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발 한 발 타기는 왜 그렇게 어려울까?
*초급
슈템턴을 위해 산 쪽 스키를 벌릴 때
계곡발이 될 산쪽발에 하중이동을 제 때 못 하기 때문이다.
사진 1 턴의 시작, 턴을 하려는 오른 발로 하중이동이 안 된 상태
바깥발을 벌려 방향전환이 이루어져 몸이 돌기 시작하면 바깥발로 하중을 옮기고 미끄러지며 턴을 해야 하는데(sliding), 안쪽 발에 체중을 남겨놓은 채 바깥다리의 테일을 벌리며 바깥발의 에지만 살짝 세워 턴을 만들려 한다.
**중급
중급자 제 1 유형
중급이 되어 패러렐을 할 수 있게 되어도 위 사진과 같이 턴 초반에 계곡발이 될 산쪽발에 하중이동을 제 때 못 하는 스키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재빨리 11자를 만들어 스리슬쩍 넘어갈 뿐이다. ^^
중급자 제 2 유형
사진 2 왼발로 한 턴의 정점 직후, 오른발로 산쪽으로 기대기
또한 턴 초반에 하중이동을 제대로 했더라도 위 사진의 모습과 같이 턴의 정점 이후에 하중이 안쪽으로 떨어지며 순식간에 양 발 하중이 걸리거나 산쪽 발에 하중이 걸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스키 앞쪽이 벌어지며 딛거나 기댄다. (한발 타기를 하는 스키어에게 흔히 나오는 현상이다.)
***상급
상급이 되어 양발이 거의 동조화되는 느낌의 카빙을 하게 되면 슬로프에 깨끗한 두 줄의 카빙 자국을 남길 수 있다. 그러면 이제 스키 기술은 완성된 것일까?
사진 3
상급자 제 1 유형/ 롱턴
위 사진과 같이 두 줄의 선명한 쉬프르를 그려도 안쪽발에 하중을 두고 바깥발을 벌리고 안쪽으로 꺾어 턴을 하는 스키어가 많다. 이른바 양발 스킹에 습관이 붙은 타입의 스키어가 자신은 바깥발로 타고 있다고 생각하며 타는 스타일이며 가장 흔한 타입이 아닌가 싶다.
상급자 제 2 유형/ 숏턴
숏턴에서 두 줄의 깨끗한 쉬프르를 그리려면 우리 몸은 조금 희생을 해야 한다. 즉 완벽한 인피니티 모양의 운동은 정상적 인간에서 불가능하다. 골반을 과도하게 돌려야 한다. 한 때의 일본 스키(양발 스킹)와 그걸 전해 받은 우리의 스키가 그러려고 했다. 몇 년 전 유행했던 숏턴을 보면 문어다리처럼 흐느적거리는 이상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이런 원리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숏턴은 크로스 언더 기술이고, 크로스 언더 기술은 상하체 분리로 아래쪽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멋진 쉬프르를 그리기 위해 과도하게 골반을 돌리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 턴 초반에 안쪽다리에 하중이 걸리고 바깥다리가 뜨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최상급
1. 숏턴
사진 4 크로스 언더 cross under, 앵귤레이션 hip angulation
source: www.ronlemaster.com,
Mikaela Shiffrin, FIS World Championships, Vail 2015,
세계적인 선수들은 숏턴에서 과도하게 골반을 돌리려 하기보다는 이렇게 양 옆으로 앵귤레이션을 많이 사용한다.
사진 5 숏턴/ 크로스 쓰루 cross through
source: www.ronlemaster.com,
Mikaela Shiffrin, Aspen, 2012,
또는 크로스 쓰루 기술을 쓰면 숏턴도 바깥발에 올라타서 이렇게 단단하게 탈 수 있다.
2. 롱턴
롱턴에서 크로스 언더 스타일로 타면 계곡돌기 초반에 안쪽발에 하중이 남겨질 수밖에 없다. 그러지 않으려고 과도하게 몸을 펴고 팔을 펴서 파닥거려도 이상한 모습과 불안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일본과 일부 우리나라 데몬스트레이터들의 문제점이기도 하다.(일본은 계속 그렇게 하라고 놔두고...^^ ) 턴 마무리에 산 윗발로의 빠른 하중이동과 그 발로 다음 턴을 만들어가는 기술이 우리나라 데몬스트레이터의 주요기술이 되었으면 좋겠다.
테드 리게티의 소치올림픽 우승 전후로 스키 기술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트랜지션~턴 초반의 기술이 화두가 되었다. 지난 턴을 마치고 일찌감치 산 윗발에 체중심을 싣고 양 스키의 산쪽 에지를 사용하던 상태를 양 스키의 계곡쪽 에지로 바꾸는 과정의 기술이 매우 정교해졌다.
사진 6 크로스 오버 cross over
트랜지션~턴 초반에 산윗발의 계곡쪽 에지를 사용하면 몸은 계곡쪽으로 기울어져 있게 되니 당연히 산윗발이 바깥발이 된다. 이 때에도 바로 그 바깥발에 최대하중을 주고 있어야 한다. 바깥발로 스키 위에 바로 선 저 자세, 멋있다. ^^
사진 7 롱턴/크로스 쓰루 cross through
source: www.ronlemaster.com,
Eva Marie Brem, Aspen, 2014
위 사진 6처럼 딱 일어서서 전후 밸런스를 회복한 후 턴에 들어가지 않고, 트랜지션에서 구부린 채로 바로 턴에 들어가며 버티면서 바깥다리를 펴며 (사진 2~3~4컷) 전후 밸런스를 회복하는 방법도 있다.
마무리
초급이나 최상급자나 바깥발에 온 하중을 싣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물론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 턴 후반~ 트랜지션에 안쪽발(산윗발)에 하중을 옮길 때 말이다.
그리고,
바깥발 하중이 스킹의 기본이라는 것은 스키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스키를 배워 나가는 과정에 로테이션의 기술들을 쓰며 안쪽발에 하중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과정이다.
보겐이 당연히 거쳐나가는 과정이듯이...
그냥 혼자 배워 나가거나 잠깐 즐기는 스키어들은 스키가 늘어가는 과정에서 안쪽발 좀 쓴다고 스스로를 너무 폄하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 ^^
보겐 - 로테이션(rotation) - 카운터 로테이션(counter rotation) - 기울기(inclination) - 앵귤레이션(angulation) ... 등등
자연스럽게 스키 기술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
?
-
?
감사합니다. ^^
크로스 언더는 트랜지션 하는 동작에 있어서 상체를 그대로 두고 (상하체 분리) 스키의 리바운드를 이용하여 (피보팅이 수반되며) 하체를 양 옆으로 재빠르게 이동시키는 기술이므로, 크게는 힙 앵귤레이션, 중간으로는 무릎 앵귤레이션, 작게는 발목 앵귤레이션이 다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릎 콘트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난 주말 용평 레드에서 야간에 프로 선수로 보이는 서양여자가 머리에서 무릎까지는 일직선을 유지한 채 무릎 아래만 까딱 까딱 양 옆으로 움직여 에지를 바꾸며 폴라인으로 직선으로 내려가는 것을 바로 뒤에서 보았는데, 환상적이더군요. ^^ -
?
쉬프린은 아니겄지요? ㅎ
-
?
저도 그렇게 잘 타는 사람을 눈 앞에서 본 일이 없기에...
"도대체 누구길래~"하고 궁금했습니다.
추측컨대,
Emelie Wikström
출생: 1992년 10월 2일 (24세), 스웨덴 Sävsjöhttps://youtu.be/Pa_-PwtG5po?t=35m12s
영상의 35분10초대 참조
2014 소치에서 SL 6위했고, 2018에 어쩌면 포디움에 오를지도... ^^ -
?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트래킹하셨대요?좌우간 젊은 선수라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겠네요.
-
?
http://cy.cyworld.com/home/52150216/post/499C176C8F0006377F906601
글을 쉽게 써주셔서 저도 좀 알겠습니다...ㅎ
위에 동영상 6분 30초경 스텝턴이 나오는데 실제로 아이들 어릴 때 많이 가른친 동작입니다.
슈템턴보다 체중이동이 더 확실히 될 것 같아서요.
요즘 초중급자들도 하면 좋을 거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
^^
위 영상 해설을 보니 스텝턴이 두 종류가 있군요. ㅎ 쉐렌 스텝턴은 저도 많이 해 봤던 기술이라 추억이 돋습니다. ^^
저는 스키를 배우려면 여러 턴을 연습해 봐야 한다는데 찬성입니다. 합 턴, 스텝 턴, 쉐렌 턴, 베데른...
저는 상급자에게는 싸우전드 스텝 턴도 잘 권하는데, 밸런스, 양 발의 동조화, 너무 주저앉는 자세의 교정, 바깥 날 사용하는데 있어서 위화감을 없앨 수 있는 등등 좋은 연습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YWwfI52HCBM -
맨 아래 사진에서, 기문 바로 앞에서 바로잡으며 바깥발에 체중을 다 실어주는 모습은 경이롭습니다.
-
?
사실,
제목에 [바깥발 한 발 타기는 왜 그렇게 어려울까?]라고 의문형으로 써 놓고,
바깥발 한 발타기가 잘 안되는 유형의 사진만 올려놓고 정작 그에 대한 답이 될만한 내용이 없어서
앙꼬없는 찐빵같은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
댓글에서 토론 중에 그 얘기를 하실 분이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그런 기회가 없어 그냥 혼자 생각을 말해 보렵니다.
초중급자들이 한발 타기가 안되는 이유는 양발로 딛고 있어야 안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ㅎ 한 발로 스키를 타도 안전하다고 느낄 만큼 밸런스 유지능력을 아직 못 갖춘 까닭이지요.
상급자들이 (최상급의) 한발 타기가 안 되는 이유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양발 타기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양발을 그저 11자 형태로 가져다 놓았다고 양발타기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양발의 왼쪽 에지가 먹을 때는 똑같이 먹고, 양발의 오른쪽 에지가 먹을 때는 또 똑같이 먹고, 양 스키가 동일한 각도 동일한 정도로 휘어져야 양발 스킹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서
이제 바깥발 한 발에 집중을 하면 안쪽발은 거저 따라다니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중급 기술에서 최상급 기술로 넘어가려는 시도는 무조건 실패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바깥발 한 발 타기가 어려운 것'이죠. 진정 최상급의 바깥발 한발 타기를 '제대로' 하고 싶으시다면, 먼저 양발타기(동조화) 연습부터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목표'가 아니라 '과정'으로요.
양발타기(초급) --> 한발 타기(중급) --> 양발 타기(상급) --> 한발 타기(최상급)
----------------
update 2017.03.11
최상급의 한발타기를 위한
양발타기 연습은...
턴 후반에 다음 턴의 바깥발이 되는 산쪽발에 미리 하중을 옮기기 (early shift)를 정확히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리 하중 옮기기가 되지 않고는 다음 턴 초반부터 바깥발에 집중할 수 없다. 이 과정은 쉐렌 스텝턴처럼 들어서 딛는 동작이 아니다.
롤(roll)기술, 즉 트랜지션 과정에 꺽거나(피보팅) 발을 들지(unweighting) 않고, 양 스키가 바닥에 붙은 채로 직진하는 상태로 날바꿈을 자연스럽게 하는 훈련이 중요한 이유다.
바깥발이 안쪽발이 되어나가는 과정도
완벽히 동조화된 양발 스킹을 연마해야만 인에지에서 아웃에지로 자연스레 바꿀 수 있는 그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즉,
최상급자의 한발 타기는 완벽히 동조화된 양발 스킹의 훈련을 통달한 후라야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
한 발 타기가 어려운 건 한 발이라섭니다. 평소 양 발에 나누어서 쓰다가 한쪽 발로 가속도, 원심력까지 견뎌야 하니까 어려운 거죠. 체중을 안 싣는 쪽은 또 바깥 발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게 잘 접혀져야 합니다. 비시즌에 별도로 훈련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지 않으면 한 발로 타는 게 되기 어렵습니다. 기본 체력으로 고속 카빙 스킹에서 한 발로 버틸수 있는 일반인은 없습니다. 비시즌에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고 한 발로 타는 스키가 되기를 기대하는 건 그저 꿈일 뿐이죠.
비시즌을 그냥 보내느냐, 스킹을 위한 운동을 하느냐로 관광 스키어와 심각한 스키어는 갈립니다. .. 전 물론 관광 스키어고요.
-
?
한상률님 말씀에 이견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한상률님이 말씀하신 내용중에
"기본 체력으로 고속 카빙 스킹에서 한 발로 버틸수 있는 일반인은 없습니다" 라고 말씀 하신 부분은
취소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래 영상은 유투브에서 우연히 본 동영상인데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보니 "태극스키"를 창시하신 분이고
올해 60을 넘기셨고 동영상 아래에 숫자는 연세를 가르킨다고 하더군요.
동영상에 58-6으로 되어 있으니 58세에 찍으신 거랍니다.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https://youtu.be/8GY019LTr3o
-
아 그 분은 저도 압니다.
태극 스키 문주(門主)님께서 제게 친히 동영상을 담은 디스크도 보내 주셔서 잘 보고 배우기도 했고요.
(벌써 십여 년 전 일이네요)
스키 무공의 고수이니, 일반인의 범주엔 넣을수 없는 분이지요. 힘으로 타는 단계를 넘어서서, 최적의 기술로 힘 안 들이고 눈 위를 날아다니듯 타지 않습니까? 거의 답설무흔의 경지죠. ^^ -
?
아,,이미 알고 계셨군요.제가 일반인의 의미를 제 마음대로 해석 하다보니 실수를 한 듯 합니다.
실례가 되었다면 사과 드리며
눈밥이 얼마 안되는 초보의 실수니 너그러운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아닙니다 실례는 무슨...^^ 그리고 안영빈 문주님과 문하생의 스킹은 정석 스키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스키를 무공의 하나로 생각하여 많이 다르게 해석하는 유파라서요. 답설무흔이란 제 말은 반 농담이지만, 그래도 태극스키도장 설문이 스키의 기본기를 무시해서는 보일수 없는 여러 기술을 시전하고 있으니, 고수 집단인 건 맞습지요.
-
?
한선생님은 맨날 스키는 한발로 타야한다고 강조시다가...
한발로 고속 카빙을 견딜 수 있는 일반인은 없다고 하고, 본인은 관광 스키어라 하시니...
여태 정작 본인은 한발로 못 타시면서 한발타기를 그토록 강조하셨던 것인가요? ^^
꼭 한짝 스키를 벗어야만 한발 스킹인 것은 아닙니다. 그건 외발스킹이라고 하죠.
그리고 외발 스킹이라해도 그렇게 답설무흔의 경지니 어떠니 할 정도로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외발 스킹도 60세 다 되신 분도 할 수 있는 정도라면 일반 젊은 스키어들이 체력이 안 되어서 그렇게 못 탈 리가 없습니다. 테크닉의 문제지요.
좀 운동신경이 있는데 스키 좀 탄다하는 사람이라면 일반인도 연습하면 다 됩니다.
일본만 가도 주니어 레이싱팀 아이들 한짝신고 내려오게 훈련시키는거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에도 한짝 스킹영상 흔히 봅니다.
-------------
이 글의 주제는
제목의 '한발 스킹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양발이 동조화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얘기입니다.
최상급의 바깥발 한발 스킹을 잘~ 하려면
(양 발이 동조화된) 양발 스킹을 잘 해서
아웃에지 --> 인에지, 또한 인에지 --> 아웃에지의 변환을 자연스럽게 잘 할 줄 알아야
최상급 기술의 바깥발 한발타기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발 스킹도 그런 훈련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꼭 외발 스킹을 해서 그런 모습을 증명해 보이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동조화된 양발 스킹만 잘 연습해도 양발의 동시적인 에지 전환 연습은 가능합니다.
롤 해 보세요~ Roll it!
-
본인이 잘 안 된다고 말도 못 하는 건 아니죠. ^^ 설마 필요성과 개념도 모르고 실기도 전혀 안 되면서 그러고 다니기야 하겠습니까? 레이싱 대회 많이 나가고 열심히 타던 때는 그래도 한 발 타기가 좀 되었습니다만, 서너 시즌 전부터 아들 데리고 타느라 시즌당 열 번도 못가고, 체력이 떨어져 이젠 그게 잘 안 되는 거죠. 특히 대회에서 한 발 타기가 안 되면 기문 통과가 안 되는 걸 경험해 봤으니 할수 있는 말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이론 강의와 시즌 초 KSIA 연수회는 거의 빠지지 않고 가고 있기 때문에 타는 실력은 (나이 들면서 체력 저하에 따라) 줄었어도 보는 눈과 이해도는 그리 뒤쳐지지 않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
테크닉이 중요한 거 사실입니다. 한 발로 타는 것과 외발 스킹이 다른 것도 알죠. (주니어 레이싱팀도 일반인 아닙니다...^^; 구사하는 스킹도 완벽한 카빙 아니고요. 외발 스킹이자 한 발 스킹이라면 동계 패럴림픽에서 볼수 있습니다.)하지만, 스키를 극한까지 몰아대는 카빙을 제대로 구사하려면 강인한 체력과 유연성이 필수입니다. 겉보기에 카빙 비슷하게 보이는 슬렁슬렁 날만 걸어 타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스키 팍팍 휘어가며 누가 봐도 제대로 카빙을 한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타려면 일반인의 수준을 넘어서야 합니다. 과거나 다른 운동 경험이 있거나, 선천적, 후천적으로 아주 강한 체력과 운동신경을 가진 일부 사람 (예: 체대생, 인라인 강사...)을 빼곤 비시즌 준비 없이는 대회 상황처럼 높은 수준을 요구할 때에도 정석으로 카빙턴을 구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
?
이선호님 말씀중에 "외발 스킹이라해도 그렇게 답설무흔의 경지니 어떠니 할 정도로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라고
단언을 하셨는데 어떤 근거로 그렇게 딱 잘라서 말씀을 하실 수 있으신지 여쭤봅니다.
이선호 님도 슬로프 난이도에 상관없이 카빙이든 스키딩이든 외발로 자유롭게 타시는지요?
이선호 님이 기존에 올리신 글들을 보면 스키 이론에 있어서 만큼은 어느 누구 한테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지식?(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아서,,,)을 가지고 계신 듯 한데 실전에서도 그동안 말씀 하셨던 기술들을
사용한 스킹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p.s: 저는 태극스키 문주님의 영상을 보고 너무 놀랐는데 이선호 님은 별게 아닌 것처럼 말씀 하시니 도대체
어떠한 경지에 있으시길래 그러시는지 궁금해서 여쭙는 것입니다. -
?
허허 이거 참...
무심코 말하다 보니 제 얘기에 제 발목이 잡혔군요. ^^
슬로프 난이도에 상관없이 카빙이든 스키딩이든 외발로 자유롭게 타는 것은 아니고,
한쪽 스키를 벗는 일은 귀찮아서 해 본 일이 없지만,
외발 스킹은 자주 하는 편입니다.
저는 제 스킹 모습을 보는 것이 괴롭지만, 어쩔 수 없이 렌보에서의 오른발 외발 숏턴하던 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멀리서 찍어 잘 안 보이신다고, "그게 외발이냐?" 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
정 직접 보고 확인하고 싶으시면 메일 통해 약속을 잡으시지요. ㅎ
curanus@네이버닷컴
-
?
사진을 올려 주심에 감사드리며 저보다 훨씬 수가 높으심은 분명해 보입니다.^^
-
?
외발스키도 외발스키 나름이죠.^^
아래는 십여 년 전 찍으신 영상입니다.
-
?
어딘가에 외발 모글타기 영상도 있던데.
못 찾겠네요.^^ -
?
올려주신 영상 잘 봤습니다.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엔 안나오네요..
뭘 어떻게 연습하고 타야 저분처럼 아니 비슷한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요?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
?
외발 타기는 저도 어려워 하지만 유투브 영상 중에는 애들한테도 가르치는 장면이 있네요.
어쨌든 익혀 놓으면 균형감각 향상에 도움이 될 거 같네요.<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A5mkbKTahs8"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정성스러운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이런 연속적인 스틸컷을 어떻게 준비하시는지..ㅎㅎ
그림을 통해서 크로스쓰루와 크로스 언더에 대한 개념이 잡히네요.(두 동작 다 시도는 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을 드리면,
크로스 언더에서 제 소견은 hip angulation 개념보다는 hip을 폴라인에 고정하고 knee crossover 개념으로 봐야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한편으로는, knee를 crossover 하기 위해서는 hip angulation 감각이 필요는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카빙에 입문하면서 근본적으로 갖고 있던 이론은 진폭과 낙차를 크게 가기위해서는 무릎을 고정하고 내경각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 골반과 발목 사용을 한다였죠.
알파인 소회전 선수도 기문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릎 control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