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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천:

 

엊그제 출판사 대표와 통화하면서 "추천사도 넣어야 할 텐데"라고 말씀하셔서 고민하다 스키를 가장 사랑하고 스키발전에 공헌을 많이 하신 분으로 결정하기로 하여 박순백 박사님께 추천사를 당부드렸다.


한 시간만에 추천사를 보내주셨다.


나에게는 심금을 울리는 말씀을 보내주셨다.


사실 난 건설사할 때 지원도 해주신 우리 이 회장님이나 자랑스런 우리 친구들(이종배 의원, 정양석 의원, 유정복 시장, 김동완 전의원, 노동일 경희대교수, 머리아픈 전병헌 전수석, 박성중 의원, 정승 전 식약처장, 이성 구로구청장, 이형남 회장, 함영종 회장, 안태석 회장, 이건환 회장, 박호영 회장, 김태무 회장, 김주완 교수, 서용규 총장, 김조원 총장, 김태완 회장, 구교선 회장, 김상원 회장, 박영재 회장, 송달수 원장, 곽노근 회장 등등 ... 이종후 사장까지..) 어느 친구의 추천사로 할지 고민도 했었다.. 연말 모임때 친구들한테 쓴소리 들을까봐 공평하게 스키를 제일 사랑하시고 내가 늘 존경해왔...던 스키 발전에 공헌하시는 분에게 부탁드리기로 마음먹고 박사님께 연락을 드렸다.


사실 박사님은 십수 년간 내가 늘 동경하던 “장 끌로드 낄리”를 흠모하시던 분인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박사님을 진즉에 알았더라면 내 닉네임(Jean Claude Moon)을 바꿨을 텐데 죄송스럽기도 하고,,, 난 미국, 유럽갈 때마다 스키의 달인인 이 선수 CD와 비디오 테이프도 구매도 하고 열공하면서 스키장에서 접목하려 노력도 해보았다. 어제 박사님 추천사를 보고 박사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기도 하고 원고를 새벽에 마치고도 잠이 잘 오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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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박순백, 수필가, 언론학박사, 전 대한스키지도자연맹(KSIA) 이사

 

1968년, 프랑스의 그레노블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 해에 스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스키만을 생각하며 살았다. 그 대회의 알파인 3관왕으로서 프랑스의 최고의 영웅이 되고, 그 이후 스키계의 진정한 전설로 남은 쟝 끌로드 낄리(Jean Claude Killy)를 흠모하며 살아 오기도 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내겐 스키가 모든 운동의 중심이었고, 비시즌의 다른 운동들은 모두 스키를 위한 보조운동으로 여겼을 정도이다. 그래서 스키를 업으로 삼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나만큼 스키에 미친 사람은 없으리라는 걸 자랑으로 여기며 살았다. 그리고 스키를 타는 매순간마다 그걸 하늘이 준 더 없는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스키를 탔다. 그렇게 스키력 50년에 달했지만 아직도 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려고 훈련하듯 스키를 타고, 매년 스키 실력이 늘어감을 느낀다.

 

이렇게 스키에 미쳐있음을 자랑으로 여기며 살던 내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한 스키어 때문에 그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세상의 수많은 스키어들이 낄리를 흠모한다고 해도 나 이상으로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더 심한 사람을 보게 된 것이다. Jean Claude Moon이라는 영문명을 보면서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그 쟝 끌로드 낄리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었다. 낄리를 좋아하다 못 해 그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성 앞에 붙인 강적이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낄리에 대한 사랑이라는 점에서는 내가 한 수 접어야만 했다. 반세기에 가까운 그 사랑을 그 쟝 끌로드 문, 문병천 선생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Good bye, J. C. Killy.

 

최강 연적(?)의 존재를 알게 됨과 동시에 이분의 스키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알게 된 또 하나의 사건이 다시 날 절망케 했다. 스키를 좋아하면 이국적인 풍경을 가진 스키장에서 스킹하는 것이 꿈이 되기 마련이다. 1990년대 중반에 해외 스키 여행을 시작했지만 생업에 바쁘다보니 난 은퇴에 앞선 10여 년전부터 비로소 본격적인 해외 스키장 탐방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보다 앞선 스키 문화를 지닌 해외 스키장에서의 경험들이 스키어로서의 나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강적 문 선생님이 이 분야에서도 내가 넘볼 수 없는 경지에 이미 올라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난 40여 년간 문 선생님은 19개국의 40개 지역에서 스키를 탄 경험이 있다는 걸 페이스북의 글과 거기 곁들인 사진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난 또다시 할 말을 잊었다. 그리고 완전히 손을 들어버렸다.

 

이런 분이 있음을 늦게 안 것이 한탄스러웠다. 이런 분이 있음을 지금껏 알지 못 한 우리 스키계가 참 답답하기도 했다. 이분의 경험이 좀 더 빨리 공유될 수 있었다면 우리의 스키 문화를 훨씬 더 발전시킬 수 있었을 터인데... 그래도 다행이다. 이분의 진가를 파악하고, 그 귀중한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집약하고자하는 출판사가 나타났다는 것이 말이다. 문병천 선생님의 그간의 경험들이 스키 사랑이 묻어나는 유려한 글과 1만 장에 가까운 사진들 중에서 고른 아름다운 사진들을 통해 “월드 스키 투어”란 단행본으로 소개된다니...

 

스키에 대한 40여 년의 오랜 사랑을 그 한 권의 책에 담은 노고에 대하여 저자와 출판사에 감사드리며, 동시에 이런 귀중한 자료를 가지게 된 우리 스키어들에게는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이런 스키 가이드조차 없는 나라는 스키 선진국이라 부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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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뭐 이런 멋진 책에 추천사까지 쓰게 되니 감읍할 따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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