같아요.
페어웨이도 다른홀에 비해서는 좀 좁네요.
맞바람도 불고... ㅋ

맞바람에 드라이버가 덜 가니, 잘 맞았다 싶었는데도 세컨 168m가 남습니다. 티샷이 210m 겨우 갔다는 얘기네요.
세컨도 두클럽 정도 더 잡는다 보고 하이브리드로 공략, 설맞아서 거리가 덜 나올것 같았는데 그게 오히려 다행입니다.
정타로 맞았으면 그린 오바했을것 같은데, 핀 앞 3m에 얌전히 볼이 있네요. ㅎㅎ

그런데 버디는 실패. 아깝네요.

 

 

20171119_145427.jpg

남 6

 

원래는 사진 위치보다 뒤에서 치는 홀인데, 티박스 주변 공사로 원래보다 앞으로 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그린 근처까지 가서 버디 할 기회다 하고 지르게 됩니다.
그러면 힘들어가서 꼭 결과가 안좋지용. ㅋㅋ
왼쪽 훅으로 처박혔는데 다행히 오비까지는 안갔습니다.

95m 남은 걸 웨지로 치는데 러프가 길어서 토핑으로 그린을 훌러덩 넘어갑니다. 아오....
그린 뒤쪽 반과 러프까지 꽁꽁 얼어 있는데, 언 땅에서 언 그린으로 칩샷을 하니 덱데구르르 공이 지맘대로 튀어서 갑니다.
그런데 그게...
짧지도 않은 20m 정도 되는 칩샷 어프로치인데...
들어가네요.

3번째 버디값 내눃는 동반자들 원성이 터져나옵니다. ㅋㅋㅋㅋ


7번홀 사진이 없는데... 파 3였드랬드래요.

 

20171119_151922.jpg

남 8

 

파5 롱홀입니다. 그냥 가운데로 치고 나가면 되는 홀.
사알짝 도그렉이긴 한데 뭐 페어웨이도 넓고 아무 지장 없습니다.
계속 오르막이라 그게 좀 부담이긴 한데... 길이도 많이 길진 않아요.

그런데 왜 보기를 했는기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

 

 
20171119_153711.jpg

남 9

 

이 홀은 티박스에서 보면 이 사진처럼 도대체 지형이 구분이 안됩니다. 아주 불편한데...
별거 없고 가운데로 치면 벙커와 해저드 사이에 볼이 떨어지고, 그다음 해저드 넘겨서 100미터 안쪽으로 세컨 치면 됩니다.

그런데 잘 안보이니 불안하고,
저는 그린 끝단과 만나는 왼쪽 카트길을 넘기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 뒤에 공간도 있다고 함)
그런데 막상 가 보니 왼쪽 카트길 모퉁이가 210m가 넘어요. ㅋㅋㅋㅋ
왼쪽 카트길 끝에 있는 빨간 단풍나무에 볼이 빡 맞았더군요.

알고 나면 그냥 가운데로 치면 됩니다. 벙커는 150m면 넘어가고 해저드는 240m 이상 가야 빠지는데...
티박스에서 볼 땐 둘이 거의 붙어있는 것처럼 보여서...

이때부터 찬바람 불고 더 추워지는데,
후반 대기팀이 없다고 쉬지도 못하고 나가랍니다.
이런...

후반은 서코스로 갑니다.


image_424854301511157223070.jpg

서 1

 

급 추워 보이지 않습니까?
왼쪽 삐뚜름하게 솟아나온 소나무 뒤쪽 왼쪽은 공간이 좀 있습니다. 그 방향이 안전하죠... 오른쪽 벙커들 보다야...

360m 정도로 플레이되었고, 세컨을 못올리고 어프로치도 길어서 4m 파펏이 남았는데 잘 막았습니다.
그나마 그린이 순한 편인듯?? ㅎㅎ

20171119_162246.jpg

서 2 파 3

 

제일 어렵다는 그린 앞 해저드+벙커+뽀짝 앞핀 콤비네이션.
그린 에지에서 핀까지 거리가 2m 정도 될 듯 한데... 다행히 거리가 짧음... 105m 라...
피칭으로 핀 뒤에 떨어뜨린다 생각하고 잘 올렸습니다.

이런 핀 세팅은 무조건 핀 뒤에 떨어 뜨린다 생각하고 조금 크게... 캐리 생각하고... 치세용.
프로중에 상 프로나 그 2m 공간 노리는 거예여.


image_360948311511157223070.jpg

서 3 파 5

 

우 도그렉 되면서 내리막으로 돌아 내려가는 파 5홀입니다.
정면 막창은 250m 정도라, 정면으로 쳐도 되긴 하는데, 빨간 화살표 방향 조명탑을 넘기면 최단거리로 갑니다.
조명탑보다 살짝 오른쪽까지는 괜찮은데, 휘지 않고, 거리가 좀 난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답니다.
나중에 맵을 보니 조명탑 방향은 캐리 200m, 좀 더 우측 높은 나무 방향은 캐리 210m 이상이면 괜찮겠더군요.

여튼 조명탑 방향으로 가면 200m에 내리막 세컨이 남으니 190m정도 쳐서 투온 됩니다.

직접가서 봐야 아하 하고 이해가 좀 되실듯...

 

 image_4202356631511157223071.jpg

서 4

 

서비스 미들홀로 세팅... 앞으로 당겨놓아 290m 정도 입니다. 별거 음뜸.

5번홀 사진을 빼먹었네요.
좌우 페어웨이 벙커가 많은 그러나 짧은 인상적인 홀인데 오비까고 갑니다. ㅎㅎ
드라이버 우라 없다면서 굳이 드라이버를 치라는 캐디 땀시 말렸어요... ㅋㅋ

 

 image_4181697131511157223071.jpg

서 6 파5

 

파 5홀입니다. 515m의 위용을 자랑하는 겁나 기네요. ㅋㅋㅋ
세컨샷 시 그린 앞 해저드까지 거리를 잘 보고 쳐야 합니다.... 만 티박스에서 그 해저드 입구까지가 430m 정도니...
장타자 아니면 세컨이 빠지기는 어려울 듯.

 

 image_3635872201511155706766.jpg

서 7 파 4

 

여기도 서비스 세팅된 파 4.
레이디 티박스에 화이트가 있네요... 우측 도그leg인데, 오른쪽 능선 위로 270m 정도 까면 온 그린 됩니다. (오르막도 감안)
원래는 더 뒤쪽에 320m 정도 티박스를 이용하는 홀입니다.

 

 image_6628578121511155706766.jpg

작품 사진도 찍음

 

핀 30미터 남겨놓고 찍은 작품 사진.
버디는 못했다고 합니다. ㅋㅋ

 

image_6049823901511155706766.jpg

서 8

 

파3 이고 우그린이 좌그린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그린이 은근히 포대그린입니다.
그린은 페어웨이 대비 1m 정도? 살짝 업 되어 있긴 한데, 그린 앞턱이 꽤 가팔라요.
짧게 치면, 게다가 이렇게 앞핀이면 골치아픕니다. 다시 굴러 내려와요.
그래서 보기. ㅎㅎ

 

 

image_4655009331511155706767.jpg

서 9

 

마지막홀.
티샷이 왼쪽 소나무 방향으로 잘 갔는데 조명이 좀 어둡네요.
볼은 안죽었을 듯 한데... 못찾고... 
이미 얼음 땡땡 어는 수준이라 동반자 동의하에 무벌타 인플레이.

 

 

 image_9869419941511772115311.jpg

성적표

 

시즌 막판에 감이 좋네요.
역시 52, 58을 50, 56으로 바꾼 게 신의 한수인듯.
잠깐 한 시즌 52, 58 써봤는데, 아무래도 10년 넘게 쓴 50, 56이 손에 착착 붙습니다.
골프, 참 민감하고... 채 자주 바꾸지 않아야 하는 것 같아요.
맨날 채 바꿔대는 저같은 사람 반성해야 합니다. ㅎㅎ

 
Comment '2'
  • ?
    최경준 2017.11.30 18:05

    와~

    전반전 언더파를...

  • profile
    반선생 2017.12.03 20:54
    ㅎㅎ 감사합니다. 언더파라는게 정말 쉽지 않은거 같아요.
    왜냐면 18홀 한 라운드 언더파를 쳐 봐도, 두 하프가 다 언더인 경우는 한번도 없었어요...
    컨디션도 좋고 운도 따르고 해야 가능한거 같습니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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