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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1 22:05

잘 만들어진 시럽 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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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25 추천 수 0 댓글 5

dynastar.png eyedaq.png pella.png

 

이건 단순히 커피에 시럽을 첨가하기 위해 시럽 병 위에 달려있는 시럽 펌프를 교체한 것이라서 '이런 게 왜 개짓(gadget)거리 게시판의 게시물로 올라오느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듯하다.^^; 대개 요즘 개짓이란 단어가 대체로 전자기와 관련된 도구를 가리키는 말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말이 가진 광의를 개념을 확대하여 시럽 펌프에 관한 얘기도 하려는 것.ㅋ 아래 구글의 개짓에 관한 정의를 차용하여...

c2.png

 

난 커피를 좋아하고, 특히 카푸치노를 좋아한다. 커피를 마실 때 골라 마실 수 있는 기회라면 무조건 카푸치노를 선택한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단 걸 어찌나 좋아했는지, 그 습관이 지금까지도 변치 않아서 커피를 마시면 설탕 시럽을 꼭 추가한다. 많지는 않더라도 당이 조금은 느껴져야만 맛을 느낄 정도이다.^^;

 

syrup_cappuccino.jpg

- 이렇게 에스프레소 커피에 카푸치노 거품을 얹고, 계피 가루를 되는 대로 뿌린다. 물론 거기 설탕 시럽을 추가해 야한다.

 

설탕 시럽을 추가할 때 지금까지 사용해 온 시럽 펌프는 아래와 같은 방식이었다. 펌프를 누르면 왼편 끝의 출구를 통해서 시럽이 발사(?)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형태의 시럽 펌프가 가진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syrup_pump4699.jpg

 

위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시럽 펌프의 힘을 잘 못 조절하면 시럽이 정확히 거품 위에 뿌려져야 하는데, 그게 거품을 타고 흘러서 커피잔 옆으로 흐르던가, 아니면 커피잔 옆으로 떨어져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럽을 넣을 때마다 커피 잔의 각도를 비스듬하게 잘 조절하여 뿌려지는 시럽이 카푸치노 거품과의 대비에서 그 임계각을 초과하여 거품을 뚫고 들어가게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그래도 여차 실수하면 시럽이 다른 곳으로 흐르게 마련이었고, 특히 내가 카푸치노 거품을 과도하게 잔 위에 덮은 경우는 거품을 타고 흐른 시럽이 쉽게 잔의 벽을 타고 흘렀던 것이다.

 

그래서 필요했던 것. 그게 바로 아래와 같이 시럽의 배출구가 90도로 꺾어있는 시럽 펌프였던 것이다. 이걸 사용하면 그 아래 커피잔을 대 놓고, 펌프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그럼 거품이 산처럼 쌓여있는 경우에도 시럽이 그 거품을 타고 내리지 않고, 거품을 뚫고 들어간다.^^

 

syrup_pump4698.jpg

 

세상에 이렇게 편한 것이 있는데, 그걸 왜 지난 3년동안 바꿀 생각을 못 했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 집사람이 드론을 사용하는 사진작가들과의 모임을 가졌을 때 식사 후에 갔던 커피점의 시럽 펌프가 위의 형태이기에 그걸 써보면서 '이건 무슨 수를 쓰던 당장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걸 옥션(Auction)에서 찾아 구매했던 것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 한 개에 1,500원이다. 그래서 다섯 개를 구입했다.(배송비 2,500원을 더하니 10,000원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시럽병도 있고, 꿀병도 있고 하여 쓸 일이 많기에...)

 

원래 저 90도로 꺾인 출구 옆에 사용 후에 출구를 덮어주는 뚜껑이 매달려있었는데, 그게 미관상 좋지 않아서 그건 가위로 잘라버렸다. 혹 나와 같은 귀찮음을 감수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오늘 당장 바꾸시기 바란다.^^

 

제품명은 "동서리치스 슈가 시럽 펌프/다용도 시럽 펌프"이다. -->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397499785&frm3=V2

 

c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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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5'
  • profile
    최경준 2017.08.02 10:11

    빵, 케잌 이런 거 좋아 하시는 거 보고 알아 봤습니다.

    단 거 좋아 하시는구나.

  • profile
    박순백 2017.08.02 10:16
    예, 단 거 좋아합니다.ㅋ
    사람들이 "커피 마시면서 시럽이나 라떼 넣으면 커피 맛을 어떻게 구별하냐?"고 하는데,
    전 항상 그렇게 마셨기 때문에 저 나름의 맛의 기준이 있고, 오히려 그런 가운데 맛을 더
    잘 구별합니다.ㅋ
  • profile
    최경준 2017.08.02 10:55 Files첨부 (1)

    퐁퐁.jpg

     

    시럽 펌프를 보니

    저희집 주방의 매립형 세제통이 생각나서 하나 주문했습니다.

     

    기존 퐁퐁 펌프를 누르면 원형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퐁퐁이 같이 새어 나와서 설거지 할 때마다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닙니다.

    (장보기, 요리,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를 제가 다 하다보니 이런 것도 제가 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주문한 제품은 펌프 헤드가 나사 결합으로 되어 있어서 퐁퐁이 새어나오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설명 부분을 읽다가 실소가 나온 건,

     

    "나사 결합이라 도난의 우려가 없습니다. " ㅋㅋㅋ

     

  • ?
    이준성 2017.08.25 11:57
    헐 꿀도 펌프로 추출이 가능한가요?
  • profile
    박순백 2017.08.25 21:04
    아카시아 꿀처럼 묽은 것은 이런 펌프를 사용하면 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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