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시즌 개시 - 비발디파크(171123)
오늘 비발디파크에서 시즌 개시했습니다.
락커에 갖다 놓을 스키 3대, 부츠, 헬멧, 커피, 종이컵, 초코바, 포카리... 바리바리 싸갖고 나갑니다. 아침 9시 30분에 출발하여 정확히 10시 30분에 도착했으니 딱 1시간 걸립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 거리계도 리셋시켰는데, 늘 그렇듯...^^;; 도착해서 확인 못 하고 그냥 내렸네요. 대략 80km 정도 될 듯.
오늘은 대회전 계열의 올라운드 스키로 중급 슬로프에서 베이직 롱턴을 연습하다 왔습니다. 바깥발 하중을 신경쓰고, 바깥 에지로 업하면서 롤링, 안쪽 엣지로 넘어가는 연습을 주로 했지만 업이 제대로 안 됩니다. 어떤 때엔 안쪽 발에 하중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한 번은 안쪽 발 아웃 에지에 하중이 걸리며 익스트림 카빙을 하듯이 넘어지기도 했구요.^^;; 뭐 첫날이니 그러려니했습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11시에서 3시 반까지 탔는데도 다리가 전혀 풀리지 않았다는 것. 아마도 비시즌 동안 열심히 잔차를 탔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몇 번 더 다녀봐야 알겠지만 시작이 좋습니다.
오늘 비발디파크 풍경.
정각 11시.
비팍은 어제(11/22) 정식 오픈했습니다. 오늘은 발라드(초급), 재즈(중급), 테크노(상급) 슬로프를 열었습니다.

중급, 재즈 슬로프.

스키하우스와 광장.

초급, 발라드 슬로프.

재즈 리프트를 내리면 건너편에 노이슈반슈타인이 보입니다.ㅋ
어린이 눈썰매장(?)을 새로이 운영한다고 합니다. 아직 공사가 덜 끝난 것 같습니다.

어린이용 시설이라서 그런지 곤돌라도 동글동글한 게 구엽게 생겼습니다.

재즈 리프트 하차장.
어제 비팍에는 꽤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망가진 슬로프를 예상했는데 보이는 바와 같습니다. 비팍은 내방객을 위해 설질 관리를 잘 한다고 하는데, 그런 차원을 넘어 직원들이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어젯밤새 눈을 뿌린 후, 정설차가 꽤 여러 번 뒤짚고, 갈고, 펴고... 그랬을 것 같습니다. 대단한 스키장입니다.^^b

재즈 슬로프.

정상.

상급, 테크노 슬로프입니다.
설질은 좋습니다만, 사진만 한 장 찍고 내려 왔습니다. 첫날부터 무리할 게 없으니까.
올해도 패밀리 락커(3~4인용)을 잡았습니다.
스키 시즌권이 29만 원(?)인데, 락커도 29만 원입니다. 마이 비쌉니다만,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다니는 제게는 활용도가 무지 높습니다.

오른쪽 칸에는 스키 3~4대를 넣을 수 있고, 왼쪽에는 4칸의 선반이 제공됩니다. 그런데 선반의 높이가 씰 데 없이 높아 커스터마이징합니다.ㅋ

얘는 울트라 슈퍼 초강력 자석입니다. 8개를 준비했습니다.

수평을 맞춰 좌우에 각각 2개씩 붙이고,

락커 규격에 맞게 자른 아크릴 판을 올립니다. 두 칸이 네 칸으로 분할됐습니다. 간단한 옷가지, 군것질거리를 분류하기 편합니다.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4:15분의 풍경.
올 한 해도 잼나게 놀 생각입니다.^^
얼마 전에 부츠 얘기를 했었습니다.
아토믹 레드스터 CS 130입니다. 얘가 발폭이 96mm랍니다. 알았으면 안 샀을 텐데 100mm란 말에 덜컥 샀었지요.
역시나 발볼이 많이 조입니다. 지금껏 주상골만 문제가 됐었지 발볼이 문제된 건 처음입니다. 래드스토어에 열성형을 맡겼습니다. 이틀 후에 찾으러 갔는데 어느 정도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뭐, 따뜻한 실내에서 10분 남짓 신으니 확실히 알 순 없지만 말입니다. 인솔은 작년에 노르디카 도베르만용으로 제작했던 맞춤 인솔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어젯밤에 다시 한 번 신어 봤는데 왼발 아취가 눌립니다. 스키장에서는 더 심할 것 같아 사포로 인솔을 갈아 냈습니다. 박박...
근데 오늘 스키장에서 신어 보니, 너무 많이 갈았나 봅니다. 아취를 받쳐주지도 못 하고 발등까지 살짝 놉니다.^^;; 그럴 만한 게, 인솔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지라 굵은 뻬빠로 박박 갈았거등요.ㅋ 어쩌겠습니까...?

또다시 전가의 보도, 대일밴드 신공을 발휘합니다.ㅋ
다음에 다시 타보고 그래도 안 되면 다시 제작하거나 스탁 깔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교훈.
깔창은 박박 가는 게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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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카가 정말 충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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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개시 추카드립니다. ^^
스키3대 보관하시네요,, 저는 넣을자리가 없어 딸랑 회전스키1대 보관하면 끝 입니다.
내일 저도 개시 합니다. 주말이라 사람 많을거 예상하고 쳐들어갑니다, 주말 스키어 라서 어쩔수없습니다.
가끔 땡땡이 쳐서 평일에가서 같이 놀아드리겠습니다요,,ㅎㅎ
올시즌 안전 스킹하시고 스키득도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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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그렇게 좋아졌다니 부럽기 한량없네..ㅎㅎ
난 허리문제로 관광스키나 ...내년에는 골프끊고 자건거 타야할듯
둘째랑 가야하는데 문제는 그놈은 게이트 없으면 스키 못타는걸로 알아서....
힙합에 게이트 꽂으려면 보름은 있어야 할거 같은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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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질이 정말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