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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도 MTB로 산에 갔다 왔습니다.


최근 다섯 번의 주말 중, 네 번을 갔을 정도로 요즘 열심히 잔차를 타고 있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사진도 찍고 하겠는데 지금은 앞사람 뒷바퀴만 보고 다니며, 잔차를 세우면 땀 닦고 숨 돌리기 바빠서 사진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가을쯤에는 좀 여유가 생기겠지요. 아래 사진은 밴드에서 업어 온 겁니다.^^


오늘 멤버.


1.jpg


좌로부터 김희준, 최구연, 박용호, 주재혁, 하성식.
이미 한두 번 같이 탄 선수들이라서 출발 전에 그룹이 나눠집니다. 저와 박용호 선수는 관광조, 나머진 전투조.ㅋ



오늘 놀 코스입니다.


12.jpg


고양시에 있는 필리핀 참전비(이런 게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에서 출발하여 공릉천 건너의 야트막한 산을 도는 코스입니다. 흔히 "아마존 코스"라고들 부르던데 코스 중간 중간의 무성한 잡초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네이버 지도를 확인해 보니 그 야트막한 산은 견달산(해발 138.7미터)이라 하고, 그 주변을 도는 코스였습니다.


그림 하단의 표고도에 나타나듯이 시작 구간은 제법 경사가 되어, "일동 끌바"를 했고 나머지 구간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되는 "U"자와 같은 코스라서 내려가는 탄력으로 오르막을 오르면 그럭저럭 다닐 만했습니다. 반면에 오르막 경사에 옆으로 길게 드러난 굵은 나무뿌리는 마치 연속된 계단과도 같아서 오르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좀 더 다니다 보면 적응이 되겠지만 타이어를 40인치 정도로 끼면 훨씬 쉽게 오를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그런 게 있남??ㅋ



3.jpg


위에 언급했듯이 U자 형의 내리막 - 오르막을 오를 때 페달에서 발이 떨어져 잔차를 세워야했던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내리막에서 가속을 붙여 빠르게 오르막을 오를 때, 경사 보다 낮게 세팅된 기어비에 맞춰 급히 페달링을 하다 보면 페달에서 발이 이탈되곤 합니다. 이럴 때 클립 페달이 요구되는데 저는 아직은 평페달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클립 페달이 페달질에 효율적이고, 잔차와의 일체감을 향상시키며, 그럼으로써 연속된 계단이나 나무 뿌리 등을 오를 때 뒷바퀴를 컨트롤하기에 용이하지만, 자주 밸런스를 잃는 저같은 초보자에겐 일단은 서바이벌이 최우선입니다.ㅋ 흥미로운 것은 엔듀로 월드 시리즈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am Hill 선수가 평페달을 쓰고 있다는 건데 그런 극한의 코스에서 평페달을 쓰는 걸 보면, 무엇보다 엔진이 중요하듯 페달의 모양보다는 기술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Sam Hill 때문에 평페달을 쓰는 건 아니구요.ㅋ 좀 더 익숙해지면 저도 클립 페달로 가게 되겠지요.


잔차 신발이 따로 없는  평페달 사용자는 운동화 대신 등산화를 신어 보세요.
바위 등에서의 접지력 향상을 위해 상대적으로 연성의 고무를 쓰고, 비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강한 토크의 미드 솔을 쓰며, 높은 발목은 발목 보호에도 효과적입니다. 넓고 깊은 트레드와 넓은 발바닥은 페달과의 결속력도 높여줍니다. 저는 클립 페달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등산화로 버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진 올려도 될 지 모르겠는데... 뭐, 친구들끼리 때리기야 하겠어요?^^;;


7.jpg


중간에 편의점을 찾지 못해 길가의 식당에서 디저트용 아이스크림을 사고, 물을 얻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다 먹고 막대기 빨고 있는 모습들이 거지가 따로 없습니다.-_-
제가 한 마디 했습니다.



5.jpg



쫌...!!!


------


점점 잔차, 특히 MTB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at chunma.jpg


이 사진은 2000년쯤에 천마산 스키장에서 찍은 겁니다.
이 땐 팔팔한 약관(^^) 마흔이고 지금과 달리 더위도 안 타는 체질이라서 천마산, 베어스 타운도 갔다 오고 집에서 속초까지 도어 투 도어 당일투어도 가곤 했었죠. 그 때만큼은 되지 않겠지만 언능 적응해서, 선두 그룹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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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최경준 2017.08.01 16:46

    역시 복장이 중요해요

     

    하성식 샘이 로드타며 휴식때 저렇게 바닥에 앉는걸 본적이 없어요

  • profile
    하성식 2017.08.01 21:55
    엠티비는 잔차도 옷도 흙도 좀 뭍어 줘야 폼나는겁니다. ^^
    그리고 저기가 바닥에 고무가 깔려있어 죄다 저기 가서 앉은거여요 ㅋㅋㅋ
  • profile
    하성식 2017.08.01 22:15

    전투조 아니고 전 길안내. 주변은 별로 못보고 gps의 지도만 죽어라 봐야하는 슬픈 현실...

    올마운틴 자전거들에서 평페달을 많이 쓰는 것은

    오프로드 바이크의 기술과 같은 방식으로 내리막 코너링을 하면 감속을 덜 하고 돌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XC에서는 클릿 사용빈도가 월등히 많죠. 페달링이 많은 특성상. 이렇듯 환경에 맞는 장비를 사용해줘야 하는건데

    평페달도 어정쩡한 평페달이 아닌 제대로 페달뽕이라 불리는 돌기를 갖춘 대형 평페달이 그립을 유지하는거구요. 

  • profile
    하성식 2017.08.01 23:07

    https://youtu.be/-1YdINTAk_8

    내리막 영상들

  • profile
    도현진 2017.08.04 19:57

    MTB 입문한 재작년 작년 많이 갔던 아마존이네요 

    고양차량등록사업소에 차 세워두고 갔었는데 올 봄에 보니 중간에 벽제교회 가는 길이 공사로 짤려서 막혔더라구요.

    싱글 입문 코스로는 분당 불문영도 유명하니 추천드립니다. 아마존이 아기자기하다면 불문영은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코스들이 있어서 재미나요. ㅋ

     

  • profile
    최구연 2017.08.05 14:34
    저희가 갔을 때도 중간에 길이 끊어져서 돌려 나와야했습니다.
    몇 주 전에 불문맹 중, 맹산에 갔었는데 초반의 급경사에 질려 100미터쯤 끌바하다가 바로 내려왔습니다.
    마음은 항상 신나게 달리는 걸 꿈꾸는데 일단 올라가질 못 하니 늘상 희망사항이 되곤 합니다.ㅠㅠ
    어디 좋은 데 가시면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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