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노래란 느낌이 드는 세 곡
윤수현의 이 노래 "꽃길" 들어보시면 상당히 좋다고 느끼실 겁니다. 근데 이 노래를 들으니 다른 두 노래의 느낌을 이 노래 하나에 섞어서 표절(?)한 것 같은 기분.^^(느낌의 표절이에요. 오해 없으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share&v=2W0j29GBUsc&app=desktop
대상이 되는 노래 하난 이선희의 것, 다른 하난 장윤정의 것. 인연과 초혼입니다.
이선희 - 인연
https://www.youtube.com/watch?v=kUJv343NHsU
장윤정 - 초혼
https://www.youtube.com/watch?v=rafugdo0ues
이선희의 노래야 정평이 있는 것이고, 나도 근년에 들어서서는 그녀를 좋아하지만, 트로트 가수라는 이유로 내가 백안시했던 장윤정의 노래 "초혼"이 나의 그녀에 대한 인상을 바꿔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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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60년대 중반생들이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 이선희를 좋아하는 걸 보고, '뭐 똥글백이 안경 쓴 보이쉬한 어린애를 좋아하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밥 딜런이나 존 바에즈가 활약하던 시대에 그들의 노래를 듣고, 그들의 영향을 받은 세시봉 트리오가 활약하는 걸 본 이 구세대는 가요에서도 새로운 세대가 태동하는 걸 우습게 본 것이었다.(아니, 그 태동의 기미를 짐짓 무시해버렸던 듯.)
그러다 이선희가 시의원에 당선되어 정계로 진출하고, 나중에 그의 남편이 자살을 하는 지경에 이르자 이선희는 내가 혐오하는 가수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시련을 겪으며 성장한(?) 이선희는 어느 샌가 달라져 있었다. 치기 어린 고음으로 무대를 휘저으려하던 그녀는 노래에 인생을 담고 있었고, 2009년에 그녀가 발표한 음반 "사랑아"를 듣고는 내가 먼저 백기를 들고 그녀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든 그녀가 TV에 나오면 친근미마저 느끼고, 내가 저런 가수를 어떻게 미워할 수 있었는가가 신기하게 여겨질 지경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녀의 노래는 "사랑아"이다.
https://youtu.be/GV3sbLLIIQo
- 유튜브에서 박강수 씨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UQP_dgb1wD4
시기적으로 보아 이선희가 작곡가 임강현의 곡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고, 이 작곡가의 초혼과 꽃길이 비슷한 건 자기 표절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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