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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정보 게시판 #2 / 예전 정보 게시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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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이렇게 스키를 좋아할까요?

                                                                

 

                                     교회에 가서 스포츠를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스키 타러 가서 하느님을 생각하는 것이 낫다.        

                                                                                                                                                   -프리쵸프 난센

 

아주 오래전,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 한 여성과의 데이트가 있었다. 담배연기와 브라암스가 흐르던 고전음악 다방을 빠져나와 눈 쌓인 거리로 나섰을 때 그녀가 살며시 팔짱을 끼었다. 밤새 내리고도 오후까지 그치지 않는 함박눈이 도시의 풍경을 온통 모노크롬으로 처리하고, 주변의 소음마저 삼켜버리는 바람에 사방은 이상할 만치 고요하고 비현실적이었다. 마치 흑백의 무성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이 도시에서 항시 피곤과 우울을 숙명처럼 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콧등을 간질이는 눈송이 때문에 이날 만큼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 우리의 산책은 자유공원으로 이어졌고 공원 위 정자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하늘은 그 경계가 지워져 있었다. 흩날리는 눈송이는 온 세상을 하나로 섞어, 그야말로 순치할 수 없는 카오스의 세계를 펼쳐보이고 있었다. 쌓인 눈을 잔뜩 이고 있던 길 양쪽의 나뭇가지들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밑으로 처지면서 거대한 눈 동굴이 만들어졌다. 벚꽃놀이가 한순간에 눈꽃놀이로 둔갑한 것 같았고 동화 나라처럼 느껴졌다. 그 공원 길에서는 군밤 장수, 연인들, 순찰 나온 경찰, 모두가 평등했다. 공원을 넘어 부둣가로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하인천 일대의 땟국 흐르는 동네도 하얗고 깨끗한 설국으로 변해 있었다. 공원 위 부유한 동네나 공원 밑 궁핍한 동네나 다 똑같이 예뻤다. 다만 이토록 따스하면서도 숭고한 정적을 감히 깨뜨릴 수 있는 것은 간간히 들려오는, 비탈길을 미끄러지면서 내지르는 동네 아이들의 까르르~ 하는 웃음소리뿐이었다. 비닐 장판은 루지가 되고, 플라스틱 함지박은 봅슬레이가 되었다. 그 중 고학년 아이들은 대나무로 바닥을 판판하게 깎고 한쪽 끝을 불에 달구어 말아 올린 숏스키와 유사한 것을 지니고 있었고, 심지어는 신발이 밀리지 않도록 폐전화선을 엮어서 토 바인딩 같은 것을 장착한 녀석까지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 아이들은 하나같이 후경에 플루크 화렌으로 내려갔는데, 얼마나 열중하고 있었는지 바지가 흘러내려도 알지 못했고 엄마가 불러도 듣지 못했다. 그 순간 아이들의 전 존재는 스키와 온전한 합일을 이루고 있었다. 그것은 놀이의 차원을 넘어서 차라리 경건한 의식이었다.

 

당시 그 아이들이 진짜 스키를 구경할 기회는 거의 없었을 터. 이들이 스키를 본 것은 <대한 늬우스>가 보도한 머나먼 강원도의 횡계에서, 매해 시월 일일이면 흑백 티비로 중계하던 국군의 날 열병식에 참석한 스키부대에서, 또는 <하얀 연인들>이라는 일본식 제목으로 개봉되었던 그르노블 동계올림픽 기록영화에서, 그도 아니면 당시 회자되던 007 영화에서였을 것이다. 어쨌든 사람들이 말하기를, 이제껏 만들어진 007 시리즈의 스키 씬 중에서 가장 잘 된 것은 1969년 출시된 <여왕폐하의 비밀정보원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이라고 한다. 영화적 과장 없이 찍은 추격 장면이 좋았다. 제임스 본드와 그를 쫓는 악당들은 길이 2미터가 훨씬 넘는 컨벤셔널 스키에, 끈으로 묶는 랭Lange 부츠의 초기 모델을 신고도, 화려한 베델른과 점프 기술로 융프라우의 급경사를 달려 내려갔다. 본드의 스킹은 정말 멋졌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 스키라는 스포츠는 일부 호사가들에게나 허락된, 낭만적이고도 럭셔리한 꿈에 불과했다. 그후 산업화에 따른 경제성장과 함께 서울 근교에도 스키장이 생기고, 겨울방학 스키캠프가 열리고, 백화점 코너에 스키샵이 들어가면서 나 같은 사람도 진짜 스키를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천마산리조트로 구경 갔다가 생전 처음 스키를 신고 스로프를 미끄러졌을 때. 그때의 경이와 흥분은 내 젊은 날 유난히 예쁘게 내렸던 눈과 함께 아직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al servizio segreto di sua maesta OHMSS lobby card italy photobusta.jpg

 

코스모스와 함께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달력에서 어제가 입추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시즌권 판매가 시작되면, 북녘 하늘에서 기러기가 떼 지어 날아오고 노란 은행잎이 아스팔트를 뒤덮으면, 스키장에 제설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기다리던 설렘은 초조한 안달로 변한다. 스키 비디오를 구해 보고, 이곳저곳 스키 사이트를 뒤지고. 그렇게 해서 다시 맞이하는 시즌… 리프트 아래 슬로프를 나비처럼 춤추며 내려가는 스키어를 넋 잃고 바라보다 폴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어쩌다 발견한 데몬의 뒤를 슬그머니 따라다니며 동작을 흉내 내 보기도 한다. 이번 시즌에는 숏턴을 정복하리라. 레벨에 도전하리라. 장비를 바꾸리라. 팔 자세를 고치리라. 마누라를 설득하리라… 이 정도가 되면 내가 보기에도 병이지 싶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건 약과였다. 세상엔 수없이 많은 진짜 스키광들이 있었던 것이다. 오죽하면 ski bum, ski bunny 같은 단어가 생겨났겠나? 사실 이들 매니아들은 스키에 얽힌 애틋하고도 눈물겨운 사연을 하나씩은 감추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스키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한다. 몇 가지만 예를 들겠다. 현대 스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한네스 슈나이더는 가업으로 이어오던 치즈 제조업을 물려받는 대신, 이전에 아무도 가지 않았던 스키강사의 길을 택했다. 그의 스키에 대한 애정과 신념은 나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조국 오스트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도망쳐야 했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미국 스키의 초석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FIS 운영위원이기도 했던 스페인의 알폰소 왕자는 콜로라도 비버 크릭의 활강 코스를 활주하다가 월드컵 경기를 위해 설치한 케이블에 목이 걸려 죽었다. 뉴스쿨 스키의 창시자 셰인 맥컨키는 이탈리아의 돌로미테 절벽에서 뛰어내리다 미처 낙하산을 펴지 못해 추락사했다. 한국인 최초로 캐나다 데몬스트레이터 자격을 획득한 양성철 씨는 좌우 합쳐서 열두 번의 다리 수술을 받았다. 앞으로 한 번만 더 부상당하면 두 발로 걷지 못할 거라는 주치의의 경고도 그에게는 쇠귀에 경 읽기인 것 같다. 양데몬에 이어 두번 째로 캐나다 데몬이 된 정우찬 씨는 주말 스키어로 만족할 수 없어서 스키에 인생을 걸고 캐나다 이민을 감행했다. 독학으로 배운 스키가 좀처럼 늘지를 않아 절망한 나머지 라커룸 구석에서 울고 있는 여성 스키어를 발견한 어느 데몬이 그 사정을 듣고, 그녀를 가르쳐 고수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이야기는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더는 일화가 아니다. 용평에 가면 마치 신선처럼 스키를 타는 할아버지 스키어들을 가끔 볼 수 있다. 그중에는 한국 스키 발전을 위해 수억의 지원금을 아무 조건 없이, 그 흔한 감사패 하나 안 받고, 모 단체에 쾌척한 분도 있다. 또한 순수 아마추어 스키어인 모 데몬은 용돈을 아껴 스키교본을 펴내고 스키강습 비디오를 만들어 무상 배부하는가 하면, 형편이 여의치 않은 꿈나무를 선정해서 매해 적지 않은 액수의 장학금을 남 모르게 지급하고 있다. (만약 그분이 이 글을 보면 어찌 생각할까 걱정이다.) 이 모든 것이 사랑이 없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을 고귀하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결국 이러한 사랑이 아니겠는가. 열정이 사라진 삶. 보들레르는 심지어 이렇게 외쳤다. “취하라! 네 자신을 내던져라. 그것이 문학이든, 술이든, 여자든, 혹은 마약이든…”  

 

대체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이토록 스키에 미치게 만드는가? 필시 수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나로서는 딱히 몇 마디로 요약하여 설명할 방도가 없다. 그래서 두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써 내 생각을 대변하도록 하겠다.

1. 정형외과 전문의 은승표 박사는 그의 칼럼 <스키부상의 역사>에서 스키장비의 발달사는 곧 스키부상과의 투쟁사에 다름 아니라는 주장을, 풍부한 자료와 전문 지식으로 설파한다. 스키에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는 부상의 위험을 의사의 윤리로 경고하면서도, “그래도 스키는 무지하게 재미있다.” 는 문장으로 끝 맺는다.

2. 우리나라에도 널리 소개된 비디오 <스키기술의 돌파구>에서 떼하다-플로레스는 말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스키를 좋아할까요? 그것은 스키가 꿈과 현실이란 양 극단, 즉 모든 아이의 동경인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꿈과, 시린 손과 발, 어색한 장비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동작이라는 현실, 이 둘 사이에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제 또 시즌이 끝나 간다. 슬로프의 녹은 물이 작은 개울을 이루고 맨땅이 피부병처럼 군데군데 드러날 때면 짧기만 한 겨울이 마냥 야속해지면서, 그 옛날 아이들이 열광하던 언덕길 슬로프에 어른들이 투덜거리며 연탄재를 뿌려대던 일이 생각난다.

 

 

                                                                                                                             2017년의 3월, 봄이 오던 날에.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jeu A france lobby card james bond 0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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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2'
  • ?
    신재영 2017.04.14 13:41
    선생님. 뉘신지는 모르지만, '스키'보다 감동적인 글이라고 느낍니다. 이런 글, 첨입니다~ 시즌 초, 서둘러 열어 제낀, 어느 직벽에서 떨며 몸던지던 그런 감흥으로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양성철을 식당에서 보며 오금 저려하고, 정우찬을 살짝 친구로 둔, 지금은 스키때문에 울음이야 참지만, 홀로 한시간 스킹을 위해 만사 내던지는 중늙은이입니다. 저도 나름의스키를 얻고자, 청춘과 중년을 버렸지요^^ 아직, 다 얻지는 못했습니다만ㅠ.
  • ?
    오상일 2017.04.15 23:39

    내놓기 부끄러운 글이지만, 그래도 이곳에 계신 분들은 모두 스키를 사랑하실 테니까, '과부 마음은 홀아비가 안다'는 말도 있으니까.. 하는 생각에 용기 내어 올려 보았습니다.
    저는 젊었을 때 세월이 덧없다, 청춘은 지는 꽃과 같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접할 때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요. "당연히 세월은 빠르 거겠지 뭐..."

    호주머니 가득했던 지폐 뭉치가 어느 순간 몇 장 안 남았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의 느낌이랄 까요? 하지만 우리의 청춘이 이토록 허망하게 지나갔다 해도, 그 무언 가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다면 아직 새파란 청춘인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동병상련의 정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리쳐드박 2017.04.14 15:39

    와! 글에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스키 강사 20년을 하면서 이렇게 스키를 열정으로 글을 쓰신분 처음입니다 

    그래요 스키로 돈을 벌기 보다는 스키 인생을 사는것이지요  ski bum ski bunny 이곳 미국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있습니다 

    ski bum 들이 거의 다 스키 강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키가 그저 좋아서 스키 가르치는 것이 그저 좋아서 그러다 보니 .......

    멋진 추억 많이 만드셔요 그것 만이 남아 있습니다 

  • ?
    오상일 2017.04.15 23:48
    스키 강사로 20년의 경력을 쌓으셨다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부럽습니다..
    예전에 저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10년 만 먼저 스키를 알았다면 내 직업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 말입니다.
    말씀대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겠습니다. 젊은이는 내일을 이야기하지만 늙은이는 어제를 이야기하니까요.. ㅋㅋ
  • ?
    전영욱 2017.04.15 01:43

        교회에가서 스포츠를 생각하고____ 스키 타러가서 하나님 생각____

      스키 배워 주려고 주말에 함께 가길 권했을때 교회 때문에  못간다는 분들께  스키장가서 스로프 정상에서 기도하면 하늘이 가까워

      더 좋을 텐데  하고 농담도하며 지냈던 오랜 세월.......  그져 좋아서  재미있어서.....   흰 눈이주는 고요함 소박함 그리고 낭만  스키가

    던지는 흥분과 멋....   오래전 선배들이 말씀 하시던   3스키   스키  위스키  차이콥스기 란 애기를 생각케하는  멋진 이야김 니다.

  • ?
    오상일 2017.04.16 00:21
    저 위에 박순백 박사께서 올리신 칼럼의 주인공, 전영욱 선생님이신 가요?
    우리나라 스키 정착기에 대한 생생한 증언.
    온 나라가 가난했던 시절, 그 어려움 속에서 펼쳤던 스키인들의 뜨거운 헌신에 대한 기록.
    깊은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길이 보존해야 할 소중한 역사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볼품없는 글에 친히 댓글까지 달아 칭찬해주시다니... 실로 영광입니다!
  • profile
    한상률 2017.04.16 00:25

    스키는 재미있고, 할수록 어려워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그리고 일 년 중 단 4-5개월밖에 할수 없는 계절운동이란 것도 이유고요. 사시사철 탈수 있다면 이만큼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 ?
    오상일 2017.04.16 01:02

    동감입니다.^^
    만약 사시사철 스키를 탈 수 있다면 스키에 대한 애정이 이렇듯 애틋할 수가 없겠지요.
    또한 스키가 쉬운 운동이라면 그리 집착할 이유도 없겠지요.
    마음을 열어줄 듯, 열어줄 듯하면서도 좀체 안 열어주는, 무지하게 상냥한 미인 같다고 나 할까요?

    그리고 지난 번 시니어 기선전에 참가하셨지요?
    저도 참가 신청을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일이 생기는 바람에 웰팍에 가지 못했습니다.

    한 선생님을 혹시 뵐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이곳에서 선생님의 글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요... 이것저것 귀동냥도 할 수 있을 것같았고...
    그 언젠가 TV에 비친, 선생님 추리닝 등에 붙어있던 '스키어'라는 글씨체, 그 이이디어와 센스가 너무나 재미있기도 했구요...

  • profile
    한상률 2017.04.16 20:54

    아 아쉽네요. 매년 하던 대로 이번 시니어 기선전도 시상식 때 맛난 생삽겹살에 국밥을 나눠 줬었는데...저는 매년 출전은 합니다만, 입상은 일 없고 구경하고 고기 먹고 경품 타러갑니다. ^^ 그리고 스키어라고 쓴 운동복은 크레용팝 팬클럽이 하는 복장입니다. 크레용팝의 초기 무대 의상이 추리닝이었거든요. 등 뒤에 쓰는 글자 기본은 크레용팝이고, 자기 별명이나 쓰고 싶은 문구를 넣습니다. 스키어라고 쓴 건 한 벌 뿐이고 나머진 세 벌은 다 한글 궁서체와 영문으로 크레용팝이라고 박아 입습니다.

  • ?
    오상일 2017.04.16 22:51
    저에게도 대회 입상은 언감생심... 그냥 한 자리 껴서 밥 얻어먹고 고수들 스킹도 구경하는 재미로 가는 것이지요. 1회 시니어 기선전 때 캐나다 사람 올리비에라는 이름의 사업가가 출전했었는데, 그 사람 성적에 관계 없이 정말로 대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저에겐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외국인이었지만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 ?
    신호간 2017.04.16 11:08
    사시사철 탈 수 있어도 여전히 미쳐 있는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
    오레곤의 마운트 후드 팀버라인은 9월만 잠깐 쉬고 그외 연중 내내 엽니다. 한겨울엔 눈이 넘 마이 오고 바람이 심해 그때는 같은 산의 바로 옆 마운트 후드 메도우즈에서 스키를 타죠. 거기 강사들은 겨울과 봄 스키장 닫을 때까지 이론과 스키 훈련을 하고도 이어지는 여름엔 팀버라인에서 매주말 훈련을 합니다.
    리처드 박 선생님이 거기서 강사를 시작하셨고 PSIA 레벨 3까지 하셨으니 저보다 더 잘 아실 듯.
  • ?
    오상일 2017.04.16 12:01
    와우! 스키 매니어에게는 정말 엘 도라도 같은 곳이군요! ... 부럽습니다... ^^
  • profile
    박순백 2017.04.16 13:26

    스키에 대한 시 같은 글입니다.^^

    사랑방에 있는 글을 제가 정보란으로 옮겼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
    오상일 2017.04.16 14:49
    박사 님!
    덕분에 이곳에서 스키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
    몇 년 전 아토믹 오픈레이스에 참가했다가 그 행사에 입회 하신 박사 님을 뵌 적이 있었습니다. 다가가서 인사 올리고 싶었지만 수줍음 때문에 그리하지 못했습니다... ㅠ
    혹시 다시 뵈올 기회가 생기면 그때는 용기 내어 인사 여쭙겠습니다.
  • profile
    박순백 2017.04.16 17:14
    아, 전에 절 보셨었군요.^^ 앞으로는 보시면 인사하지고, 함께 스키도 타시지요.^^
    반갑습니다.
  • ?
    오상일 2017.06.13 15:48
    아! 재미있는 포스터를 올려주셨네요~
    이탈리아 포스터, 프랑스 포스터...
    대단한 정보 자료 수집력이십니다!
  • profile
    강정선 2017.04.17 10:19

    스키가 재미있는 이유는 스피드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스카이 다이빙 말고는 인간의 몸으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즐기는 종목

    사실  인터경기도 스피드가 없으면 폼이 전혀 안나구요.ㅎ

     

  • ?
    오상일 2017.04.19 11:05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평소에 주장하시는 '단단함' 이 밑받침 되지 않는다면 속도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겠죠?
    저도 땅을 쩍~ 하고 가르는 스킹을 하고 싶지만, 그건 다음 생에서나... ㅠ
    항상 좋은 의견을 피력해 주셔서 주의깊게 경청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 ^^
  • ?
    김경호 2017.04.17 12:55

    아주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시의 눈보다 스키장의 눈이 좋고, 모든 눈이 스키장에 내려주면 좋겠다는 마음처럼

    하얀 눈으로 덮힌 슬로프에 가고싶은 충동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힘이 있는가 봅니다. 하얀 자연과 함께 하는 스포츠라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오상일 2017.04.19 11:20
    네! ^^
    말씀대로 우리가 스키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요인 중 하나가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
    장봉헌 2017.05.29 16:44

    공감합니다.

    지난시즌 우연한 계기로 입문하여 하루 수십번 넘어지면서도 두 딸아이들 보다 제가 더 좋아라 하였네요

    보겐과 슈템을 영상으로 배우다 시즌강습도 받고..

     

    시즌끝무렵엔 일본원정도 두번이나 다녀오고

     

    지금은 여름휴가 때 뉴질랜드원정 계획을 짜고 있는 제가 스스로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간혹 20대 때 아니..30대에 스키를 시작했었더라면 지금은 훨훨 날아다닐텐데..라는 상상도 합니다.

     

    왜 이렇게 스키에 집착? 을 하고 있는지 미스테리합니다.^^

  • ?
    오상일 2017.06.13 15:26

    뒤늦게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스키에 입문하신 것을 환영하고 또 축하합니다.

    정말 매력적인 운동이지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평생 운동이구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지금 40대에 들어서셨다 해도, 향후 40년 이상 거뜬히 스키 타실 수 있겠네요!

    왜 사느냐고 물으면 사람마다 대답이 다르듯이 스키도 그럴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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