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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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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16.12.05 16:14

"영란 席"

조회 수 925 좋아요 0 댓글 2

김영란 법 이후로 별명이 붙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의 특정좌석으로

25,000원으로 책정이 되었지만 실재로는 10만원 이상 가치의 S석 급 공연석을 말합니다.

김영란 법에 저촉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연기획사가 후원사에게 뿌리라고 제공하는 편법티켓이죠.

 

일반인들에게도 같이 오픈을 하면 현행 김영란 법상 불법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일부를 일반인에게 판매하지만

물량이 적어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아주 짧은 시간에 동이 납니다.

당근 일반인들이 이를 구입하는 건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그런데 오늘 있을 마리스 얀손스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RSO)의 하이든 군대교향곡과

R 슈트라우스 알프스교향곡 공연의 김영란 티켓을 운좋게 입수했습니다.

어제 얀손스(바방;BRSO) & 길샴의 베바협 & 스트라빈스키 불새모음곡을 십몇만원 짜리 좌석에서 감상한 걸 생각하면

오늘은 말도 안되는 티켓 가격이라서 월요일 피로를 무릅쓰고 이틀 연속 예당을 갑니다.

 

다녀와 후기 올리겠습니다.

 

 

Comment '2'
  • ?

    우선 그제 첫 날의 길샴과의 베바협 그리고 스트라빈스키 불새모음곡부터 간단히 평하자면...

     

    1부 길샴은 불안불안한 보윙으로 1악장 마치고 다시 한참을 현조율하더니

    다소 안정적인 2,3악장 연주를 마쳤습니다.

    베바협이 길샴의 장기가 아니라 그렇다지만, 메마르고 영혼도 부족한 음색에...

    이제 길샴의 기량은 전성기를 지났다고 봅니다.

    하지만 앙콜 곡이었던 크라이슬러의 로즈마리가 메인인 베바협보다 다소 좋았습니다.

    2부 불새모음곡은 BRSO의 안정적인 현악과 1부 베바협때 보다 좋아진 목관소리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좋은 연주였습니다.

    20161205_214550.jpg

     

     

    이틀째 어제는 음악동지인 조용훈 샘과 김영란석에서 함께 감상을 했더랬죠.

    20161205_193504.jpg

     

    1부는 조용훈 샘 말마따나 조금 원시적인 곡 구조의 하이든 군대교향곡이었지만 

    군대교향곡의 실연감상이 처음이라서인지라 나름 신선하게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퍼쿠션 세 주자가 무대 앞에 줄서서 북치며 행진을 하는데

    큰북에 써 있던 "We ♥ Korea"  퍼포먼스도 재미있었고요.

     

    사실 이틀의 BRSO공연에서 제가 가장 기대를 했던 건, 2부 R.슈트라우스 "알펜신포니"였는데,

    하지만 2주간의 연주 투어 중 열흘이 공연이 잡혀있는(나머지 4일은 이동하는 날임, 쉬는 날은 하루도 없었음.)

    살인적인 이번 동아시아 투어 스케줄의 마지막 연주일, 그리고 마지막 연주 곡이라서인지

    지휘자를 포함해 모든 단원들의 누적된 피로가 전날의 공연보다도 역력히 보였고,

    2년전 같은 자리에서 들었던 R슈 장미기사 모음곡과 쇼스타코비치 5번 감동으로 인한 

    ( http://www.drspark.net/index.php?mid=yoon_audiophile&page=4&document_srl=1834420 )

    저의 기대치가 너무 커서인지 어제는 2년전에 비하면 평범한 연주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2년 전 공연에서 절룩거리며 힘겹게 걷던 얀손스 옹이 그 사이 인공관절을 끼셨는지

    이번 공연에서는 아주 씩씩한 걸음으로 포디엄을 오르내렸다는 것과,

    현악 파트 특히 여덟 더블베이스의 중후한 음색이 전날에 이어 더욱 풍성한 저음 하모니를 들려주었다는 것,

    그리고 알프스교향곡에서 중요한 파트인 뒷 연주석을 가득 메운 관악기들이 그런대로 큰 과오 없이

    무사히 연주를 마쳤다는데 위안을 받고 돌아 왔습니다.(한두번 트럼펫의 삑사리가 있었으나 용서를 합니다.)

     

     

     

     

    위에 링크된 카라얀과 베를린필의 R슈 알프스교향곡 22곡감상을 위한 꿀팁으로  

    DC클래식 갤러리 “형석” ID를 쓰시는 고수님의 글을 찾아 아래에 옮겨드립니다. 

    (음악 만 들어도 알프스 등반한 느낌이 남.^^)

    -----------------------------------------------------------------------------------------------------------

     

    편의상 22개 스토리를.. 5개 부분으로 나눔

    서주 - 등반 - 정상 - 하산 - 종결

     

    서주

    1) 밤 - 전주곡 (바순과 트럼본, 베이스튜바의 pp)

    2) 일출 - 제시부 (1주제)

     

    등반

    3) 등산 - 2주제 (후반부에 off stage 금관)

    4) 숲속으로의 진입 - 3주제

    (현악파트의 상승 4음 + 하락 4음의 연속. 악보 모습이 시각적으로도 엄청 회화적임. 산을 오르내리는 묘사로 이 음악의 핵심 음형.)

    5) 시내가를 걸음

    6) 폭포에서

    7) 장관 (하프와 현의 하강음형이 글리산도로.. 첼레스타)

    8)꽃피는 초원 - 경과구

    9) 목장에서 - 발전부 a (첼로 솔로, 소방울)

     

    정상

    10) 수풀과 덤불에서 길을 잃는 장면 (말미에 바그너튜바 (2 테너) 등장)

    11)빙하에서 (악명 높은 트럼펫 극고음 등장,바그너 튜바)

    12)위급한 순간 - 경과구 (첼로 솔로, 잉글리쉬 호른)

    13) 정상에서 - 발전부 b (유명한 오보에 솔로, 8대 호른의 표호!!)

    14) Vision - 발전부 c (바그너튜바)

     

    하산

    15) 안개가 끼고 (바순)

    16) 해가 희미해진다

    17)비가(엘레지) - 경과구 (잉글리쉬 호른)

    18) 폭풍우 직전의 고요 - 전원 교향곡 3악장 말미 (클라리넷, 오보에, 바그너튜바, wind machine)

    19) 천둥 번개, 폭풍우 & 하산 - 전원교향곡 4악장,말러교향곡 개파 (오르간)

     

    종결

    20) 일몰 - 재현부, 전원교향곡 5악장 (오르간, 마지막까지 트럼펫 고음 p로..)

    21) 에필로그 (오르간)

    22) 밤

     

    일단 18번과 19번은 총보에서 40페이지 정도.. 그냥 몸을 맡기고 들으면 됨. 18번은 목관에 주목.

    19번에는 wind machine, thunder machine 총동원되는 것 보면 되고..

     

    악기별로는 바순이 역시 중요. 오디오로 잘 안들리는 소리..

    그리고 호른 솔로 시종 주목해야.

    악명 높은 고음이 포함된 트럼펫은 저절로 들릴 것.

    1바이올린 고음도 매우 높다. 때문에 저현이 감싸주는 것이 중요. 쾰른 연주때 부족했던 부분..

    바방 저현은 믿고 보면 됨.

  • ?
    조용훈 2016.12.06 18:20
    매번 유신철 선생님 덕분에 좋은 공연 보게 되어 너무 고맙습니다.

    진짜 좋은 연주는 어려운 곡임에도 전혀 어렵지 않게 들리는 경지일터인데
    어제의 연주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연의 감동을 전해주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연주였습니다.
    현악, 타악기에 비해서 피로의 누적 때문이었는지 살짝 경직된 듯한 관악 파트 외에는
    딱히 흠잡을 곳 없는 연주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어제 예술의 전당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집중력과 열기도
    감상에 플러스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에서는 듣기 힘든 레퍼토리로
    2년 주기로 한국을 찾는 얀손스 옹을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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