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8 00:45
50시간 어드벤처- 어드벤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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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창밖의 구름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구름들이 다 눈이어서 그 위에서 스키를 타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상상만 해도 즐겁다.)
2016.03.24 목요일 저녁 7시(50시간 어드벤처 시작)
(일본에 온걸 환영인사 전광판에서 후지산을 발견했다.)
일본 도쿄의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본은 깨끗하고 잘 정리된 느낌이다. Romain과 나리타 공항에서 만나서 후지산까지 같이 이동하기로 했는데 처음부터 실수가 있었다. 나리타 공항은 도착 터미널이 2개였던 것이다. 우리는 그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서로 다른 터미널에서 도쿄를 가는 기차표를 사서 기다렸다.
그래서 결국은 도쿄에서 만나기로 하고 기차에 짐과 함께 몸을 실었고 도쿄에서 만나서 후지산이 있는 Kawaguchiko까지 가는 열차로 갈아타기 위해 이동하는데, 아뿔싸 그 복잡한 도쿄 지하철 역 한복판에서 퇴근길 인파를 만났다. 어떻게 저렇게 그 큰 스키 가방들을 부여잡고 Kawaguchiko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고 겨우 한숨을 돌리며 그 동안의 근황을 서로 물었다.
(일본의 기차 풍경! 바닥이 나무바닥이어서 사뭇 클래식한 느낌이었다.)
Romain은 직업이 전문 산악인이 아니지만 전문가 못지 않다. 프랑스 알프스 몽블랑 지역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서 어릴때부터 동네 뒷동산(?)으로 알프스를 뛰어다녔고 청소년때에는 산악스키 선수로 활동도 했었다.
그리고 트레일 러닝의 하드 코어 코스인 '알프스 몽블랑 트레일 러닝' 코스를 완주한 괴력의 사나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 트레일 러닝을 1등을 했었고 남미 에콰도르의 6천미터 산을 스키로 올라 다운힐까지 한 어드벤처 매니아이다.
특이하게도 그의 직업은 프랑스 은행인 'Societe General'의 IT 프로젝트 매니저이다. 어드벤처 사나이가 컴퓨터가 직업이라니 좀 어색하기도 하다.
(강철 심장과 허파를 가진 프랑스 알프스 태생의 산 사나이 Romain)
2016.03.25 01:00 AM 금요일 (어드벤처 6시간째)
자정이 되어서야 Kawaguchiko에 도착을 했고 미리 Romain이 예약해둔 게스트 하우스에 체크인을 하며 내일의 일정을 위해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고 급히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