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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단상
2017.08.07 18:34

폭염속 이틀간의 상무CC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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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75 추천 수 1 댓글 8

썸머 바케이션을 맞이하여...
복잡한데 안가고 시골 집으로 휴가를 갔다.

 

그 중 이틀을 집 가까운 상무CC에서 란드를 했다. 걱정이 되는 날씨였는데, 다행히 살아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상무CC는 광주의 군사학교인 상무대의 소속 골프장이 민간 운영으로 바뀐 곳이다.


9홀을 두 번 돌면서 티박스와 그린을 다르게 활용하는 글렌로스 같은 컨셉을 가지고 있다.

카트는 모노레일이므로 걸어서 라운드를 해야 하고, 캐디 선택은 옵션이다.


아주 필자가 좋아하는, 딱 좋아! 하는 컨셉이다. 노캐디, 노카트.
내가 아니라 칠순이 넘으신 아버님께서 먼저 노캐디로 예약을 하셨으니... 대단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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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 파4.


8월 2일 7시 10분 티오프.

1번홀은 앞에 보이는 소나무 오른쪽의 공간을 넘겨 티샷을 하면 최상의 위치. 우로 굽은 도그렉이다.
슬라이스를 전혀 안 낼 자신이 없으면 에임하기 힘든 위치라, 대개 소나무 왼쪽으로 치게 되나, 그 방향은 220m 이상의 장타자는 법면으로 막창이 난다.

 

실력이 된다면,
중앙의 소나무가 아닌, 카트길 레일 오른쪽의 소나무를 넘겨서 똑바로 치면 페어 센터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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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 그린


위의 설명대로 그림같이 치면 대략 이 위치. 230m 정도를 이렇게 질러서 치면 세컨이 80m 전후가 남는다.
그린 언듈레이션은 꽤 있고 난이도가 쉬운 그린은 아니나, 스피드가 느린 것이 아쉽다. 하긴, 이 폭염에 습기에... 쑥쑥자라는 그린 관리가 쉽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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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홀


수문장같이 페어웨이를 안내하는 양쪽으로 늘어선 송림이 멋지다.
왼쪽은 내리막 비탈에 오비 지역이니 오른쪽으로 에임하고 티샷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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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홀 파5.


3번홀. 전반티에서는 460m, 후반티에서는 440m 정도 된다.
세컨 오른쪽이 위협적이라 투온은 조금 고민이 되는 레이아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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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이 시원하다


세컨 오른쪽은 이런 송림과 내리막 지형이라 오비지역이다.
페어웨이도 좁고... 투온 트라이하기는 꽤 부담스러운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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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홀 파3


4번홀 파3. 145~150m 정도로 플레이된다.
9홀 골프장이지만 전장이 짧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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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홀 그린
 

그린 주변을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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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홀
 

5번홀 사진을 중간지점 산 위쪽에서 찍은 것.
티샷에서는 카트길 너머가 안보인다. 거기부터 급한 내리막이라.
세컨은 심한 내리막 라이에서 하게 되고, 길이도 길어 쉽지 않은 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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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홀
 

위의 5번홀도 그렇고 이 6번홀도 그렇고,
골짜기 바람이 불어와 계속 강한 맞바람이 분다.

6번홀 오른쪽은 모두 워터해저드이고, 길이는 370/350m 정도.
이 홀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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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홀 파5.
 

두 번째 파5홀.
500m에 오르막이라 길이가 길다.
장애물은 없으나 오른쪽을 따라 계속해서 워터가 있다. 밀리면 한타 먹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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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홀 파3.
 

좌그린은 150m, 우그린은 170m 이상 나온다.
아 은근히 파3만 기네요. ㅎㅎ
티샷 토핑하면 앞의 해저드로 가던가 그 앞의 경사지에 걸려서 못올라가는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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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홀


알고 쳐야 하는 홀이다.
페어웨이를 따라 똑바로 치면 장타자는 폰드에 빠진다. 저 멀리 인도어의 2번 기둥 선상이 폰드 방향.
왼쪽 벙커를 넘겨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왼쪽으로 감기면 오비이다.
벙커를 넘기고 얕은 드로로 가면 숏컷으로 최상의 위치. 230m치면 세컨이 80m 만 남는다.

그린이 엄청난 포대그린 (진짜 포대만하다)이라 높이가 10m도 넘을 듯. 세컨을 거리를 잘 잡고 충분하게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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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성적표
낮 기온이 34도에 폭염특보가 내렸다.
전반은 할만했는데 후반에 들어서니 숨이 턱 막힌다. 10시가 지나가면서 지열과 햇볕에 초죽음이 되어 간다.
끝날때쯤엔 열사병 증세까지 와서 어지럽기도 하고... 하여튼 고생을 했다.

 

그리고...

 

부자간에 정신 못차린다는 얘기까지 어머니께 듣고, 다다음날 또 갔다. ㅎㅎ
대단한 부자여.

 

8월 4일, 6시 14분 티오프.
티오프가 한시간 이르니 좀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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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14분 티오프.
 

7시 10분 티오프보다 확실히 더 시원하다.
두번째 팀인듯 한데, 해뜨는걸 보면서 티오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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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뜨거.
좋은것도 잠시, 서너홀 돌고 해가 쬐기 시작하니 빠르게 기온이 올라간다.
오늘도 고생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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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홀 사진 다른각도
 

다른각도에서 찍으니 흡사 내리막 홀 같이 보이네...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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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 홀 ㅋㅋ
 

소나무도 많지만 감나무, 밤나무도 많은 골프장이다.
아직 여물지 않아서 먹을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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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성적표.


4인 플레이였지만 스코어를 둘둘 따로 적었다.

 

같은조 사모님은 엄청난 날씨에 후반 진행중 카트로 긴급 후송... 포기하셨다.

이런 날씨엔 그게 현명한거다. 본인 몸은 본인이 알아야 한다.


그런데 사실 그저께보다는 좀 덜 더웠다. 바람도 좀 있고.
그래서인지, 더 집중하고 쳐서인지 첫날 구경도 못했던 버디도 두개 잡고,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했다.

 

 

상무CC는, 9홀이라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홀의 다양성,
전략적인 레이아웃,
관리적, 심미적 측면,

 

모두에서 점수를 아주 잘 줄 수 있을만큼 괜찮은 구장이다.

아마 18홀 이었다면 태릉이나 남수원같은 곳 보다 더 좋게 평가하게 될 정도로,

홀의 다양한 구성과 난이도와 흥미적인 부분이 훌륭하다.

 

사무실에 왔더니 어딜 여행을 갔다왔길래 그리 까맣게 탔냐고... ㅋ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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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준 2017.08.08 09:04

    항상 70대를 치시니 반선생님 보다 더 잘치는분 만나서 승부욕을 불태우기 어렵다는게 단점 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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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선생 2017.08.08 09:13

    항상은 아니구요... 요즘 시즌 한창때라 감이 좋아서 일시적인 현상... (스키로 말하면 1월 중순 눈도 좋고 스킹감 좋은 ㅋㅋ)

     

    세상 고수가 많아서 그런 단점은 없는거 같아요. ㅋㅋ

     

    스파크 번개라운딩 리베라cc. 2015. 6. 6.

     

    이런 걸 보면 알 수 있죠... 김사장님 조만간 복귀 하셔요.

     

  • profile
    최경준 2017.08.08 09:58

    허걱~
    드라이버 300m면 장타대회 선수 수준인데요

  • profile
    반선생 2017.08.08 10:49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진리 입니다.

  • profile
    한정수 2017.08.08 14:39
    더워도 즐거운 라운딩 하셨군요~ 말씀하신대로 자기 몸에 조금이라도 무리를 느끼면 바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는...

    주제와 상관 없는 질문입니다만... 아시안 스펙으로 나오는 드라이버 스탁 샤프트의 S SR R이 무게-강도에서 차이가 많이 날까요?? 우문현답을... ^^
  • profile
    반선생 2017.08.08 17:23
    당연히 납니다.

    스탁샤프트는 브랜드에 따라 다르나, 아시안 스펙이라고 하는 걸로 보아 캘러웨이나 테일러메이드 같은 양판 브랜드의 경우, 대개 S 플렉스는 약 50g 중반대의 무게와 약 240대의 CPM을 가지고 있습니다. SR, R로 가면 무게가 2~3g, CPM은 10 정도씩 내려갑니다. 체감할 수 있는 강도입니다.

    이건 위에 말씀드린 브랜드의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S, R 등의 구분은 브랜드마다 워낙 편차가 커서, 일본 브랜드의 경우 이것보다 보통 약하고 가볍습니다. 또한 반면 타이틀리스트의 경우는 스탁샤프트도 애프터마켓 샤프트 브랜드의 것을 가져다 조립 또는 특주하기 때문에 이보다 강도가 높은 편입니다. 915드라이버의 기본 샤프트인 디아마나 S+의 S 플렉스의 경우 무게 62g에 약 260CPM이 나옵니다.

    상급 드라이버에 특주 옵션으로 달려나오거나 별도로 피팅샵에서 장착하는 애프터마켓 샤프트의 경우 이보다 보통 무거운 편인데, 50, 60, 70g 대의 무게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고, 강도는 S플렉스의 경우 무게와 무관하게 대체로 260CPM 정도입니다.
  • profile
    한정수 2017.08.08 17:59
    30대 후반까지는 디아마나, 투어에이디 등 몇 가지 애프터마켓 샤프트를 사용해봤습니다만... 이제는 그럴 실력이 전혀 아니라 그냥 스탁 샤프트를 사용하니 궁금해져서 여쭤봤습니다.<br><br>캘러웨이 아시안 스펙 S가 달린 드라이버를 선물받아서 사용 중인데... 하도 안 치다가 요즘 좀 나갈 일이 있다보니... 혹시 제가 공을 못치는 108가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해서요. ^^;;; 무겁다는 느낌은 없고 단단하다는 느낌도 없는데, 손맛은 없고 구질은 비리비리한 게 아무래도 역시 골퍼가 문제인 듯 합니다. ^^
  • profile
    반선생 2017.08.08 18:08
    캘러웨이 요즘거 아시안 스펙 S 플렉스가 55그램 전후예요. 플렉스는 애프터마켓 S 플렉스보다 한스텝 정도 약하지만 (애프터마켓 SR 정도 수준) 치는데나 거리나 별 차이는 없고 오히려 더 편하게 칠 수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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