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스킹 유감^^] 잡담입니당~
한 발 늦었지만, 한 발 스킹이 화제이다. 고 박사님의 자성 이후, 또 어느 분의 그림섞인 해설 등. 음, 사실 한 발 스킹이 중시되지 않은 때가 있었던가? 하지만 요즘 관심은, '왜 이게 그토록 어려운가'인 것 같다.
음, 렛 미 씨, 그건 막 말하기 어렵지만, 정체모를 잡설을 풀려 하다간 누군가를 눈쌀 찌뿌리게 만들 수도 있지만, 하여간 그것은 '두 발이기 때문'이다. 두 발로 걷고 타고 뛰고~ 아차, 비록 두 발이라 해도, '뛸 때'는 두 발인가? 한 발로 접지하는 거 아닌가? 착지, 가압, 그리고 푸쉬(이게 한글로는 뭐지?)하는 뛰기는 분명 '한 발'. 그 사이는 뉴트럴! 음, 그렇다면, 뉴트럴은 실존하는 것인가, 한 발과 다른 한 발의 사이, 그 찰나의 변화일 뿐인가. 감히(급기야) 노자식으로 얘기해 보자면, 뉴트럴은 무위인가 유위인가! '좋은 자세'를 갖추고, 잘만 '한 발씩' 뛰면, 뉴트럴은 무위의 순간일 것이다. 좋은 자세와 상황대응 능력은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이지만!
아, 그렇다면, 좋은 자세와 상황 대응을 익힐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건 어쩌면, 기초 기술 숙련. (벌써 글이 구태의연해 지는 거 같다. 접자.)
상상해 본다. 뛰기, 스키형 뛰기! 그것은, 어쩌면 '반원형 튜브 속'에서 상체는 앞을 향한 채, 한 발씩 양벽을 번갈아 밀며 뛰는 것이 아닐까? 상부개방형 대형 워터 슬라이드를 양벽을 차며 치고 내려가 볼까. 상체는 앞아래와 적당중앙에 두고서, 한 발씩, 아래로, 몸 던지듯, 심장터지는 쓰릴을 견디며...
그러거나 말거나 올 시즌도 끝났다. 별무소득, 우왕좌왕 보내버린 이 겨울. 촛불도 드느라고 그러기도 했지만, 하여간 나는 또 고수의 길에서는 한 발 멀어졌을 뿐이다^^
-
?
-
?
감사합니다. ㅎ 좀 잘못 짚으신 건, 제 내공요ㅠㅠ
-
?
다음시즌에는 재블린턴을 연습하면서 좀더 나아지는 상상을 ㅎ
번호 | 분류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좋아요 | |||
---|---|---|---|---|---|---|---|---|---|
9539 | 잡담 | 이어서 2개 올립니다.(저도 이렇게 타봤으면... 죽겠죠?^^;).. 5 | 안준혁 | 2017.03.12 | 2321 | 1 | |||
9538 | 잡담 | 눈 없이 타는 산 스키 동영상입니다. 10 | 박순백 | 2017.03.12 | 2259 | 0 | |||
9537 | 잡담 | 일요일(03/12)에 중국 클럽메드 베이다후로 4박5일간... 2 | 박순백 | 2017.03.11 | 1355 | 0 | |||
9536 | 단상 | 우째 이런 일이 (김대* 씨 시즌권 개인 피해자) 1 | 박미광 | 2017.03.10 | 2339 | 1 | |||
9535 | 잡담 | 팔불출...^^ 고기는 먹어본 놈이 좋은 거 먹는다...완전 동감.... 32 | 조일희 | 2017.03.10 | 2165 | 8 | |||
» | 잡담 | [한발 스킹 유감^^] 잡담입니당~ 3 | 신재영 | 2017.03.09 | 1727 | 4 | |||
9533 | 잡담 | 이걸 자랑이라고 해야될지, 잡담이라고 해야 될지 8 | 최경준 | 2017.03.09 | 1558 | 5 | |||
9532 | 잡담 | 원님 덕에...^^ 1 | 박순백 | 2017.03.08 | 1139 | 0 | |||
9531 | 단상 | 16-17 겨울... 잘 해냈다... 4 | 박기호 | 2017.03.07 | 1341 | 10 | |||
9530 | 잡담 | 시즌을 마무리하며 16/17 입문기 2. 4 | 정기환 | 2017.03.06 | 1232 | 3 | |||
9529 | 잡담 | 시즌을 마무리하며 16/17 입문기 1. 12 | 정기환 | 2017.03.06 | 1362 | 4 | |||
9528 | 잡담 | 그냥 잡담이에요.... 카빙 스키가 이런 건지 ^^;;; 1 | 김경민 | 2017.03.04 | 1739 | 1 | |||
9527 | 잡담 | 둥지를 떠난 철새의 방황..... 4 | 최하림 | 2017.03.03 | 1032 | 0 | |||
9526 | 단상 | 초보 아저씨의 16-17시즌 소감문입니다. 9 | 김종규 | 2017.03.01 | 1510 | 10 | |||
9525 | 단상 | 사람을 상대로 기문처럼 스키타시는분들 8 | 진훤 | 2017.03.01 | 2981 | 6 | |||
9524 | 기사 | 대회정보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1 | 나도 | 2017.02.28 | 603 | 0 | |||
9523 | 잡담 | 우리나라에서 알파인 스키는 아직 비인기 종목일까요? 8 | 김경욱 | 2017.02.27 | 1444 | 0 | |||
9522 | 감사 | 나눔 받은 스키랑 의류 인증합니다. 6 | 신명성 | 2017.02.25 | 1446 | 2 | |||
9521 | 잡담 | 아들이 스키를 좋아하기를 바라면서... 18 | 서보섭 | 2017.02.23 | 1393 | 6 | |||
9520 | 사람 찾기 | 웰팍 레벨2 연습 같이 하실분~~ 1 | 권준 | 2017.02.23 | 1074 | 0 |
유머러스하게 쓰셨지만 내공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스킹이 우리의 뜀박질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겠죠.
2발로 타는 스킹이 하나의 판에 묶여있는 보딩보다 자연스럽다고 느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