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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용평을 가장 많이 가겠지만 올해는 용평시즌권을 구매하지 못했기에 다른 스키장들을 두루두루 접해보기로 했습니다.

10일(수) 가족모임이 휘닉스파크에서 있어서 1박하며 11일 점심까지 스킹을 했는데 역시 사람 상당히 많더군요~

11일 점심에 용평으로 넘어가서 1박하며 야간스킹을 그린에서 했는데 작년보다 용평이 확실히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6시50분경 나갔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더군요~

일반 스키어도 꽤 많았지만..^^ 스키스쿨 강사님 수십명이 기문꽂고 KTF 보드대회를 했던 리프트라인
밑 자리에 모글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모글을 수작업..아니 발작업(?)으로 일일이 한 분 한 분 길(?)을 내고 있더군요~
그리고는 모글 끝부터 리프트까지 모두들 화려한 스키 실력을 뽐내시며 내려오시더군요~
외발로 숏턴을 하시면서 내려오던 붉은색 스키복 입으셨던 분~ 너무 멋지더군요~

12일 점심 용평을 출발하여 오크밸리로 향하였습니다.
문박IC로 들어가서 15분정도 올라가니 오크밸리가 나오더군요~
생각보다 길이 꼬불꼬불~해서 눈이 오면 운전하는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과속방지턱이 많이 있으니까 가실때 과속하지 마십시요~ ^^



오크밸리 입구


생각보다 커브길이 많아서 눈길에서는 조심운전 하셔야할 듯 합니다.


골프빌리지와 스키빌리지로 갈라지는 삼거리..


조금 지나자 오크밸리 스키빌리지 입구가 나왔습니다.


입구를 지나면서 도로변에서 바라본 오크밸리 슬로프 (한산한 모습이네요~)


매표소에서 리프트권을 끊으러 갔는데 특이하게도 해피타임이라는 리프트권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오후권 또는 야간권 중간정도에 오시는 고객님들을 위해 2만원에 판매를 하더군요~
저희 일행은 2시경에 도착해서 2시30분~4시30분까지 2시간 이용할 수 있는 해피타임 리프트권으로
알뜰한 스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베이스도 전체적으로 스키스쿨 초등학생들을 제외하고는 한가한 모습입니다.




초급 플라워 리프트앞의 한산한 대기줄... 금요일 점심치고는 너무 조용한..^^
조금지나 스키스쿨 초등학생들로 조금 붐볐으나 대기시간..5분정도 였습니다.^^
초급이지만 4인승 리프트다보니 약간 붐벼도 금방 소통되니 괜찮더군요~


줌으로 땡겨찍은 중급자 버드 리프트앞.. 물론 여기도 조용합니다.


마찬가지로 줌으로 땡겨찍은 중상급자 마운틴 리프트앞


베이스풍경.. 양연진데몬의 원포인트 강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플라워 리프트를 내려서 바라본 슬로프 전경입니다.
왕초보들의 천국처럼 보였습니다. ^^ 경사가 너무 없습니다. ㅜ.ㅜ
가족분들중에 겁많은 왕초보분^^ 계시면 많이 편하게 배우실 수 있을것 같은 슬로프였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굴곡이 조금 있어서 부담이 되실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제가 가본 스키장중에
가장 쉬워보이는 초보코스였습니다.


스키스쿨 강습 초등학생들이 보이네요~


아주 어려보이는 꼬마도 보입니다.

너무 경사도가 없어서 리프트까지 가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
그래서 바로 중급코스 버드 리프트를 타봤습니다.


버드 리프트를 타고 내려서 휴게소 앞에 있는 전체 맵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버드리프트를 타고 내려서 우측으로 나 있는 중급 G라인 슬로프 중단부입니다.
내려오다 우측으로 슬로프가 굽어지는데 굽어지고나서 부터의 슬로프 모습입니다.
[G라인=평균경사도: 20% / 평균폭:45m / 길이: 725m]

용평으로 따지자면 골드환타스틱의 (경사도: 18%) 마지막 1/3을 연상시키는코스입니다.
초급슬로프 플라워가 경사도가 너무 쉽다보니 이 코스에 초등학생을 시작으로
많은 초보 및 중급 스키어 보더분들이 뒤엉켜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시간대도 3시가 되어가던터라 하단부로 갈수록 눈들이 뭉쳐서 슬로프 상태가 안좋은 상태였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G라인 슬로프 모습. 초보분들이 스킹하기에 그리 만만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버드 리프트를 타고 내려서 정상이 보이는 좌측으로 가서 F라인 슬로프로
가봤습니다.


경사도는 뉴골드(평균경사도: 27.7%) 보다 조금 더 낮아보였습니다만 용평 뉴골드를 연상케하는 슬로프였습니다.
**용평만 줄기차게 다니는 초중급 스키어의 관점에서 본 슬로프 소감인 만큼 참고하십시요** ^^
[F라인= 평균경사도: 24% / 평균폭:40m / 길이: 448m]

그런데 이 곳까지 초등학생 및 완전 초보분들이 올라오셔서 무시무시한 직활강을 하고 있어서
아찔했습니다. 여중생이 상단부터 일자로 쭈~욱 쏘시면서 내려가시다가 넘어지는데~ ㅜ.ㅜ
정말 놀랐습니다. 패트롤이 중단부에 있었지만 그냥 지켜보기만 하시고 경고는 안하시더군요~
제가 따라내려가서 절대 이렇게 스키타면 너무~너무 위험하다고 조언해줬더니 민망해하면서
다시 직활강으로 나머지 슬로프를 내려가더군요~ ㅜ.ㅜ
3-4번 완전초보분들의 위험한 질주를 보면서 느낀점은 초중급분들이 편안하게 즐길 슬로프가
아주 부족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초보분들이 올라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F라인 중단부에서 내려다본 슬로프 전경입니다.
중급자분들이 패러랠 또는 패러랠 카빙턴 연습하기엔 괜찮아보이는 코스였습니다.
경사도는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고 그늘진 곳이다보니 춥고 바람부는 날에는 빙판에 조심해야할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없어서 한가해서인지 상급자 라인에서 이어지는 F라인까지 숏턴으로 패트롤 두 분이 무섭게
질주하시던데 글쎄요~상급라인에서 F라인으로 연결되는 코스가 약간 커브까지 그려지고 사람도 꽤 붐비던 타임이었는데 스키실력들은 돋보였습니다만 조금 아쉽더군요~


F라인 상단에서 바라본 슬로프 모습입니다. 4시가 다가오면서 눈들이 많이 뭉쳐져서
상태가 좋지 않았고 상단에는 눈들이 쓸려서 가끔 빙판도 보이곤 했습니다.

상급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D라인은 타보지 못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경사도가 그나마 조금 만만하네요?
[D라인= 평균경사도:9% / 평균폭: 55m / 길이:624m]
정구정선생님의 D라인 평가를 읽어보니 초중급자들한테 오크밸리에서 가장 괜찮은 코스가 아닌가 예상해봅니다.
D라인을 타봤어야 하는데 동반자가 초보다보니 중상급 리프트를 타지를 않아서..^^
A라인도 경사도도 적당하고 긴 슬로프인데 아직 오픈전이라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용평의 그린 및 골드를 천국으로 생각하는 ^^ 초중급 스키어다보니 상급 슬로프보다 중급 슬로프
위주로 정보를 올렸으니 초중급분들께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인 오크밸리의 느낌은 가족단위로 완전 초보분들께서 플라워에서 편하게 스키를 접하기에는
좋아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초중급 슬로프가 많지 않은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인 슬로프 숫자가 적다보니 어쩔수 없는 현실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주변분들을 데리고
몇박 몇일 스키 타러가기에는 별로 내키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상급 스키어분들은 아주 한적한 상급 슬로프에서 황제스킹을 즐기기에 좋을 것 같더군요~ ^^

제가 오픈된 상급 슬로프 3군데는 가보지를 못해서 정확한 정보는 드리지 못하지만
사람은 정말 없더군요~ ^^

## 장점 ##
- 사람이 별로 없어서 대기시간이 짧습니다.
- 해피타임이라는 리프트권이 있어서 시간 딱 맞춰서 못갈 경우 2시간에 \200,00에 이용 가능합니다.
  (오후2시-4시30분 / 저녁에도 중간부터 끝까지2시간이었는데 시간은 정확히 기억못합니다. ^^)
- 왕초보 라인이 아주 넓고 겁많은 여성분이나 어린 아동 및 학생들이 여유있게 연습하기에 괜찮습니다.
- 새로 생긴 스키장이라서 아주 쾌적한 환경입니다.
- 리프트 속도가 빨라서 짧은 대기시간 마저 더 줄어듭니다.
- 중상급자분들이 한적한 스킹을 즐기기엔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 야간타임이 12시까지입니다.

## 단점 ##
- 초중급분들이 슬로프 선택 하기가 조금 애매합니다.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듭니다.
- 슬로프 길이가 짧습니다. 물론 규모가 작은 스키장이니까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죠? ㅜ.ㅜ
- 스키장 들어가는 입구 도로가 꼬불꼬불한 커브길이 많아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스키장 외부 렌탈샵이 제 기억으로는 3군데 밖에 안보였습니다. (물론 렌탈은 안해봤지만..^^)

적다보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 보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워낙 넓고 곧은 슬로프를 좋아하고
초중급분들과 많이 다니다보니 슬로프의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는것이 가장 크나큰 단점으로 와 닿았습니다.
하루빨리 스킹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습니다. ^^

다음엔 최고의 설질과 규모를 자랑한다는 하이원으로 가 봐야겠습니다.

매번 게시판에서 정보만 얻어가다가 처음으로 이렇게 허접하나마 스키장정보를 사진과 함께 올려보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드네요~ ^^ 이렇게 설렁~설렁 적어올리는데도 이정도니 그동안 자세한 리뷰 및 정보
올려주시는 박사님을 비롯하여 많은 고수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마음이 생기네요~ ^^

## 정구정 선생님께서 오크밸리 스키장 정보를 올리셨으니 상급자 라인 및 전체적인 슬로프는
정구정 선생님 정보를 참고하시면 더욱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정구정선생님의 오크밸리정보 바로가기





그리고 김준성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정보에 오크밸리에 장단점들이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
김준성선생님의 오크밸리 후기 바로가기




항상 안전스킹 하시고 건강한 시즌 되시기 바랍니다. ^^
Comment '5'
  • ?
    김도현 2007.01.13 12:53
    [ woodac82@naver.com ]

    아.. 오늘 초보 여친 데리구 오크벨리함가볼라햇는데 ..
    이글 보니
    슬로프가 마땅치 않네요... ㅠㅠ
    정말 초급자를 위한 슬로프는 상당히 미흡한듯..
    어디로가야되나...
  • ?
    김준기 2007.01.13 18:33
    [ jk0110@korea.com ]

    김도현선생님~ 여친께서 프루그보겐을 입문하셔서 연습하시는 단계시라면 가셔도 괜찮습니다.
    플라워 초보 슬로프에서 연습하시면 아주 편하게 연습 가능하실겁니다.
    다만 초중급(중급슬로프가 아닌) 슬로프가(G라인)커브길이고 사람이 많고 리프트가 3기밖에 없는
    작은 규모의 스키장이다보니 선택의 폭이 작을 수 밖에 없는점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중급분들께 경사가 가파르게 느껴진 F라인이 조금만 경사가 낮았더라면
    넓은 슬로프를 한결 더 많은 초중급분들께 좋은 코스가 되지 않았을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한번 가셔서 직접 체험해보세요~ ^^
  • ?
    류지훈 2007.01.13 23:10
    [ jh6723@Empal.com ]

    위 정보를 만드시려고 스킹은 거의 못하셨겠네요^^
    오크벨리를 다녀온 듯 합니다.
  • ?
    김준기 2007.01.14 12:29
    [ jk0110@코리아닷텀 ]

    류지훈선생님~ ^^ 사실은 오크밸리를 많은 기대를 하고 찾아갔었는데 막상 가보니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슬로프들이 별로 없어서(사실 안올라갔던 D라인이 가장 좋은 슬로프인데 아쉽게도 못가봤습니다.^^)이 참에 나도 게시판에 정보 한번 올려보고자 장갑 벗어 던지고~ ^^ 사진 몇 장 찍어봤습니다.
    물론 스킹은 별로 못했습니다. ^^ 2시간짜리 해피타임 리프트권을 끊어서 사실 시간도 별로 없었습니다. ^^
  • ?
    장재영 2007.01.15 10:30
    [ brentt@nate.com ]

    주말에만 휘팍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평일 휘팍에 사람이 많다는 말씀은 ㅠㅠ
    저는 그래도 사람 생각보다 안 많다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습니다.

    오크밸리 자세한 설명을 보니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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