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파크에서 시즌 개시-시즌 락커(161201)
어제(12/1) 비발디파크에서 시즌 개시했습니다.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시즌 락커에 스키와 기타 사물을 갖다 놓기 위해 차를 가져 갔었습니다. 시즌 락커라는 건 올해 처음 써봅니다. 온전히 나만의 공간을 갖는다는 생각에 기대가 많이 됐었고, 그러다 보니 락커 사진이 많습니다. 촌시럽게시리...ㅋ
- 집에서 7시 40분 경에 출발하여 미사리쯤을 지나고 있습니다. 해가 멀리 검단산 중턱에 걸쳐 있습니다.
- 팔당대교를 넘어 왔는데 어느새 해가 예봉산 위에 와 있습니다.ㅋ
양만장 앞을 지나는데 단 한 대의 바이크도 보이지 않습니다. 시즌 접은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_-
여좋네도 한가하고...
- 셔터를 잘못 눌렀나 봅니다. 유령샷.ㅋ
- 뒷좌석이 없는 차에 스키 3대와 헬멧 수납이 가능한 대형 부츠백까지 실었습니다. 이 차는 스키 쓰루가 있어서 대회전 스키와 모글 스키는 트렁크에, 회전 스키는 조수석에 기대어 실었습니다. 2명이 스키를 갖고 다닐 수 있는, 2인승 로드스터 중에서는 최강의 스키 적재 능력을 보여줍니다.^^b
- 대명 비발디파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양평을 거쳐 국도로 오는데 82km, 평일 이른 오전엔 1시간 10분이 걸리더군요. 그리고 올림픽대로에서는 기온이 8도였는데 1시간 10분이 지난 이 곳의 기온은 도리어 4.5도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 주차장 바로 옆에 스키보관소가 있습니다. 그 오른쪽으로 스키 슬로프가 보입니다.
- 이 사진은 지난 10월 말에 바이크 타고 왔을 때 찍은 사진. 언뜻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 비발디파크 시즌 락커는 네 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이 중 가족락커는 수요가 엄청 많다고 들었습니다. 예약 사이트 개방하던 10월 어느날 오전 정각 10시에 정말 광클릭을 해서 구석진 자리를 하나 맡았습니다. 예약하느라 광클릭한 건 일생 첫경험이었습니다.ㅋ
- 2층에 위치한 가족 락커는 횡으로는 이런 모습이고,
- 또 종으로는 이런 모습입니다. 부츠가 놓여 있는 곳이 제 락커입니다.
- 오른편에 스키 3대를 놓았습니다.(억지로는 4대까지도 들어 갈 듯) 왼쪽 4개의 칸막이 중, 아래 두 칸에는 스키 부츠를, 상단 한 칸에는 추울 때 입을 셔츠와 간단한 튜닝 도구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칸에는... 컵라면과 포카리스웨트 그리고 쵸코바를 넣어 놨습니다. 예전에 휘닉스파크 다닐 때, 젊은 친구들이 편의점에서 산 라면을 스키하우스 테라스에서 끓여 먹던 모습 어찌나 부럽던지... 조만간 오랜 숙원을 풀게 됐습니다.^^
긍데...
- 어느 락커 회원은 라면을 박스로 갖다 놨더라는. 난 소심하게 한 개 갖다 놨는데...ㅠㅠ
- 부츠를 갈아 신고 슬로프에 나왔습니다.
왼편이 중급자 슬로프인 재즈(Jazz)슬로프고 가운데가 중상급 슬로프, 그리고 아직 개장하지 않은 중급 글로프에는 눈만 조금 뿌려놨습니다. 비발디파크의 슬로프는 음악 장르로 이름을 붙여놨더군요. Jazz, Rock, Ballad 처럼... 지금은 낯설지만 곧 익숙해지겠지요.
- 이 사진도 10월 말에 바이크 타고 왔을 때 찍은 사진.
- 재즈슬로프에 올라 왔습니다.
- 시즌 첫날 연습하기에 적당한 경사와 길이 입니다. 슬로프 오른쪽으로는 퍼블릭 골프 코스가 보이는, 색다른 풍경이고요.
- 여긴 초보자 슬로프. 백만대군으로 유명한 비팍이지만, 역시 평일이라서 한가합니다.
- 왼편에 상급 슬로프가 보입니다. 오래 전에 타봤었는데 경사가 상당했던 기억.
- 여기는 중상급 슬로프. 이번 시즌의 주요 놀이터가 되겠지요.
- 거의 4시간 정도를 타고 마지막 스킹을 하며 내려옵니다.
슬로프 우측에 보이는 연두색 지붕이 스키보관소. 슬로프와 붙어 있어 좋나 편합니다.ㅋ
- 빨간 스키복이 서 있는 곳에 에어 건이 있고, 파란 스키복이 서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 2층 락커룸에서 바깥을 보고.
- 몇 개의 테이블을 설치해 라면과 간식을 먹을 수 있게 해놨습니다.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입니다.
혹시 비발디파크 오시는 분들은 꼭 연락주세요.
제가 컵라면 대접하겠습니다.^^b
PS. 오늘 나갔다 오다가 카누도 사왔습니다. 오시는 분들께 커피도 쏩니다.ㅋ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지성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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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 스키를 제 시간 타는 게 뭐 이상한 일이냐???
최 선생은 모터사이클도 그렇게 혹은 그보다 더 타는데...
뭐 다른 걸 그렇게 오래 탄다면 그건 좀 특별하다고 하겠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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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꼭 놀러와. 재희도 대명 다녀.
50% 쿠폰도 있고 컵라면, 김치, 쵸코바, 커피 등 없는 게 없어.ㅋ
근데 뭘 네 시간 타야 특별한 거지? 혹시...? -
오, 비발디로 가는구나.
비발디 좋지.ㅋ 난 거기 콘도회원이면서도 스키 시즌 중엔
모글 타러 한두 번 가는 게 고작.-_-
비발디가 스키 락커 운영을 아주 잘 하네.
시설을 더 확장해도 좋을 만큼 사용자가 많은 모양이네.^^
하여간 거긴 운영을 정말 잘 해. 지난 주말에 가보면서
다시 느낀 게 콘도들 아래 있는 지하층은 하나의 완벽한
지하세계란 거. 거기가 하나의 커뮤니티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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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스키가 보이네요.
진짜 40년 전 스킨가요? 디자인이 요즘도 바뀌지 않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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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스키 말씀이신가요?
4~5년 전에 산 모글 스키인데 저도 오래 전에 이 디자인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디자인이 40년이나 됐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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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키를 시작한 시절에 비발디를 두시즌 다녔습니다.
다 좋은데 조금 먼감이 있어요.
저는 올해 시즌권도 못끊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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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키도 바꾸세요..
쓰시던 아이들은 제가 처리 해 드릴께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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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해마다 그 락커 잡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 혼자쓰기도 좁은데 저기가 가족락커인줄 처음 알았네..ㅎ
원래 소노 회원권 분양할때는 회원 전용으로 가족 숫자대로 락커 주고 옆에는 최고급 응접실 꾸며놓고
커피나 음료 무료제공했는데...그런거 보고 좋아서 분양 받았고
분양 다 끝나고는 ..??
믿은 내가 바보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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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쓰던 기억은 나는데, 제 댓글이 없는 걸 보니 또 쓰다가 마무리를 못하고 그냥 컴터를 껐나 봅니다.
요즘 그런 댓글이 많네요. 좀 길게 달다 마무리를 못한 건 다른데 저장해 놓는데 바쁜 핑계로 미루다 답이나 댓글을 달려고 보면 너무 늦었을 때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한 댓글도 많고. 특히, 질문 답글에 좋은 정보를 늦게 달게 될 땐, 정보를 제때 공유하지 못한 미안함이...
지난 겨울 들렀을 때, 첨 방문한 스키장이 비발디. 아는 행님이 스키 빌려준다고 해서, 전날 저녁 뱅기로 도착하고 담날 아침 일찍 운전해서 도착해 만난 곳이 비발디 스키보관소. 정말 사람들 많더군요. 저야 널널한 곳에서 타다보니 사람 많은 것이 좀 재미나고 좋았습니다. 그래도, 사람들 없는 구석으로만 골라 다니며 타고 있었고, 안전 거리 유지하고 있었는데, 보더 한명과 턴이 크로스로 지날 것 같아 속도를 줄이고 보더보다 뒤쪽으로 들어갔는데, 그래도 빙판 소리가 들리며 겁이 났는지 저한테 큰 소리로 욕을 하더군요. 황당해서 따라가서 왜 욕을 하냐고 하니, 외국인. 액센트가 영어권은 아닌데, 영어로 제가 자기를 칠 줄 알았다며 놀리더군요. 저도 맞받아 주고 상황 설명까지 해 주었는데, 그래도 지가 욕한 것이 잘 한 거라고 계속 우기며 무시하는 투로 얘기하길래, 그때부턴 강한 톤으로 나가고 한국 사람들한테 욕하지 마라고 마무리해 주었슴다. 왠만하면 그냥 좋게 넘어가는데, 처음부터 인종차별하는 투로 시작해서 제가 거의 주먹까지 나갈뻔한 거 참느라. 제가 못 알아들을 줄 알고, 편한대로 막말한 것이 제가 다 알아듣고 맞받아주니 움찔하더군요. 그러고나서 둘러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같이 타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ㅋ,,,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비발디가 외국인 할인을 적용해줘서 외국인들이 좀 마이 오나 보더라구요. 제가 여기 살아도 F word 한번 안 쓰고 살아서 영어 욕을 잘 모르는데, 그날은 애들한테라도 좀 배울 걸 하는 생각이.
아마 지난 번에도 이런 얘기 썼다가 별로 않좋은 이야기라 그냥 지웠나봐요.
그날 예전 크로스클럽 분들 많이 뵙고, 행님들과 여러분들과 함께 스킹한 것도 좋았는데, 점심에 저녁까지 사주셔서 넘 잘 먹고 왔네요. 다시 가보려고 했으나, 일정이 계속 바빠서 다시 못 들른 것이 아쉬웠습니다. 언젠가 또 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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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추사 제대하던 작은 애에게 영어는 좀 늘었냐고 물어 보니,
욕만 늘었다고 하던 게 생각납니다.ㅋ
다음에 오실 땐 같이 스킹하고 식사도 하면 좋나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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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Jan 2017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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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Jan 2017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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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Jan 2017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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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Dec 2016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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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Dec 2016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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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Dec 2016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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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Dec 2016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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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Nov 201621:43
형님 뵈러 비발디 한 번 가봐야겠네요.
그런데 4 시간씩이나(?) 타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