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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430 추천 수 2 댓글 19

이것은 언젠가 받힐 줄 알았다.^^;( http://www.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1632861&mid=jia_warehouse )의 버젼 2격인 글이다. 현재 진행 중인...ㅋ 오늘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예식홀에서 박두영/안경혜 커플의 주례를 하고 돌아오다 어떤 차에게 뒷범퍼를 받혔다.

 

일단 받히면 골 아프다. 사고 처리를 해야하고, 차를 고쳐야 하고, 괜히 쓸 데 없는 시간을 많이 낭비해야 한다. 차를 받혔으니 심리적인 타격은 없냐고 누가 물어보면 "그건 별로..."라고 답할 것이다. 이유는 이미 차를 사면서 그런 사고를 각오한 바 있고, 그런 긁힘이나 사소한 찌그러짐 사고도 이미 전에 한 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근데 앞 차가 노란색이라 눈에 잘 띄고, 오늘 오후의 올림픽대로는 막혀서 달릴 수도 없었는데, 왜 차를 받았을까??? 그게 참 이상하다. 혹, 뒤에 있던 분이 휴대폰을 보시거나 졸다가 그런 것인지???

 

2016-10-22_car-accident8174.PNG

 

2016-10-22_car-accident8175.PNG

어차피 우리 두 사람이 운수가 나빠서 생긴 일이다. 누굴 탓할 것도 없고... 어쨌거나 앞으로는 서로 조심운전을 해서 내가 다른 분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받힌 놈이 호구가 되면 서로 행복한 세상이다.ㅋ

 

PS: 참, 범퍼를 받혔지만 내 몸은 멀쩡하다. 원래 그 차는 차는 아작이 나도 사람은 대개 멀쩡하게 만들어진다는 게 정설이다.^^;

 

 


 

- PS on 10/24(월): 근데 가끔은 굳이 선하게 살 필요가 있는가를 자문할 때가 있다. 위의 일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상황을 보면 누구라도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굳이 선할 필요가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그냥 편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또 비슷한 일을 당하면 난 또 바보 같은 선택을 할 것이고, 호구가 되고 말 거란 생각이 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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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것은 토요일 오후, 그리고 위의 카 웍샵 사장님의 명함이 보이는 SMS를 낸 것 역시 토요일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문자 답은 없었고, 아래 오늘 오후 2:40에 내가 보낸 문자가 있을 뿐이다.(나도 인간이라 열받는다.)

 

IMG_8200.PNG

 

토요일에 내가 두 번이나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안 받았다. 주말이라 그러려니 했다. 일요일에도 전화를 기다렸다. 한밤 중에야 연락이 왔다. 곧 처리한다고... 그리고 월요일 오전에도 연락이 없다가 2:45에 내가 보낸 SMS를 받고서야 전화를 한 것.

 

남의 호의를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사람은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이유는 내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살면 결국은 그게 자기 손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물론 난 전화를 받고, 미안하다는 한 마디에 맘이 풀려서 좀 있다가 차를 가져다 맡기기로 했다. 하루면 작업이 끝난다고 한다. 용호야, 구연아, 순식아 나 왜 이렇게 사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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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9'
  • profile
    한상률 2016.10.24 11:59

    FRP가 찌그러져 도장에 금이 갔네요? 도장으로 복구될 만큼은 넘은 것 같습니다만...

  • profile
    박순백 2016.10.24 12:49
    금이 간 것도 아니고, 좀 깨져있기는 한데... 그래도 어쩌겠나? 상대의 피해가 적게 하려면 편 후에 틈새를 메우고, 도장을 하는 수밖에...
  • profile
    한상률 2016.10.24 13:05
    관대하십니다.
    그래도 퍼티 발라 면 고르고 도색만 해선 안 됩니다. 아시다시피 FRP 바디는 부분 수리가 가능하니, 일단 뜯어서 내부 손상 부분을 복구하고 도장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융커스라든지, 카본 수리하는 가게가 꽤 있지 않습니까. 국산 유일한 FRP 바디 스포츠카였던 기아 엘란을 고칠수 있는 가게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 profile
    박용호 2016.10.24 12:24

    성불하십시오. 나무아미타불~~~~~^^*

     

    사고낸 분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분과 친구였을 겁니다.ㅋ

  • profile
    최구연 2016.10.24 13:14

    제가 이래서 형님을 좋아합니다.
    겸손하시고 배려심 돋고...ㅋ

     

    요즘은 온통 남을 비난하거나, 자학하는 얘기 뿐인데
    이런 훈훈한 얘기를 들으니 제 기분이 다 좋아집니다.

     

    계속 좋은 얘기 들려주세요.
    (계속 받히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 ?
    이장원 2016.10.24 16:10

    곡선 부위라 나중에 퍼티 있는 곳이 깨져 나갈거 같은 예감이 ㅠㅠ

    제차도 그렇게 수리한 부분이 여름과 겨울을 두어번 겪었더니 도장면에 거미줄 친거 같이 금이 갔어요.

     

    박사님 일단 수리처에

    나중에 발생할 손상에 대해

    추후 재수리 가능 여부 등의 언지를

    해놓으심이 좋으실 걸로 사료됩니다.

     

  • profile
    소순식 2016.10.24 16:49

    아부지. 제가 네 번을 받혀 봤습니다.

    두번째인가에는 이 상황과 공교롭게도 유사 케이스인데요.

    학교 교수님께(제 아내와 저의 지도 교수셨지요) 찾아뵙고 주례를 부탁드리고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앞에서 급정거를 해서 저도 급정거를 했고 사고를 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뒤에서 괴성이 들려옵니다. "끼이이이익"

    제 차는 티뷰론 터뷸런스. 받은 차는 프린스. 당시에도 꽤 오래 되어 보이는 차이지만 상태는 깨끗해 보였으나....

    받히고 말았습니다. 목에 충격이 와서 목 앞쪽까지 아픈 상황이었습니다. 운전석에서 나와서 그리로 가보니 

    뒤에서 받은 녀석들은 갓 대학생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들 이었습니다. 운전석엔 남자. 조수석엔 여자.

    상황을 보니 둘이 히히덕 거리고 얼굴 보고 연애질하다가 앞에서 급정거하는 상황을 못 보고 제 차를 들이 받은 거죠.

    헌데 이야기하려고 자리에서 나온 상황 후, 사진 찍어두고 있는데 경찰이 옵니다.

    경찰 왈 "안전거리 미확보로 100% 뒷 차량이 가해자입니다"

    받은 녀석이 겁을 먹더니 아무지에게 이야기도 안 하고 차를 몰고 나왔다는 식으로 이야길 합니다.

    상황 이해했습니다. 충분히. 그리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범퍼 갈면 끝이고. 그러하니 10만 원 언더로 보험 처리하지 말고

    자차 처리하는 방향으로 하겠냐. 연락처 주고 받고 착한 인생 선배랍시고 보내줬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없습니다. 제 차량은 뒤에 스크래치가 아니라 뽀사진 수준.

    기다려도 연락이 없습니다. 결국엔 제가 전화했습니다. 보험 처리하겠답니다.

    보험 접수 후 연락달라고 했습니다. 연락이 없습니다. 하루가, 이틀이, 사흘이....

    나중에 통화가 되었는데 통재랄 아부지가 화가 나서 알아서 처리하라고만 하고 차주인 나로서는

    해줄 게 없다는 식이랍니다.

    보험사 연락해서 달라고 아주 양반 스탈로 통화하고 끊었습니다. 전화와서는 제게 보험사 연락처를 줍니다.

    (어? 이거 머지? 내가 가해자야? 순간 정말 착각했습니다.)

    지가 겁이나서 전활 못 하겠답니다. 해서 제가 그 녀석 보험사로 전화했습니다. 차량이 일주일째 방치될 수준이었으니까요.

    보험사왈. 피해자께서 이렇게 가해자 보험사에 전화하시면 안 된다고 합니다.

     

    2시간 뒤 가해자 보험사에서 보험 번호 알려주며 처리하랍니다. 아주. 격.떨.어.지.는.말.투.로.

    받힌 건 저인데 제가 가해자처럼 느껴집니다.

     

    착한 녀석들이 착한 녀석을 알아봐야 하는데 안 착한 녀석들이 착한 녀석을 안 착하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별도 메신저로도 말씀드렸지만 앞으론 100뽜센트 이런 사고가 없으셨으면 좋겠고요.(우리 보시면서 오래 사셔야 하니까요)

    100뽜센트 피해가 아닐지라도 그냥 보험 처리하십시오. 그게 가해자를 돕는 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없고 경황이 없으면 경험을 쌓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profile
    박순백 2016.10.24 16:55
    앞으로는 독해지도록 하겠음.ㅋ
  • profile
    박용호 2016.10.24 18:17

    누가 나를 뒤에서 받아주면 뒷목잡고  바로 입원하려고 벼르는 사람인데  제가 워낙 방어 운전에 신경을 쓰는 지라 그런 사고는 안 나는군요.ㅜ.ㅜ

    제 차는 폐차 수준이 아니라 폐차하려고 주차장에 모셔둔 상태입니다. ^^ 그러니 사고 나면 사람 치료가 제일 큰 건수이지요.

     

    그 사고 낸 분은 괜히 잠자는 사자를  건드리는 것 같아서 심히 염려스러운데 마지막까지 박사님의 배려가 있었군요. 하여튼 세상을 배짱으로 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면 자기 손해이지요.

     

  • profile
    최경준 2016.10.25 16:35

    원칙대로 하면 될 사고처리를

    박사님이 손해를 감수하시고 교통사고에 가해자에게 상당히 배려 깊은 아량을 배푸신건 마땅히 칭찬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종결 후에 빨리 잊어 버리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향후 유사한 사건으로 박사님이 가해자가 되신다면

    앞에 차주가 박사님과 같은 방식으로 나올 확률은 0.01% 정도이고

     

    뒷목을 잡고 병원에 누울 확률이 99.99% 정도 될 거에요.

     

    그러니 베푼 아량은 바닷가 모래위에 적은 글씨처럼 잊으시길 바랍니다. ^^

     

  • profile
    박순백 2016.10.25 16:41
    저도 그런 거야 당연히 알죠.ㅋ 다들 그런다고 하니까...
    하지만 남들이 그런다고 제가 그러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서...

    어쨌든 저는 남의 차를 안 받도록 노력해야죠.^^
  • profile
    최구연 2016.10.25 17:31

    저도 얼마 전에 사거리에서 K7 뒤를 받혔습니다.
    그 충격으로 범퍼가 움푹 들어가고요.

     

    가해 차주는 30대 초반의 아주 예의 바른 친구였습니다.
    보험 처리할 테니 범퍼 갈고 목 치료받으시라며 매우 미안해합니다.

     

    범퍼 갈러 자동차센터에 가니 치료비 받는 방법을 무지 상세히 알려줍니다.
    병원에 입원할 시간이 안 되면 통원 치료 몇 번 받고 보상금 청구하라고.
    적지 않은 금액이더군요.

     

    근데 낯 뜨거워서 그 짓은 못 하겠더라고요.
    저나 형님같은 사람끼리 서로 박고 받히고, 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ㅋ

     

    -------

     

    1-1/2일의 수리기간 동안의 렌트비가 약 10만 원 정도 나오던데 그마저도

    법인차라고 회사통장에 입급되더군요.ㅠㅠ

  • profile
    박순백 2016.10.25 18:35 Files첨부 (1)

    목요일에 수리하기로 했는데, 이 분이 좀 늦는 분(?)이라서 강한 톤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받았습니다. 답장을...

     

    그 답장에 처음으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다행입니다. 그 분의 이해할 수 없는 심리의 바닥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인간에 대한 신뢰 그 자체가 완전히 깨지지는 않았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IMG_8208.PNG

     

  • profile
    강정선 2016.10.26 12:10

    역시 통이 크십니다.

    그러니 건강하게 복받고 사시는 게 당연...ㅎ

    저는 자동차는 신발 같은 거라 생각하는 편인데..

    지금차 바로 전 ML 350 탈 때 동네 아파트 진입로에 대기하고 있는데..

    하얀 아우디가 천천히 좌회전 하면서 건너편만 주의하고 나와서 그런지 내차 앞 법퍼를 아주 점잖게 쿵 받음.

    초보자의 말도 안 되는 사고

    내려서보니 주먹 만큼 찌그러진 상태.. 젊은 아줌마가 얼굴이 하애지고 엄청 당황.

    차도 뺄 줄모르고 어딘지 전화하려해서

    일단 차부터 빼라고 하고 생각하니 스키장 가는 길인데 슬스 짜증이 나서 갑자기 그냥 가라고 하고 스키장 감.

    귀찮아서 안 고치고 한 1년을 그대로 타고 다니다 다음해 겨울 대명가다 고라니가 튀어나외 범퍼 깨져 보험처리 했는데

    범퍼가 약 600만 원.

    그 아줌마 나 아니었으면 남편한테 깨지고 운전도 못 했을 텐데.....

    나중에 그 남자가 왜 그냥 가라했을지 무척 궁금했을 거고 범죄자 같이 생겨서 경찰 못 불러 그랬다고 상상할 수도...

     

    지금 생각해 보면 전화 번호라도 딸 걸 그랬나 이쁘장했는데...ㅋㅋ

     

    지금 차도 박사님 차만은 못 하지만 그래도 폴쉐인데 뒷 범퍼 중앙쪽 어디 박아서 눈에 띄는 큰 기스가 난 지 6개월 넘음.

    지금 검은 테이프 붙이고 다니는데 올 겨울쯤 제대로 박으면 보험처리 예정..ㅎ

     

     

  • profile
    박순백 2016.10.26 12:40
    저도 대인배는 아닙니다. 남의 피해를 걱정해서 일단 그리 처리했지만, 그렇게 해 놓고는 후회합니다. '이렇게 된 게 혹 생각보다 큰 충돌이어서 범퍼가 깨진 헬멧처럼 나중에 제 기능을 못 하면 어떡하나? 그냥 포르쉐 웍샵으로 차들이밀고 거기서 보험 담당자가 알아서 판단하게 할 걸...' 이런 뒤늦은 후회를 여러 번 했습니다.

    이번 경우는 상대를 잘 못 만난 것 같습니다만, 만약 착한 분을 만났다면 제가 한 일에 대하여 스스로 '잘 한 일이다.'라고 자평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상대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지금은 "확실하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잘 못 했으면 잘 못 했다고 하고, 사과하는 사람들이 많은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좋은 마음으로 살려는 사람만 바보되는 세상이라서요.
  • profile
    유신철 2016.10.26 15:53

    대인배가 아니라 하시면, 천사의 환생입니다.^^

    하지만 찌그러진 범퍼 사진을 보는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ㅠ.ㅜ
    박사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 profile
    박순백 2016.10.27 19:29
    유 박사, 좋게 말해줘서 고마워.ㅋ 하지만 이렇게 산도적 같은 천사가 어디있겠나?
    범퍼는 고쳐서 이제 괜찮아 보이니 아픈 마음 추스리세요.^^ 아래 수리 완료된 사진을 첨부합니다.
  • profile

    2016/10/27 목, 저녁 7:00 범퍼 수리 완료.

     

    드디어 뒷범퍼 수리를 완료했습니다. 바디매직의 서 대표님 말씀을 들으니 범퍼 고치는 건 쉬웠다고 합니다. 항상 하는 일이어서요. 그런데 범퍼에 포르쉐 명판을 붙이는 일이 아주 고생스런 작업이었다고 합니다.ㅋ 하긴 저도 일부 작업을 지켜봤는데 그건 정말 한심한(?) 과정이더군요.

     

    원래 포르쉐 웍샵에는 명판만 붙이는 템플릿이 있어서 모든 글자가 그 안에 들어가있고 그 템플릿을 범퍼의 적정한 위치에 부착한 후, 글자들을 한두 번 눌러주고 템플릿을 떼면 글자 모두가 정확한 위치에 배열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포르쉐가 바깥 카 웍샵(센터)에 판매하는 것들은 템플릿이 없이 P, O, R, S, C, H, E, 911, Carrera, 4, S와 같이 911과 Carrera의 단어만 붙은 채로 있고, 다 떨어져 있어서 하나하나를 위치를 선정해서 붙여야 합니다. 그래서 그걸 붙이는 시간만 한 시간 8분이 걸렸습니다.

     

    재미있는 일은 카 웍샵의 사장님이 그걸 한 자씩 붙이면서 그 글자를 세게 눌러 압착하질 않으시더군요. 위치를 잡아 그냥 얹어놓기만 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글자 뒤에는 강력한 양면접착 테이프가 붙어있는 것이지요. '왜 저러실까? 저러다 글자가 바닥에 떨어지면 어쩌시려고???'하고 의문을 가졌지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사장님이 C와 H를 잘못 바꿔 다셨더군요.-_- 그걸 제가 지적해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슬쩍 얹어놓기만한 그걸 다시 조심스레 떼시는데, 그것도 잘 안 떨어지더군요.-_- 하여간 무지 공을 들여서 그걸 뗐고, 다시 순서를 바꿔서 부착하셨지요. 그리고 전체 글씨를 다 얹어놓고(?) 몇 번 살피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원래 위치와 비교하여 일부를 옮겨다는 작업을 두 차례하고는 마지막으로 가압하여 눌러 명판 장착을 완료하셨습니다.^^

     

    그러니 글자를 붙이고 바로 압착을 시켰으면 난리나는 거죠. 그 명판의 글자가 단어별로 가격이 따로따로 매겨져있는데 그게 다 합쳐서 20몇 만 원이나 하더군요. 가격도 말이 안 되게 비싸지만, 그걸 붙이는 작업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아래는 차를 찾으러 갔을 때 마지막 명판 달기 작업이 진행 중에 있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yelly_new_name_plates8249.JPG

     

    yelly_new_name_plates8248.JPG

     

    yelly_new_name_plates8246.JPG

    - 이런 식으로 다 쪼가리가 나 있는 명판.-_- 말이 안 됩니다.

     

    yelly_new_name_plates8245.JPG

    - 전체적으로 글자의 위치를 잡아야 하기에 맨 앞 글자, 중간 글자, 마지막 글자만 먼저 부착해 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위치 선정을 위하여 노란색 테이프를 미리 글자를 붙일 자리 위에 고정시켜 놨구요.  

     

    yelly_new_name_plates8247.JPG

     

    yelly_new_name_plates8250.JPG

     

    yelly_new_name_plates8251.JPG

    - 이제 마지막 글자를 붙이고, 가압을 해주기 직전입니다.

     

    yelly_new_name_plates8252.JPG

    - 작업 완료.

     

    yelly_new_name_plates8253.JPG

    - 넘버 플레이트의 하단 왼쪽 부분도 살짝 휘어 있어서 그것도 바로 잡았습니다.

     

     

     

  • profile

    2017/09/07(목)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다. 난 모르는 전화번호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끊었다. 그런데 같은 번호로 두 번째 전화가 오고, 그건 바로 끊지 않아봤는데 신호가 계속 온다. 받았다.

    주차장인데 내 차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가 받힐 수 있는 거고, 그건 뭐 차를 타다 보면 그럴 수 있는 거다. 하지만 사람들이 내 차를 보면서 항상 조심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생겼으니 그건 작은 일은 아닌 거다. 내려가 보디 앳된 청년 하나가 있다. 착하게 생긴 사람이다.

     

    상황을 보니 범퍼를 받은 거다. 아니 정확히는 차체가 낮은 911 앞 범퍼의 오른편 끝부분을 그 사람 차의 바퀴가 살짝 구르면서 노란색 범퍼에 검정 타이어의 찐득이 흔적을 남기고, 그 아래 붙어있는 검정색 가드를 밑으로 내리 긁은 것이다. 청년은 미안하다며 보험 처리를 해준다고 한다. 이럴 때 참 난감하다.

    IMG_5274.JPG

    - 이렇게 타이어 자국이 검게 나고, 살짝 긁힌 듯하고, 아래쪽 검정 가드가 밑으로 내려 갔으며, 검정 가드의 오른쪽 끝부분이 반대편 끝부분과는 달리 살짝 튀어나와 있었다. 그 경우 보험 처리로 그 가드 부분만을 교체하고, 만약 범퍼의 칠이 벗겨졌다면 그 부위만 부분 도색하면 될 듯했다.

     
    어쨌든 청년은 이름과 전화번호를 내게 주었고, 난 에버노트에 그걸 적었다. 보험사와 통화하는 동안에 내가 자세히 살펴보니 범퍼의 흔적은 시트러스 클리너(sitrus cleaner)로 녹이면서 닦아내면 될 듯하다.

    난 오염된 부분을 휠 클리너로 닦아내면서 노란 범퍼의 두 개 구멍에 아래의 검정색 가드를 밀어끼워봤다. 그랬더니 검정색 가드 오른편 말미의 좀 튀어나온 부분도 정상적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범퍼의 타이어 자국만 손보면 될 듯했다. 그래서 청년에게 "상황을 보니 내가 그냥 손봐도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보험사에 전화하지 말고, 그냥 가라고 했다. 그랬더니 검정색 부분은 컴파운드로 없애도 되겠지만, 자기 같아도 이런 차가 상하면 보험 처리라도 해서 고칠 것 같단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IMG_5275.JPG


    청년은 가라고 해도 자리를 못 떠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서로 인사를 했다. 얼마 전 군에서 제대하여 롯데 오토케어에 근무하는 24세의 앳된 청년이다.(오토케어는 말 그대로 차량 주인을 위하여 자잘한 서비스를 해주는 회사란다.) 어쨌건, 이 사람은 뭔가 나랑 인연이 있는 사람인 거다.^^ 그래서 내 명함을 한 장 줬다. 이런 사람은 나중에 어디선가 또 만날 지도 모르니...

    청년이 간 후에 난 시트러스 클리너가 안 보여서 일단 눈에 띄는 휠 크리너의 액을 종이에 묻혀서 계속 닦아봤다. 어느 정도까지는 닦이지만 다 안 닦인다. 그래서 앞 트렁크를 열어 시트러스 클리너를 찾아냈다.(그건 도로에서 자동차에 튀어 차체에 붙는 아스팔트의 검정색 반점 같은 걸 지울 때 사용하는 강한 용제이다.) 시트러스 클리너로 닦아보니 검정색 타이어 자국은 사라진다. 그리고 손으로 만져보니 범퍼에 아주 조금, 약 1cm 정도의 흠이 있는 게 손끝 감촉으로 느껴진다. 내부의 노란 페인트까지는 아니고, 클리어 코트층이 조금 긁힌 것 같았다.

     

    뭐 그런 사고조차 없었더라면 좋았을 일이나 일단 일어난 일이고, 이런 식으로 남에게 피해를 안 주고 끝낼 수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차장 화장실 세면대에 가서 더러워진 손을 닦았다. 손을 닦고 오면서 왼쪽 측면 쪽에서 보니까 범퍼 아래의 가드가 2층이었고, 좀 전에 범퍼에 끼운 검정 가드 밑에 있는 또 하나의 가드가 위쪽 가드에서 둥글게 벌어져 있었다. 1cm가 약간 안 될 정도 만큼 벌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것도 잘 밀어끼우면 될 것이란 생각에 주차장 바닥에 무릎을 꿇고, 그걸 밀어끼우고 있는데, 옆에 롯데 오토케어 차량이 와서 섰다. 그 청년이 갔는 줄 알았는데, 더 아래 지하층에 있는 차를 몰고 올라오다 그 때까지 범퍼를 만지고 있는 나를 보고는 내린 거다.

    그래서 다시 됐다고 가라고 했다. 주저하는 걸 억지로 보냈다. 아래쪽 검정 가드를 위의 것에 끼우긴 했는데, 그건 살짝 변형이 되어 버린 듯했다. 틈새가 몇 mm 정도 보인다. 뭐 누가 그 낮은 차를 밑에 누워서 보는 게 아니라면 평소에 그게 문제될 일은 없을 듯 싶다.

     

    하여간 이런 차를 탄다는 건, 어떤 식으로든 남에게 민폐가 되는 일이라는 게 문제다. 그리고 이번처럼 서로의 큰 부담이 없이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건 나의 타인에 대한 민폐를 탕감하는 차원에서 환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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