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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1주기 추도식을 끝낸 파주 광탄면 분수리의 하늘정원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두부마을)에 가서 점심을 먹은 후, 고양의 중남미문화원으로 향했다.(친구를 위한 추도 / https://goo.gl/RInpcw ) 내가 많이 가 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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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문화원박물관 내에 있는 설명. 글 좀 써본 사람이라면 이 글은 한 개의 문장이 너무 길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을 바로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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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집사람(고성애)과 함께 이복형 대사님 부부를 직접 뵈었을 때 들은 얘기로는 중남미문화원(최초에는 문화원으로만 호칭했었다.)의 부지를 구입하던 당시에는 이 부근에 집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논밭이 있는 곳에 휑하니 펼쳐져 있던 산자락의 쓸 모 없는 땅이 그 자리였다고...


중남미문화원(후에 "중남미문화원박물관)을 설립한 이복형 전 대사님은 집사람(고성애/고고학박사)의 박사학위 지도교수였던 고 황용훈 박사님의 서울고 동기동창이었다. 그래서 문화원 부지를 구입할 당시에 오랜 중남미 지역에서의 외교관 생활로 한국 물정에 어두운 이 대사님을 위하여 고 황 박사님께서 현재의 부지를 물색해 주셨다. 그리고 박물관 설립 요건에는 꼭 관련 전공자를 학예관(curator)으로 내세워야하기에 집사람과 함께 경희대 중앙박물관에서 조교로 일하던 집사람의 9년 후배인 현 경희대 중앙박물관장 김희찬(金希燦) 박사가 그 일을 담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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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엔 차가 가득하다. 도저히 세울 곳을 찾을 수 없어서 길가에 주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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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에 세운 차를 보니 좀 희한한 모양이 되었다. 평평한 곳에 세웠을 때 눈에 안 보이던 뒤쪽의 많이 부풀어있는 좌우 펜더가 보인다. 그리고 뒤엔 코사마트가 보이는데, KOSA는 집사람이 KO Sung Ae를 줄여서 인터넷 등에서 아이디로 사용하는 것이다.^^ KOSA 혹은 Dr. Kosa 등으로 표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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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 바로 뒤에 보이는 한옥은 의외의 용도로 사용되는 곳이다. 저 앞 왼편에 있는 간판에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라고 쓰여있다. 뒤엔 단풍이 한창이다.(아니, 살짝 단풍철이 지난 느낌이라야 옳다.) 오른편의 붉게 물든 나무 왼편에는 다른 한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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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오른편에 있는 것은 "고양 향교"이다. 이건 꽤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것인 듯. 아마도 이 건물은 당연히 중남미문화원이 생기기 이전부터 있었던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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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누구나 중남미문화원(부설)박물관으로 이곳을 기억할 듯하다. 초창기엔 입장료가 1,000원 정도로 상징적인(?) 것이었는데, 오늘 입장료를 보니 무려 5,500원(대인), 4,500원(학생, 군인), 그리고 3,500원(어린이)이다. 문화원 부설 박물관의 입장료치고는 꽤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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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에 전에 보지 못 했던 동키호테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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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멋지다. 이곳의 동상이나 석상, 조상 등은 모두 중남미에서 직송한 것들이다. 심지어는 저 철제 의자들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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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여성동지들이 함께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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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오래전에 처음 중남미문화원을 방문했을 때는 본관인 박물관과 독립된 부속 건물인 미술관(기념품점)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조각공원과 종교전시관, 카페/레스토랑인 따꼬, 그리고 마야벽화가 추가되었다.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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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엔 멕시코 등에서 공수한 이런 조상들이 부지기수이다. 당연히 그곳의 돌로 조각된 것이고, 대개는 화산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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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인들의 생활상이나 민속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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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미술관이다. 기념품점이 안에 있고, 미술관은 1층과 B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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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제 야생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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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건물. 중남미문화원 최초의 건물인데, 처음부터 벽돌로 아주 견고하게 지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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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우라상. 라틴 계열 여자의 모습이 잘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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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이번엔 잠깐 문만 열고 사진을 찍은 후에 돌아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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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가을을 담은 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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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국화의 계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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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커피를 마시러 이곳까지 왔다.^^ 참 호사스런 일이다. 카페/레스토랑인 따꼬를 찾아 올라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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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편에 조각공원의 정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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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옆 나무 사이로 보이는 조각공원. 이곳의 조각들은  모두 중남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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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꼬로 가는 길목 왼편의 휴게실. 여러 조각상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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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풍만한 여인의 조상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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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꼬의 야외 테이블이 놓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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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십자가가 세워진 벽 뒤편이 따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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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꼬로 들어서기 전에 왼편 아래로 보이는 저 건물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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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앞의 온실처럼 보이는 곳이 따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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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주문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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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앞에도 많은 중남미 artifacts들이...


우리는 커피와 허브 티 등을 시켰는데, 허브 티야 맛이 거기서 거기겠지만 커피는 만드는 사람의 실력이나 원두의 상태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내가 시킨 카푸치노를 마셔보니 내가 그간 마셔온 초당 이외의 커피 중 최악의 맛 중 하나이다. 1위는 가평휴게소에서 맛 본 커피도 아닌 것 같은 커피(이건 뭐 커피 아닌 다른 콩을 설익혀 갈아내고, 그걸 우려낸 듯한 맛), 최악 2위는 바로 이곳 따꼬(향도 없고, 산미가 전혀 없는 씁쓸한 맛에 우유를 탄 건지 미숫가루를 탄 건지 모를 라떼의 맛에 카푸치노의 특성인 거품조차 제대로 못 낸...), 그리고 3위는 얼마전에 들른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의 탐앤탐스 커피(원두가 타버린 쓴맛)이다.-_- 도대체 어떤 원두를 쓰는 건지...-_- 


그리고 여기서 불평 한 마디. 따꼬의 종업원들이 엄청나게 불친절하다. 특히 매니저인 듯한 여성의 안하무인격의 손님 대응은 대단히 불쾌했다. 손님들 몇이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 정도의 소음(?)은 있기 마련인데, 작은 소리에도 불구하고 자꾸 주의를 주었다. 그래서 안에 있던 손님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밖으로 나갔다. 우리도 심히 불쾌한 심정이 되어 버렸는데, 실제로 우리를 밖으로 내 몬 것은 다름 아닌 원두 가는 기계(mill)의 엄청난 소음이었다. 정말 귀를 찌를 듯 심한 소리가 나는 이상한 밀이었는데, 왜 그리 소음이 심하냐니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원래 이런 거"라고 한다.-_-("이 웬수야, 원래 그렇긴... 그게 뭔가 고장이 난 거던가 싸구려라서 그런 거지 애포에 그럴 수가 없는 거란다.") 도저히 그 소음을 견딜 수 없어서 우리는 배달된 차를 하나씩 들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 나가서 손님을 쫒아내는 카페 종업원에 대한 불평을 하다보니 바깥 의자에 앉아있는 손님들이 자기네도 들어간 지 5-6분 만에 시끄럽다고 주의해 달라는 핀잔을 받았단다. 그런 일을 당하니 기분이 나빠서 바로 밖으로 나왔다면서 그 분들 셋이 함께 우리의 성토에 참여하는 것이었다.-_-


세상에 그런 형편 없는 손님 대우라니... 놀랄 지경이다. 중남미문화원박물관의 탑 매니지먼트나 중간 관리자들이 이런 직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그런 식으로 하는 직원을 계속 두다간 머지않아 중남미문화원이 그에 대한 악명으로 시달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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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신 후에 우린 대형 벽화가 있는 마운틴 탑으로 올라갔다. 아래는 가면서 본 멋진 조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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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연못 안에 멋진 조각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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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인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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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하기 딱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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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엔 교회 같은 건물이 보인다. 십자가가 있으니 교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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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 높지 않은 마운틴 탑을 지나니 이런 멕시코 특유의 기둥들이 나온다. 그 오른편이 대형 벽화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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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저것이다. 마야의 문양을 대형 타일 벽화로 만들어 놓은 곳. 규모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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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 온 관광객 한 분이 우리 친구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주시고, 난 그 광경을 이렇게 사진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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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다시 올라온 길을 되짚어 조각공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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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했는데, 옆에 있던 부부가 데려온 꼬마가 말한다. "꼬추!!!" 헛, 그렇긴한데 그리 부르기엔 너무나도 크다, 길다. 길다 못 해 아주 허리에 둘러 꼬아내렸다.-_- 아마도 다산을 상징하는 조상일 거라 생각된다. 이거 중남미도 과장의 문화가 대단한 듯.ㅋ 우린 백발삼천장의 문화인데, 얘넨 꼬추삼천장인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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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는 문양만 교회인 교회 건물. 실제로 사용되는 교회가 아니라 그곳의 교회 모양을 보여주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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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도 꼬추가 보이는 "비상" 조각상. 뒤는 또 하나의 La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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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의 철 조각상은 마야문명 출토품에서 보이는 새의 모양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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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강렬한 인상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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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개구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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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기 파편을 붙여 만든 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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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조로 만들어진 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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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아래 흰 것은 라마의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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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판으로 만든 음악가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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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 있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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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마저도 공수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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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야의 달과 해. 태양 숭배의 문화라 멋지게 의인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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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미술관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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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쾌한 따꼬 카페에서의 차 마시기가 끝나고 우리는 중남미문화원 정문 앞에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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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꽁무늬가 위로 올라가게 차를 세워놓으니 부푼 뒤 펜더가 저렇게 보이는구나.' 별 거 아닌 일인데, 그래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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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가을이 지나가고 있는 길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를 의미있게, 그러면서도 길게 보낸 느낌이 드는 날이다. 가는 계절을 배웅하고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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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저히 손놓고 있을 수 없어서 중남미문화원박물관 홈페이지(http://www.latina.or.kr/)를 방문하여 "광장" 게시판에 비밀글 하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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