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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09 추천 수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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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비가 되어 내게로 오고

너는 눈이 되어 또다시 내게로 오고...

 

빛 가득한 어떤날...

너는 눈물로 내게로 떨어져

나를 꼼작도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움이란...

늘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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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 척 피하기만 하면

어떻게든 잘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그러면 덜 미안해질 줄 알았는데...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모른 척 피하기만 했던 건데...

 

진실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음을

그래서 믿지 못하게 되었음을...

 

아픔으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그리움으로 아파하지 않았으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뻔한 이별일지라도...

때로는 그립다.

그건 그래도 사랑을 전제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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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면...

그리워 해도 되는 사람이다.

보고 싶다면...

보고 싶어 해도 되는 사람이다.

 

굳이...

잊을 이유는 없다.

 

잊혀졌다고

덜 그리운 것도 아니고 덜 보고픈 것도 아니다.

 

잊혀졌다고 잊을 이유는 없다.

 

나라도 간직하면 된다.

나라도 보고파하면 된다.

그렇게 가끔은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어떤 그리움은 여과되지 못하여

추억으로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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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네가 나를 처음 보았을 때

너는 어떻게든 부정하고 싶어했으나

너의 근본은 나로 인해 시작되었다.

 

삶의 끝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며

결국에 너는 나를 처음으로 만났다.

 

이젠 끝이라며 고개를 떨군다...

허나 너만 슬픈 것이 아니다.

네가 삶을 불태우고 있을 때

나는 늘 조마조마 했었다.

마지막이라고 행해지는 이별이란 건

결코 익숙해질 수 없는 너무나도 큰 아픔이란 것을...

불멸이라는 것은 결코 웃으며

반길 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 나는 차디찬 어둠속에 웅크리어

너를 닮은 또 다른 생명의 잉태를 기다린다.

 

잊지 말아라.

너의 본질은 나로부터 시작했고

나는 네 삶의 뿌리이다.

그런 너를 먼저 보낸다는 건...

어쩌면 내가 더 많이 아플 수도 있다.

 

(드라마 '도깨비'를 보고는 예전에 썻던 내 글이 생각나서... 사랑한다. '김고은'...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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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한 처마 밑에 고드름이 자라나고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해가 피어나고

쪽빛 하늘에 구름이 만개하니

 

메마른 감성이 촉촉해져

시린 맘도 설레게 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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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아는데도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거나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이유라는 게...

바로 우리들 젊음의 미숙함인 것 같아.

 

누군가 꼭 집어 얘기하면

수긍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보다는

갑작스레 눈물이 툭 터져버리는

어찌해볼 수 없는 그런 여린 젊음이었다.

 

꼭꼭 숨겨놓은 치부를 들켜버린

당황스러운 부끄러움 가득한 젊음이었다.

 

겨울이 되면

나무는 모든 걸 드러낸다.

그것은 곧 또다른 새로움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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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가 없구나...

요즘 내가 보는 시선에서 느끼는...

 

가볍다...

스치는 대화를 엿듣고 있으니...

 

젊어서일까?

아니다 어려서 일꺼야...

그동안 내가 만난 젊음은

나름대로 깊었다.

그래서 그 적당한 무게감이 좋았다.

 

요즘 세상이 그렇다.

왠만하면 깊지 않고 대부분이 가볍다.

 

오랜만에 작정하고 모글 위를 걸어본다.

어제 밤에

만들어서 인지

깊이가 없기에...

가볍기에...

 

그래서 그냥 잠시 스치기만 한다...

부담스럽지 않아서 참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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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있으니...

살며시 들려오더라.

 

그건 내가 나한테 말해주고 싶었던

모처럼만의 위로이더라구.

 

'잘해냈다'

 

'어찌됐던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많았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버티고 또 가까스로 버티고

겨우겨우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잘 살아냈다며

스스로를 따뜻하게 감싸주던 눈물의 위안...

 

비가 내리든, 눈이 내리든, 

날이 흐려져

그래서 구름이 사방을 뒤덮어 보이지 않을 뿐이지

오늘 불현 듯 바라본 먼산의 해는

여전히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늘 떠오른 해를 보며 감사를 드리지만

오늘 저는 변함없는 여명에 찬사를 보냅니다.

 

새해에도 자신을 믿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한 발짝 한 발짝 발디딤하는 소중한 날들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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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
    나도 2017.02.07 21:42
    봄이 오는데 슬퍼지네요
    그래도 그리움갖고 기다려야겠지요
  • profile
    박기호 2017.02.08 12:38
    봄은 또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겠지요.
    순백의 설원을 가르는 엣지의 느낌에
    비할바는 못돼더라도
    꽃망울이 맺힌 산야의 훈풍을 느껴가며
    오르고 내리는 구덩이의(모글) 즐거움도 있습니다.^^
    기다림이 있기에 설렘 또한 있겠지요.
    가끔은 그 설렘으로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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