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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최승표 기자님의 인터뷰

 

박순백, 수필가, 언론학박사, 전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이사

 

- 국내 최대 스키 커뮤니티 Dr. Spark's Columns를 운영하고 계신데 스키에 빠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고등학교 시절 보이스카웃 활동을 하면서 아웃도어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북한산에서 캠핑을 하다가 인수봉을 오르는 록클라이머들을 보면서 등산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제가 다니던 경희고등학교에 등산부가 없어서 제가 직접 등산부를 만들고 경희대 등산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장 유명한 등산가가 프랑스의 가스통 레뷔파였기에 그를 롤모델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프랑스국립스키등산학교(ENSA)의 교장인 것을 알게 되면서 훌륭한 등산가가 되려면 스키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1960년대 후반이었고, 한국 최초의 스키장은 1975년에 용평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스키를 시작하려던 때는 그로부터 7년전이니 리프트도 없는 대관령스키장에서 스키를 시작했지요. 그조차도 제 고교 동창이 횡계의 오수도리산장집의 아들이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대관령스키장은 말이 스키장이지 횡계의 야산에 쌓인 눈을 스키를 신고 게걸음으로 다져가며 슬로프를 만들고 스키를 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해에 1968년 프랑스 그레노블 동계올림픽이 열렸고, 그 대회의 알파인 스키 3관왕이었던 쟝 끌로드 낄리(Jean Claude Killy)란 수퍼스타가 출현함에 따라 그를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스키를 타게 된 것입니다.

개인 홈페이지가 국내 최대의 스키 커뮤니티 사이트가 된 것은 제가 홈페이지를 만든 1996년 7월에 제가 1994년부터 스키 저널 지에 기고했던 칼럼들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비롯되었습니다. 거기에 스키 정보란과 Q&A(질문과 답)란을 만들면서 스키 정보에 목마른 스키어들이 제 개인 사이트에 몰려들게 되었지요. 지금 제 홈페이지는 스키 시즌에 최대 하루 70만 페이지뷰가 나오는 명실상부한 스키의 버티컬 포털(vertical portal)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스키 원정을 많이 다니실 텐데, 어떤 기준으로 스키장을 고르시는지요. 스키 리조트가 비슷하긴 한데 선호하는 숙소 타입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국내 스키장의 경우, 저는 스키장의 시설이나 기타 조건에 대하여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 사람입니다. 젊은 시절엔 강원도의 시설 좋은 스키장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강원도권의 스키장으로 원정을 했지만, 50대 이후엔 집에서 4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서울 근교 남양주의 스타힐리조트(전 천마산스키장)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어디서건 스키만 탈 수 있다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숙소도 특별히 가리지 않습니다. 제가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휘닉스파크스키장, 비발디파크스키장, 그리고 스타힐리조트의 콘도나 리조텔을 이용합니다. 가까운 근교 스키장에 다니면서도 자주 스키장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 편하게 더 많은 시간동안 스키를 즐기기 위함입니다.

외국 스키장의 경우는 프랑스의 알프듀에즈나 캐나다의 밴프 등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지닌 스키장들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저의 스키 여행 관련 공식 스폰서가 클럽메드(Club Med)입니다. 전세계에 수많은 선(해변) 리조트와 마운틴(스키) 리조트를 운영하는 회사이지요. 그래서 매년 클럽메드의 초청으로 많은 스키장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 스키 여행만 다니시는 건 아닐 텐데 최근 다녀온 인상적인 여행지가 있으신지요? 여행이 어땠는지 간단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스키 여행의 경우 유럽과 미주 혹은 일본과 중국 등의 스키장에 많이 감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으로서 제가 가장 인상적인 스킹을 한 것은 2012년에 중국 백두산 부근 완다리조트 개장식의 VIP로 초대를 받아 간 길에 백두산을 스노비클을 타고 올라가 스키로 내려온 것입니다. 만약 제가 스키어가 아니었다면 그 한겨울, 영하 40도의 백두산 정상에 오를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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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편: 2012년의 백두산 스킹, 오른편: 2014년의 몽블랑을 배경으로 한 프랑스 띤느(Tignes) 스킹.

 

그리고 국내 드라이브 여행의 경우는 이번 여름에 강원도 여행을 세 번했는데, 이 세 번의 여행에서 고성의 청간정을 집중적으로 방문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청간정자료전시관의 학예사님과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게 되어 청간정에 관련된 역사 공부를 많이 했지요. 청간정과 관련하여 빠질 수 없는 유적인 만경대를 우리가 볼 수 없는 이유가 그것이 청간정 아래 군부대 안에 있기 때문인데, 그 학예사님의 주선으로 부대 안에 건재한 만경대를 보았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 여행을 갈 때 꼭 챙겨가는 물건이 있으신지요?

 

디지털 카메라와 노트북,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전 해외 스키 여행을 가든 국내의 드라이브 여행을 가든 수많은 사진을 찍고, 제가 여행한 곳에서 느낀 바를 그 사진들과 함께 여행후기로 남깁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그 세 가지입니다. 노트북은 숙소에 두고 사용하지만, 블루투스 키보드는 스마트폰용 입력 도구로 상시 휴대하면서 여행 현장에서 페이스북이나 제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사진과 글을 올리는 데 사용합니다.

 

- 국내든 해외든 스키는 짐이 많은데 짐 싸는 요령이 있으신지요?

 

필요치 않은 짐은 절대 안 가지고 감으로써 짐을 최대한으로 줄이고자 노력합니다. 그리고 가지고 돌아오지 않을 것들은 가급적 진공으로 패킹을 하여 부피를 줄입니다. 스키 관련 짐은 바퀴가 달린 스키 캐리어가 편하면서도 많은 짐을 넣을 수가 있어서 그걸 따로 배송합니다.

 

- 여행을 가서 꼭 하는 활동이 있으신지요? 예를 들면 재래시장 방문, 스포츠 경기 관람.

 

해외건 국내건 스키 여행의 경우에는 스키에만 열중합니다. 다른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드라이브 여행에서는 여행지 부근의 역사 유적지는 물론 각종의 박물관들과 문학관도 필히 방문합니다. 문학관을 방문하는 것은 제가 등단한 수필가로서 가진 문학에 대한 관심 때문이고, 유적지나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은 고고학박사인 아내의 영향입니다만, 저도 역시 그런 것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여행지에서 꼭 사는 물건은 있는지요?

 

젊은 시절엔 얼리어답터로 살기 위해 제가 관심을 가진 IT 관련 개짓(gadgets) 등을 열심히 구매하고, 또 여행 지역의 특산품을 사는데 열중했었으나 나이가 든 지금은 그런 쇼핑 취미는 거의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젠 세계 어느 곳의 특산품이든 웹을 통해 쇼핑할 수 있고, 스키 장비나 스키복, 기타 액세서리 등 모든 것은 저의 스키 스폰서들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므로 실은 구입할 것이 따로 없기도 합니다.

 

- 올 겨울 스키를 어떻게 즐기실지 계획이 있으신지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의 여행 스폰서인 클럽메드(Club Med)의 초청으로 해외 스키 여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회사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과 중국 등에 계속 새로운 스키 리조트를 열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 리조트가 열릴 때 현지 클럽메드의 초청을 받아 집사람과 함께 스키를 타러 갑니다. 근년에 프랑스의 클럽메드 발토랑스와 띤느리조트를 방문한 것이라든지 중국의 클럽메드 야불리와 베이다후를 방문한 것이 그런 일의 일부입니다. 이번 시즌엔 일본 홋가이도의 클럽메드 토마무가 개장하기에 거길 방문하게 됩니다.

 

- 최근 스키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데 스키 매니아로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아쉽기는 하지만 그게 단지 스키 인구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스키 인구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스키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분야에 유입되어 그 스포츠의 미래가 되어야할 어린이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풍조에 의하여 감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키장이나 다른 구장에 몰려들어야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오락에 빠져 스포츠를 멀리하고 있는 것인데, 그것은 인류문명사의 거대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기에 어쩔 도리가 없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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