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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파크( http://www.sportspark.co.kr/ )엔 의외로 많은 정비 용품들과 왁스 등이 있습니다. 그게 좀 희한해서 박찬민 대표님께 여쭤보니 아드님(박현 씨)이 현재 국가대표 프리스타일(스키 크로스) 선수인데, 프랑스 유학 중에는 계속 알파인 스키 선수 생활을 했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아드님을 위한 스키 정비를 직접 해 오셨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스키 정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답니다.

 

스포츠파크의 정비 용품들을 보면서 그 전문성이 실로 대단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래 두 가지만 예를 들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은 일반 스키어들도 정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로서는 상상을 못 하거나 상상은 해도 그런 걸 굳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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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그 첫 번째 용품입니다. 세계 유수의 정비용품 제작사인 이탈리아 마플러스(Maplus) 사의 제품입니다. 마플러스 사는 최근에 이탈리아의 브리코(Briko) 정비용품 부문을 인수하여 마플러스/브리코의 이름으로 마케팅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즉, 브리코의 모든 정비용품들은 이제 마플러스 사의 이름으로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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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보면 Thermo Jomax Alpin이 제품명인데, 이게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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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렇게 생긴 제품입니다. 전기 코드가 달려있습니다.

 

이 제품이 정말 흥미로운 것입니다. 스키 시합 현장에서 왁싱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장비이니까요. 이 제품의 양쪽에 스키를 꽂습니다. 그럼 저 번쩍이는 메탈 같은 표면이 열을 방사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아주 추운 스키장에서 왁싱을 해야할 때 스키를 데워 왁싱을 했을 때 왁스가 스키 바닥(base)의 미세 구멍(micro pores) 속으로 잘 스며들어가게 하기 위한 장비인 것입니다. 이런 제품까지 사서 쓸 스키어가 몇이나 될까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나라의 레이싱 팀에서 이런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런 전문 제품도 필요하기에 수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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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아래 사진의 솔벤트입니다. 말하자면 스키 왁스 제거제(wax remover)입니다. 소위 시트러스 클리너(citrus cleaner)로 불리는 왁스 제거제가 많은데 왜 그 흔한 클리너(솔벤트)를 스포츠파크의 정비용 대표 상품으로 꼽았을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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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제품이 Maplus Fluorclean입니다. 플루오르클린. 그 이름은 불소 제거제란 의미이지요. 최근의 경기용 왁스들은 다 일반 파라핀류가 아니고, 불소가 포함된 제품들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불소가 포함된 제품들은 마찰계수가 극적으로 감소하여 잘 미끄러집니다. 그래서 공업용 파라핀이나 식물성 양초 비슷한 제품(친환경 제품은 대개 식물에서 추출한 기름을 고체로 굳힌 것들입니다.)에 불소나 불소화합물인 플라스틱(PTFE 초미세 볼)을 첨가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순도가 높은 불소 왁스의 경우는 나중에 일반 시트러스 클리너로 제거하기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 번 왁싱을 해서 사용한 왁스는 성능이 떨어집니다. 산화되기도 하고, 오염이 되기도 해서 그렇지요. 그러므로 다시 왁싱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할 때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기존의 왁스를 말끔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일반 파라핀 왁스나 불소가 미량 섞인 왁스는 시트러스 클리너로 다 제거할 수 있지만, 불소 왁스는, 특히 불소 함량이 많은 왁스는 제거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소 왁스 처리가 된 스키에서 왁스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 불소 왁스 제거 전용의 플루오르클리너를 사용해야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것이 전문 정비 용품이라는 얘깁니다. 80년대 초반부터 토코의 팀 전용 정비 세트를 구입해서 사용해 온 전 정비 용품에 대단히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런 클리너가 따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건 이번에야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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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유니버설 왁느는 0도에서 영하 15도의 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불소가 섞인 크림 타입의 왁스입니다. 용기 안에 빨간색 손잡이에 플라스티 폼 패드가 달린 왁스 칠 도구를 이용해서 크림을 스키 바닥에 문질러 바르면 됩니다. 발라놓고 조금 기다리면 이 크림이 마치 얼굴 크림이 피부에 스며들 듯 스며듭니다. 그래서 사용하기에 매우 편합니다.

 

전 이번 16/17 시즌에 이 왁스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작년과 재작년엔 제가 집에서 스스로 제조한 불소 왁스를 사용했습니다. 콩기름 주제의 천연 하드 왁스에 치과에서 사용하는 100% 불소 분말을 왁스가 녹은 상태에서 골고루 섞어서 그것이 굳기 전에 립스틱처럼 밑부분을 돌리면 내용물이 올라오는 화장품 용기에 붓고, 그것이 식은 후에 사용하는 것이지요. 립스틱처럼 굳은 하드 왁스를 밀어올린 후에 그 용기를 손으로 잡고 스키 바닥에 칠한 후에 천연 콜크나 왁스 스프레드용의 인조 콜크를 사용해서 여러 번 밀어주면 됩니다.(물론 다리미를 이용한 핫 왁싱을 할 수 있는 곳에서는 그 왁스로 핫 왁싱을 합니다만, 핫 왁싱이 아닌 경우에도 그 성능이 대단합니다. 작년에 그 왁스를 처음 써 본 사람이 리프트를 탈 때 승차장에서 평소처럼 폴질을 해서 앞으로 갔다가 스키가 너무 잘 미끄러져서 정위치에 못 서고, 그 앞에 처박힌 사례가 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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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플러스 사는 브리코 뒤로 살짝 숨는군요.^^ 브리코가 워낙 그간 정비 용품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왔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수퍼 글라이드의 유니버설 왁스. 액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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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코 마플러스 브러쉬가 유니버설 왁스와 한 세트로도 판매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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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소 왁스들입니다. 파란색은 빨간색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사용하는 것이지요. 이런 제품들은 적용 온도의 범위가 큰 유니버설 왁스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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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 타입의 왁스들입니다. 성능과 적용 범위는 LP 뒤에 있는 숫자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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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2는 불소 함유량이 적습니다. 그래서 Low Fluoro라고 쓰여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른편엔 브리코의 파우더 그린 글라이드 왁스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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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우더 그린 왁스가 사용되는 눈의 온도를 잘 살펴보십시오. 저런 환경에서 빨간색 왁스를 쓰면 잘 안 나갑니다. -10도에서 -30도에 이르는 극악한 환경에서는 이 왁스를 써야만 합니다.(근데 유럽에서 스킹하면서 보니까 이런 왁스도 항시 가지고 다녀야겠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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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액체 왁스들인데 빨간 것과 파란 것이 있습니다. 물론 유니버설 왁스도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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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소 왁스인데 스페레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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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설 왁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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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설 왁스 확대. 일반 스키어들은 그냥 이거 하나 사서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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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트러스 클리너입니다. 이건 NST사 제품인데, 친환경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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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ST 왁스, 이것은 스포츠파크에서 직접 사용하는 물왁스입니다. 고객들을 위해 정비할 때 사용하는 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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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준위 불소, 고준위 불소의 캔 왁스입니다. 통의 표시를 잘 살펴보세요.

 

아래는 하드웨어 정비용품들입니다. 제가 사진을 다 찍지 못 했는데 있을 건 다 있습니다.^^(판매용 정비대만 못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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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손잡이를 포함한 모든 것이 플라스틱인 클램프(줄/files을 물려서 쓰는...)는 처음 봅니다. 근데 쓰기에 아주 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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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월 플레이너. 사이드월을 깎아내는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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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브리코/마플러스 말고도 다른 제품들이 여러 개 보이더군요. 이건 스키맨 사의 바닥 정비용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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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도 고정 샤프너.(files 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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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메쉬의 줄들(files), 각 100방, 200방, 400방, 600방, 1000방의 줄들이 보입니다만, 더 높은 메쉬의 제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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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가이드, 로토 가이드, 사이드월 플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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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용 브러쉬들인데, 플라스티, 구리, 철 솔 들이 있고, 둘이 합쳐진 콤바인드 브러쉬도 있습니다. 아주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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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정비용품인데, 옷 정비용품입니다.^^ 섬유 유연제가 섞인 친환경적인 세탁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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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헬멧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는 제품입니다. 역시 NST의 친환경 제품. 인체에 무해합니다. NST의 제품은 모두 유명한 친환경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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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부츠에서 냄새 나지 말라고 뿌리는 제품입니다. 곰팡이가 냄새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스키화 내부의 플라스틱을 약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이너 부츠를 잘 말려야하지요. 하지만 그러지 못 하는 경우도 있고, 그로 인한 문제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용하면 좋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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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 방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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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 청소제, 냄새 제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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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키화나 보드 부츠에 사용하는 로션입니다. 오른편엔 광내기용 제품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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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정비용품 사진을 찍다가 발견한 스키화 밑창에 장착해서 걷기 쉽게 하는 창입니다.^^ 이 제품은 네오프렌 장갑으로 제일 유명한 미국의 Seirus 사 제품이로군요. 거기서 이런 액세서리도 만드는지를 처음 알았습니다.

 

위의 정비 용품들이 스포츠파크에 있는 전부가 아닙니다. 더 많은 것들이 있던데 제가 다 스케치하지 못 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품 문의: http://www.sportspark.co.kr/

 

 


스키 신제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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