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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기차를 탈 일이 있었습니다. 

늦지 않으려고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기차 출발 시간이 임박하여 플랫폼에 도착했습니다. 

4호선 지하철역부터 뛰었던터라 숨을 헐떡입니다. 

 

기차를 타기 위해 5번 라인으로 내려가고 다시 객실을 찾아 뛰는 동안 

숨이 더 차오릅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몇 몇 분들 역시 저와 같은 모습입니다. 

숨을 헐떡이는 모습이 흡사 좀비가 되기 직전 괴로워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출발 직전 올라탄 후 

맨 끝에 있는 객실까지 걸어가는 동안

부산행에서 객실 하나 하나를 지나던 때가 오버랩 됩니다. 

 

일찍 도착해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 중 

혹 얼굴에 핏줄이라도 설 것 같은 사람이 있는지도 상상하게 되고요...

 

화장실 옆에 있는 사람들은 한번 더 보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했습니다. 

 

좀비라는 생명체(?)에 대해서 말도 안된다 생각하면서도

영화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기차 여행이었습니다. 

 

pusa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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