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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호와의 남한산성 등 경기도 인근 여행 - 1

by 박순백 posted Aug 29, 2016

정호(Steve Ahn)를 위한 토요일의 경기도 인근 여행 루트를 원래는 아래와 같이 잡았다. 지난번엔 아주 멀리 민통선 옆 국도를 달리는 여행이었고, 303km의 비교적 긴 거리를 차로 달린 것이었으므로 이번엔 가까운 거리를 달려보고자 했다. 역시 두 대의 차에 5명이 분승하여...


천호동 출발-남한산성-퇴촌 관음리 옹방도예-길동 조윤옥 물회냉면 아점(Brunch)-남양주 조안면 능내역-조안면 다산 정약용 생가-양수리 두물머리-양수리 세미원-양평 서종면 황순원문학관-양평 명달리 까르페더뮤직-양평 문호리 김삿갓 문호리팥죽.


나중에 동선 관계로 할 수 없이 제외된 스케줄은 "퇴촌 관음리 옹방도예," "양수리 두물머리-양수리 세미원" 이었다. 그리고 남한산성의 "엘카페"가 추가되었고, "양평 문호리 김삿갓 문호리팥죽"은 토요일 영업을 8시까지하는 관계로 들르지 못 하고, 대신 양수리의 알로하오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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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차를 남문 부근에 주차하려고 했는데, 거기 만차여서 할 수 없이 그 아래 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남문을 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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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석들이 30개 정도 한 군데에 몰려있는 곳이다. 저 비석들이 대개는 떠나가는 관리들을 칭송키 위해 세운 것일 듯. 소위 송덕비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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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기본적으로 수어장대에는 올라야한다고 생각하고, 첫 목적지를 그리로 잡았다.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만 보낼 수는 없었으므로...


남한산성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서 깊은 성이다. 병자호란 시 인조가 청나라에게 항복을 하고, 치욕적인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 의식을 행하였다. 그것은 무릎을 꿇고 양손을 땅에 댄 다음 머리가 땅에 닿을 때까지 3번 조아리는 동작을 3회 되풀이하는 의식으로서 청나라 때 시행한 황제에 대한 경례법이라 한다. 이런 치욕의 역사는 삼전도의 청태종공덕비(三田渡淸太宗功德碑)에 새겨져 있기도 하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남한산성을 조선과 연계해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것은 삼국시대 이래로 계속 존재해 온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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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문인 지화문을 배경으로... 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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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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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문에 올라 성남쪽을 굽어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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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에게는 위의 남한산성과 관련된 역사와 치욕 등에 대하여 다 알려줬다.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가? 규모가 상당히 작은 미국의 성채들(fortresses)와는 달리 엄청난 규모의 성이 존재하는 것에 대하여 정호는 인상 깊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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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깃발까지 꽂혀있으니 아주 그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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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어장대를 오르는데, 두 가지 길이 있었다. 하나는 산성길이고, 또 하나는 산책길인데 우린 당연히 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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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곽을 옆에 끼고 오르는 운치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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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에 복원한 성곽은 아주 멋졌다. 그래서 남한산성이 UNESCO의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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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곽에서 정호, 정아와 이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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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분당 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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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곽 위에 놓인 전돌이 울산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1985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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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수크렁이 피어있는 곳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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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이 다 내려다 보인다. 그 중 오른쪽에 보이는 첨탑 같은 것은 롯데의 바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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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가도가도 끝이 없는 성곽길.ㅜ.ㅜ 오래 전 기억으로는 수어장대가 멀지 않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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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걸어 올랐다. 성곽길로 1km가 조금 넘는 길인데 왜 그리 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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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수어장대의 이정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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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멋진 건물이다. 장수의 위용을 표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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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수어장대 마루에는?? 잘 안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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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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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청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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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티인지 모를 사람들을 위하여 "흰티"라고 쓰고, M 사이즈라고까지 친절하게...-_- 이모부(나)가 선물해 준 캣 킷슨 가방을 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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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착한 사람들이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와 아이스께끼를 파는 분을 위하여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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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에 남한산성 커피샵 중 운치있는 El Cafe에 들렀다. 전에 집사람과 함께 들렀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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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이 바뀌었다. 전엔 상당히 수준 높은 바리스터가 있던 곳인데, 상황도 좀 변화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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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시키고 앉아서 쉬는 중. 주인장께서 친절하게도 복숭아를 한 접시 먹으라고 가져다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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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가까운 퇴촌의 옹방도예를 가면 점심이 너무 늦을 듯하여 고덕동의 조윤옥 물회냉면 집으로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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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에 산곡에서 만난 자전거 라이더들. 남한산성과 퇴촌, 분원리는 자전거 라이더들이 꽤 많이 찾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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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동의 조윤옥 물회냉면집. 정호가 산낙지를 먹고 싶어해서 미리 그걸 전화로 주문해 놨었다. 의외로 정호는 산낙지를 잘 먹었다. 그 전날에 친구가 그걸 시켜줬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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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정호는 이 오징어 통찜은 도저히 못 먹겠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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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먹물이 거의 안 보이고 빛깔이 좀 누래서 그랬나?ㅋ 정호는 이걸 못 먹고 있다가 이게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하니까 그제야 관심을 가지고 먹는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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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럭탕과 함께 나온 오징어 물회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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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의 물회냉면은 아주 맛있다.


거기서 동선으로 보아 일정을 맞추기 힘든 퇴촌의 옹방도예는 제외하는 것으로 했다. 동생 박순관의 도예웍샵인데, 거기 나중에 다시 갈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우선 능내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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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를 향해 가던 중에 있는 능내역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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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모와 이모부가 자전거를 타고 많이 오는 곳이라고 얘기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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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역이 된 능내역 부근에 남아있는 철로. 철로를 고정해 주는 저 고정장치, 레일 클립(rail clip)은 외국 한 회사의 독점 제품이라고 한다. 지금은 다른 클립도 생긴 모양이나 한 때는 전세계의 모든 레일에서 저 클립이 사용되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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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내역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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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부산 을숙도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 을숙도까지는 550km이고, 36시간을 자전거로 달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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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페이스북 페친인 분이 이 Salt & Pepper를 한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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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에서 달려간 곳은 다산 정약용 생가. 가까운 곳에 있다. 실용주의 다산학을 정립한 분, 현대의 기중기에 해당하는 거중기를 발명하여 정조가 수원 화성을 지을 때 요긴하게 쓰게 한 천재 발명가이기도 한 대학자가 정약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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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경기 청백리전이 개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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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엔 암행어사들이 사용하던 마패가 보인다. 말 몇 마리를 사용할 수 있는가에 따라 그 마패에 새겨진 말의 숫자가 달라진다. 왕은 열 마리, 한 마리만 새겨진 마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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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대로 잘 어울리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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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념인물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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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에서 사진을 찍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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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행은 북경을 가는 것이고, 통신사들은 일본에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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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를 써야했던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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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넓은 정약용의 다산 유적지에 갔지만 시간 관계상 전시장 하나만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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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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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수대교를 지나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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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의 컨디션이 안 좋아서 두물머리는 생략하고 황순원 문학촌인 소나기 마을을 향해 가기로...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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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유적지 가는 길은 자전거도 많이 다니지만, 예전엔 인라인타고도 몇번 갔었습니다.

    거기를 목적지로 가기도 했었고, 속초가는 길에 그길을 통과해서 간 적도...

    그때는 자전거도로가 따로 없어서 자동차와 같이 달려야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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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라인타고 팔당댐 지나서 능내리로 가는 오르막길이 힘들었는데, 몇년 후에 같은 길을 로드바이크로 가면서 이 길이 이렇게 쉬웠었나...했었죠. 

  • profile
    박순백 2016.09.02 10:26
    자전거 도로 쪽은 오르막이 별로 없으니 거긴 인라인 스케이팅으로도 갈 수는 있겠어요. 근데 다산유적지는 인라인으로 오르기엔 언덕이 만만치 않을 텐데...
  • profile
    홍현무 2016.09.02 16:06
    그냥 꾸역꾸역 넘어갔었습니다.ㅎㅎ 넘어가서 고기구워먹고 돌아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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