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코스 자동차 타이어용 공기압 주입기
별난 차를 daily car로 사용하다 보니 가끔 신경쓰이는 게 안전과 직결된 타이어의 공기압 체크였다. 가까운 정비샵에 부탁하면 그거야 무료로 체크하고 공기압이 부족하면 보충을 해 준다. 하지만 911이란 놈의 차는 항상 분당의 전용 웍샵에 가서만 정비를 하는 것이다보니 집 부근의 샵은 갈 일이 없다. 그래서 거래도 않는 집에 가서 그런 부탁만하기엔 낯이 안 서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그걸 스스로 해결키로 했다. 가격이 별로 비싸지도 않은, 자가 사용이 가능한 에어 컴프레셔를 새로운 개짓(gadget)거리용으로 구입한 것.
이 작은 에어 컴프레셔를 오늘 처음으로 시험해 봤다. 차의 12볼트 아웃릿에 기기를 연결하고 -- 자동차 배터리 보호를 위해 엔진을 켠 채로 -- 바퀴 한 개당 4분 정도 작동시키면 된다.
- Richtek Autocos Digital Air Compressor란 물건인데, 의외로 작기에 '이거 혹 장난감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체크해 봤다. 유럽, 미국, 아시아의 각종 안전 규격을 다 통과한 물건이고, 명차 브랜드 두 곳에서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것이기에 믿고 쓰기로...
- 오토코스는 이 펑크 패치용의 두 가지 도구와 지렁이 다섯 마리를 포함하고 있는 리페어 킷(repairt kit)이다.
- 두 의자 사이의 공간에 12볼트 아웃릿이 있다.
911은 1인이 타면 앞 31psi, 뒤 37psi, 2인이 타면 앞 36psi, 뒤 44psi를 넣으라고 되어 있어서 그렇게 했는데, 공기압을 올리기 전엔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빠져있었다.
- 차 문을 열면 아래쪽에 타이어 공기압이 쓰여있다. 이렇게 써놓지 않으면 잊기 쉬울 텐데, 이건 좋은 방법인 듯.
전에 집 부근 정비샵에 부탁해서 바람을 넣은 직후에 분당 포르쉐 웍샵에 갔던 일이 있는데, 공기압이 너무 낮게 들어가 있다고 얘기를 들은 바도 있었다. 이런 표시를 확인해서 정확한 공기압을 선택해야 할 듯.
- 대개는 혼자 타니까 앞 31psi, 뒤 37psi로 넣을까하다가 둘이 타는 경우도 혹간있어서 앞 36psi, 뒤 44psi로 넣었다. 그랬다가 나중에 차 전문가(?)인 조민 선생의 의견에 따라 앞 34psi, 뒤 40psi로 수정했다. 근데 수정하면서 보니까 타이어가 뜨거울 때 측정한 거라서인지 뒤를 44psi로 맞춰놓았던 게 실은 41.5psi밖엔 안 넣은 것으로 판명되었다.-_- 이제 타이어 공기압 측정은 차가 한참 쉬고난 아침에 하는 걸로...
- 가격은 5만천 원인가하고, 부피는 꽤 작은 편이다. 이런 식으로 바닥에 놓고 스위치를 켜니 의외로 작동음이 큰 편이었다. 바람을 넣는 동안은 계속 엔진을 켜놔야한다. 아니면 차량의 배터리가 급격히 소모될 수도 있다고 한다. 바닥에 놓고 작동시키니 소리가 너무 큰 것 같아서 기기를 들고 작동시켰다. 바퀴 하나에 적정 공기압이 유지되도록 하려면 4분 정도 걸린다.(물론 이건 차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 이 기기엔 바람넣는 어댑터가 달린 1m 정도의 호스가 있고, 12볼트 차량의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꽤 긴 코드가 있다. 당연히 웬만한 대형차에 바람을 넣을 때 아무 문제가 없을 만한 길이. 사용법은 정말 간단했다. 어댑터를 타이어에 연결하면 당시의 공기압이 디지털로 표시되는데, +와 - 버튼을 눌러서 원하는 공기압이 나올 때 I/O 스위치를 On(I)으로 놓으면 된다. 물론 설정한 공기압이 되면 자동으로 꺼진다.
과한 공기압도 문제지만 특히 과부족의 경우엔 고속으로 달리다 보면 타이어가 찢어질 수도 있으니 앞으론 자주 체크해 볼 참이다. 진작 이런 해결책을 마련했어야하는데 그간 괜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듯하다.-_- 5만 원의 행복. 그 수천 배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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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코스 공기 주입기를 산 후에 간이 공기압 체크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 이 제품이 맘에 들었지만...
- 이걸로 결정했다.
- 보니까 오토코스 공기 주입기 가방의 옆구리에 빈 포켓이 있던데, 그 용도가 이 공기압 체커를 넣는 곳이라기에...ㅋ
결국, 이 제품을 원래 911에 포함된 공기압 주입기보다 많이 쓸 듯하다. 프론트 트렁크 위쪽에 있는 911용은 빼서 집에 보관해 두고, 오토코스를 사용하기로...(한 차에 같은 액세서리 두 대를 둘 필요는 없으니까...)
아니, 일단 911용을 테스트해 본 이후에 그게 소음도 적고, 쓰기도 편하면 그걸 빼내서 다른 가방에 넣어 트렁크에 보관하면서 그걸 쓸 수도 있다. 생각보다 자주 쓸 가능성이 많으므로 그걸 프론트 리드 아래 커버를 또 열고 꺼내 쓰고 닫는 건 불편해서 할 짓이 아니기에...
간이 공기압 체커는 실내의 우측 콤파트먼트 안에 넣어두고 수시로 체크해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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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을 차 뒤에 매달고 카센터에 갈 수도 없고
카라반의 타이어 공기압 체크하기가 곤란해서 하나 살까 생각 했었는데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셀프 정비센터에 공기압 주입기가 있는 곳이 많아서 거기서 카라반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고는 있지만
추천하신 공기압 주입기가 있으면 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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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압 체크는 체커를 따로 구입하는 게 답인 듯합니다. 작은 걸 차 안에 넣어두고 있다가 타이어마다 가져다 대면 바로 체크가 가능하니까요. 공기압 주입기는 덩치가 커서 그게 귀찮으니까요.
아니면 더 편하게 TPMS를 구입하여 실시간으로 공기압과 타이어 온도를 15km를 달릴 때마다 갱신되는 데이터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3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려면 꽤 비쌉니다. 알리 구입: http://goo.gl/Oj3EZC
옥션에서 같은 것을 구입하려면 10만 원이 넘습니다. 옥션 구입: http://goo.gl/DJhD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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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TPMS를 구입할까 생각 중이었습니다.
마꾸 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라서요. 공기 주입기는 가끔 가는 세차장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하면 되겠죠??^^ -
저의 경우 공기 주입기를 구입한 이유는 본문에 썼지만 주변 정비샵(소위 "빳데리 가게")에서 정비를 않으면서 거기 가서 바람을 넣어달라고 하기가 미안해서였습니다. 그게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유료라면 그냥 돈내고 떳떳하게 바람을 넣어달라고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몇 번은 그렇게 했지만, 안 되겠다 싶던 차에 괜찮은 공기 주입기가 있는 걸 보고 그걸 구입한 것이지요.(황당하게도 911에 그보다 더 좋은 공기 주입기가 이미 비치되어 있는 건 전혀 몰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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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못 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포르쉐에게 박수를 보내줘야겠죠??^^ 딜러가 그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드리는 것을 미스했나 봅니다.
TPMS가 시그널 오류가 많다고 해서 구입을 고민 중입니다. TPMS가 아니라면 박사님 구입하신 것처럼 공기압 체크기라도 사야겠습니다. ^^ -
제가 아는 분들 몇이 TPMS를 사용하는데, 고장 얘기는 전혀 없고 제게 사라고 권하던데요?
오류가 있으면 A/S로 교환하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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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료를 반만 채우고, 주유소에 자주가서 바람 넣고 기름 넣고. 저는 이렇게 카레라를 유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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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바람을 넣어주나요?? 주유소 옆 정비샵에서 넣는 것이겠지요?
저도 그랬었는데 그 정비샵에서 정비할 일이 없다보니 도와주는 것도 없이 매번 신세만 지는 게 미안해서 공기압을 스스로 체크하고, 보충키로 한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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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부분 시간, 종업원들이 바빠서 제가 호스를 찾아 넣습니다. 저한텐 이것이 더 편리해서요. 이탈리아산 고급 압력게이지를 구입했는데, 한번도 쓴적이 없네요.
그런데 황당한 것이... 위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노정석 선생이란 분이 911에는 공기 주입기가 내장이 되어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게 트렁크 위쪽의 커버를 들추면 나온다고...-_-
그래서 나중에 확인에 들어갔는데...
- 앞 트렁크 위에 배터리 등 여러 가지가 장착된 공간이 있고, 거길 차 앞에 내려놓은 커버로 덮어놓았는데...
- 덮개를 연 곳의 아래쪽에 저런 검정색 커버가 또 덮인 것이... 화면 중안의 네모난 덮개 아래 공기 주입기가 있었다.-_-
- 뚜껑을 여니 네모 난 박스가 보이고, 그 위에 붙은 스티커를 보니...
- 공기 주입기의 설명서이다. 간략이 2.5바, 36psi를 넣으라고 하는 설명인데, 물론 이 컴프레셔는 6바까지 넣을 수 있다.
- 이런 박스 타입의 공기 주입기이다. 이건 펑크가 났을 때 공기를 주입하는 것인데, 펑크 패치용 장비는 따로 트렁크 안의 공구 박스에 실란트 주입기도 따로 있었다.
- 이건 트렁크 내에 있는 두 개의 박스와 한 개의 소형 가방에 든 물건들.
- 오른편은 12볼트 전원용의 어댑터가 달린 전선과 공기 주입용 어댑터가 달린 에어 파이프.
- 이런 공기압 게이지가 달려있다.
- 오스트리아제인데, 웬 "요한 세바스찬 바흐 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