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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국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자주 가는 곳이지만 어머님과 안사람의 걱정이 이번에는 유별나더군요. 돌아 다니지 마라 등등.

 

중국의 실제 분위기를 짧게 요약하자면.

" 험악하며 매우 위험하다"입니다.

일례로 주재원 하나는 지방에서 택시를 타려 하는데 한국말이 조금 나오니, 승차거부를 했답니다.

관제 시위나 사상교육 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잊고 있는 것이  중국은 공산당 일당체제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라는 겁니다.

이것은 언제든지 당이나 정부에서 결정하면 이유없이 실행되고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거래선 사장들과 직원들도 매우 우려를 하고 있더군요. 북핵에 대한 우리의 자위권 차원에서의 배치라면 반론을 펼 수 있었으나

조금 깊게 들여다 보면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어서 그냥 듣기만 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알박기하듯이 슬그머니 도입하다니....

정말 그것이 필요하다면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정말 우리를 위해 도입하는 겁니까?

 

 

Comment '9'
  • ?
    부장 2017.03.13 15:43

    우리도 지금 중국이 하고 있는 거 대충 다 해 봤습니다.

     

    일본놈들 물러가라~
    일본 상품 불매한다~ 때려부수고 불태우자~

     

    그런 시기에 한국에 오는 일본인들은 정말 겁 먹었겠죠. 그러나 그 때마다 일본인들이 놀라 우리 요구조건을 다 들어주었으면, 지금쯤 일본은 우리의 똘마니가 되어 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일본애들 얄밉지만, 그들의 그런 '감수할 건 감수하는 대응'에서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 있습니다.

     

    사드는 잘만 활용하면 중국을 움직여 북한 세습 독재 정권을 바꾸는 단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나아가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고요. 물론 별것도 아닌 걸로 우리만 큰 손해보는 장치가 될 수도 있지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는 일이지만, 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우리의 의지를 갖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 기회에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지요. 지금 물러서면 호구가 될 뿐이죠. 조선이 1637년 삼전도 굴욕 이후 중국에 조아리며 여인들을 공물로 바치는 희생 아래 이백여 년간 평화를 누렸듯이 그냥 굴복하고 중국의 품 안에서 잘 살자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는 그때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 ?
    여름엔골프 2017.03.13 17:51

    지금 5년만에 상해에 일이 있어서 들어왔는데... 출입국때 까다롭게 군다고  하느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일단 호텔내부에서 하는 행사라  조신하게 있을려고 합니다만... 

     

    중국은...

    우리나라와 교역규모가 일본의 4배가 훨씬 넘고, 미국의 두배도 훨씬 넘을 뿐더러... 아직도 경제 성장 규모가 6%나 넘는 대국중에 대국입니다.... 수출입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더욱 더 의존적일 수 밖에 없는데.... 가전 및 하이텍 반제품들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 전세계 시장에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공급이 되고.(모바일 반도체/메모리/디스플레이 등등에서 특히 중국은 한국으로 부터 수입을 많이 하는 나라입니다. 석유화학 제품도 마찬가지구요...) ....  그래서 서로 무역보복을 하게되면 중국도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중국은 내수시장이 커서 완충력이 있습니다..

    한국같은 경우는 글로벌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경제가 성장해도 시원찮을 판에 마이너스 성장을 감수할 수는 없으니 걱정입니다. 빈부격차도 심할 뿐더러,  중산층이 무너져 가고 있어서.. 더욱 더 그렇지요. 

     

    시류에 휩쓸리는  국민들은 어느 나라나 다 있는 것이라 어쩔 수 없읍니다. 특히, 전제화된 정치 체제에  길들여진 중국사람들은 더욱 더 심한 편입니다.  우리도 많이  그랬었으니까요...

     

     

    박근혜 정부에서  중국측에  싸드관련,   일년넘게 딱 잡아떼고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미국의 MD로 들어간다고 발표를 해버렸으니,  대인인 시진핑이 열 받지 않았겠읍니까.... 말 많고 흠도 많은 박그네에게 농락을 당했으니까요...

    해도 해도 너무 했읍니다. 

     

     

    책임질 능력이 되야지 책임을 지는거지...  바가지 하나 안고갈 그릇도 안되는 사람이 ...

    대내외적으로 이렇게 대한민국을 어렵게 만들어 놓고서리...., 쩝 !

  • ?
    디아 2017.03.13 21:40

    동감입니다.

    사드배치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뒷통수를 치는 분위기였습니다. 박근혜정부의 가장 큰 약점중 하나가 외교정책이라 생각하는데...특히 사드와 관련된 중국, 정신대와 관련된 일본에 대한 외교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드가 북핵에 대한 우리의 자위권이라는 주장은... 글쎄요... 전 잘 몰라서 그런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사드를 통해서 얻은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강정선 2017.03.13 22:38

    잘 알다시피 미국은 죄없는 지나라 국민들 총기사고로 수없이 죽어나가도 총기규제 못하는 나라

    그만큼 군수업자들 파워가 큰 나라입니다.

     

    사드 배치하면 북한 놈들  핵 미사일 더 많이 만들어 동시 발사한다고 공갈 치고

    미국은 이거 왠떡이냐 하고 사드외 별의 별 무기  더 많이 들여온다고 

    오늘 아침뉴스에 무인드론 몆십대도 배치결정 했다고  

    이제는 전술핵까지 운운.. 한반도가 무슨 신무기 성능 테스트 장도 아니고...

    들여오는 거 반대지만

    만에 하나 들여 오더라도 들여오고 싶은 애들이 직접  이해시키고 한국에 피해 없이 해야 백번 마땅한 일.

     

     

  • ?
    황성욱 2017.03.14 11:25

    사실 이건 뭐 간명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미국의 눈치를 안보고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심지어 집회에서 성조기 흔드는 분들도 있는데요.

    중국의 눈치 역시 볼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듯 합니다.

    우리가 주체적이고, 우리의 이익에 집중한다는 것이 가장 강한 강대국 두 나라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척을 지는 것하고 같을 수는 없겠죠.

    두나라에게 쓸데없는 분노를 사지않는 현명한 해결책이 필요하고, 그래서 지 잇속만을 차리지 않는 이들이 권력을 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
    조동준 2017.03.15 09:23

    제가 중국 베이징에 거주한지 이제 1년이 넘어갑니다. 중국에 오기전에 알던 그곳이 아닙니다. 사드 관련해서도 왠만해서는 중국쪽에서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풀린 다면 아마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서 겠지요. 중국이 바라보는 한국이요? 그냥 딱 옛날 중국의 속국입니다. 관료들이나 일반 중국인이 생각하는 수준이 그렇습니다. 이제는 우위에 있었던 각종 첨단 기술에서도 거의 따라잡혀서 중국이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또한 이곳은 공산당 일당체제입니다. 신기하게도 정부에서 지시하면 그냥 따릅니다. 이곳에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시진핑에 대해서도 그리 호인이 아닙니다. 계파 싸움을 통해서 자신과 다른 쪽을 거의 다 숙청했습니다. 주요인사는 거의 다 시진핑 사람이라 보면 됩니다. 일례로 이곳에서 경제사범으로 잡혀 들어간 인원이 30만명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의 나라가 아닙니다.^^;

  • ?
    부장 2017.03.15 10:35

    쉽게 얘기하면 현재 저러는 중국은 이웃의 힘센 불량배가 사장인 회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그 실상을 잘 모르고,
    "덩치는 크고 험악해 보이지만 만나서 얘기해 보니까 좋은 사람이더라~"하며 이런저런 거래를 이어왔던 것이고요.

     

    이제라도 깨우치고,
    이 기회에 좀 손해를 보더라도 상당 정도 관계와 거래를 정리해야 합니다.

     

    그들과 그들의 행동대원들이 자기들 심사가 비틀렸을 때, 비이성적인 행동이 어떻게까지 험악하게 변해 가는지 이번에 똑똑히 봐 두어야 하고요.

     

    아니고 당장 눈 앞의 손해가 아까워 '손절매'를 주저하면...
    어휴,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괜히 그들에 맞서 보복조치니 어쩌니 운운할 것도 없고, 그냥 조용히 과도한 의존관계는 정리하고 딱 상호 호혜적이어서 건드릴 수 없는 관계로만 유지하도록 생각을 먹는 것이 우리 신상에 좋을 듯 합니다. 조금 덜 벌어도 노예보다는 자유인이 낫지요.

     

    그리고 그들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대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존중해주길 바란다면, 우리가 한반도에서 하나의 통일된 국가를 세우겠다는 대원칙을 그들도 존중해 줘야 합니다. 자기들은 우리를 지들 입맛대로 영구히 갈라놓고 조정하려 들고, 자기들의 원칙만 존중해 달라고 하면 안되는 것이죠.

  • ?
    최구연 2017.03.15 12:56

    이거 참...
    마치 조선 말에 일본이 쎄냐, 청나라가 쎄냐, 러시아가 쎄냐... 하는 거 같아요.
    뭐 강대국에 끼어 있는 힘없는 나라 백성이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에요. 저도 그렇고.

     

    중국???


    쎄죠, 그것도 많이. 명나라 시절엔 전세계 GDP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잘 나갔고, 이후 청나라 시절에 일본, 영국, 독일, 심지어 포르투갈에게 동, 남쪽 해안지역을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긴 했지만 최근 돈 좀 벌어서 일대일로니, 군사굴기니 하며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이 또다시 발로하기 시작했죠. 주변국 따위야 오랑캐로 치부하니, 그들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구요.

     

    정치, 경제 모든 면에서 미국에만 경도되어 있는 걸 개선시키고 중국을 이용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박근혜는 중국 전승일에도 참석하고, 되도 않는 중국어로 칭화대(?)에서 조자룡도 언급하는 연설도 해봤지만 압력은 커녕, 북한 애들은 밤낮으로 미사일이나 팡팡 쏴대고 수시로 핵실험이나 하는 상황이 변하지 않죠.

     

    중국애들이야 꽃놀이팬데 뭐가 궁하다고 한국편 들겠어요? 한국이 제 발로 기어들어 오면 북한과 충성경쟁 시킬 거고, 그렇지 않으면 한반도가 미국의 앞마당이 되는 걸 원치 않으니 북한의 탄도 미사일, 핵폭탄, 잠수함발사 미사일(SLBM) 발사도 모른 척 할 테고... 어차피 북한이 미국 편이 되지 않는 한, 중국이 우리와 가까워지기는 어렵지요.

     

    근데 중국이 그렇게 쎈가???

     

    기축통화국이 된다고 펄펄 뛰다가 경제성장률이 7% 이하로 떨어지니 스스로 환율 인하하잖아? 준비통화 서클에 들어가겠다고 하지만 어느 하세월에? 외환 보유액 자랑하다가 조지 소로스 등의 해지펀드 몇 개가 갈구니까 순식간에 20~30% 날라가고. 지금은 환율조작국으로 찍힐까봐 미 재무부 눈치보고 있고. 전에 아이폰 가격 브레익다운 한 걸 보니 디자인, 부품, 조립, 물류, 광고 등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부가가치는 10%가 안 되고.

     

    거기다가 얼마 전에 트럼프가 하나의 중국이 뭐꼬? 하고 갈구니 바로 얼어붙고. 그리고 쟤네들 바닷가나 잘 살지 내륙은 아직 한참 멀었잖아요? 우리도 겪어봤고, 또 겪고 있지만, 같이 밥 굶는 거는 참아도 옆집 놈만 배불리 먹는 건 못 참잖아?  지금 성장률(그 안에는 과도한 투자와 그보다 더한 부채의 문제가 있지만)을 유지 못 하면 미국하고 붙기도 전에 내부에서 먼저 무너질 거란 건 누구나 알고...

     

    뭐, 우리가 쎄면 제일 좋죠.
    근데 쎄지 못 하더라도 너무 호들갑은 떨지 말아야죠.
    일본에 히토류 안 팔고 일본차 때려부수고, 대만에 관광객 안 보내고, 필리핀 물건 안 사고 해도 다들 의연하게 대처하잖아요. 요즘 제주도엔 중국애들이 안 와서 다닐 만하다네요. 날 풀리면 제주도나 한 번 갔다와야겠어요.

  • ?
    강정선 2017.03.15 19:56

    오래전 사촌 형님도 월남파병용사 였지만 그때 생각하면 답 나옴 .

     

    우리가 월남사람들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간건지 우리에게 이익돼서 돈벌러 간건지..

    맹호부대 학살사건도 있었고

    미국애들도 마찬가지 

    전시 작적권도 있겠다  끝까지 전쟁 막으려고하지도 않고 전쟁나면 한국 사람들 수백만이 죽던지말던지

    지들 이익이 먼저..군수업자만 노남...ㅎ                

     

    짱개도 무식하기가 둘째 가라면 서럽고 .....손톰만큼이라도 지들 손해보면서 우리편 들어줄 놈 없다는거...

     

    http://gdlsg.tistory.com/1511

     

    맨 마지만에 제 생각과 똑같은 이야기가...ㅎㅎ

     

    어디 일방적으로 편들면 짱깨나 미국애들  간첩으로 오해 받을수도  ...요즘 간첩 신고하면 포상금 있나요..??

    도라이 정부는 끝났으니 앞으로 들어설 제대로 된 정부가 알아서 판단하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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